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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과거로 돌아왔다
작가 : 시제
작품등록일 : 2021.12.29

음악으로 성공하겠다며 기타 하나 매고 서울로 올라온 당찬 남고딩 최영소! 혼자 살다보니 밤낮이 바뀌는 건 한 순간이다. 그 날도 여느 때처럼 새벽 내내 기타를 치다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는데, 눈을 떠보니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채 다 생각하기도 전에 엉덩이는 흙바닥에 내동댕이 쳐졌고 영소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은 다름아닌 … 준호 형? 영소와 같은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는 준호가 곤룡포를 입고 영소에게 손을 내밀었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으나 정말 이곳이 과거, 조선이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영소는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궁 안에서 목숨을 걸고 뛰어다니지만 하필 영소가 하늘에서 떨어진 그 날, 궁녀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영소는 역사의 인물들과 아주 깊숙이 엮이게 되는데… 21세기 평범하디 평범한 남학생 최영소는 과연 현재로 돌아갈 수 있을까?

 
3화
작성일 : 22-02-22 02:17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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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 허리를 바싹 일으켜 주변을 휙휙 돌아보았다. 우현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주변을 의심하는 주군을 알아채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내 왕은 헛것을 들었음을 깨닫고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다시 등을 기대다 여전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우현과 눈이 마주쳤다. 목표와 의도가 정확한 눈이다. 왕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여 우현을 안심시켰다. 그제야 다시 평소의 태세로 돌아간 우현의 어깨 위에는 여전히 낯선 이에 대한 적대심이 짊어져있었다. 그것을 짊어진 것이 자신에 대한 충忠 때문임을 모르지 않는 왕은 우현을 많이 신뢰하고 아꼈다.

 

 

 

 "옷을 내어줄 테니 앞으론 그걸 입고 지내도록 하거라. 그것이 다니기에도 편할 것이다."

 

 "아, 감사합니다."

 

 "전하."

 

 우현이 나지막히 반대를 표했다. 아무생각없이 왕의 말에 동의하던 영소가 우현을 향해 눈을 돌렸다. 이토록 자신을 경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순수한 눈망울을 우현을 보지 않았다. 오로지 그의 눈은 주군에게 곧게 향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대전으로 데려오신 것만으로도 호의는 넘치도록 족하다. 그러니 그만 호의를 베풀라는 간언이었다. 정체도 모르는 사람에게 왕이 베푸는 호의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몰랐다. 그 결과가 주군의 안위에 해가 되는 쪽으로 조금이라도 기울어져 있다면, 우현은 반려당한다한들 몇 번이고 반대하고 거절할 작정이었다.

 

 '저 사람 나를 정말 고까워하는구나.'

 

 아까처럼 반복된 상황에 영소는 이번에도 관망하는 쪽을 택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은 우현에게서 느껴지는 가시적인 적대감과 불쾌함이 외면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이유모를 죄책감 따위는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어째서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알던 준호와 똑같았던 왕과 달리, 칼 찬 내금위장은 원래 영소가 알던 우현과는 너무 판이하게 달랐다. 닮은 것이라곤 창백하게 흰 얼굴과 마른 몸, 소름끼치도록 차갑고 청아한 목소리, 눈 옆 입술 아래 목선에 박혀있는 작은 점들 몇 개 뿐이었다. 외모만 빼면 그 안에 다른 사람이 들어갔다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 이제 해야 할 이야기를 해볼까?"

 

 왕의 눈에서 안광이 스치듯 사라졌다.

 

 "계속 들어보니 너는 원래 이 곳 사람이 아닌 것처럼 말하더구나. 차림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너는 과연 어디서 온 것이냐? 왜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지?"

 

 영소는 겸연쩍은 표정을 지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설명을 해야하는 입장에 놓인 영소도 아는 게 별로 없었기에 난처하고 당황스럽기만 했다. 왜 하늘에서 떨어졌는지는 그거야말로 영소가 제일 궁금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편하게 패스하기로 하고, 먼저 첫번째 질문에 대한 설명을 하기로 다짐했다. 그전에 일단 이곳이 대충 몇년도 쯤인지 아는 게 좋을 것 같다.

 

 "일단! 지금이 몇년도죠? 그니까 무슨 년? 아, 말이 좀 이상한데..."

 

 "경신년(庚申年, 1620년)."

 

 주절거리는 영소에게 우현이 대신 답했다. 묻기 전보다 더 시대를 알 수 없는 연도였다. 서기력에 익숙해진 21세기 사람이 영소는 눈을 굴리다 다급히 다른 질문을 했다.

 

 "아, 그러니까 제 말은 지금이 조선 시대, 여기가 조선... 맞다는 거죠?"

 

 "..."

 

 영소는 두 사내의 침묵을 그렇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왕의 눈이 점점 탁해지고 있었다. 우현의 낯은 말할 것도 없었고. 지금부터 말할 내용은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저의 말이 끝나면 왕의 온화한 얼굴이 언제고 싸늘히 굳어 정색할지도 몰랐다. 그러나 제가 아는 진실이 이것 뿐이니 곧죽어도 정정당당히 진실이나 말해야겠다. 거짓을 말하다 들켜 냉소를 받기보단 정색이 더 나을테다. 영소는 비장하게 입을 열었다.

