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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23
작성일 : 22-02-18 16:29     조회 : 158     추천 : 0     분량 : 6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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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죠시 말인가요?”

  죠시는 사무라이 중에 신분이 높은 사무라이다.

  죠시가 항복했다고 생각한 가나에가 물었다.

 

  “아니요. 다이묘 말입니다.”

  “다이묘가요?”

 

  사울의 말에 가나에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다이묘가 조선에 항복했다는 것은 처음 들어요.”

 

  사울이 빙긋 웃고 말했다.

 

  “오이시가 할복했어도 사무라이의 암살부에 포함되지 않았을 거요.”

  “왜요?”

 

  가나에가 더욱 의아한 얼굴로 사울을 바라보았다.

 

  “오이시 정도의 항왜병은 우리나라에서 마을을 이루어 살게 할 정도로 많아요. 아마 정보를 캐내고 죽였을 겁니다.”

  “요시무라 사이치키, 기타모리 간노스케, 사야가... 는...”

 

  가나에가 하인에게서 들은 이름을 외우듯이 말했다.

 

  “요시무라 사이치키와 기타모리 간노스케는 들어 본 적이 없고, 사야카는 항왜장군입니다. 다이묘...”

  “다이묘라고요?”

  “왜군이 조선에 침략하자마자 조선에 항복한 장군입니다. 가토오 키요마사의 우선봉장이었으나 자기 휘하의 군사 삼천 명을 이끌고 조선에 항복한 후에 조선군이 되어 왜놈들과 싸웠소.”

  “정말요?”

 

  가나에가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깜짝 놀라며 말했다.

 

  “왜군은 야만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사야카님 같은 사람 모습도 있더군.”

 

  사울이 빈정거리듯이 말하자 가나에가 나직이 숨을 몰아쉬고 변명하듯 말했다.

 

  “일본국 전체가 조선 침공을 좋아한 것은 아니에요. 일본도...”

  “닥쳐! 조선 사람에게 왜놈들은 뼈를 갈아 마셔도 시원찮은 원수야.”

 

  사울이 새삼 분기가 치밀어 오르는지 가나에에게 버럭 소리쳤다.

  가나에게 깜짝 놀라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그런 가나에를 놔두고 사울이 앞서 걸었다.

 

  부산포에서 기장까지는 부지런히 걸어 한나절을 걸어야 닿을 거리였다.

  하지만 지친 가나에와 함께 구불구불한 해안 길과 산길을 밤새 걸어 기장에 도착하니 늦은 아침이 되었다.

  일단 허기를 면하고자 마을 입구에 있는 주막에 들어갔다.

  다행이 빈방이 있어 방으로 들어가 앉자 아침밥을 하며 불을 뗐는지 뜨끈뜨끈한 방바닥이 밤새 추위에 떨며 걸어 온 두 사람의 몸을 노곤하게 만들었다.

  사울이 버럭 소리친 이후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색하게 걸어 온 두 사람은 방안의 온기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주 보고 웃었다.

 

  “따뜻해서 너무 좋아요.”

 

  가나에가 밖에 들릴까 걱정하며 살며시 말했다.

 

  “나도 너무 좋소. 밥 먹고 가나에님은 여기서 좀 쉬고 계시오. 나는...”

  “싫어요. 사울님이 안 쉬면 저도 쉬지 않겠어요.”

 

  사울이 가나에를 설득하는 말을 하려고 하였으나 주모가 밥상을 들고 와서 입을 닫고 말았다.

  주모가 놓고 간 것은 닭장국이었다. 부산포에서 낯선 사람들이 지나갔냐고 주모에게 물었지만 주모는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피곤하고 허기졌기에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사실 사울은 가나에가 먹는 것을 보며 속도를 조절하고 있었다.

  사울보다 일찍 밥을 먹고 물러난 가나에는 벽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사울이 그 모습을 보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가나에는 꾸벅꾸벅 졸며 고개를 숙였다.

  살며시 일어난 사울은 이불을 내려 가나에 옆에 놓고 살며시 가나에 쪽으로 밀었다.

