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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에젤:돕는배필
작가 : 지소리
작품등록일 : 2022.2.22

조상들 때문에 저주를 받고 결혼도 마음 대로 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가문.
그 가문의 후계자중 하나가 나다.
결혼을 원하지도 않는 나.
결혼을 잘못해도 죽고, 결혼을 안해도 죽는 저주.
나보고 어떻게하라고?!

 
나는 가문사람.
작성일 : 22-02-23 08:14     조회 : 351     추천 : 0     분량 : 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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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 이 세상에 두 가문과 일반 사람들을 지었다.

 

 그 두 가문은 레피타오 데미안과, 엘스비아 루시엘리아 라는 가문이다.

 

 레피타오 데미안은 불을, 엘스비아 루시엘리아는 물을 다루는 능력을 가지고있다.

 

 말도 안되지만 사실이다.

 

 나는 레피티오 데미안의 먼 후계자로서 지금 21세기에도 그 초능력을 받아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이다.

 

 외국인인 조상님들이 어쩌다가 조선으로 넘어와 내가 한국인이 된 건지는 몰라도

 나에게 능력이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나는 지찬서 고등학교 2학년이다. 나에게는 쌍둥이로 여동생 하나가 있다.

 

 지금 그녀는 몸이 아파서 병실에 누워있다.

 

 원래 아버지께서 유학을 가라고 하셨지만 나는 이곳에 있는 인연들을 생각해 여기 남고 싶어 고등학교를 계속해서 다니게 되었다.

 

 “ 야 같이 가! ” 내 친구 이지석이다.

 

 “ 찬서씨 우리 이번에 고등 2학년 된 기념으로 학교 끝나고 우리 집에서 치킨 시켜 먹자. ”

 

 “ 니가 쏘는 거면 감 ”

 

 “ 내 친구 인성 한번 참 곱다. ”

 

  나는 2반이다. 지석이는 원래 다른 학교 학생이었지만 이사를 하게 되면서 운 좋게 같은 반에다가 바로 내 앞에 앉게 되었다.

 

 “ 자 자리에 앉아라~” 우리 반 담임쌤인 것 같았다.

 

 마음 속에선 나름대로 여자 선생님을 원했지만 뭐 남자 선생님도 나쁘진 않다.

 

  “ 나는 오늘부터 너희를 맡게 된 안지우다. 나이는 31살 수학 쌤이다.

 1년 동안 잘 지내보자~ “

 

  “ 네에~” 아이들이 대답했다.

 

 “ 쌤 여친 있어요?”

 

 이수경.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여자 꼴통이다. 잘생긴 남자만 덕질하고 다닌다.

 

 근데 어째 작년도 같은 반이더니 올해도 같은 반이 되었다.

 

 앞을 보고 있던 지석이가 갑자기 뒤를 돌아 나를 바라보더니 눈이 반짝거렸다.

 

 “ 찬서씨 나가서 이쁜 애들 누가 있는지 구경 좀 하고 오자. ”

 

 “ 귀찮아 너나 하고 와, 그리고 넌 가서 머하게? 사귈 수는 있냐? ”

 

 “ 누가 사귄 데? 눈 정화 좀 하고 오자 이거지. “

 

 “ 됐어 너나 가.”

 

 “ 아예~”

 

 지석이가 반에서 나갔다.

 

 나는 책을 보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향해 걸었다.

 

 가는 도중에 지석이가 보였다. 벌써 다른 반 남자아이들이랑 친분을 쌓는 중인 것 같았다.

 

 친화력 한번 좋네.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다가와서 먼저 친구 하자고 한 것도 지석이었다.

 

 화장실에 갔더니 이게 웬 걸레 벼락인가. 화장실 문을 열자마자 얼굴 모르는 다른 반 남자아이들이 내 얼굴을 향해 다짜고짜 걸레를 처박았다.

 

 걸레가 얼굴에 붙었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내 얼굴이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이거 하나만은 확실했다. 내가 화가 났다는 것만큼은.

