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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 이제 은퇴할래요
작가 : 라레
작품등록일 : 2022.2.11

가족을 위해, 백작령을 위해 몸을 망가뜨려가면서까지 소처럼 일한 프레이(feat. K-장녀).

그러나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과 가족들의 냉대, 그리고 지참금에 팔려가는 정략혼 자리뿐이었다.

여태껏 과로한 만큼, 남은 1년만이라도 푹 쉬고 싶었던 프레이는 가문과 연을 끊고 어느 시골 마을로 요양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뒤늦게 정령사로 각성하게 되는데…….

“다른 것들 따위 알 게 뭐야. 내게는 네가 가장 소중해.”

“이상해요. 자꾸 당신에게 시선이 가.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당신을…… 혼자 두고 싶지 않아.”

“전 언제나 당신 곁을 지킬 겁니다. ……제 마음과는 별개로.”

대륙 유일의 정령사인 프레이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 그 속에서 더는 사람에게 상처 받고 싶지 않아 마음을 닫아거는 프레이와 그녀의 마음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세 남자.

과연 프레이는 이번에야말로 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한 사람을 바랐어.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아줄, 단 한 사람만을.”

#시한부 #구원서사 #가족후회 #K-장녀 #상처녀 #능력녀 #사이다녀 #걸크러시 #능글남 #인외남 #조신남 #다정남 #집착남 #소유욕 #칠★사이다급복수 #성장물

 
4. 계약서 밑장 빼기 (1)
작성일 : 22-02-18 23:42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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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이와 라벨의 만남은 두 달 전, 프레이가 간병인을 수소문하면서 시작됐다.

 레지우드 성을 나온 프레이는 얼마 안 가 에이미와 헤어졌다.

 에이미는 프레이가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곁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프레이는 끝내 그녀를 떠나보냈다.

 에이미에게는 아픈 동생이 있었다. 물론 프레이만큼 아파서 당장 1년 뒤에 죽을 아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병이란, 언제 변덕을 부려 사람의 인생을 뒤집어 놓을지 알 수 없는 재앙이었다.

 그러니 되도록 빨리 고향에 돌아가 함께 있는 편이 두 남매에게도 좋을 것이다.

 프레이는 자신 때문에 에이미가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더 이상 놓치지 않길 원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이 깨져버린 만큼, 에이미의 가족은 온전히 지켜지길 바랐다.

 ……대리 만족일지도 모르겠다.

 프레이는 결국 실패했으니까. 비슷한 처지의 에이미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 받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내 지난 삶이 마냥 잘못된 건 아니라고. 그냥 운이 나빠서 의미를 잃은 것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랐던 걸지도.’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는 에이미의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프레이는 자신이 에이미를 통해 얼마나 많은 위안을 얻었는지 깨달았다.

 정성 어린 간호도 큰 도움이 됐지만, 에이미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프레이에게 희망을 주었다.

 프레이는 에이미가 작은 점이 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그녀를 향해 깊이 허리 숙여 인사했다.

 앞으로 어떤 간병인을 만나든 ​에이미 같은 사람을 만날 수는 없을 것이다.

 정이 많고, 배려심이 깊고, 상냥한 하녀, 에이미. 내 유일한 친구, 에이미.

 ‘고마웠어, 에이미. 정말로.’

 

 * * *

 

 에이미를 대신해 자신을 돌봐줄 사람을 찾던 프레이는 처음 라벨을 마주한 순간, 몹시 당황했다.

 분명 길드에 의뢰하기로는 ‘여자’ 간병인을 부탁했는데, 막상 그녀를 찾아온 사람은 훤칠한 ‘남자’였다.

 프레이는 남자가 들고 온 길드 소개장을 여러 번 다시 확인했다. 그러나 소개장에 찍힌 인장은 고도의 보안 마법이 걸려 있는 진짜였다.

 그렇다고 이 소개장 자체가 가짜인 것 같지도 않고. 대체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프레이는 식탁 위에 소개장을 내려두고 ​양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앓는 소리를 냈다.

 이제부터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편안히 병수발을 받으며 여생을 마무리하려 했는데. 시작부터 일이 꼬였다.

 ‘음, 에리델 딜런 씨?’

 ‘네.’

 ‘정말로 본인 맞으세요? 그러니까 정말, 진짜로 이름이 에리델이신……?’

 ‘네.’

 프레이는 혹시 눈앞의 남자가 길드 소개장을 훔친 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곧 그럴 리 없다며 머리를 흔들었다.

 만약 남자가 소개장을 중간에 가로챘다면, 인장에 걸린 보안 마법이 바로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인장은 아주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혹 보안 마법에 걸리지 않도록 수를 썼다면 이 남자가 엄청난 마법사라는 뜻인데, 그건 더더욱 말이 안 되는 가정이었다.

 마법과 일절 접점이 없는 프레이에게 왜 그런 대마법사가 찾아오겠는가.

