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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포메라니안햇살이
작가 : 포메라니안햇살이
작품등록일 : 2022.2.19

좀비바이러스가터진세상
햇살이의 주인구하기

 
1.햇살이는포메리안
작성일 : 22-02-19 18:46     조회 : 172     추천 : 0     분량 : 6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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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각성하다.

 

 집으로 돌아오고 얼마나 흘렀을까.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오자 햇살이는 서둘러 침대밑으로 몸을 숨겼다.

  "이 집이야"

 이십대로 보이는 여자 둘이 살짝 열려있던 현관문을 확 열고 들어섰다.

  "여기가 그 남자 집이란 말이지?"

 햇살은 그 소리에 여자들이 누군지 알았다. 주인에게 꼬리치며 자신을 잡아먹자고 하던 여자들. 그녀들이 햇살이와 주인의 집을 찾아온것이다.

  "미진아, 근데 이래도 되는거니?"

 그들은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뭔가를 찾기시작했다.

  "뭐 어때, 아까 봤잖아. 군인들한테 끌려가는거. 분명히 다신 못돌아올거야"

 그들이 찾는것은 무엇일까

 답은 금방 나왔다.

  "쯧쯧쯧"

 혀차는 듯한 소리, 햇살은 자신도 모르게 반응해 튀어나가려던 몸을 억눌렀다.

 인간들이 강아지를 부를때 내는 특유의 소리다.

  "이리온, 멍멍아"

 그녀들이 찾고 있던것은 햇살이였다.

 곧 그녀들이 햇살을 찾고 있던이유 또한 그녀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다.

  "쯧쯧쯧, 어서 이리온 식량아"

 미진이라 불렸던 여자의 말에 놀라는 다른 여자

  "야, 말조심해!"

  "뭐 어때, 개가 사람말을 알아듣기나 하겠어?"

 알아듣는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십년을 인간과 같이살았는데 그들의 말정도도 못알아들을까.

 다만 대답해주지못할뿐

 오늘 식량배식때 일어났던 사건, 그 자리에 있었던 그녀들은 햇살의 주인이 군인들에게 끌려가는것을 보고 집을 찾아온것이다. 

 식량을 얻기위해.

 물론 매일 식량배식으로 근근히 먹고살던터라 집에 남은 식량이 있을리는 없었다. 

 한때는 인류의 친구였던 애견

 그러나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굶주린 세계에서 그녀들에겐 강아지인 햇살이 조차도 식량에 속했다. 

 햇살이는 침대구석으로 들어가 숨죽인채 웅크려있었다.

 부디 그녀들이 자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가길 바라며.

 그러나,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그녀들에게서 숨기에는 주인의 집은 너무나도 작았다.

 다른 방을 찾을것도 없이 작은 원룸에 살던 주인의 집에서 애초에 숨을곳이라곤 침대밑뿐이란게 뻔히 보였으니까.

  으르렁..

 햇살은 그녀들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위협적인 태도로 으르렁 거렸다.

 포메라니안을 본적있는 사람이라면 알것이다.

 4kg도 안되는 작은 체구에 길게뻣은 흰털, 귀여운 외양.

 아무리 위협적으로 나와도 그저 인간들에겐 귀엽게 보일뿐이라는것

 차라리 그녀들이 햇살이를 귀엽게 보았으면 다행이였을까

 마침 오늘 식량을 받지못해 굶주려있던 그녀들에게는 이 작은 포메라니안이 전혀 귀엽게 보이지않았다.

 으르렁 거리는 햇살이를 한번보고 씨익웃은 미진이 일어나 침대의 한쪽면을 잡았다.

  "야 도와줘"

 동시에 그녀들은 침대를 '들어'서 벽에 붙여버렸다.

  "어머? 우리 귀여운 식량이가 여기 숨어있었네?"

 어느새 침대에서 손을 떼고 두손으로 붙잡은 야구방망이를 들고 다가오는 그녀들에게서 

 햇살이는 살기위해 움직였다.

  휘잉! 탁!

 야구방망이가 애꿋은 바닥에 내리꽂히고 자리를 벗어난 햇살이 마지막으로 도망친곳은 컴퓨터가 있는 책상아래의 컴퓨터 본체뒤였다.

  위잉-

 작동하고 있던 본체, 

 햇살이를 찾아 다가갔던 미진은 컴퓨터가 돌아가는 소리에 저도 모르게 마우스를 움직여 모니터를 해제했다. 

 양손을 높이 치켜든 남자와 그를 중심으로 쓰러져있는 무수히많은 시체들. 그리고 그 위에 써져있는 글자.

  [모든 좀비들을 물리쳤습니다. 시나리오 클리어]

  "하, 세상이 망해가는데 게임이나 하고 있는 태평한 인간도 있구나"

 순간, 햇살이는 상황도 잊어버리고 미진의 그 말에 저도 모르게 공감할뻔했다.

