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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18
작성일 : 22-02-18 16:24     조회 : 168     추천 : 0     분량 : 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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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왜놈이다!”

 

  누군가 외치는 소리에 미우라가 크게 놀라 주위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미우라 주위에 미우라를 보는 사람도 없었고 왜놈이라고 외치는 사람도 없었다.

 

 어물전을 비롯한 장사꾼과 서너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도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주위를 둘러볼 뿐이었다.

 

  “이놈, 이놈들이 왜놈이요!”

 

  다시 큰소리가 났다. 그제야 소리가 들리는 쪽이 명확하여 바라보았다. 누렇게 흙물로 변색된 옷을 입은 농부차림의 50대의 사내가 다가올 봄에 쓸 농기구를 수리하러 나왔는지 낫을 든 손으로 앞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이라 다시 말하였지만 이제는 외치는 소리가 크지 않아 미우라에게 들리지 않았지만 낫을 들어 왜인을 가리키며 말하는 것 같았다.

 

 농부가 가리키는 쪽에는 삿갓을 쓴 작은 체구의 남자와 자기의 키만 한 남자가 있었는데 주위에 있던 장사꾼과 사람들이 두 사람을 돌아보았다.

 

 미우라도 자연히 두 사람을 보았는데 삿갓을 쓴 자그마한 체구의 사람이 유독 눈에 밟히었다. 다음 순간 순식간에 모여든 사람들이 삿갓 쓴 사내를 비롯한 두 사람은 물론 농부까지 둘러쌌다.

 

  언놈이 왜놈이야? 왜놈이 누구야? 왜놈 잡아라! 하는 말이 모여든 사람들 속에서 간간히 터져 나왔다.

 

  “어서 가자!”

 

 어물전에서 흥정하던 여자의 소리에 미우라는 급히 고개를 돌렸다. 여자는 왜인 때문에 모여든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 없는 듯이 서둘러 도미 값을 치르고는 어물전을 떠나며 하인에게 소리쳤다. 그리고는 허둥지둥하는 모습으로 장을 벗어났다.

 

  여자와 달리 하인은 왜인이 나타났다는 곳을 쳐다보다가 여자가 재촉하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미우라보다 늦게 눈길을 돌렸다. 하인은 걸어가는 여자에게 어느 생선이냐고 확인하였지만 여자는 대답도 없이 걸어갔고 하인은 상인이 내미는 도미를 들고 여자의 뒤를 따라갔다.

 

  하인은 아가미를 짚으로 꿰인 도미를 들고 여자를 따라가지만 여자는 하인을 돌아보지도 않는 것이 여자가 상당히 서두른다는 인상을 받았다.

 

  조금 전까지 허세를 느낄 정도로 천천히 장을 보던 여자가 왜놈이 나타났다는 소동에 황망하게 허둥거리는 폼이 왜인과 관계가 있을 거라는 미우라의 추측을 더욱 확신시켜 주었다.

 

  동래장을 벗어나 사람들이 뜸한 거리가 되자 여인은 그제야 뒤를 돌아보았다. 여자가 뒤를 돌아보자 하인이 앞으로 다가서며 들고 있던 도미를 들어보였다. 하인이 도미를 치켜들자 여자가 아가미를 살피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서둘러 걸어갔다.

 

  미우라는 두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뒤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래성이 나왔다.

 

  성문에서 포졸이 기찰을 하고 있었다. 포졸의 기찰 모습을 보며 미우라는 자신의 보따리에 들은 칼을 살며시 만지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만약 남녀가 성안으로 들어가면 칼을 빼서 감추어두던지 보따리 전체를 감추어 두고 가야할 것이다.

 

  미우라가 주위를 돌아보는 사이에 여인과 하인은 성문을 앞에 두고 다행이 왼쪽으로 꺾어졌다.

 

  왼쪽으로 꺾어 자그마한 언덕을 넘자 마을이 나왔다.

