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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후견인과의 계약결혼
작가 : 피넛트
작품등록일 : 2022.2.17

12년을 편지로만 소통한 후견인 S맨은 천애고아 혜인에게 가족이자 사랑, 또 하나의 세상이었다.
그랬던 후견인이 자립과 동시에 연락을 끊고.
3년이 지난 후,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메리지블루라는 어이없는 변명을 늘어놓기 바쁠 때 그가 다시 나타났다.

3년 전 후견인으로서의 내 역할은 이미 다 끝났어. 하지만 여전히 네 보호자는 나야.
나는 애초부터 이 결혼 허락한 적 없어. 할 생각도 없고.
그러니까 저런 버러지 같은 놈이랑 다시 만날 생각 추호도 하지 마.

 
3화 - 핫초코 위에 마시멜로 동동
작성일 : 22-02-19 00:00     조회 : 221     추천 : 0     분량 : 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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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인씨? 혜인씨!”

 

 “넷, 네!!”

 

 

 멍하니 마우스 휠만 굴리고 있던 혜인이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습관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시설에서 나와 독립한지가 벌써 7년째였지만, 부르면 잠투정 할 새 없이 발딱발딱 일어나 대답해야했던 단체생활 때의 습관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오잉?”

 

 

 “앗, 죄송합니다.”

 

 

 일순간 저에게 쏠린 부서원들의 눈빛에 혜인의 귓불이 발개졌다.

 

 

 “이거 오전에 부탁했던 자료요.”

 

 “아, 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몇 번이나 불렀는데 대답도 없고.”

 

 

 얼른 자리에 다시 앉는 혜인에 큭큭 웃는 이는 준모의 바람을 최초 목격하고, 고발해온 고마운 동료 승희였다.

 

 물론 비밀 연애였던 만큼, 그날의 데이트를 알려온 당사자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무슨 일 있어요?”

 

 “아녜요. 밥 먹고 나니까 조금 졸려서 그런가 봐요.”

 

  “어머? 오늘 점심 안 먹었잖아. 밖에서 먹었어요?”

 

 “네.”

 

 

 혜인이 쓰게 미소 지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살아간다고.

 

 밥은 혜인에게 맛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꼭 섭취해야 할 생존 수단 중 하나였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밥만큼은 거르지 않았었는데.

 

 

 ‘배고픔을 못 느끼게 할 정도구나. 고오맙다.’

 

 

 갑자기 정체를 드러낸 S맨 때문인지.

 

 대각선 자리에서 저에게 애잔한 눈빛을 발사해오는 준모 때문인지.

 

 아니면 둘 다 때문인 건지.

 

 작게 한숨 쉰 혜인이 이제야 느껴져 오는 허기에 냉수만 벌컥벌컥 들이켰을 때였다.

 

 

 “혜인씨, 이거 비밀인데... 이번에 혜인씨가 낸 프로젝트 위에서 굉장히 평이 좋나 봐요. 깐깐하기로 유명한 문어박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거 있죠?”

 

 

 사무기기가 돌아가는 요란한 소리로 다시 시끌벅적해진 사무실 안.

 

 주변의 눈치를 살짝 살핀 승희가 혜인에게 작게 속삭였다.

 

 그 말에 혜인의 얼굴에 처음으로 밝은 미소가 번졌다.

 

 

 “정말요?”

 

 “네에. 발주 맡기러 갔다가 우연히 들었어요. 이번 대리 승진 건 혜인씨가 준모씨 누르려나봐요.”

 

 

 개발싸개 이름에 다시 사그라지는 미소.

 

 혜인의 표정 변화를 알아채지 못한 승희가 준모를 힐끗 살폈다.

 

 준모는 완벽한 미남의 정석은 아니었지만, 대학교에 한 명쯤은 있을 법한 훈훈한 선배 이미지 그 자체였다.

 

 게다가 이번 승진 건에 혜인과 같이 서두될 만큼 유능한데다, 젠틀하기까지 한 사람.

 

 한때 마음을 품은 적도 있었지만, 영화관에서 다른 여자와 꽁냥꽁냥 몸을 비비적거리는 광경을 목격한 이후로 종이 접듯 마음을 딱 접은 승희였다.

