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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포메라니안햇살이
작가 : 포메라니안햇살이
작품등록일 : 2022.2.19

좀비바이러스가터진세상
햇살이의 주인구하기

 
2.햇살이는포메에요
작성일 : 22-02-19 18:49     조회 : 160     추천 : 0     분량 : 5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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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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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을 차렸을땐, 어느덧 해가 지고 사방이 어둠에 잠겨있었다. 

 그제서야 햇살은 달리는것을 멈췄다. 

  '밤에 좀비를 마주치면 큰일이야. 일단은 근처에서 자고 내일다시 출발해야겠어.' 

 마침 근처에 비어있는듯한 단독주택 하나가 눈에 띄었다. 

 뭐, 이곳은 좀비들의 땅이 된지 꽤 오래되었는지 어디를 둘러봐도 사람이 없는집이 아닌게 없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햇살이가 고른것은 그 중 그나마 사람이 살것같아보이는 곳이였다. 

  끼이익- 

 그렇다고 방치된지 오래되지않은것은 아니였기에 햇살이의 작은 앞발질에도 커다란 문이 밀려났다. 

 문안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성인신발과 어린아이가 신을 법한 작은 신발이 보인다. 

 이 집의 가족들은 어디에 갔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안으로 들어서는 햇살. 

 왜일까, 

 거실을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이 감각은 그저 밤이라 어두웠기때문일까. 

  오싹 

  '뭐지' 

 덥석, 뭔가가 꼬리를 잡는 느낌에 고개를 돌리는 순간 

  "크아악" 

 사람얼굴이 눈앞에 다가와있었다. 

 아니, 두 눈이 있어야할 자리가 비어있었으며 살점은 촛농처럼 흘러내리고 있었으니 사람이라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 좀비. 

 좀비가 나타난것이다. 

  까드득. 

 놀란 햇살이가 땅을 박차고 자리를 벗어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이빨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표적을 잃은 좀비는 잠시 자리에서 멈췄다가 다시 몸을 돌려 햇살이를 쫓았다. 

 햇살이의 냄새를 맡은것이다. 

 그때, 햇살이의 머릿속에 다시 목소리가 울렸다. 

  [플레이어 패턴 분석결과, 사용자 변경됨] 

  [시스템 도우미 활성화 됨] 

  '또 이소리야? 때좀 가리고 튀어나와라! 지금 눈 앞에 좀비있는거 안보이냐?' 

 급박한 상황에 들려온 목소리에 순간 짜증이난 햇살이가 그렇게 속으로 소리쳤다. 

 그런데 이 목소리는 다르게 받아들인모양이다. 

 -안녕하세요. 플레이어님. 시스템 도우미입니다.  

  좀비가 출현했을때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현재 플레이어님께서는 시나리오 모드를 클리어 하셨기에 이미 스킬을 가지고 계십니다. 

  주스킬인 [LV.99 염력]을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 

 순간 눈 앞에 좀비가 있다는것을 잊어버릴만큼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상한소리를 하는 자칭 시스템 도우미라는 목소리. 

 염력, 사이코키네시스(Psychokinesis) 

 햇살이도 이게 무슨뜻인지 모르는것은 아니였다. 

 항상 주인이 하던 게임에서… 

  '어?' 

 문득 떠오른 게임에 대한 생각. 

  '이거 완전 게임같잖아?' 

 시스템 도우미라던가 플레이어라든가 염력까지. 생각해보니 들려오는 목소리도 주인이 게임할때 스피커를 통해나오던 목소리와 같다는것을 깨달았다.  

  "크아아악!" 

 아, 미안. 잊고있었네, 좀비1. 엑스트라라고 너무 무시한것같아 갑자기 미안해지는 햇살이 

  '마침 생각난김에 해볼까' 

 좀비를 피하던것을 그만두고 그자리에서 멈추는 햇살이. 곧 오른쪽 앞발을 들어올려 좀비를 가르킨다. 그리고 상상을 한다. 허공에 떠다니는 에너지, 염동력이 좀비를 붙잡는 상상. 그러자  

  우뚝 

  "크아아?" 

 좀비1은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 자신의 몸에 어리둥절해한다.  

  '일단은 미안하지만, 나가줘야겠어' 

 햇살은 상상이 실제로 벌어지는 현상에 놀라긴했지만, 급한불부터 꺼야겠다 싶어. 다시 머릿속으로 상상을 했다. 

  부웅~  

 염동력에 붙잡혀있던 좀비가 허공으로 떠올라 창문쪽으로 '내던져'졌다. 그리고 곧, 

  콰직- 

 무언가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10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라는 소리가 햇살이의 머리속에 울려퍼진다. 

  '그러니까….' 

 그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햇살이는, 아니 정신을 차렸는데 다시 혼란에 빠졌다는게 문제지만 그 혼란에 빠진이유가 갑자기 나타난 게임 시스템에 대한 문제였으니. 

  '이게 게임속이라는건가?는 아닌것같고. 그럼 현실인데 게임시스템이 나한테 적용이 된건가? 그것도 주인이 하던 게임시스템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후자인것같다. 전자라고하기엔 이 현실감이 너무 말이안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속 세상의 시대배경은 중세시대다. 그런데 자신이 있는 곳인 21세기형 주택이 존재나 했겠는가. 