 그 남자 아이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걸래로 맞추려던 아이는 내가 아니었던것같았다.

 

 바로 나의 뒤를 이어 어떤 남자아이가 화장실로 들어왔다.

 

 그러더니 분위기를 살피더니 그대로 화장실을 나갔다.

 

 

 나는 급히 얼굴을 닦고 교실로 들어갔다.

 

 1교시는 국어였다. 국어 선생님이 아직 오지 않길 간절히 빌면서 반 문을 세게 열었다. 쾅!

 

 “ 여! 나이스 세이프미 아직 쌤 안오심”

 

 첫 날 부터 지각생으로 찍히기 싫어 뛰어 온 보람이 있었다.

 

 “ 지찬서 안나간다면서 머 창문에 이쁜 여자애라도 지나갔냐 천하의 그 무거운 지찬서 엉덩이를 떼게 한 게 무엇이었을까?”

 

 드르륵 탁!

 

 “ 너희 1교시 국어 수업 맞지?”

 

 “네에”

 

 딩동댕동 딩동댕동

 

 또 이지석이 나를 향해서 몸을 돌려 쳐다보았다. 마치 어디 사랑에 빠져온듯한 눈이다.

 

 “뭐.”

 

 “ 야 내가 전 쉬는 시간에 나갔다 왔잖아.”

 

 “ 어, 너 다른 반 남자 애들이랑 같이 있었잖아.”

 

 “ 그렇지 근데 그 반에 갔다가 와...내 눈이 하얗게 되었다.”

 

 “ 참 내 먼 소리하나 들어봤더니 또 여자 얘기냐?”

 

 “ 아니 드루바. ”

 

 “ 필요도 없을 듯.”

 

 “ 됐고, 내가 내 친화력을 발휘해서 애들이랑 4반에 갔는데 거기에 광명체가 하나가 있었어.”

 

 “ 광명체 같은 소리 하네 나는 여자한테 관심없어.”

 

 “ 그래 너 잘났다. 잘생기면다지?”

 

 “ 그래 나 잘났다. 그러니까 입다물래?”

 

 “ 아 예~”

 

 하루 하루가 철저한 계획에 의해서 움직였다. 첫번째는 학교 스케줄을 따라간다.

 

  두번째 스케줄은 학원을 다니지 않기에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한다.

 

  그리고 난 후 운동 좀 하려고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공원에가서 뜀박질을 하고 와서 샤워를 하고 티비를 보고 잔다.

 

 다음 날

 

 나는 학교에 1빠로 가서 예습을 할려고 일어났다.

 

  근데 나의 친구이자 웬수인 이지석이가 웬일인지 나보다 더 빨리 학교를 왔다

 또 무슨 꿍꿍인지…

 

 “ 웬수 니가 웬일로 빨리왔냐?”

 

 “ 야! 저기 광…며..ㅇ 체… 지나간다.”

 

 지석이는 입을 벌리고 있어 침을 흘리뻔한 자신의 입 주변을 슥슥 닦았다.

 

 남색 머리카락을 찰랑이며 지나가는 한 여자아이를 보았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오목조목한 입술과 긴 속 눈썹 고1 때 비슷한 애 본것 같은데.

 

 “ 야 너 광명체 보러 일찍왔지.”

 

 “ 이제야 니 친구 파악했냐?”

 

 “ 아니 오래 전부터 너 간파함. 하여튼 여자 보는 눈한번 참 높아.

 

 근데 걔 여자애 이름이 광명체냐? 자꾸 광명체라 불러 이름이라도 알아하는거아냐?”

 

 “ 날 뭘로 보냐? 이.지.아 이 석자이시란 말이다 광명체님의 본명이.”

 

 “아 그래? 제대로 알고 덕질 하는거긴 하구나?”

 

 “ 본명을 아는 것은 덕질에 기본으로 깔고 가야되는 거라고. 이 잘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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