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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내 약혼자가 왕이 되었다
작가 : joinB
작품등록일 : 2022.1.26

집안이 순식간에 몰락해 결혼을 이틀 앞두고 기생이 되었다. 타고난 예능과 미모로 불과 1년만에 도성에서 가장 이름난 기녀가 되었고,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왕을 뒤흔들어 기적에서 자신의 이름도 지우고, 벼슬도 떡하니 받았다. 그 왕마저 죽은 후, 들려온 소식. 자신의 약혼자였던 그 사람이 새로운 왕이 되었다는 것. 미련 없이 기생일도 접고 상단을 꾸려 살던 어느 날 알게 되었다. 왕은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했다는 것을. 이제야 자신의 아내가 되어달라 손을 내민다. 그녀는 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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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23 01:58     조회 : 167     추천 : 0     분량 : 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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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록! 에헤헥!”

 “전하!”

 “개의치 말라. 도승지는 상소문을 계속 읽으라.”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어전회의였다. 하지만 도승지는 상소문을 읽어내려가지 못했다.

 

 “무슨 이야기가 적혀있기에 읽지를 못하는가?”

 “송구하오나, 신의 입으로는 차마 꺼낼 수가 없나이다.”

 “내가 직접 읽겠다.”

 

  상소문은 왕의 손에 갔고, 왕은 상소문을 읽어 내려갔다. 잠시 미간을 찌푸리는가 싶더니, 이내 미간은 제자리를 찾았고 덤덤히 눈으로 글을 훑었다. 그리고는 상소를 그대로 읽기 시작했다.

 

 “주상께서는 부디 바른말 하는 자들을 몰아내지 마시고, 윤리와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에 유의하소서. 금군들의 기강은 이미 무너지고, 궁녀들은 외간 사내와 짝을 지어 사통하는 일이 잦은지 오래이며, 내의원의 의원들은 실력대신 돈으로 들어와 이미 옥체를 상하게 하였습니다. 어명에 통촉을 원하는 자들은 이미 죽여 없앴고, 바른말 하는 신하 하나가 곁에 없으니 통탄을 금할 길이 없나이다. 토목 공사를 크게 일으켜 해마다 쉴 새가 없고, 벼슬아치마저 뇌물을 둘 기와집을 사둘 정도라고 하니, 이를 어찌 올바른 나라라 하겠습니까?”

 

  왕이 직접 상소문을 읽어 내려가니, 곁의 대신들이 숨소리 하나 내지 않았다.

 

 “하여, 의기투합해 짐을 몰아내기라도 하겠소? 왕도 탄핵하여 몰아내어 보지 그러오?”

 “저, 전하! 당치 않으시옵니다.”

 “내가 각혈하여 죽어가니, 옳다구나 꼭두각시 왕이라도 앉혀 부위영화를 누려보자는 심산 아닌가!”

 “전하, 통촉하여주시옵소서!”

 

  왕은 아직 채 읽지 않은 상소를 더 읽어 내려갔다.

 

 “간신 윤재상마저 전하에게 등을 돌리고 칩거에 들어갔음에도 어찌 깨닫지 못하시옵니까? 윤재상을 비롯한 간신들은 힘없는 왕족들과 혼사를 이어 자신들의 부와 명예를 이어가려하니, 이런 폐단을 바로잡으시라. 사간원에서 목숨을 걸고 간언을 하시는 구려!”

 “전하아!”

 

  대신들이 바닥에 엎드려 통촉만을 외쳤다. 오늘 누구 하나 죽어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였다. 왕은 상소문을 바닥에 팽개쳤다.

 

 “중전이 회임을 하지 못하는 것은 선왕들의 뜻이라? 하! 사간원에서 하늘의 뜻까지 헤아리는 줄은 몰랐소.”

 “전하, 젊은 관리의 하찮은 패기 이옵니다. 부디 통촉하옵소서.”

 “젊은 관리가 이런 충성심을 가진다면, 이 나라의 꼴은 엉망이 아니겠소? 다 늙어빠진 정승들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관리가 왕을 능멸하니, 이젠 왕까지 없애자 하겠소. 그렇지?”