 다른 것도 아니고 간병인을 자처하면서, 굳이 이런 시골 촌구석까지.

 프레이는 소개장을 접어 원래 있던 봉투에 집어넣고 ​속으로 길게 탄식했다.

 아무래도 이름이 여자 같아서, 길드 측에서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고 바로 사람을 보낸 모양이었다.

 꽤 공신력 있는 길드라고 알고 있었는데, 안 되겠네. 일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다니.

 프레이는 저를 향해 시종일관 싱글거리는 남자에게 어렵사리 위로를 건넸다.

 ‘음, 우선 정말로 유감스럽다는 말씀부터 드려야겠어요. 실은 제가 여자 간병인을 구하고 있거든요.’

 ‘아.’

 ‘그래서 일부러 여기까지 먼 길을 와 주셨지만, 아무래도 돌아가셔야할 것 같아요. 이 일은 제가 길드 측에 정식으로 항의해서 딜런 씨에게도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도록 할게요.’

 ‘이런, 성별. 그 부분까지는 고려하지 못했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네?’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남자에게 프레이가 되묻자, 남자는 아무 것도 아니라며 방긋 웃었다.

 ‘아, 제가 일을 너무 오랜만에 해서, 설마 구인 조건에 성별을 따로 넣으셨을 줄은 몰랐어요. 이건 길드 측도 문제가 있지만, 구인 조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저 역시 일정 부분 책임이 있네요.’

 ‘아…….’

 ‘죄송해요. 제가 일이 너무 간절해서 조건을 따져볼 겨를이 없었어요. 정말로 급하거든요. 당장 갈 곳도 없고.’

 ‘……갈 곳이 없다고요?’

 ‘네. 집이 망해버리는 바람에.’

 남자가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프레이는 어쩔 줄을 몰랐다.

 어떡하지. 갈 곳도 없다는 사람이 소개장 하나에 의지해 겨우 여기까지 왔을 텐데, 이제 와서 돌아가라고 하면…….

 프레이는 울상을 지으며 곤란해 하는 남자에게 조심스레 고용 의사를 내비쳤다.

 ‘저, 그럼…… 길드에서 여자 간병인을 다시 보내줄 때까지 만이라도 일해 보시겠어요? 어차피 다음 사람이 구해질 때까지 저도 도움을 받긴 해야 하거든요.’

 ‘정말요?’

 ‘네. 물론 몇 가지 조건이 더 붙겠지만…….’

 ‘와아!’

 남자는 환호성을 지르며 프레이의 손을 잡고 강아지처럼 방방 뛰었다. 프레이는 얼떨결에 남자에게 이끌려 춤추듯 집 안을 빙글빙글 돌았다.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나 진짜 열심히 일할게요. 뭐든 맡겨만 줘요!’

 남자가 너무 좋아하자 프레이도 덩달아 웃음이 났다.

 남자의 활달한 면이 마음에 들었다. 기본적으로 프레이는 우울하고 정적인데다 중환자이니, 동거인이라도 밝은 편이 좋으리라.

 ‘그럼 일단 계약서부터 쓸까요?’

 ‘좋아요. 빨리 그거부터 써요.’

 남자는 계약서라는 말에 눈을 반짝이며 프레이를 다시 식탁으로 에스코트했다.

 프레이는 남자의 몸가짐이 생각보다 격식이 있어 내심 놀랐다.

 귀족 가에서 일한 적이라도 있는 걸까? 그렇다면 꽤 괜찮은 경력자를 고용한 셈인데.

 프레이는 새 종이를 꺼내 기본적인 고용 조건과 업무 사항에 대해 적어 넣었다.

 그리고는 임시로 작성한 계약서를 남자에게 내밀며 협상 의지를 보였다.

 ‘일단 읽어보시고, 조율을 원하는 부분이 있으시면…….’

 ‘좋아요! 이대로 계약해요!’

 그러나 남자는 계약서를 읽는 시늉조차 하지 않고 곧바로 펜을 집어 들었다. 프레이는 얼른 남자를 가로 막았다.

 ‘저, 저기, 제대로 읽어보신 거 맞죠? 아무리 급해도 계약서에 사인은 신중히 하시는 게…….’

 ‘에이, 누가 할 소리를. 당신이야말로 정말 이 계약서에 사인해도 괜찮겠어요?’

 피고용자가 고용주에게 하기 에는 다소 어감이 이상한 질문이었다. 프레이는 잠시 당황했으나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야 이 계약서를 직접 작성했고, 내용 숙지도 완벽하게 하고 있으니까요.’

 ‘음, 그렇구나. 그럼 됐어요.’

 어쩐지 영 석연찮은 반응이었지만, 프레이도 더는 남자의 서명을 방해하지 않았다.

 어차피 길드에서 새 간병인을 보내줄 때까지만 임시로 맺는 계약이니, 괜찮을 것이다.

