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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 이제 은퇴할래요
작가 : 라레
작품등록일 : 2022.2.11

가족을 위해, 백작령을 위해 몸을 망가뜨려가면서까지 소처럼 일한 프레이(feat. K-장녀).

그러나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과 가족들의 냉대, 그리고 지참금에 팔려가는 정략혼 자리뿐이었다.

여태껏 과로한 만큼, 남은 1년만이라도 푹 쉬고 싶었던 프레이는 가문과 연을 끊고 어느 시골 마을로 요양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뒤늦게 정령사로 각성하게 되는데…….

“다른 것들 따위 알 게 뭐야. 내게는 네가 가장 소중해.”

“이상해요. 자꾸 당신에게 시선이 가.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당신을…… 혼자 두고 싶지 않아.”

“전 언제나 당신 곁을 지킬 겁니다. ……제 마음과는 별개로.”

대륙 유일의 정령사인 프레이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 그 속에서 더는 사람에게 상처 받고 싶지 않아 마음을 닫아거는 프레이와 그녀의 마음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세 남자.

과연 프레이는 이번에야말로 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한 사람을 바랐어.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아줄, 단 한 사람만을.”

#시한부 #구원서사 #가족후회 #K-장녀 #상처녀 #능력녀 #사이다녀 #걸크러시 #능글남 #인외남 #조신남 #다정남 #집착남 #소유욕 #칠★사이다급복수 #성장물

 
4. 계약서 밑장 빼기 (2)
작성일 : 22-02-19 23:40     조회 : 215     추천 : 0     분량 : 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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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몇 가지 우연과 극적 타결을 거쳐, 프레이와 라벨의 기묘한 동거는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라벨은 기본적으로 프레이에게 몹시 헌신적이었지만, 가끔 알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했다.

 그는 때때로 놀라울 정도의 통찰을 보였지만, 동시에 문명과 동떨어진 짐승 같은 야성을 드러냈다.

 아이처럼 순진한 얼굴로 오래 산 늙은이의 눈을 했고, 세간 상식 따위 아무래도 좋다는 듯 굴다가도 황족이나 갖출 법한 위엄을 풍겼다.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사람.’

 라벨과 함께 지낸지 벌써 두 달이 흘렀건만, 프레이는 여전히 그를 잘 모르겠다. 대체 저 사람은 어디서, 어떤 삶을 살다 내게 온 걸까?

 “어때요, 프레이? 딸기 많이 땄어요?”

 “아, 많이는 못 땄는데요.”

 “어디 봐요.”

 챙이 넓은 밀짚모자를 쓰고 색 바랜 앞치마를 두른 프레이가 잠시 머뭇거리다, 제 바구니를 라벨에게 내밀었다.

 프레이는 바구니의 3분의 1도 채우지 못한 사실이 미안해, 라벨의 눈을 피해 딸기밭에 시선을 고정했다.

 라벨은 바구니 안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몇 개를 꺼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감탄했다.

 “아하, 맛있고 예뻐 보이는 것만 골라 따느라 그런 거였구나?”

 “이게……요?”

 “응. 프레이는 솜씨도 좋네요. 하나같이 좋은 것들로만 골랐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오늘 처음 따는 거 맞아요?”

 “……네.”

 칭찬에 붉어진 얼굴을 숨기기 위해 프레이가 더더욱 고개를 숙였다.

 라벨은 정말로 알기 힘든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분명 좋은 사람이었다.

 그는 프레이가 성취한 작은 성공에도 관심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호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는 처음 접해본 거라, 아직까지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이곳은 칼날 위를 걷듯 아무리 조심해도 비난이 쇄도하던 레지우드와는 달랐다.

 ​​실수하지 않아도, 잘 해도, 완벽해도 레지우드 사람들은 결코 만족하지 않았다.

 돌아보지 않았다. 곁에 없었다.

 프레이는 레지우드에서 지독한 고독에 잠겨 천천히 익사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었지만, 잠시도 외롭지 않은 적이 없었다.

 레지우드는 언제나 서늘하고 추웠다.

 아무리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장작을 떼고, 탕파를 끼고 살아도 가슴이 시려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라벨의 곁은 달랐다.

 프레이는 아주 오랜만에 여름용 원피스를 새로 장만했다.

 물론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아침, 저녁에는 얇은 숄을 걸쳐야 했지만, 햇빛이 강렬한 오후에는 반팔 원피스만으로도 충분했다.

 지난 7년 간, 언제나 긴 소매의 드레스를 겹겹이 껴입고 살아온 프레이로서는 믿을 수 없는 변화였다.

 그녀는 모자챙을 슬며시 들어 올려 여름 태양을 맨 피부로 맞이했다.

 그래. 여름 햇볕은 원래 이렇게 따갑고 뜨거운 거였지.