  수십 채의 초가집이 모여 있는 마을은 앞에 논과 밭이 있고 마을 뒤에는 서너 채의 기와집이 있고 그 뒤로는 작은 산이 이어졌다.

  여인과 하인은 그 기와집 한곳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기와집으로 사라지자 미우라가 다가왔다.

 

  鳴波屋.

  ‘울명 물결파... 명파옥이라...’

 

  미우라는 대문 위에 붙어있는 현판을 혼자 소리로 나지막이 읽으며 미소 지었다.

 

  농부가 ‘왜놈이다!’ 라고 외친 것은 사울과 가나에를 가리키며 외친 것이었다.

 

  가나에를 벙어리로 만들어 동행하였지만 칼을 담은 보따리를 짊어진 사내를 보자 마음이 급해진 사울이 얼떨결에 왜어로 가나에에게 물었고 가나에도 사울의 물음에 대답했던 것이다.

 

  “이놈들이오, 이놈들이 왜말을 지껄였소이다!”

 

  농부가 낫을 든 손으로 자신들을 가리킬 때는 이미 뱉은 말을 줍기에 늦었다.

 

 순식간에 모여든 사람들 때문에 앞으로 가지 못하였고 장사꾼 둘은 손에 몽둥이를 들고 사람들 속으로 들어왔다. 10여명이 사람들이 사울과 가나에를 둘러쌌다.

  멀리 긴 보따리를 짊어진 사내가 장을 떠나는 모습이 보였지만 둘러싼 사람들을 헤치고 사내를 뒤따를 수는 없었다.

  혼자라면 사람들을 뿌리칠 수는 있지만 만약 소동이 일어난다면 긴보따리의 사내가 눈치 채어 잡는 것은 고사하고 더욱 도망갈 기회를 줄 뿐이었다.

 

  아니 가나에도 사울을 따라 사람들을 뿌리치고 사라질 수는 있지만 작은 소동이 일어나면 긴보따리의 사내가 눈치 채어 사라질 것이었다.

 

  그것도 문제지만 여기서 사내를 잡으려고 사람들을 뿌리친다면 정말로 왜인이 되어버리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관에서 개입하여 추격을 받게 되어 미우라를 뒤쫓는데 방해가 될 것이다.

 

  “우린 왜인이 아니요.”

 

  사울은 둘러싼 사람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네놈들이 왜말로 지껄이는 것을 틀림없이 들었다.”

 

  처음에 두 사람을 가리켰던 농부가 말했다.

 

  “두 놈을 잡아라!”

 

  사내하나가 소리쳤다. 사내의 소리에 몽둥이를 든 상인이 앞으로 나서며 외쳤다.

 

  “이놈들... 어서 무릎을 꿇어라! 다리를 분질러 주겠다!”

 

  상인이 나서자 역시 몽둥이를 들고 지켜보던 상인도 나서며 겁을 주었다.

 

  “머리통이 부셔질테니 도망칠 생각 말아라!”

 

  상인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말했다. 획획하는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났다. 상인 둘이 몽둥이를 들고 나서자 사울과 가나에를 둘러싸고 주춤거리던 사람들이 저마다 용기를 내어 왜놈을 잡아라! 왜놈을 죽이자! 라며 목청을 한껏 올렸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사울은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로 잡혀서 관아에 넘겨지던지 성난 사람들에게 몽둥이찜질을 당할 것만 같았다.

 

  일단 가나에를 보호하듯 등 뒤에 놓고 외쳤다.

 

  “물러서라! 우린 왜인이 아니다!”

  “이놈들! 네놈이 왜말로 지껄이는 것을 이 농부가 틀림없이 들었다고 한다.”

 

  앞으로 나선 이상 왜놈을 잡아야하겠다는 듯이 처음 나선 상인이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이놈! 감히 누구한테 놈 자를 붙이느냐!”

 

  사울은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써야겠다고 생각해 소리쳤다. 그것은 양반...이었다.