 

 

 “아무튼 혜인씨 무조건 파이팅이에요. 알죠? 전 예비 차 대리님 라인인거!”

 

 “저도 혜인 선배님 라인에 끼워주시면 안돼요?”

 

 “옴뫄- 자기도?"

 

 

 야무지게 주먹을 말아, 아자!―를 외쳐오는 승희 옆으로 자연스레 대화에 끼어든 건 미연이었다.

 

 두 사람보다 일 년 늦게 들어온 후배 미연은 새초롬한 인상의 예쁘장한 미인이었다.

 

 미연이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혜인과 승희에게 수제 초콜릿을 하나씩 나누어주었다.

 

 

 “피곤할 땐 단 게 최고래요. 차 선배님 점심시간 이후로 계속 표정도 안 좋으시던데. 어디 아프신 건 아니죠?”

 

 “에? 그러게. 듣고 보니까 진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혜인씨 어디 안 좋아?”

 

 “괜찮아요. 곧 그날이라 그런가 봐요.”

 

 “음- 그럼 인정.”

 

 

 진지하게 고갤 끄덕여오는 승희에 혜인이 나직이 웃었다.

 

 그리곤 미연이 준 초콜릿을 입에 넣어 오물거렸다.

 

 

 “고마워. 미연씨. 이것도 미연씨가 만든 거야?”

 

 “남자친구가 좋아하거든요. 괜찮아요?"

 

 "괜찮은 정도가 아닌데? 자기 남자친구 정말 부럽다."

 

 

 괜찮다는 데도 여전히 걱정 가득한 얼굴로 저를 살펴오는 미연에, 혜인이 씩씩하게 초콜릿 하나를 더 오물거렸다.

 

 그때였다.

 

 

 띵동-

 

 

 “?”

 

 

 [퇴근 후에 만나. 만나서 얘기하자.]

 

 

 도착한 메시지는 아니나 다를까, 개발싸개였다.

 

 

 “인간이 진짜...”

 

 어쩜 이렇게까지 뻔뻔할 수 있는 건지.

 

 구타유발 메시지에 혜인이 차게 식은 눈으로 고갤 돌리자, 눈을 맞춘 준모가 재빨리 입술을 내밀어 앙큼한 애교를 부려왔다.

 

 그건 혜인이 화가 날 때마다 부려오는 강준모 표 특제 애교였다.

 

 전엔 그 모습이 어이가 없고 귀여워 웃음이 났는데.

 

 이젠 삐쭉 내밀어오는 그 주둥이가 쏙 뽑아버리고 싶을 만큼 징그럽고 열이 받았다.

 

 

 ‘이젠 비밀연애고 뭐고 아무 상관없다 이거지?’

 

 

 두 사람이 처음 연애를 시작했을 때, 비밀연애를 먼저 제안해온 건 준모 쪽이었다.

 

 우린 아직 신입이고, 회사에 연애하는 게 발각되면 입소문을 탈 것이고, 어쩌고저쩌고 이러쿵저러쿵.

 

 비밀연애를 해야 하는 이유들을 거창하게 나열해오는 준모에 혜인은 멋모르고 고갤 끄덕였었다.

 

 그땐 그게 맞는 말이라 생각했었으니까.

 

 

 ‘내가 멍청했던 거지.’

 

 

 비밀연애를 즐기는 동안 준모는 완벽한 솔로 행세로 저에게 추파를 던져오는 여직원들의 호의를 거부하지 않았고.

 

 혜인이 불쾌한 티를 낼 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늘 한결같았다.

 

 

 -알잖아, 그래봐야 난 혜인이 네 꺼야.

 

 

 ‘이렇게 될 줄 알았던 거지.’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욕밖에 안 나오는 상황.

 

 혜인이 여전히 분위기 파악 못하고 나대오는 준모에게 들리지 않는 육두문자 저주를 퍼부었을 때-

 

 

 “혹시 남자친구예요?”

 

 “응?”

 

 “방금 메시지요. 애인 아녜요?”

 

 

 미연이 특유의 반달 눈웃음을 찡긋- 지어왔다.

 

 그 말에 놀란 승희의 두 눈이 동그래졌다.

 

 

 “대봑- 혜인씨 만나는 사람 있었...!”