 주인놈은 그런놈이였다. 식량받는걸 제외하면 집에서 게임만하던, 세상이 망하기 전엔 그러지않았다. 

 직장 다니면서 컴퓨터엔 손도 안대던 주인이 좀비가 출현하고 얼마후 부터 게임에 빠지기시작했다.

 그리고 좀비들을 죽였다.

 게임에서.

 이해는 한다. 그것으로라도 대리만족을 하고 싶었을수도 있고, 세상이 그렇게라도 구원받기를 기도하며 게임에 빠진것일지도 모른다.

  퍼억-

 어느새 였을까, 주인의 생각에 빠져있던 햇살은 머리에 가해진 갑작스런 충격에 정신이 번쩍들었다가.

 머리에서 흘러내린 무엇인가가 눈앞을 빨갛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

  털썩.

  "아, 찝찝해"

  "…"

 미진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햇살을 보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미영은 

 침묵했다.

 잠시 방안에 정적이 내려앉았다가. 

 그 정적을 깬것은 미진이였다.

  "정신차리고, 어서 가지고 가자. 나 배고파"

  "그,그래. 미진아"

 일단 본체뒤에 있는 햇살을 끌어내기위해 미진이 책상아래 엎드려 손을 뻗어 햇살의 머리를 잡았다.

 그런 미진의 모습을 보던 미영은 저도 모르게 미진의 손을 잡았다.

 피를 흘리고 있는 햇살의 모습이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일이라는게 너무 잔인하게 느껴졌던것이다.

 사실 그렇게 따지자면 미진도 같은마음이였지만 어쩔수없는 일이라 여기고 두눈 꼭감은채 햇살이를 끌어내고 있었기에. 그녀들은 보지못했다. 햇살이의 머리에서 흘러나온 피가. 

 컴퓨터 본체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그리고. 그피가 흘러 들어가는 순간. 

 그녀들의 귀로 박히듯이 들려온 소리 

  [메인 시나리오 클리어. 자유 모드(미션 모드)로 진행합니다.]

  [현재 플레이어 체력 5%미만. 위험]

  [주변에 흡수가능한 개체 2. 포식 특성 발동]

  [흡수합니다.]

 그리고 본체로 부터 터져나온 빛이 그녀들을 삼켜버렸다.

  "햇살아"

 문득, 주인이 문을 나서다가 나를 불렀다.

  살랑살랑

 그저 멍하니 지켜보던 나는 그 소리에 꼬리를 흔들며 주인에게로 달려갔다.

 저렇게 부를때는 산책가자는 신호다.

 그런데-

  쾅-

 달려가는 나를 보던 주인이 문을 닫아버렸다.

  "멍멍"

 아쉬움에 문너머에 있을 주인을 불렀다.

 주인 특유의 냄새가 아직 나는걸로 봐선 주인은 문 앞에 있는게 틀림없었다.

 역시나, 였는지 주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햇살아."

 왜였을까, 항상 부르는 단어인데도 그 단어가 뼈아프게 박힌것은

  "도망가"

 그말을 들음과 동시에 오버랲되는 한 장면.

  "꼭 돌아갈테니까 걱정하지말고"

 분명 주인도 무서웠을텐데, 그랬을텐데

 나는 그저 그 말을 듣고 집으로 달려와버렸다.

 군인들의 총구가 내게 향할까봐, 그래서 그랬다.

 돌아가는 중에 들린 총성에도 주인걱정보단 그들이 쫓아오진 않을까 집으로 가는 걸음을 더 빨리했을뿐이다.

 눈 앞의 장면들이 바뀌기 시작한다. 

  "안녕, 네 이름은 햇살. 햇살이야."

 주인과 처음만났던 순간.

  "햇살이 손."

  "햇살이 산책갈까?"

  "내일은 애견카페가자. 애견카페가 어딘지알아?"

 그리고,

 세상이 멸망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을때도, 식량이 다 떨어져서 식량배식을 받을때도 자신의 몫을 반씩이나 덜어서 나의 밥그릇에 덜어주었던 그.

 눈을 떴을때 방엔 혼자 남아있었다. 그녀들이 들고왔던 야구방망이만 바닥에 덩그러니 놓인채 그녀들은 보이지않았다.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지만, 그보다 중요한것은 이 자리에서 피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들이 갑자기 왜 돌아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금방 다시 들이 닥칠게 틀림없었다.

 그래서 햇살은 주인의 집을 떠나기로 했다.

 챙길것은 없었다. 물론 챙길 방법도 없지만, 몸만 떠나면 되었다.

 떠나려고 문앞에서자 약간의 긴장감과 오랜세월함께해온 주인의 집을 떠남에 대한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떠나야한다.