 프레이는 간만에 체감하는 더위가 반갑게 느껴졌다.

 “앗! 안 돼요, 프레이. 프레이는 햇볕도 조심해야 해. 정 햇볕을 쬐고 싶으면 비교적 빛이 약한 아침이나 저녁에만 쬐어요. 아니면 오후 볕을 쬐어도 괜찮은 겨울이 올 때까지 기다리든지.”

 라벨은 얼른 프레이의 모자 위치를 바로잡고, 그녀의 얼굴에 맺힌 땀을 수건으로 닦아냈다.

 이미 라벨에게 남은 수명에 관해 이야기했지만, 그는 언제나 프레이가 반 년 후에도 살아있을 것처럼 말했다.

 처음에는 그가 프레이의 말을 기억하지 못 하나, ​의아해 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라벨은 정말로 반 년 뒤에도 프레이가 살아있을 거라 확신하고 있었다.

 실제로 레지우드를 떠나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각혈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터라, 프레이도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과로에 시달리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으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오랫동안 푹 자면.

 정말로 나을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더, 살 수 있지 않을까?

 프레이는 헛된 희망이 사람을 얼마나 지옥 끝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말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 미련 때문에 그렇게 상처 받고, 스스로를 괴롭혔으면서도. 어리석게도 그녀는 또다시 바라고 말았다.

 하루만 더, 일주일만 더, 한 달만 더, 일 년만 더, 하고.

 “프레이, 이제 그만 집에 가요. 그래야 딸기 타르트를 만들죠. 프레이가 수확한 딸기가 예쁘니까 타르트용으로는 프레이의 딸기를 쓰고, 내 건 주스로 만들어 먹어요.”

 “네. 그렇게 해요.”

 프레이는 라벨이 대신 들어주겠다는 그녀의 딸기 바구니를 소중히 안은 채, 어미 쫓는 병아리처럼 라벨을 뒤따랐다.

 라벨은 가끔 말도 안 되는 확신을 했지만, 결국에는 늘 그가 말한 대로 되었다.

 그러니 라벨이 말한 대로, 반 년 후에도 프레이는 살아있지 않을까?

 라벨을 간병인으로 들인 처음 한 달 동안, 프레이는 길드에 몇 차례 여자 간병인이 아닌 남자 간병인이 왔다는 항의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답신은 없었다. 어쩌면 길드는 이대로 그들의 실수가 구렁이 담 넘어가듯 조용히 묻히길 바라는 지도 모른다.

 원래 성격대로라면 프레이는 그들에게 어떤 반응이라도 돌아올 때까지 끈질기게 편지를 부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더 이상 간병인 교체 요청 편지를 쓰지 않는다.

 오히려 프레이는 길드 측에 라벨을 보내줘서 고맙다는 감사 편지를 두 번 정도 부쳤다. 물론 이 역시 답장은 없었지만.

 이후, 프레이는 괜히 종이와 기력을 낭비하지 않고 라벨과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데 집중했다.

 몸과 정신이 점점 생기를 찾아가는 게 느껴졌다. 살아있다는 감각이 온몸을 선명하게 일깨웠다.

 레지우드 밖에서 프레이는 이토록 자유롭고 생생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체념했던 삶을 다시 욕심낼 수 있을 정도로, 그녀는 서서히 차오르고 있었다.

 

 * * *

 

 “저게 새로 이사 왔다던 여자야?”

 “그래.”

 골목 어귀의 으슥한 구석. 한 무리의 남자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프레이와 라벨을 훔쳐보며 킬킬거렸다.

 “이야, 예쁘잖아?”

 “왜 지금까지 코빼기도 안 보였대? 이사를 왔으면 응당 우리한테 인사를 왔어야지.”

 입가에 흉터가 난 남자가 주머니칼을 꺼내 손가락 사이로 굴리며 건들거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남자가 어디선가 물어 온 소문을 풀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저 여자, 몸이 안 좋다더라고.”

 “뭐? 어디가?”

 “그건 잘 모르겠는데,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얼굴이 시커멓게 죽어서 곧 죽을 송장처럼 보였대.”

 흉터가 난 남자가 목을 쭉 빼 프레이를 한 번 훑어보고는 비웃음을 날렸다.

 “괜찮아 보이는데?”

 “산 좋고 물 좋은 데 와서 나았나 보지. 그러니 저렇게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거 아니겠어?”

 “옆에 있는 남자는 누군데? 남편인가? 아님 오빠?”

 “아니, 그 전에 남자 맞아?”

 “남자래. 저 여자 간호인이라던데.”

 “간호인? 웃기고 있네. 여자가 무슨 남자 간호인을 써?”

 “뭐, 다른 것도 같이 간호해주나 보지.”

 한 남자의 저급한 농지거리에 남자들이 일제히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서로 시선을 교환했다.