 

 “촤혜인씨-!!!”

 

 

 승희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

 

 잔뜩 흥분한 어투로 혜인을 거칠게 불러오는 건 경영기획팀 박 부장, 일명 문어 박 이었다.

 

 잔소리로 유명한 문어 박의 등장에 승희와 미연이 재빨리 제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어진 박 부장의 다음 말은 부서원 전체를 놀라게 했다.

 

 

 “얼른! 얼른 이거 들고 사장실로 가세요.”

 

 “예?”

 

 

 갑자기 사장실은 왜?

 

 사장실이라면 서무혁한테 가라는 거잖아.

 

 당황한 혜인이 그 자리에 그대로 멈칫 얼어붙었다.

 

 반면에-

 

 

 “역시!”

 

 

 분명 이번 승진 건으로 혜인을 부르는 게 틀림없다 생각한 승희의 얼굴엔 화색이 돌았고.

 

 

 “.....”

 

 

 준모의 표정은 흙빛으로 딱딱하게 굳어들었다.

 

 

 “저, 그게...”

 

 “안 가고 뭐해요? 당장 사장실로. 롸잇 나우!”

 

 

 * * *

 

 

 서문그룹 내 사장실은 다른 이사진들의 사무실들과 조금 달랐다.

 

 유난히 복도가 길고 가장 구석자리에 위치한 사장실은 무혁의 혼자 놀기 좋아한다는 그의 아웃사이더 성향을 잘 드러내고 있었다.

 

 

 “후-”

 

 

 무슨 일로 부르는 건지 대충 알 것 같긴 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심호흡으로 날려 보낸 혜인이 목조 문 앞, 고급 손잡이를 잡아 돌렸다.

 

 .

 .

 

 

 사장실 문을 열었을 때 가장먼저 보인 건, 정면에 위치한 보스석의 무혁이었다.

 

 단열자재의 빛이 그대로 내리쏟아지는 통 유리창 아래, 업무를 보고 있는 무혁은 옥상에서 마주쳤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혜인을 긴장케 했다.

 

 

 “계속 그러고 서있을 겁니까?”

 

 

 무혁이 긴장한 혜인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로 말했다.

 

 

 ‘긴장... 아니, 쫄지 말자.’

 

 

 한 번 더 작게 심호흡한 혜인이 무혁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섰다.

 

 

 “부르셨다고요.”

 

 “차 한 잔 하겠습니까?”

 

 “괜찮습니다.”

 

 “핫초코 있는데.”

 

 

 차나 커피도 아니고, 핫초코라니.

 

 상당히 유아틱한 입맛의 차를 권해오는 무혁에 혜인의 미간이 좁아졌다.

 

 

 “핫초코 좋아하잖아. 마시멜로 동동 띄운 거.”

 

 “!”

 

 

 핫초코 위에 마시멜로 동동.

 

 지금이야 저렴한 축에 속하지만, 어렸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마시멜로는 상당한 고가의 식품이었다.

 

 시설에서 주는 대로 먹어야 했던 혜인에게 미국 영화에 나오는 ‘핫초코 위에 마시멜로 동동’은 동경의 대상 같은 거였다.

 

 그걸 초등학교 크리스마스 땐가에 편지에 써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걸 잊지 않고 꺼내오는 눈앞의 사장이 혜인은 부끄럽고 야속했다.

 

 이렇게 세세히 기억할 거면서.

 

 대체 왜 그렇게 매정히 끊어놓고, 왜 또 갑자기 나타난 건지.

 

 

 “아뇨. 괜찮습니다.”

 

 

 생각하자 울컥 매워진 코끝에 혜인이 냉랭하게 답했다.

 

 

 “아쉽네. 내가 직접 타 줄랬는데. 그새 입맛이 바뀐 건가?”

 

 “사적인 얘기 하시려거든 이만 가보겠습니다.”

 

 “미안, 회사인 걸 또 잊었네.”

 

 “.....”

 

 “너무 반가워서.”

 

 

 마지막 말에 힘을 준 무혁이 씨익 미소 지었다.

 

 모두는 말했다.

 

 미친 듯이 잘생긴 무혁이 지금껏 열애설 한 번 없이 혼자라는 건 냉랭한 그 성격도 성격이지만, 범접할 수 없는 차가운 인상 때문이라고.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무혁이라는데.