  "이번엔"

 닿을진 모르겠지만, 전하고 싶은말.

  "내가 찾아갈게."

 들렸을까.

  "기다려줘."

 주인놈아.

  "개소리다!"

 들리긴 들렸나보다. 아래층에서 들려온 사람들의 목소리. 

 개소리라니! 감정이입되었던게 한순간에 깨져버렸다.

  "이 위층인것같아!"

 어느새 올라왔는지 바로 아래층에서 사람들 목소리가 들렸다.

 굶주림과 살의가 느껴지는걸로 봐선 좋은 의도로 올라오는 이들은 아니다.

  '어? 어째서 그걸아는거지?'

 순간, 아래층에 있는 그들의 감정을 어떻게 느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니니 잠시 패스, 

  '위로 올라가자.'

 일단은 그들을 피해 위로 올라가려던 햇살은 순간 멈칫했다.

  '어차피 위로 올라가봐야 도망칠곳이 없어.'

 그렇다면,

  '정면돌파다.'

 그런생각을 한 햇살의 눈에 들어온것은 활짝열려 벽까지 붙어있는 현관문이였다.

 햇살은 서둘러 문과 벽사이로 숨었고, 곧 사람들이 아래층에서 올라왔다.

  "어? 문이열려있잖아."

  "저 집안에 있는 모양이야."

 하며 집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잠시 숨을 죽이며 기다리던 햇살이는 그들이 집안으로 들어가자 문뒤에서 빠져나와 아래층으로 내달렸다.

  "어! 저기."

 젠장, 들킨 모양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집이 작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 들어갈수 없어 문앞에 머물던 이가 햇살이를 발견한 것이다.

 다행일까, 늦게 발견한것도 있고 집과 복도의 비좁은 특성상 한사람씩만 따라오기때문에 햇살은 사람들에게 잡히기전에 주택을 나설수 있었다.

 사람들도 뒤 따라 나왔지만, 이미 햇살이는 빌라에서 멀리 떨어져 달리고 있었기에 그들은 멍하니 멀어져가는 햇살이를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미친, 뭐 저리 빨라."

 그들을 따돌렸지만,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사람들때문에 멈출수가 없었다.

  "개다!"

 자신을 발견하고 달려오는 인간들.

 물론, 그저 호기심에 다가오는 인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굶주림과 살의를 가지고 다가왔다. 한손에는 둔기를 든채로.

 그렇기에 햇살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피해 달렸다.

 계속 사람들을 피해 달리던 햇살이는 의문을 느꼈다.

  '왜 힘들지 않지?'

 못해도 한시간은 달린것같은데. 그것도 전력을 다해서.

 그런데도 숨 하나 차지 않았다. 오히려 체력이 넘쳤다.

  '뭐 좋은게 좋은거지.'

 그렇게 대충 넘어가려했지만, 곧 더 큰 의문에 마주하게 된다.

  "…"

 멈출수 밖에 없었다. 뒤에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햇살은 자신도 모르게 멈추고 말았다.

  '군인들'

 눈앞에 들어온 총을 든 '군인'들에 의해서.

  "어라, 김병장님 저기 좀 보십쇼."

  "뭔데? 어? 저거 개 아니냐?"

 아뿔싸, 자신도 모르게 멈칫하는 사이 군인들이 자신을 발견해버렸다. 그리고 그들이 햇살이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야, 윤일병"

  "일병 윤영기"

  "고기 먹어본게 언제냐?"

  "잘모르겠습니다."

  "캬. 오늘 고기 한번 먹어보자."

 햇살에게 앞서 사람들과 달리 그들에게서 굶주림이 느껴지진않으나, 그것을 뛰어넘는 살의와 진한 탐욕의 감정이 전해짐을 느끼고 순간 온몸을 떨었다.

 앞은 살의와 탐욕의 군인들

 뒤는 마찬가지로 살의, 그리고 굶주림을 품은 인간들.

 선택해야했다.

 앞으로 가야할지 뒤로 가야할지.

 보통 사람같으면 이럴때 뒤로가는 선택을 할 것이다.

 앞의 군인들은 총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햇살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어차피 자신이 날뛰기 시작하면 총으로 맞추기는 쉽지않을것이고 무엇보다 뒤에 있는 수적으로 뒤에 있는 인간들이 훨씬많다.

 그리고 앞을 뚫고간다면, 뒤에 있는 사람들은 군인들에 의해 자연스레 더 다가오지 못할거란것을 알기에 그런 선택을 한것이다.

  '이대로 정면돌파한다.'

 생각과 동시에.

  타탁,

  "어엇? 윤일병, 잡아!"

 햇살이는 달렸다.

 빠르게 정면으로 치고 나가 윤일병과 김병장 사이로 지나치는데 성공한 햇살은 앞으로 무작정 달려갔다. 얼떨결에 햇살이를 놓친 그들은 순간 벙쩌버렸다.