 

  왕의 분노는 식을 줄을 몰랐다. 분노로 가래가 계속 들끓었고, 새하얀 헝겊이 붉게 물들었지만 왕은 멈추지 않았다.

 

 “날 죽여라! 내가 죽기를 기다리지 말고, 차라리 죽여라!”

 

  왕은 자신이 의심하던 좌의정의 멱살을 붙잡고 물었다.

 

 “그래, 그대가 원하는 왕은 누구요? 이씨는 맞소?”

 “전하! 어찌 그런 말씀을.”

 “날 바보 천치로 아는가!”

 “전하! 신의 충심은-”

 “차라리 백성을 향한 충심이라 하시오. 그러면 내가 알아서 물러나 드리리다.”

 “당치 않사옵니다. 거두어주소서!”

 

  왕은 마지막으로 좌의정을 남기고 모두를 물러가게 했다. 쉽지 않은 왕과의 독대. 좌의정은 단 한 가닥의 정신도 놓아서는 안됐다.

 

 “피해갈 수 있을 것 같소?”

 “어인 하문이시옵니까?”

 “간신이라 일컬은 윤재상. 그대가 좌찬성의 집안과 혼사를 주고받았음을 알고 있소. 그대의 역모가 성공하여 공신이 되었다 하더라도, 과연 피해갈 수 있을까? 간신과 혼사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있는데?”

 “저, 전하. 역모라니요!”

 “난 절대, 혼자 죽지 않소.”

 

  좌의정을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이 정도라면, 왕은 이미 역모를 꾸민다는 사실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지도 몰랐다. 어쩌면 이대로 퇴궐하자마자 거사를 치러야 할지도 몰랐다. 자신은 이대로 왕의 손에 죽을 지라도.

 

 “대의. 좋다. 왕의 자리야 누가 앉아도 상관없어. 허나, 왕을 바꾸는 이유가 남의 부귀영화를 탐내는 것이라면, 내 장담하지. 화무십일홍. 얼마 지나지 않아 그대의 목부터 꺾이고 말 것이오.”

 

  좌의정은 후들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대전을 빠져나왔다. 좌의정이 나감과 동시에 왕은 자신의 운검을 불러들였다.

 

 “좌찬성에게 혼례를 서두르라 일러라. 오늘 밤에라도 해치우라 이르라.”

 “예, 전하!”

 

  왕이 그토록 경혜와 태율의 혼사를 다그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재상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그날 밤은 하늘의 달도 떠있지 않아 유독 어두웠다. 그림자마저 희미한 궐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태율의 아버지, 화수군이었다.

 

 “전하. 화수군 들었나이다.”

 

  왕은 궁궐 비원의 건물에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어두워진 비원을 바라고 있었다.

 

 “전하. 찾으셨나이까?”

 “앉으시게.”

 

  화수군은 왕과는 조금 떨어진 의자에 앉았다.

 

 “여기 가까이 오시게.”

 

  왕은 자신의 앞에 놓인 의자를 손으로 가리켰다. 화수군은 천천히 일어나 조심스레 왕의 앞에 마주하고 앉았다.

 

 “좌찬성에게 이야기는 들었겠지.”

 “예.”

 “싫은가?”

 “아닙니다.”

 “알고 있네. 자네의 야망을.”

 

  화수군은 들켜버린 속내에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허나, 부탁할 것이 있네. 나는 자네의 아들을 내 후계로 삼으려는 것이지, 자네가 아닐세. 왕의 아비. 그것으로 만족하시게.”

 “예?”

 “내가 자네를 도성에서 살게 해준 것은 다분히 자네의 아들 때문이네. 백성이 사는 모습을 보며 자랐을 것이야. 그리고 이 구중궁궐에 앉아 어찌 백성들이 사는지 눈앞이 훤히 그려질 게 아닌가. 내가 바라던 왕이 될 수 있을 거야.”

 

  화수군은 자신도 모르게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복수심으로 살아왔나?”

 “... 아닙니다.”

 “비겁했네. 허나, 다시 그때가 되어도 마찬가지 일 거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가 치장하는 것들이 그렇게 만드네. 그렇게 변명하게 만들어.”

