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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나쁜심장
작가 : 송강
작품등록일 : 2022.1.27

차지할 수 있는 자리는 단 하나.
“내놔! 그건 원래 내 자리야.”
“무슨 소리? 원래란 건 없어. 먼저 차지하면 그만 인거지.”

 
제17화
작성일 : 22-02-19 14:24     조회 : 198     추천 : 0     분량 : 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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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A민간조사(탐정)사 박 종성사무실.

 늦은 밤까지 불이 훤히 켜진 사무실의 딱딱한 의자에서 박 탐정은 장고에 빠졌다.

 제혁의 의뢰 건을 수행하다 참으로 특이한 케이스를 발견한 탓이었다.

 탁탁.

 탁.

 오만상을 찡그린 종성이 볼펜꼭지로 책상을 두드렸다.

 두어 시간째 오락가락하는 그의 표정이 아직 결정을 못 한듯했다.

 ‘이걸 샅샅이 파헤쳐봐? 그냥 말어?’

 상황보고이니만큼 그대로 제혁에게 전달해도 무방했다.

 아니, 원래의 취지가 그것이었다.

 <외뢰한 이들의 현황에 대한 액면보고>

 물론 그것에는 부부를 위시한 자녀들의 구체적이고 상세한보고의 포함이 필수였다.

 “그런데 이건.......아무래도?”

 박 탐정이 들고 있던 서류를 재차 묘한 눈길로 응시했다.

 

 제혁이 박 탐정에게 의뢰한 일은 애초의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웠다.

 게다가 막대한 시간을 요하는 일이었다.

 물론 박 탐정 또한 안이하게 여겼던 것은 아니었지만 의뢰자들의 신변보호는 의외로 철두철미했다.

 대부분 꽁꽁 숨어버렸거나 일부는 개명을 하기도 했다.

 개중에 거리낌 없이 신변노출을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극히 드문 경우였다.

 하지만 그 정도의 고난은 감안했기에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어차피 장기 레이스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제혁이 더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기에 예상외로 제혁은 박 탐정에게 이 건에 대한 착수금으로 적지 않은 돈을 건넸을 테지.

 “역으로 말하자면 강 제혁이 선뜻 그런 큰돈을 내놓을 때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의미일 테고. 암, 당연하고말고.”

 박 탐정은 홀로 고개를 주억였다.

 

 그와 맞물려 유별나게 박 탐정의 눈길을 끄는 이 서류 한 장.

 이상했다.

 느낌이 달랐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상의 촉이었다.

 박 탐정에게 촉이란 돈 냄새였다.

 위법 불법 따위는 이미 자신이 견주는 대상이 아니었다.

 현재는 경찰관도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도 뭣도 아무것도 아니었다.

 고로 업무수행에 눈치를 볼 필요는 전혀 없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큰돈이 될 수 있을까라는 본능의 발동에 레이더를 세울 따름이었다.

 “그러자고 미련 없이 옷 벗어던지고 나온 거 아니겠어?”

 박 탐정이 말하기를 돈이 되는 일에는 기가 막히게 특유의 돈 냄새가 솔솔 난다고 했다.

 거의 틀린 적이 없었다한다.

 속칭 개 코라 불릴 정도였다면 말다했지 뭐.

 따지고 보면 그 개 코의 과한 준동으로 경위라는 현직에서 떠밀리듯 아쉽게 퇴장할 수밖에 없었지만.

 ‘아아! 쓸데없는 잡소리는 집어치고 보호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절히 오용하며 움직이는 것이 상수야. 애매한 경계선을 요리조리 줄다리기 하듯 넘나들면서 말이야.’

 어느덧 박 탐정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결론의 도달을 감지했다.

 

 박 탐정이 두드리던 볼펜꼭지를 꼬나물다 이내 빼고 꿀꺽 침을 삼켰다.

 “이건 분명히 보통 일은 아니야! 부부의 출산기록까지 엄연히 존재하건만 아이가 없다.”

 감쪽같이 사라진 아이는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정상적인 출산의 루트가 아닌 것은 명백하지만 어찌됐건 아이는 있어야 했다.

 “대체 어디로 갔느냐고? 안 그래?”

 어찌 보면 이것은 조족지혈일지도 몰랐다.

 제혁이 자신에게 쥐어준 돈 말이다.

 “즉, 새 발의 피라고? 들어나 봤나?”

 자문하는 박 탐정의 열정은 점점 더 깊어져 불붙는 욕망으로 치닫고 있었다.

 

 

 박 탐정은 본격적으로 그 수상한 서류의 1차 분석에 들어갔다.

 우선 그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부모의 인적사항 란이었다.

 부: 조나단 리

 모: 고 여름.

 박 탐정이 그 이름을 보는 순간 평범하지 않은 성명에도 불구하고 입안을 맴도는 어감이 가히 낯설지가 않았다.

 “이름들이 어째? 조나단 리와 고 여름이라 어디서.......봤더라? 분명히 처음은 아닌데.”