 

  사울이 갑자기 화를 버럭 내며 소리치자 앞으로 나섰던 상인도 몽둥이를 들고 의기양양하던 상인도, 두 사람을 둘러싸고 살기등등하던 사람들도 추춤하며 사울을 바라보았다.

 

  “물러서라 이놈들! 나는 경주 안강현의 주부 윤상현 집안사람이다. 감히 누구한테 놈 자를 붙이느냐!”

 

  사울의 외침은 즉각 효과를 나타내었다. 반상의 구별이 명확한 사회이기에 양반인 사울에게 함부로 했다가는 국법을 어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울의 말만으로 믿을 수도 없는 것이었기에 신분이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감히 함부로 대하지는 못하더라도 놓아줄 수도 없는 것이었다.

 

 만약 사울이 양반이 확실하면 양반을 능멸한 죄를 묻는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당할 것이었다.

  왜군에게 전국토가 유린되었지만 아직 반상의 신분제도가 남아있다는 것이 경이로웠지만 다급해지자 자신의 신분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사울의 말에 둘러선 사람들은 주춤거리면서도 누군가 관아에 알리라고 소리쳤고, 포졸을 불러오라고도 말했다.

 

  “관아에 가자면 갈 것이고 포졸이 오면 내가 상대할 것이니라.”

 

  사울은 이제 자신의 신분이 양반이라는 것을 밝혔기에 위엄을 나타내며 말했다. 태어날 때부터 양반이고, 양민과 하인, 천민을 다루는 법을 보고 배우며 자란 사울은 일반백성은 양반의 위엄을 갖추면 대하면 제압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네놈들이 들은 왜놈 말을 사실이다. 하지만 사정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

  “그놈의 사정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나리가 주부집안의 양반인 것을 어찌 믿겠소.”

 

  몽둥이를 들고 나섰던 장사꾼 둘은 등등했던 기세가 한풀 꺾이긴 하였지만 아직 의심이 풀리지 않아 놓아주지는 않겠다는 듯이 버티고 말했다.

 

  “무슨 일이냐? 무슨 일이기에 소란을 피우냐?”

 

  포졸 둘이 육모방망이를 휘두르며 소리치며 걸어오자 사울과 가나에를 둘러쌌던 사람들이 길을 열어주었다.

 

  “나리, 이...”

 

  포졸을 보자 처음에 나섰던 장사꾼이 사울과 가나에의 호칭을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잠시 머뭇거리다 다시 말했다.

 

  “왜놈이라는 의심이 들어 잡아두고 있었습니다.”

 “나는 경주 안강현의 주부 윤상현 집안의 장손 윤사울이다. 너희들은 어디 소속의 포졸들이냐?”

 

  포졸이 말을 하기 전에 사울이 먼저 소리쳤다.

 

  해가 노루꼬리만큼 남았다.

  동래성 외곽을 탐지하고 돌아온 마사무네는 조선에 항복한 항왜군을 불구하고 폐쇄된 왜관에서 일했던 왜인도 찾지 못했다고 미우라에게 보고했다. 미우라는 마사무네의 활동에 기대하지 않았다는 얼굴로 듣더니 앞서 걸었다.

 

  “일단 옷부터 갈아입어야겠네.”

  “무슨 계획이 있는가?”

  “조선 기생집에서 한잔 마실 거네.”

  “그 기생집이 우리가 찾는 집인가?” “아니... 하지만 그 집에서 물어보면 찾을 수 있을 거네.”

 

  미우라는 마사무네를 데리고 숲속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장꾼들처럼 막바지를 벗고 배지로 갈아입고, 저고리와 마고자, 두루마기를 차려입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쓴 짧은 태의 짚으로 만든 모자를 벗고 말총갓을 쓰니 영락없는 선비로 바뀌었다.

  그러나 신발만은 짚신이어서 지방의 지체 낮은 쇄락한 선비의 모습이었다.