  자신의 앉은키만큼의 이불이 옆에 놓여 지자 꾸벅거리며 졸던 가나에는 이내 이불에 기대어 옆으로 쓰러졌다.

  이틀이나 자지 못해 지친 몸이 따뜻한 방의 온기가 풀어주고, 허기진 배는 밥을 채웠으니 잠이 쏟아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었다.

  가나에가 깊이 잠든 것을 확인한 사울은 밥상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주막을 나와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과연 주모의 말대로 박역관이 사는 마을이 한눈에 보였다.

  반달모양의 바다를 앞에 두고 논과 밭이 있었는데 풍작을 이루면 마을 사람이 식량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논과 밭이 있었으며, 마을은 산과 논밭의 경계에 30여채 정도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뒷산 넘어 큰 산에서 나온 물줄기가 골짝을 완만하게 흘러 마을을 휘돌아 바다로 흘러들었다.

  골짜기가 길지 않아 가뭄이 들면 농사짓기는 부족해도 일 년 내내 살림을 하고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물이 흘렀다.

  대부분의 초가인 집들 사이에 산 바로 아래에 크지 않은 기와집이 있었는데 그 집이 박원선의 집이었다.

 

  사울은 마을을 가로지르려다가 번거로운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뒷산으로 들어가 박원선의 집으로 갔다.

  사울의 의도대로 다행히 누구도 마주치지 않게 박원선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산에서 나오기 전에 다시 주위를 경계한 사울은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기와집 대문 앞에 섰다.

  사울이 조심스럽게 대문을 두드리자 잠시 후에 인기척이 나더니 여자음성이 들렸다.

 

  “뉘시오?”

 

  박원선이나 하인이 나올 줄 알았던 사울은 여자가 묻자 잠시 뭐라고 대답할지 머뭇거렸다.

 

  “누구세요?”

 

  사울이 머뭇거리는 사이에 안에서 다시 물었다.

 

  “여기가 역관 집 맞소이까?”

  “맞소만 뉘시오?” “내 급히 역관이 필요해 찾아왔소이다.”

  “역관 일이라면 나중에 오십시오. 지금 나리께서 안계십니다.”

  “어디를 가셨소? 내 일이 급해서 서둘러 찾아오는 길이니 역관이 간 곳을 알려주시오.”

  “뭐시라고 나리 간곳을 알려줍니까? 아무리 급해도 우물에서 숭늉 달라고 할 수 없으니 나중에 오시오.”

 

  사울은 여자의 말을 들르며 대문 틈으로 안을 들려다 보았다.

  크지 않은 마당 넘어 대청에 앉은 여자가 대답하고 있었다.

  얼굴은 확실히 확인할 수 없지만 짧은 저고리에 비단치마를 입은 것으로 보아 하인은 아닌 것 같았다.

  여자가 역관의 부인이면 종 6품인 역관의 내자여서 손님이라도 내외하기에 직접 응대하지 못할 것이었다.

 

  “내가 지금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을 정도로 급하게 됐소이다. 그러니 나리가 어디에 갔는지 알려 나 주시오. 내가 직접 찾아가겠소이다.”

  “어디에 갔는지 모릅니다.”

  “하 참... 낭패입니다. 그럼 일단 대문을 열고 이 편지나 받아주십시오.”

  “무슨 편지입니까?”

  “왜인이 내게 보낸 편지요. 나리가 한문으로 바꿔놓으면 시간을 아낄 수 있으니 받아서 나리께 드리시오. 내 주막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오겠소.”

  “대문에 끼워 놓고 가세요. 남녀가 유별한데 어찌 대변할 수 있겠습니까?”

  “아이쿠... 그럼 내부인 되시는 분이시군요. 전 살림을 맡아하는 하인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래도 받아나 주십시오. 아주 중요한 문서라 그럽니다.”

 

  사울은 주머니를 뒤져 문서 한 장을 꺼내 보았다.

  일본에 있을 때 하룻밤 신세를 진 절의 중이 건네준 시(詩)였다.