 만약을 위해 여차하면 언제든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도 넣어놨고.

 무엇보다 프레이가 더 이상 언제 올지 모를 간병인을 기다리며 혼자 생활할 수 없었다.

 당장 오늘 새벽만 해도 아무도 없는 집에서 홀로 피를 토하다 기절해, 반나절 후 차가운 마룻바닥 위에서 눈을 떴으니까.

 ‘아, 참. 저 새 이름 하나만 지어주세요.’

 ‘네?’

 자신의 서명을 마지막으로 계약을 마무리하던 프레이가 밑도 끝도 없는 요청에 퍼뜩 고개를 들었다.

 남자는 장난스레 어깨를 으쓱이며 사정을 설명했다.

 ‘보다시피 제 이름이 좀 여성스럽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고용 관계를 맺을 때마다 고용주에게 늘 임시로 쓸 이름을 받았어요. 본명을 쓰면 주변 사람들이 놀려서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아.’

 뜬금없이 이름을 요구하기에 당황했는데, 듣고 보니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이유였다.

 남자는 깍지 낀 양손 위에 턱을 괴고 프레이를 향해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다.

 ‘이왕이면 부르기 쉽고 멋진 이름으로 부탁해요.’

 ‘어, 이름. 이름…… 말이죠.’

 정말 여러모로 당혹스럽고 어디로 튈지 모를 남자였다. 프레이는 생각지도 못한 과제를 던져준 남자를 향해 빠르게 눈을 깜빡거렸다.

 이름이라니. 동물이나 인형 이름은 몇 개 지어봤어도 사람 이름은 처음인데.

 프레이는 이런 종류의 센스는 영 겸비하지 못한 터라, 한참 동안 심사숙고했다.

 그녀는 이름을 쓸 장본인에게서 새 이름의 단서를 얻기 위해 남자를 유심히 관찰했다. 남자는 그런 프레이의 시선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는 실로 엄청난 미남이었다.

 사교계에서 아무리 좋은 옷과 구두를 신고 멋을 낸 신사라 해도, 눈앞의 남자와 견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니, 레이디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겠는데.

 비쳐 보일 듯이 투명한 피부와 선명한 이목구비. 흐르는 강물처럼 부드럽게 흐트러진 물빛 머리칼. 수면 위에서 부서지는 햇빛처럼 눈부신 금안.

 마치 옛 이야기 속 요정이 현신한 것처럼, 남자는 두려우리만치 아름다웠다.

 과연 이 남자가 진짜 사람이기는 할까?

 ‘아.’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프레이의 머릿속에 문득 신비로우면서도 제법 그럴듯한 이름 하나가 떠올랐다.

 남자가 얼른 프레이를 재촉했다.

 ‘왜요? 생각났어요? 뭔데요?’

 ‘……라벨.’

 ‘라벨?’

 ‘네. 옛날에 동화책에서 본 이름인데…… 에델이라고, 하늘보다 푸른 강에 둘러싸인 낙원이 있대요. 착한 사람은 강 위를 걸어 에델에 갈 수 있지만, 나쁜 사람은 강에 그림자도 비칠 수 없다 해요. 라벨은 에델을 둘러싼 강의 이름이고요.’

 ‘라벨…….’

 남자는 라벨이라는 이름을 음미하듯 되뇌었다. 프레이는 어쩐지 쑥스러워져 변명하듯 덧붙였다.

 ‘에리델 씨의 머리칼이 꼭 맑은 물처럼 보여서 그 이름이 떠오르긴 했는데, 마음에 드실까요? 성인 남자 분께 동화책에 나오는 강 이름은 좀…… 그런가요?’

 그러나 남자는 보조개가 패도록 해맑게 웃으며 굉장히 기뻐했다.

 ‘아니요? 전 좋은데요? 당신이 엄청 열심히 생각해서 지어준 이름이잖아요. 게다가 뭔가 의미도 있고. 라벨, 라벨……. 멋져요. 지금까지 내가 가져본 이름 중에 제일 마음에 들어.’

 ‘그래요? 다행이네요.’

 난생 처음 사람을 상대로 한 작명에 성공한 프레이가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심지어 그가 지금까지 가진 이름 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니, 어쩐지 조금 우쭐해지기도 했다.

 ‘앞으로 라벨이라고 불러줘요. 씨는 붙이지 말고. 딱딱하니까.’

 ‘네. 전 프레이라고 부르시면 돼요.’

 ‘프레이. 알겠어요.’

 라벨은 불쑥 손을 내밀어 프레이의 손을 맞잡고, 위아래로 크게 흔들었다. 아무래도 악수를 하자는 것 같았다.

 프레이가 순순히 손을 맡기자, 라벨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확신에 찬 눈웃음을 지었다.

 ‘음, 이 인사는 그대로인가 보네요?’

 프레이는 그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을 피했다.

 설마 나, 정말 터무니없는 계약을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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