  "윤일병 보이냐?"

  "예. 일병 윤영기. 잘보입니다."

  "무슨 개가 저렇게 빠르냐?"

 그들이 벙찐이유는 순간 달려든, 그리고 저기 달려가고 있는 개의 속도가 너무나도 빨랐기 때문이다. 

 그냥 빠르다는 소리가 아니다. 

 그들이 가장 어이가 없던건, 햇살이가 그들 사이를 스쳐지나갔던 그 순간.

  -휘익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지나쳐간 햇살이가 밀고간 바람이 그들을 덮쳤던 순간이다.

 문득, 윤일병이 중얼거렸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병장이 그런 윤일병이 뒤통수를 때렸다.

  "개그하냐."

  "그나저나 이제 어쩝니까, 김병장님"

 억울한 표정으로 김병장을 바라보며 윤일병이 물었고, 김병장은 대답없이 개머리판을 어깨에 견착하며 총구를 전방을 향해 조준했다. "아."

 그모습에 짧게 탄성을 터트린 윤일병도 서둘러 견착을 하고 조준했다.

 햇살이를 향해.

 조정관이 안전에서 단발로 돌아가고

  타앙.

 한발.

  타앙

 두발을 쏨과 동시에 김병장이 이건 연습사격이였다는 듯 조정관을 연사로 바꿨다. 동시에

  타다다다다다다다다

  타앙-

 김병장이 첫발을 쐈을때. 그 소리를 들었을때 달리던 햇살이는 자신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멈출뻔했다.

 김병장은 모르겠지만, 김병장이 쏜 첫발이 햇살이의 코앞을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는 머리에 꽂혔을 총알을 햇살이가 본능적으로 피한것이다.

 순간적으로 속도를 줄여서.

 고속사고.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흘러간듯한 그 시점에서 햇살이의 머리는 분석했다. 어떻게 하면 피할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하면 이어진 사격에서도 살아남을수 있을까. 그리고 내린 결론.

  [멈추지않고 피한다]

 기다린다. 

 첫발이 날아온 순간,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 총알이 날아오는게 보였지만, 햇살이는 기다렸다. 가장 최적의 순간을. 그리고 마침내 거리가 10cm정도 앞으로 다가왔을때. 잠깐동안 햇살이는 아주 잠깐동안. 

  [멈췄다]가

 다시 [달렸다]

 어떻게보면 잠깐 속도를 줄였다고 표현할수도 있지만, 약간 달랐다. 느려진 시간속에서 햇살이는 1초보다 작은 그 잠깐의 시간동안 정확히 '멈췄'었다. 

 뭐 멈칫거렸다를 너무 딮하게 표현하는거 같아 그냥 넘어가도록한다.

 그리고

  타앙-

 두번째 사격.

 두번째는 햇살이가 피할필요도 없었다. 김병장보다 아래였던 윤일병의 사격실력으론 바람을 가르고 내달리는 조그만 개를 맞추기 힘들었기에 탄환은 먼지만 남긴채 땅에 처박혔다.

 문제는 다음에 시작된 연사 사격

  타다다다다다다

 고속사고로 느려진 세상속에서 미친듯 날아오는 총알을 바라보던 햇살이는 이번에는 절대 피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대로 자리에서 멈춰

  '이대로 죽는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날아오던 총알을 멍하니 바라보던 햇살의 귀가 쫑긋한것은 그때였다.

  [플레이어 위험감지]

  [위험 난이도 C+]

  [위험 난이도 C+]

  [등록된 패턴에 의해 자동스킬발동. LV.99 염력을 이용한 방어막]

 그리고

 멈췄다.

 날아오던 총알들이 모두 햇살이를 앞에두고 벽에 가로막힌듯이 허공에서 멈춰버린것이다.

 햇살이가 깜짝놀라기도 전에, 다시 들려온 목소리

  [8개의 타격 감지] ㅡ

  [등록된 패턴에 의해 타격을 다시 타겟에게 반사합니다.]

 허공에 멈춰있던 총알들이 180도로 방향을 바꾸더니, 왔던 방향으로, 그리고 왔을때 보다 빠른속도로 돌아갔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그 총알들이 향한곳엔

  "컥."

 윤일병과 김병장이 있었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햇살이는 놀랐지만, 멀리서 윤일병과 김병장이 쓰러진것을 보고 뒤에있던 사람들이 달려왔기에 서둘러 자리를 뜰수밖에없었다.

  [10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10포인트를 획득하였습니다.]

 알수 없는 소리를 들으며. 

 

 .

 
작가의 말
 

 

 -------

 사람죽였다고 뭐라하지마세요.

 죽일각오로 총을 쐈으면 스스로 죽을것도 각오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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