  사울의 신세를 안타까워하며 행운을 바라면서 지어준 시이기에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는 것이었다.

 

  “남녀가 유별...”

  “거 어린애 같은 소리 말고 문 좀 여시오! 그리 유별하면 하인을 두어 손님을 맞아 하던지!”

 

  사울이 답답한 마음에 버럭 소리치자 잠시 후에 문이 열리고 30대의 통통하고 얼굴에 홍조가 오른 여자가 유별을 지키려는지 얼굴만 내밀며 불평했다.

 

  “아니 오늘따라 왜 찾아오는 사람이 이리 많은지...”

  “누가 또 찾아왔소이까?”

  “아 얼른 그 문선지 편진지나 주시오.”

 

  여자가 싸늘하게 말했다.

 

  “여기 있소, 잘 부탁합니다.”

 

  편지를 낚아채듯 받은 여자가 들어가려는데 사울이 급히 물었다.

 

  “헌데 어디 멀리 가셨소이까? 언제 돌아오십니까?”

  “나도 잘 모릅니다. 아침에 찾아온 손님하고 같이 나갔는데...”

  “손님이요?”

 

  사울이 소스라치게 놀라 물었다. 사울이 놀라며 소리치자 여자가 잔뜩 경계하며 아무 대답도 못하고 있었다.

 

  “그 손님이 언제 왔습니까? 누굽니까? 아는 사람이었소? 남자 몇 명이오? 두 명 아니오?”

  “이따 나리 오시면 물어보시오.”

  “잠깐만... 한가지 만 물어봅시다. 혹... 박역관이 왜인이오?”

  “뭐요? 별 시답지 않은 말을 다 듣겠네.”

 

  여자가 버럭 소리치고 신경질적으로 문을 닫고 사라졌다.

 

  “아니 왜역관이기에 물어본 것입니다. 점심 먹고 다시 오겠습니다.”

  “그런 싸가지 없는 말을 하려글랑 다시는 오지 마시요!”

 

  다시 대문이 열리더니 사울이 준 편지를 냅다 던지고 사라졌다.

  사울은 당황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었다.

  어쩌든 나중에 역관을 만나 확인하면 될 일이니 일단 기다리기로 작정하고 골목을 나서는데 마을 아래서 가나에가 급히 달려오며 조심스러우면서도 단호하게 사울을 불렀다.

 

  “무사님!”

 

  사울은 깜짝 놀라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손가락을 입에 대며 다가갔다.

 

  “대장이... 대장이 찾아왔어요. 주막에 대장이...”

  “대장이요?”

  “네. 말발굽소리에 잠에서 깨서 내다보니 말 탄 대장하고 부하들이 들이 닫치더니 주모를 물아붙이며 윽박지르고... 주모가 내가 있는 방을 가리키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이 보였습니다.”

  “누구...?”

  “저기 저놈 입니다!”

 

  가나에가 미처 대답하기 전에 소리 나는 쪽을 보니 오이시의 하인이 사울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하인의 뒤에는 말위 올라탄 짙은 청색의 철릭을 입은 장교 1명과 나졸 5명이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네 이놈... 거기 멈춰라!”

  “살인마 놈아! 오이시를 죽인 살인마! 나리! 저놈입니다! 저놈이 오이시를 죽이고 재물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하인이 장교에게 하는 말을 보니 자신이 살인범으로 몰릴까봐 발악하며 소리치는 것이었다.

  장교는 호기롭게 소리치며 왔지만 사울과 가나에가 칼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지 말을 타고도 나졸보다 앞서 달려오지는 않았다.

  손에 창을 들은 나졸들도 누구하나 먼저 달려오지 않고 장교의 눈치만 보며 어쩔 수 없이 장교의 뒤를 따랐다.

 

  “저놈 잡아라! 저 살인범을 잡아라!”

 

  장교가 다시 소리치며 허리에 차고 있던 칼을 뽑았다.

  장교가 칼을 뽑아 소리치고, 하인이 살인범을 잡으라고 악을 쓰자 마을은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소란스러워졌다.