 “우리가 또 정이 넘치는 이웃 주민으로서 새 이웃에게 인사 한 번 가 줘야 하지 않겠어?”

 “그럼. 언제 갈까. 내일? 모레?”

 “그렇게까지 미룰 필요 있나.”

 흉터가 난 남자가 햇빛에 칼날을 비추며 한 쪽 입귀를 섬뜩하게 틀어 올렸다.

 “오늘 밤.”

 

 * * *

 

 오늘 저녁 식탁은 평소보다 한층 더 풍성했다. 라벨의 기분이 한껏 들떠 있었기 때문이었다.

 프레이는 자신과 한나절 딸기를 따고 온 것만으로도 신이 난 라벨이 그저 신기했다.

 ‘조용하고, 영지를 다스리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것도 없어 지루하기만 한 나인데……. 라벨은 정말 나와 함께 있어 즐거운 걸까?’

 그러나 이러한 프레이의 고민이 무색하게도, 라벨은 식사 시간 내내 그녀에게 달리 가고 싶은 곳은 없는지 끊임없이 질문했다.

 그는 앞으로도 종종 프레이와 이곳저곳 다니고 싶다며, 어느새 장거리 여행 일정까지 읊고 있었다.

 그 순수한 모습에, 프레이는 결국 소리 내 웃고 말았다.

 단란했던 저녁 식사 후, 프레이는 라벨과 마주 보고 앉아 약차를 홀짝였다.

 그녀는 묽어진 찻물을 들여다보며 ​새삼 자신이 많이 회복됐다는 감격에 젖었다. 희석된 쓴 맛 만큼 미뤄진 죽음이 실감됐다.

 ‘레지우드를 떠날 때만 해도 앞으로 더 나빠질 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독한 약을 위주로 짐을 꾸렸었는데.’

 씁쓸했던 과거를 회상하던 프레이는 문득, 에이미와 펄만에게 지금의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지우드에서 유일하게 날 진심으로 걱정하고, 지지하고, 아껴준 내 편.

 나중에 몸이 낫고 나면 두 사람을 찾아가 볼까. 내가 딴 딸기로 직접 만든 잼을 들고서.

 이렇게 나은 날 보면 둘 다 깜짝 놀라겠지. 아마 제 일처럼 기뻐해줄 거야. 에이미도 펄만도 모두 상냥하니까…….

 “프레이, 약 다 먹었어요?”

 “네.”

 “그럼 입가심으로 이거 먹어요.”

 행복한 상상에 빠져있던 프레이에게 라벨이 주스를 내밀었다. 아침에 그가 만들어주기로 약속한 딸기 주스였다.

 라벨은 프레이가 너무 말랐다며, 그녀를 살찌우는 일을 무엇보다 우선시했다. 세끼 식사 외에 따로 간식을 챙기려면 그만큼 품이 더 들 텐데, 전혀 귀찮아하는 기색도 없었다.

 프레이는 잔을 들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윽고 운을 뗐다.

 “라벨.”

 “네?”

 “나한테 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뿌듯한 얼굴로 턱을 괴고 있던 라벨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술을 벌렸다.

 프레이는 어쩐지 조금 부끄러워져, 여전히 주스에 시선을 고정한 채 조심조심 말을 이었다.

 “당신한테 난 그냥 고용주일지도 모르지만, 나한테 라벨은 간병인 그 이상이에요. 난 내가 다시 이렇게 행복하고, 삶을 바라고, 내일을 꿈꾸게 될 줄 몰랐어요.”

 “…….”

 “사실 여기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체념하고 있었어요. 어차피 곧 죽을 텐데, 하고. 남은 시간만이라도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잘 지내보자 다짐했었지만, 실은……. 무섭고, 억울하고, 그냥 다 던져버리고 싶고…… 그랬어요. 저 못났죠.”

 “아니요. 전혀요. 프레이가 못났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고마워요.”

 프레이가 저를 향해 부드럽게 웃는 라벨과 눈을 맞추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그런데 지금은 안 그래요. 내일 아침 눈을 뜨는 게 너무 기다려지고, 세상이 한없이 아름답게 보여요. 전부 다 라벨 덕분이에요.”

 “난 한 거 없어요. 그냥 프레이가 잘 한 거지.”

 “그런 다정한 말들도 너무 고마워요. 나한테 그런 말을 해줄 사람은 이제 없을 줄 알았는데…….”

 “…….”

 “라벨은 제 생명의 은인이에요. 그러니까 라벨만 괜찮다면 언젠가 이 은혜를 꼭 갚고 싶어요. 당신이 원하는 게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할게요.”

 라벨은 저를 향해 눈을 반짝이는 프레이를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곧 그는 프레이에게 몸을 기울여, 오랫동안 간직해온 비밀을 알려주듯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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