 “옥체 미령하시다 들었습니다.”

 “염려할 것 없네.”

 “옥체 보존하소서.”

 “잘 부탁하네.”

 

  화수군은 대답 대신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네곤 자리를 떴다. 그것이 긍정의 답변인지, 회피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았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때는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일주일이면 혼례를 치룰 것입니다. 부디 옥체 보존하소서.’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입궐하지 않던 재상의 서신이 왕에게 도착했다. 왕은 그 서신을 화로에 넣고 태워 없앴다. 그리고 재상의 집으로 화수군 내외와 태율이 왔다.

 

 “어서 오십시오, 사돈.”

 “준비하느라 정신없으시지요?”

 “혼사가 그렇지요.”

 

  재상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어느 때보다도 밝게 태율의 가족을 맞이했다. 안사람들은 안채로, 남자들은 사랑채로 각각 옮겨갔다. 태율은 재상에게 인사를 건네고 바로 별채로 향했다. 경혜는 이미 꽃단장을 하고 별채 마당을 서성이고 있었다.

 

 “아가씨! 오고 계십니다!”

 

  막순이가 부리나케 달려와 태율이 오고 있음을 알렸다. 어째 자신이 더 들뜬 모습이었다. 경혜는 뒷짐을 지고 손을 꼼지락대고 있었다. 태율에게 꼭 전하고픈 것이 있어서였다. 그리고 태율이 별채에 도착했다.

 

 “기다리고 있었소?”

 “그럼요.”

 “밤새, 보고 싶었소.”

 “저두요.”

 

  경혜가 뒷짐을 지고 머뭇거리자 태율이 갸웃했다.

 

 “저, 드릴 것이 있어요.”

 “무엇이오?”

 

  경혜가 숨기던 손을 짠하고 내어보이자, 그 손에는 작은 비단 주머니가 있었다. 여느 비단주머니와는 달랐다. 새하얀 비단에 붉은 매화꽃이 수놓아져 있었다. 이 새하얀 것에 때라도 타면 어찌하라고, 당최 대책 없는 색상이라 유모가 혀를 끌끌 찼지만 정작 받는 사람은 좋아했다.

 

 “나도 줄 것이 있소.”

 

  태율은 자신의 손을 뻗었다.

 

 “자, 손을 내어보시오.”

 

  경혜가 고분고분 자신의 손을 내밀자, 태율이 옥반지를 꺼내 경혜의 손가락에 끼웠다. 그리고는 이미 옥반지를 낀 손을 내어보였다.

 

 “내 사람이라는 징표요.”

 “우와!”

 “반지 안에 글도 새겼소.”

 “무엇입니까?”

 “영원의 짝.”

 

  경혜는 태율의 손을 들어 올려 입을 맞췄다. 정확히는 태율의 손가락에 끼워진 옥반지에 입술을 맞춘 것이었다. 그러자 태율도 덩달아 경혜의 옥반지에 입술을 맞추고는 더불어 경혜의 손등에 입술을 한 번 더 맞췄다.

 

 “이틀을 어찌 기다릴까.”

 “이 심정을 누가 알까요.”

 “내가 알고 있소.”

 

  경혜는 주위를 살피더니, 태율의 손을 잡아끌고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다. 그리곤 한참을 방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막순이가 이를 발견하고는 차마 그 방으로 얼씬도 못하고 있었다. 어둑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화수군 내외와 태율이 경혜의 집을 떠났고, 태율과 경혜는 아쉬운 작별인사를 건넸다.

 

 ‘쨍그랑, 퍽!’

 

 

 “에구머니나! 귀한 벼루를 어찌하누.”

 

  다음 날, 왕에게 서신을 쓰려던 재상이 사랑아재에게 먹을 준비하라 했다. 벼루를 들고 계단을 어기적어기적 오르던 어린 노복이 그만 벼루를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새 벼루를 내어 오거라. 다친 곳은 없느냐?”

 “예, 대감마님. 송구합니다.”

 “울지 말거라. 경을 치지 않을 것이다. 사랑아범은 어찌 무거운 것을 어린 것에게 맡겼나.”