 거듭 말하지만 제혁이 넘겨준 자료는 정상적인 자료가 아니었다.

 이미 자행했던 편법과 불법의 지난 행적 중 한 단면의 들춤이었다.

 철저히 엄폐되어있는 진실의 이면.

 어쩌면 상상치도 못할 거대한 음모의 온상이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에서 제혁은 새삼스레 왜 과거의 치부를 파헤치려는 것일까?

 ‘당연히 강 제혁 본인의 어떤 필요에 의해서 일 테지. 것도 몹시 절대적이고 필수불가결한 이유.’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박 탐정 자신의 소관도 아닐 뿐더러 관심 밖의 일이었다.

 현재 박 탐정의 궁금증을 사로잡는 것은 서류상부부라는 남녀의 정체였다.

 ‘아마도 내 기억이 맞는다면.......’

 갸웃하던 박 탐정은 찌푸린 얼굴로 건너편 책상을 쳐다보았다.

 사무실 중앙 좌측에 놓인 테이블에 두 청년이 PC에 코를 박고 있었다.

 조 영웅과 민 훈기.

 둘 다 잠시나마 경찰관이 되기를 꿈꾸던 청년들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사설탐정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경우였다.

 저마다의 사연일랑 차치하고 저들에게 미끼를 던져보면 될 터였다.

 실제 대면한 적은 없지만 피상적인 면식이 있을 때의 반응이 딱 요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저들의 반응에서 원색적인 실마리가 나올 수도 있었다.

 박 탐정의 눈이 좌우로 움직였다.

 ‘어디보자......누구에게 던져볼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줄줄이 소시지처럼 이어질 내용이 아니었다.

 수사에서도 초동수사가 중요하듯 오염된 정보이전의 날것의 생생함이 임팩트있게 어디서 전해오는가 그것이 요지이자 관건이었다.

 영웅은 전직 해킹범 출신으로 종성이 현직에 있을 때의 인연으로 차출해왔다.

 훈기는? 뭐.......특이사항 없음.

 반 프로백수였던 놈은 박 탐정의 처조카로서 사무실지킴이 용도쯤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를 채용하기에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아내의 간곡한 부탁을 넘어서 협박에 가까운 압박이 오죽했어야지.

 “쩝.”

 다시 생각해도 불끈 부아가 치밀었다.

 “망할 여편네 같으니라고.”

 피치 못해 비록 이신세로 전락했기로서니 하늘같은 남편 알기를 끈 떨어진 두레박 취급이라니.

 언젠가 제대로 쓴 맛을 톡톡히 보게 하고 말리라.

 종성이 홀로 발끈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대가리를 꼿꼿이 치켜든 독사 같은 마누라얼굴이 쑥 솟았다.

 헉!

 그에 종성이 흠칫했다.

 “으흠, 흠흠.”

 헛기침으로 노타이의 와이셔츠를 매만지던 박 탐정이 샛길로 빠진 시선을 퍼뜩 모았다.

 그런 가치 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할 틈이 없었다.

 그리고 선택했다.

 “야! 영웅아. 조나단 리라고 들어봤냐? 고 여름은? 이름이 영 초짜는 아닌데 혹시 아냐?”

 “조나단 리와 고 여름이면 탤런트 아닌가요?”

 대답을 한 이는 영웅이 아니라 옆 자리의 훈기였다.

 “......탤런트라면 배우 말이냐?”

 박 탐정이 한쪽 눈썹을 치켜세웠다.

 “에에, 한때 브라운관을 주름 잡던 유명한 배우하고 이름이 똑 같은데 아닌가? 다른 사람.......찾는 건가...요?”

 박 탐정의 뾰족한 표정에 훈기는 금세 머쓱해했다.

 그 순간.

 종성은 속으로 외쳤다.

 ‘역시! 아직 죽지 않았어.’

 박 탐정은 자신의 낯설지 않은 느낌의 실체를 재차 확인했다.

 자신의 기억력은 연령대비 최고수준급이라 늘 자부했으니까.

 “좀 더 자세히 말해 봐.”

 “에? 아아, 그러니까 둘이 남녀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제국의 부활이라는 드라마를 찍었죠. 조나단 리는 재미교포였고, 고 여름은 제주출신입니다. 제주 고 씨거든요. 그 드라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얼마안가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훈기는 묻지도 않는 말까지 잘잘 읊어댔다.

 “으음.......그래?”

 조나단 리와 고 여름이 출연했다는 <제국의 부활> 대하드라마.

 종성도 어렴풋이 생각났다.

 오래되긴 했지만 워낙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니까.

 고개를 주억이는 박 탐정의 모습에 신이 난 훈기는 계속 떠들었다.

 아랫입술을 쑥 내민 박 탐정은 묵묵히 경청했다.

 훈기가 들려주는 정보는 구체적이고 상세했다.

 그들의 프로필을 기본으로 깨알 같은 여담까지 곁들인 스토리는 <나무위키 백과사전> 저리 가라였다.