  꼬르륵- 

 그러고보니 어제 저녁에 주인이 준 밥을 먹었던게 마지막식사였다. 오늘 배식도 받지못했고 이후에도 하루종일 도망다녔으니 배가 고플때가 되긴했다. 배식생각이 드니 배식때 마지막으로 봤던 주인이 떠올랐다.   

  '살아는 있냐' 

 가장 걱정되는 것은 그것이였다. 혹시 그때 들은 총성이 주인을 향했던건 아닌지. 그나마 다행인건 그후에 집에 있던 햇살이를 잡으러왔던 미진일행의 대화로 봐선 그자리에서 죽은것은 아닌듯 싶었다.  

 갑자기 어지럽고 머리가 지끈거려서 생각을 더 이어갈수없었다. 

  -현재 플레이어님 배고픔 지수가 1단계로 굶주린 상태입니다. 

   포인트상점에서 포인트를 사용하여 음식을 구매하여 섭취하는것을 권장합니다. 

  '포인트 상점' 

 순간 눈 앞에 주르륵 뜨는 한글들. 신기한것은 그 한글들을 읽을수 있다는것이다. 

 말을 알아듣는것이야 서당개 삼년으로 어떻게 설명이 가능하다지만 한글을 읽는것은 약간 이해가 가지않는일이다. 뭐 사실 이 상황자체가 이해가 안가는일이기에 햇살이는 이것도 시스템효과인가보다 하고 넘기고 상점 목록을 훑어봤다. 

  [무기] 

  [스킬] 

  [음식] 

  [특성] 

  [강화] 

 다섯항목 모두 흥미가 동하지만 급한것은 음식이기에 음식항목을 눌렀고, 가장 싼것을 골랏다. 

  [딱딱한 빵-10포인트] 

 좀비가 한마리에 10포인트 주는데 딱딱한 빵이 10포인트씩이나 하다니, 너무 거품이 심한것 아닌가. 그래도 어쩔수없었다. 잠깐 집안을 뒤져보니 역시나 먹을게 하나도 없었으니 

 말이다. 앞발을 들어 구매를 누른 햇살은 깜짝놀랐다. 

 분명 방금전에 잡은 10포인트와 일전에 얻은 20포인트를 합치면 30포인트가 있어야한다. 

 그래서 일부러 딱딱한 빵을 고른것이고. 

 그런데, 

  [딱딱한 빵을 구매하였습니다. 10포인트 차감. 

   잔여 포인트 : 2050390] 

  '2,200만?' 

 좀비 20만 마리를 잡아야 얻을수 있는 수치아닌가. 

  '이게 어떻게된 일이지? 아! 혹시?' 

 이건 주인이 하던 게임의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주인이 모아둔 포인트가 그대로 남아있는거구나!' 

  퉤- 

 배고파서 한입베어물었던 딱딱한 빵이 더럽게 맛없게 느껴져 뱉어버렸다. 

 그리고,  

  [순살후라이드치킨을 구매하였습니다. 50포인트 차감 

   잔여 포인트 :2050340] 

 아, 갑자기 주인에 대한 존경심이 무럭 무럭 자라난다.  

  '솔직히 세상 망해가는데 태평하게 게임이나 하는 한량이라고 생각했던거 미안하다. 주인놈아.'

 

 

 

 

 

 

 열려있던 창문틈으로 바람 한점과 함께흘러들어온 햇살이 소파위의 햇살이에게 닿았다. 

 무거운 눈꺼풀을 겨우 들어올리고 아침을 맞이한 햇살이는 바로 나갈준비를 했다. 

 뭐 나갈준비라고 해봐야 혀를 내밀어 핥은 앞발을 들어 등을 긁는게 다였지만, 

  '이것도 나름 준비라고' 

 준비를 마친 햇살이는 문밖을 나섰다. 

  '조금 무섭지만' 

 일단은 좀비사냥부터 할생각이였다. 

 포인트는 충분하지만, 갑자기 생긴 염력에 대해서 컨트롤해볼겸. 

 조금 무섭긴한데 어제 좀비를 상대해본것과 자기전에 나름대로 근처에 있는 물건들을 컨트롤 해봤기에 크게 걱정되지는않았다. 

 뭐, 염력자체가 원거리공격이기때문에 멀리서 공격해보고 안되면 도망치는방법도있으니 

 그리고 무작정 사냥만 하겠다는것은 아니였다. 

 우선 햇살의 가장 큰 목표. 

  '주인을 찾는다.' 

 그것을 위해 선행되어야할 것은 

 '조력자가 필요해.' 

 햇살이의 가장 큰문제는 무엇일까? 

 주인의 생존여부? 

 주인의 위치? 

 주인을 데려간 단체의 정보? 

 등등. 여러가지 알아야할 문제들이 있지만 가장 큰 요소는 '의사소통'의 문제다. 

 앞서 말한 모든것들이 의사소통이 되지않는다면 알아낼수없는것이고 조력자가 필요한것은 그러한이유에서다. 