 “송구합니다, 대감마님.”

 “아이를 혼내지 말게.”

 “예, 대감.”

 

  재상은 벼루가 깨진 것을 한참 바라보았다. 께름칙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하늘에는 까마귀가 울며 지나갔다. 동시에 경혜의 집 담장에 까치가 와서 앉았다.

 

 “손님이 오시려나?”

 

  까치의 방문에 노비들은 손님이 올 것이라 한 마디씩 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궐에서 급히 사람이 나왔다.

 

 “주상전하께서, 승하하셨다합니다!”

 

  이 소식은 화수군의 집에도 전해졌다. 모두들 새하얀 의복으로 갈아입었고, 단풍이 물들고 산이 물든 가을날 세상은 온통 새하얗게 변했다.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고요한 가을밤이었다.

 

  “이리 오너라! 이리 오너라아!!”

 

  어스름한 새벽부터 대문을 두드리는 누군가. 화수군의 집이었다. 화수군의 절친한 벗이 직접 말을 타고 화수군을 찾은 것이었다. 벗은 서둘러 화수군이 있는 사랑채로 뛰어가서는 말을 전했다.

 

 “서둘러 대비해야하네. 지금 북촌이 난리야.”

 “... 알겠네, 고마우이.”

 “어서 부인을 깨워라.”

 

  소란스러운 통에 잠에서 깬 태율이 눈꼽도 떼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노복을 찾았다.

 

 “무슨 일이야?”

 “도련님, 어찌합니까...”

 “왜?”

 “지금, 경혜 아가씨네가 풍비박산이 나고 있다 합니다.”

 “뭐?!”

 “좌찬성께선 간밤에 벌써 돌아가셨다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역모라합니다.”

 “역모?”

 

  태율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옷을 대충 껴입고 밖으로 달려 나갔다. 화수군이 붙잡으려 했으나 이미 달려나간 후였다.

 

 “꺄악!”

 “안 된다아! 마님!”

 

  경혜의 집안은 쑥대밭이 되었다. 금군들이 쳐들어와 집을 부수고 사람들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노비들은 머리채가 잡히거나 바닥에 밟혀 만신창이었다. 사랑아재가 노복들과 함께 칼을 빼내들고는 금군들과 맞서고 있었다.

 

  경혜는 방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별채 안에는 윤이가 문을 걸어 잠그고 경혜의 방에 있던 가구들을 노복들과 들어 옮겨서는 별채 대문을 막고 있었다. 유모가 경혜를 끌어안았다.

 

 “괜찮습니다. 윤이가 막고 있으니, 틈을 타 빠져나가면 됩니다.”

 “아버지는? 오라버니들은?”

 “대감께선 궐에서 숨을 거두셨다합니다.”

 “뭐?”

 

  같은 시각, 태율은 있는 힘껏 내달리고 있었다. 저 멀리 경혜의 집이 보였다. 대문 밖으로 도망치는 노비들의 모습도 보였고, 새벽에 길을 걸어가다 이를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조금만...!’

 

  유모는 돈이 될 만한 것을 보자기에 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미 재산을 숨긴 열쇠 꾸러미도 손에 있었다.

 

 “이 돈이면, 조선 땅을 벗어나 살 수 있을 겁니다.”

 “도련님은?”

 “지금 도령 타령을 할 땝니까?! 살고 봐야지요. 사내는 어디든 많습니다.”

 “기다리실거야.”

 “아니요. 이미 소식을 들었을 겁니다. 역적 집안과 혼례를 치를 사내는 없어요.”

 “역적?”

 “예. 역적이요. 이대로 잡히시면, 아가씨는 저 같은 노비가 되십니다. 천한 기생이 될지도 모르지요. 그러니,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여길 빠져나가야 합니다.”

 “유모...”

 

  태율이 경혜의 집 앞에 도착하자, 관군들의 손에 끌려가는 윤씨의 모습이 보였다. 윤씨는 태율과 눈이 마주쳤고, 눈빛으로 경혜를 지켜달라는 말을 하는 듯하였다.

 

 “샅샅이 뒤져라! 아직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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