 나무위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박 탐정인들 왜 사이트에 안 들어가 봤겠는가.

 제일 먼저 해봤지.

 하지만 그들의 기록은 없었다.

 얼마 후 적잖이 흡족한 얼굴의 박 탐정이 훈기를 보며 신통방통한 표정을 지었다.

 “거참! 개똥도 약에 쓰일 날이 다 있네?”

 “에...에? 뭐라고요?”

 “아 아냐. 야! 근데, 너! 기억력이 상당하다? 그거 아주 큰 장점이야. 특히 이런 쪽에서는.”

 모처럼의 칭찬에 훈기는 헤벌쭉했다.

 “헤헤해, 제가 원래 관심 있는 분야에서만 이래요.”

 “어쨌거나 그 특징 잘 살려봐. 그거 일종의 재능이야. 웃기게 보지마라고.”

 “넵. 명심하겠습니다.”

 훈기는 벅벅 뒤통수를 긁적이며 내심 으쓱했다.

 그때 영웅이 나섰다.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 어디에도 그들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전무후무합니다.”

 그새 눈치 빠른 영웅이 손을 놀려 알아본듯했다.

 결론적으로 조나단 리와 고 여름.

 둘은 한때 대한만국 연예계를 주름잡던 탑 배우들이었다.

 드라마를 찍다 둘이 눈이 맞아 결혼을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동반은퇴를 선언하며 그들은 은막 뒤로 홀연히 사라지고 말았다.

 퇴장과 동시에 그들에 대한 발자취나 흔적도 말끔히 삭제되었다.

 “대강 이런 레퍼토리인 셈인가?”

 박 탐정은 빨간 펜으로 엑스 자가 표기된 서류를 다시금 들여다보았다.

 좋아! 그건 그렇다 치고.

 “이 빨간 체크는 뭐지? 분명 강 원장이 한 것일 텐데?”

 그 서류에는 대각선 형태의 큰 엑스 자가 버젓이 자리하고 있었다.

 박 탐정이 결탁한 에이급정보요원들에 의해 조나단 부부의 소재는 파악됐다.

 그러나 자녀는 없었다.

 재차 확인요청을 했지만 부부 둘뿐이라고 했다.

 이쪽 물에서 그 정도의 강한 어조면 더 이상의 어필은 실리가 없었다.

 기껏해야 미운털 박히기에 제 살 깎아 먹는 자해용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제혁이 준 서류에 의하자면 조나단 부부에게는 아이가 있어야했다.

 적어도 열두 살은 되어야했다.

 

 

 퇴근시간이 한참 지난 시각.

 여전히 원장실의 책상에 앉은 제혁이 바삐 밀린 업무처리를 하고 있었다.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제혁의 휴대폰이 울렸다.

 박 경위. 아니, 박 탐정이었다.

 따르릉 따르릉.

 뻔히 눈앞에서 휴대폰을 보고도 선뜻 받지 않고 늑장을 부리는 제혁.

 그의 표정이 심히 애매했다.

 딱히 긴장을 하거나 그렇다고 기피하려는 의도는 아닌듯했다.

 어찌 보면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내지는 연락이 올 줄 알았다는 전제에서 오는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제혁은 회전의자에 앉은 채 느릿느릿한 동작으로 목 고개를 좌우로 까딱까딱했다.

 두어 번 벨이 더 울리고 나서야 제혁은 통화버튼을 터치했다.

 “예, 강 제혁입니다.”

 제혁이 중후한 저음을 냈다.

 잠시 후.

 “......그래요?”

 박 탐정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던 제혁이 보인 첫 반응이었다.

 의문형의 목소리와 달리 표정의 변화는 없었다.

 “예예.......”

 계속되는 박 탐정의 이야기에 제혁은 별다른 모션 없이 의례적인 응수를 했다.

 다만 그의 입 끝을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의 미소는 숨길 수 없었다.

 제혁은 분명 회심의 미소를 보였다.

 그 말인즉 무언가 자신의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방증일 터였다.

 어느새 통화는 끝나고 제혁이 홀로 말했다.

 “일을 사서 고생하는 타입인가? 박 탐정 그렇게까지는 안 봤는데. 부지런한 건가? 오지랖인가? 나야 뭐, 좋지 손 안대고 코 푸는 격이니. 더군다나 별도로 돈이 들어가는 일도 아니고?”

 으쓱하며 흔들의자에 등을 기대는 그의 눈길이 가늘어졌다.

 “이참에 눈에 가시 같은 그 잔상들을 싹 뽑아서 치워버리면 얼마나 후련할까? 찜찜해! 정말 개운치가 않단 말이야.”

 제혁의 눈에 가시 같았던 그 잔상.

 그것은 다름 아닌 갯벌에 투신한 여자의 소지품에서 뒤늦게 발견된 명함이었다.

 피로 얼룩진 강 산부인과 명함.

 얼룩진 명함의 귀퉁이에서 발견된 SM이라는 영문자.

 그 이니셜은 Surrogate Mother의 약자로서 대리모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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