 

 정체를 밝혀온 후부터 무혁은 내내 혜인에게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말씀하신 저번 프로젝트 보고서입니다.”

 

 

 무혁의 미소를 애써 외면한 혜인이 대답 대신 데스크 위에 보고서를 내려놓았다.

 

 그 보고서를 무혁이 우아하고 깔끔한 동작으로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했다.

 

 

 “학교 다닐 때도 공부 잘하더니. 역시 똑똑하네.”

 

 “......”

 

 “근데 남자보는 눈은 왜 그래?”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표정을 굳힌 혜인이 무혁에게 빠르게 등을 돌렸다.

 

 그러자 나가려는 등 뒤로 나직한 무혁의 목소리가 박혀들었다.

 

 

 “혜인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젠 인정해야하는.

 

 차갑지만 자꾸만 따뜻하게 들려오는 그 목소리는 꿈에서조차 그리워했던 나의 S맨.

 

 울컥- 한 번 더 저며 오는 가슴에 혜인이 어금니를 세게 깨물었다.

 

 

 “날 보고 싶어 할 줄 알았는데.”

 

 “...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먼저 연락을 끊은 건 사장님이셨어요.”

 

 “알잖아. 후원 대상이 완전히 자립하게 되면 후견인은 물러나야 하는 거.”

 

 “하지만!”

 

 

 그 잔인하고 원망스러운 대답에 혜인이 무혁을 돌아봤다.

 

 후원받는 12년을 감사해하며 보고파했던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자립과 동시에 하루아침에 연락을 끊었다.

 

 그때의 상실감이란 3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준모를 만난 것도 그때부터였다.

 

 입사 후 꼬박 1년을 힘들어하던 그녀에게 다가온 최초의 남자였으니까.

 

 

 ‘내가 누구 땜에 강준모를 만난 건데,’

 

 

 혜인의 눈언저리가 원망으로 붉게 물들었다.

 

 

 “차라리 계속 끝까지 모른 척 하시지.”

 

 “......”

 

 “왜 이제 와서 갑자기 밝히시는 거예요?”

 

 “그래야만 했으니까.”

 

 

 말하는 무혁의 눈빛이 더욱 짙게 드리워졌다.

 

 

 “... 말씀대로 그리워했어요. 보고 싶었어요. 근데 이젠 아니에요.”

 

 “혜인아.”

 

 “말씀대로 저는 3년 전에 후원이 끝난 아이고, 사장님 역시 전 후견인이시니까요. 그럼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다정히 불러오는 혜인아.

 

 꿈에서만 그리워했던 혜인아.

 

 그 상냥한 어투에 울컥 치솟다 못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눈물방울들에 혜인이 급히 사장실을 나갔다.

 

 그렇게 혜인이 나가고.

 

 혜인이 사라진 자릴 말없이 보고만 있던 무혁의 두 눈이 보고서로 향했다.

 

 그러다 피식 웃었다.

 

 보고서 귀퉁이에 연한 2B연필로 그려진 토끼.

 

 편지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던 그 토끼.

 

 이건 혜인이 고민이 많을 때면 버릇처럼 그린다는 캐릭터였다.

 

 

 “여전하네.”

 

 

 차혜인.

 

 옅게 미소 지은 무혁의 입가가 썼다.

 

 

 

 * * *

 

 

 “아흐, 추워.”

 

 

 완전히 해가 지자, 바람이 더욱 매서워진 겨울밤.

 

 단단히 코트 깃을 여민 혜인이 호호 손에 입김을 불었다.

 

 

 “그 망할 자식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이야?”

 

 

 퇴근 후에 만나자던 준모는 답 없는 혜인에 연달아 문자를 보내왔다.

 

 열통 가까이 도착한 메시지에 기겁한 혜인은 초콜릿을 받은 보답으로 미연과 승희에게 저녁을 샀다.

 

 이렇게 해서라도 마주치고 싶지 않은데다, 괜히 혼자 시간을 보냈다간 우울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랬는데.

 

 

 “혜인아!”

 

 

 어둠 속 켜진 센서 아래, 혜인을 기다리는 건 준모였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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