 

 

 

 "지금으로부터 아주 나중에, 그러니까 한 몇백년이 지나고나면 이 땅에 조선이 아니라 다른 나라가 생겨요. 이름은 대한민국. 조선이랑 똑같이 한국말을 쓰기는 하지만 좀 더 현대적이 되는 거죠, 외국 문물도 들어오고. 물론 역모가 일어난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자연스럽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국가가 바뀐 거죠. 아, 그러니까 저는 그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인데, 안믿기시겠지만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어요. 저도 왜 떨어졌는지는 잘... 저 진짜 사실대로 말했어요. 거짓말 아니에요! 믿어주세요, 형. 아니, 전하."

 

 아뿔사! 실수했다. 잘 나가다가 무엄하게 '형'이라니. 아니나다를까 왕의 표정이 짐짓 굳었다.

 

 "..."

 

 비장했던 초심과는 달리 영소는 눈을 질끈 감고 넙죽 바닥에 엎드렸다. 이렇다 할 반응이 없다. 고개를 들어 호진의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영소는 바닥 마루의 나뭇결을 실눈으로 그리며 수를 세었다. 이제 막 바닥에 잔뜩 웅크린 다리가 저려올 참이다. 딱 열을 세고 난 뒤에도 왕에게 아무런 말이 없다면 다른 말을 짓껄여보리라. 10, 9, 8, 7,

 

 "미래에서 왔다라..."

 

 영소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익숙한 목소리에서 느낄 수 있는 건 감히 이야기를 지어내 왕을 능멸하는게 아니냐는 노여움이 아니었다. 당장에 믿기는 의심스러우나 가능성을 열어두는 흥미로움이었다. 나쁘지 않은 목소리에 비해 표정은 심각했다. 짙은 두 눈썹을 있는대로 구기며 관자놀이께를 긴 검지 손가락으로 누르듯 어루만지는 것이 골이 아픈가 싶어보였다. 그러나 당장의 안도에 화색을 풍기는 영소에게는 그런 것이 보일 턱이 없다.

 

 "어허! 감히 용안을 함부로 쳐다보느냐."

 

 우현이 날카롭게 지적했다. 벼르고 벼르다 칼을 잡아들었는지 철거덕 하는 쇳소리가 소름끼쳤다.

 

 "아, 죄송합니다."

 

 우현이 있는 쪽에 눈을 삐죽 흘기며 영소가 탓을 하듯 대충 사과했다. 다시 몸을 엎드리기 전 영소는 소심한 반항의 의미로 눈만 위로 빼꼼히 들어 왕의 얼굴을 살피려했다. 일순간 몸이 얼어붙었다. 왕이 영소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나른한 삼백안을 하고서.

 

 

 

 준호는 멍을 때리거나 일을 한 뒤 휴식을 취할 때 지친 눈을 감기 싫어 고개를 들고 의미없이 허공을 내려다보곤 했다. 옆에서 그런 준호를 관찰하고 있노라면 평소에는 몰랐던 그의 눈이 삼백안임을 알 수 있었다. 검고 작은 눈동자의 위에 펜으로 그린 것 같이 흰자가 그 존재를 드러내곤 했다. 젖살이 채 다 빠지지 않아 동그랗고 귀여운 외모에 속하는 자신과 달리 준호는 매우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나이도 저보다 훨씬 많았지만, 그것보다는 외모에서 풍기는 어른스러운 매혹이 남자다운 얇은 선과 어우러져 나른하고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단연 영소는 준호의 외모와 분위기에 조용히 한 몫을 더하는 삼백안을 그의 매력으로 뽑곤 했다.

 

 그래서 그런 걸까, 왕은 준호와 똑같은 삼백안을 하고 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시선에 얼어붙은 건 몸 뿐만이 아니라 머릿속 생각도 함께였다.

 

 

 

 "편히 앉아도 좋다."

 

 "감, 감사합니다."

 

 영소는 굼뜨게 허리를 펴고 방석에 앉았다. 목이고 다리가 뻐근해 앓는 소리가 골골대었다. 스트레칭이라고 좀 하고 싶은데 그럴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왕은 날카롭지도, 그러나 부드럽지도 않는 눈으로 영소가 하는 양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좀 더 이해가 갈 만한 변명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왕은 서안에 턱을 괴고 아쉬운 듯이 혼잣말처럼 툭 내뱉었다. 시선이 영소에게 고정되어 있어 그것이 누구에게 한 말인지는 뻔했다.

 

 "차라리 옥황상제의 명을 받아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하든지. 그랬다면 믿는 척이라도 했겠구나."

 

 왕의 말 중간 중간 피식 거리는 헛숨이 들어가 있었다. 명백히 영소를 비꼬는 작태였다. 다른 건 몰라도 자존심 하나는 알아주는 영소가 발끈하며 항변했다.