 요점만 줄여서 3줄요약하자면 

 사냥을 해서 염력컨트롤에 익숙해진다. 

 조력자를 구해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주인놈을 구출한다. 

 이거다. 생각하면서 조금 걷다보니 주변이 이상하게 조용해졌다는것을 햇살은 깨달았다.마치 폭풍전야처럼. 

 그게 전조였던모양이다. 

  "크르륵.."  

  "크아아악!" 

 정돈되지않은 건물들 사이 사이에서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좀비들. 

 좌측 건물의 골목에서 다섯번째 녀석이 나타났을때. 놈을 포함해 그때까지 햇살이를 주시하던 모든 좀비들이 사방을 점하며 달려들었다.  

 아니, 이경우엔 오방이라고 해야하나, 뭐 방금 한마리가 햇살이의 손짓에 멀리멀리 날아가셨으니 사방인걸로 

  [10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아,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니였는데' 

 한마리씩. 

 초기계획은 한마리만 잡다가 익숙해지면 한마리씩 더 늘리며 적응하려고했는데 생각대로 되지않았다. 

  [10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10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좀비들을 너무 얕봤다. 

 그냥 생각없이 돌아다닐줄만 알았던 좀비들이 숨을줄도 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10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그래도  

  '그덕에 LTE로 적응해버렸네' 

 빡센만큼 얻은게 없진않아서 다행이랄까. 

  '마지막'  

  부웅 콰득  

  [10 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어쨋건간에 말이 많았지만 탈은 없는 첫사냥이였다. 

 컨디션도 괜찮았다. 다섯마리를 날려버릴정도로 염력을 사용했는데도 거뜬하다. 과장 조금 보태서 말하면 하루종일써도 멀쩡할것같았다.아마 높은 스킬레벨 덕분인 모양. 

 그러고보니  

  '스킬이 염력하나뿐은 아니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확인해봐야할것같았다. 

  '스킬창,  이러면되나?' 

 곧, 눈 앞에 생성되는 글씨들 

  [LV99. 염력] 

 그리고… 

 … 

 .. 

 . 

 그리고? 

 … 

 .. 

 . 

 '??' 

 뭔가 더 등장해야할 시점인거 아닌가싶은데 

  '설마 이게 다라고? 진짜? 실화냐' 

 그 시점이 아니였던모양이다. 진짜로 스킬창엔 염력 딸랑하나밖에 없었다. 갑자기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 

  -잡케 따윈 필요 없어. 염력이 최고지! 

 아오, 이 등신같은 주인놈아.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스킬레벨이 마스터인레벨 99에 도달해있다는 점이다.  

 에휴. 사냥이나 하자

 

 

 27층 높이 아파트가 나란히 줄을 맞춰로 늘어진 단지.  

 그중 유리가 사는곳은 맨 꼭대기 층이다. 아니 그 옥상이라고 해야겠지.  

 펜트하우스.  

 꼭대기 층 위에 지어진 100평짜리 펜트하우스. 현관문을 열고 복도를 따라가다보면 중앙에 왼쪽엔 거실이 오른쪽엔 주방이 위치해있고 거실과 주방은 기준으로 위아래로 방이 하나씩 붙어있는 형식이다. 방하나당 욕실하나씩해서.  

 거실. 주방. 네개의 방. 네개의 욕실로 이루어진.  

 뭔가 쓰다보니 설명하고 싶은 충동을 못이겨서 쓸데없이 딮한부분까지들어간것같지만 모른체 넘어가줬으면한다. 

 지금 신유리는 그 중 왼쪽 첫번째방에 있었다.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가 침대위에 누워 한손으로 책을 보는 그광경은 뭐랄까. 현재의 세상과 전혀 어울리지않는다고 말해주고 싶은 광경이였다. 커튼이 확젖혀진 베란다 창문 너머로 얼핏보이는 하늘색 배경과 배경을 타고내려와 창을 관통하는 햇살까지.  

 완벽할정도다. 

  "랄랄라- 랄랄라-" 

 얼씨구- 노래까지? 누가 얘 어떻게 좀 해주면안되니.  

 저건 또 뭐야. 멀리서 무언가 하늘 높이 솟구치던이 곧.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와…?  

 창문에 내리꽂혔다.  

  "꺄아아악!" 

 깜짝놀라 자리에서 일어나는 신유리. 아 참고로 저거 방탄유리다….그리고 신유리는 다가가 날아온 그것의 정체를 확인했다.  

  "꺄아아악!"  

 그리고, 기절했다. 

 멀리서 날아와 창문에 내리꽂힌 그것은 좀비였다.

 

 

 

 

 
작가의 말
 

 ----

 2화부턴 챕터제목같은거 없어요.

 글고 신유리얘 히로인이딴거아님

 걍 햇살이 꼬봉1쯤 됩니다

 아 스폰가

 로맨스이딴거 없어요

 기대하신분 가주세요

 햇살이가 초초초먼치킨되서 우주절대신되서 세상 정복하고나서 놀고먹는 소설입니다.(거기서 주인인 저는 꼽사리껴서 대리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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