 

  사람들이 한명 두 명 느릿느릿 나와 구경하더니 이내 집집마다 바쁘지 않는 사람들은 나와서 지켜보았다.

  장교가 마을 사람들에게 위험하다고 소리쳐 주의를 주었지만 그들의 호기심을 누르기에는 모자랐다.

  사람들은 장교와 나졸의 뒤를 따라 사울과 가나에가 있는 곳에까지 왔다.

  역관의 집에서도 대문을 한 빰 만큼을 열고 역관의 아내가 빼꼼이 내다보았다.

 

  “가나에님은 뒤로 피하세요.”

 

  나졸에게 포위를 당하기 전에 사울이 가나에에게 말했다.

 

  “어떻게 된 거죠?”

  “우리를 살인범으로 알고 쫓아왔어요.

  “그럼 잡혀가나요?”

  “여기서 잡혀가면 모든 게 끝입니다. 관아에 끌려가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릴 살인범으로 만들어 죽일 겁니다.”

  “그럼...?” “일단 물리친 후에 생각해야지요. 내가 처리할 테니 가나에님은...”

  “저도 싸우겠어요. 죽이지 않고 기절만 시키는 거죠?”

  “이 사람들은 장교와 나졸이라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여간 죽이면 진짜 살인범이 됩니다.”

 

  그 사이에 장교와 나졸들이 다가와 두 사람을 에워쌌다.

 

  “이놈들! 순순히 무릎을 꿇어라. 네놈들을 왜인 오이시 살인범으로 압송하겠다.”

  “나리, 저 하인 놈의 말을 듣고 나를 쫓아온 모양인데 나는 오이시를 죽이지 않았소. 내가 오이시 집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죽은 오이시와 저 하인...”

  “닥쳐라, 이놈! 네놈이 죽이는 것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나리 저놈이 오이시를 죽였습니다. 이놈... 어서 오이시집에서 빼앗아간 물건을 내놓아라. 나리... 저 놈의 저 지팡이 속에 칼이 들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이놈! 지팡이를 내려놓고 어서 무릎을 꿇어라!”

 

  하인의 말을 들은 장교가 버럭 소리치며 말에서 내렸다.

  말에서 내린 장교는 느릿느릿 말의 고삐를 싸리나무 대문에 메는 허세까지 보였다.

 

  “이놈들! 감히 장교 하문정(河文晶)이 맡고 있는 곳에서 살인을 저지르다니... 애들아! 저 놈을 포박하라!”

 

  장교가 나졸들에게 명령했다.

  스스로 장교라고 소개한 하문정이 사울과 가나에를 포박하라고 나졸들에게 소리쳤지만 나졸들은 멀찍이 서서 창을 치켜들을 뿐 누구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울은 하문정이 비록 말을 타고, 철릭은 입고, 머리에는 벙거지를 쓰고 허리에 칼을 찼지만 사실은 칼을 쓰지 못하는 얼치기 무관이라는 것을 알았다.

  보통 무관이라면 적에게 공격당할 때거나 적의 사정권 안에 들어오기 전에는 칼을 뽑지 않는다.

  그런데도 하문정이는 사울과 거리가 상당한데도 말 위에서 칼을 뽑아 호기를 부리더니 말에서 내릴 때에는 한손에 쥔 칼 때문에 어쩔 줄 모르다가 뽑은 칼을 다시 넣기는 싫었는지 나머지 한손으로 고삐와 안장을 잡고 내리느라 엉거주춤 거리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만약 적이 마음만 먹었으면 목을 잘라버렸을 것이다.

  하문정의 무술 실력을 파악한 사울은 싱거운 눈으로 바라보며 기다렸다.

  싸리나무에 말을 메고 돌아선 하문정이 나졸들에게 다시 버럭 소리쳤다.

 

  “이놈들을 잡지 않고 뭤들 하느냐! 어서 포박하라!”

 

  하문정이 다시 소리치자 나졸들이 할 수 없이 한걸음씩 앞으로 나섰다.

 

  “가까이 오지마라!”

 

  사울이 지팡이를 들어 보이며 소리치자 나섰던 나졸들이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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