 

 "아니, 형! 저 진짜 못 믿으시는 거에요? 하긴 믿을 수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아 그래도요. 저 정말 거짓말은 안 해요. 그리고 저는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 제가 여기 왜 있는지도 모르고요. 진짜 그냥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니까요?"

 

 "...그만."

 

 억울한 심정을 속사포로 쏟아낸 영소의 말을 왕이 손을 들어 끊었다. 이 낯선 아이를 상대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지친 기색이 역력해진다. 눈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지라 영소는 자체적으로 합죽이를 해야 할 때임을 알아차렸다.

 

 영소의 두툼한 입술이 일자로 다물리자마자 대전에 적막이 찾아왔다. 말을 하면서 흥분을 했는지 조금 거칠은 숨소리도 영소의 것이었다. 영소는 몰랐으나 우현은 아까부터 한시도 검 손잡이를 붙잡고 있었고 여차하면 당장 목을 벨 무시무시한 작정을 하고 있었다. 맹수 앞의 어린 토끼 새끼마냥 눈망울을 초롱초롱 빛내는 아이와, 그 토끼 새끼의 뒤에서 발톱을 감추고 때를 노리는 내금위장이라. 오늘따라 적막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 우습기도 하거니와 머리도 아파왔다.

 

 

 

 "주상전하, 소인 장 내관이옵니다."

 

 "들라."

 

 초록색 옷을 입은 내관이 적막 사이로 허리를 숙이며 들어왔다. 은밀한 대전에 들어온 낯선 아이로 인해 다른 이는 모두 물리라는 지엄한 명에 따라 시중을 드는 궁인이라고는 나이가 지긋한 그 뿐이었다. 왕이 왕자였던 시절부터 허름한 궁에서 그를 돌보던, 친아비보다도 아비처럼 챙기던 자였다. 왕위에 오르자마자 했던 첫번째 일이 장 내관을 환관 최고직인 종이품 상선으로 임명한 일이었으니 그에 대한 신임을 짐작해볼 수 있겠다.

 

 "전하, 석강 전 조회를 분부대로 준비하였사옵니다. 대신들이 기다리고 있사오니 어서 가시지요."

 

 왕의 하루는 빈틈없이 정무로 가득 차있다. 한시도 허투루 쓰지 않는 것이 왕의 도리요, 백성에 대한 예의이니 왕은 언제나 그 도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런 그를 잘 아는 장 내관으로선 그가 일과를 제때에 수행할 수 있도록 재촉을 하는 것이 최선을 다해 왕을 보필하는 방법이었다. 하명없이 대전으로 드는 것이 큰 결례인 줄 아나, 왕이 밀린 정무가 남았다면 잠을 깎고서라도 끝낼 분임을 너무 잘 알았기 때문에 무릅쓰고 안으로 든 것이었다.

 

 "알았네."

 

 왕은 장 내관을 나무라지 않았다. 아직 영소와의 이야기가 제대로 끝나지 않았건만 그는 소매를 휘날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영소는 멀뚱히 왕이 곤룡포를 갖춰입는 것을 구경하다, 언제 일어났는지 모를 우현이 태산같이 서서 암묵적인 압박을 주자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침 왕도 곤룡포를 다 갖춘 참이었다.

 

 "내금위장을 대동할 것이니 상선은 여기에 남게. 궁인들은 아무도 들이지 말고 멀리 떨어져 있으라 전하고."

 

 "예, 전하."

 

 장 내관은 왕의 머리에 익선관까지 제대로 씌여준 후 한쪽 벽으로 물러났다. 왕은 서안 옆으로 돌아 밖으로 나가려다가 영소의 앞에서 멈춰섰다. 이내 왕의 시선이 영소에게 향하자 영소는 눈을 꿈뻑 꿈뻑 뜨며 그를 마주보았다.

 

 "내가 올 때까지 넌 이 곳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라. 편히 있어도 좋으니 필요한 게 있으면 상선에게 말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만 빼고 전부 들어줄 것이다."

 

 "...네?"

 

 "전하!"

 

 우현은 매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주군을 만류했다. 오늘만 해도 벌써 몇번째 만류인지, 그리고 또 거절인지 모르겠다. 우현은 그동안 왕과 자신의 뜻이 이렇게 달랐던 적이 있었나 곱씹어보았다. 맹세코 그런 적은 없었다. 장 내관이 팔을 들어 우현의 앞을 가로막았다. 다급한 우현의 시선이 장 내관을 향했다. 마치 왜 자신을 막느냐는 듯 야속한 눈이었다. 장 내관은 아주 차분히 고개를 저은 다음에야 팔을 내렸다.

 

 

 

 "그럼, 있거라."

 

 왕은 영소의 앞에서 멈췄던 걸음을 다시 움직여 대전을 나섰다. 우현의 만류를 또다시 자연스럽게 무시하고서. 우현은 왼손으로 검집을 세게 내리 쥐었다. 검집에 새겨진 양각 문양이 손바닥 살을 아프게 파고들었다. 우현은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왕의 뒤를 따라 대전을 나섰다. 왕을 지키는 내금위장의 본분이란 어떤 위험요소가 있든 그로부터 왕을 지키는 것 뿐이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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