 

  마사무네를 데리고 낮에 미행했던 명파옥에 도착한 미우라는 칼 등의 무기와 옷 등이 들어있는 보따리를 감출 곳이 없어 마사무네가 바깥에서 지키고 혼자서 안으로 들어갔다.

 

  대문을 두드리며 소리쳐 부르자 마당지기인 30대 후반의 남자가 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었다.

 

  “뉘슈?”

  “술 마실 방이 있는가?”

 

  미우라의 물음에 대답 없이 마당지기는 미우라의 아래위를 훑어보았다.

 

  “처음 뵙는 분이신데...”

 

  안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왔다. 마당지기가 소리에 신경이 쓰이는지 잠깐 돌아보았다.

 

  마당지기가 돌아보는 틈으로 마당이 잠깐 보였는데 마당지기의 뒤에는 사내 두 명이 칼을 들고 서있었다. 칼을 들고 서있는 사내들을 보자 미우라는 살짝 미소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칼잡이가 두 명이나 집을 지키고 마당지기의 위세가 이렇게 드높은 것을 보니 어쭙잖은 관직이나 양반자리로는 턱도 없을 것이었다.

  미우라는 낮은 자세로 마당지기의 위세를 높여주기로 작정했다.

 

  “내가 왜놈들이 쳐들어오기 전에 왜관에서 일했는데 왜관이 폐쇄되어 동래포를 떠났다가 오랜만에 왜놈들 스시가 먹고 싶어서 왔소이다. 스시는 이집만이 한다고 해서 왔는데... 사정 좀 봐주시오.”

 

  미우라가 동래장에서 살아있는 돔을 사가는 모습을 보고 일본음식을 하는 집일 것이라 생각하고 짐작해서 치고 나왔다.

 

  “뭐... 그렇기는 하지만... 왜놈들과 거래하는 밀잠꾼을 잡겠다고 포교들이 자주 설치며 나타나서...”

  “내가 어디 밀잠꾼으로 보이오? 나 역관이오. 혹시 전쟁 전부터 근무하던 동래성 포교라면 나도 잘 아는 사이니까 걱정 마시오. 술값은 이거면 충분할 거외다.”

 

  미우라가 주머니에서 손톱만한 금을 꺼내 마당지기에게 내밀었다.

  금을 본 마당지기가 금을 재빨리 낚아채더니 밖으로 한발 나와 대문 양옆을 살펴보았다. 양옆은 깊은 어둠으로 싸여있었다.

 

  “...따라오시오.”

 

  마당지기는 아직 완전히 의심을 푸는 얼굴은 아니지만 대문을 열어 미우라를 맞이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두 명의 무사가 미우라를 쏘아보았다.

 

  미우라는 무사들의 쏘아보는 눈은 피했지만 이미 무사들을 파악했다.

  한명의 무사는 오른 손에 칼을 든 것이 왼손으로 칼을 쓰며 신고 있는 짚신의 오른 쪽이 더 닮은 것으로 무예를 연마하거나 칼을 쓸 때 처음 공격을 오른 쪽으로 할 것이었다.

  다른 한명의 무사는 비록 왼손에 칼을 잡았으나 두 명의 무사 모두 전문적인 칼잡이는 아닌 듯했다.

 

  무사는 낯선 사람을 맞이할 때 비록 칼을 뽑던지 안 뽑던지 상대방보다 더 빨리 뽑기 위하여 손잡이와 칼날 사이에 태를 둘러놓아 칼이 함부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검태를 엄지로 밀어 올려 칼을 쓸 준비를 하는 것이다.

  고수의 대결에서 칼을 뽑는 그 순간의 차이가 무사의 목숨을 지키기도 하고 죽기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우라를 노려보는 두 명의 무사 모두 검태를 밀어 올리는 것을 보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보통의 일본 검은 검태를 만들지만 조선의 검은 검태가 없을 수도 있는 것이었다.

 

  마당의 무사 중에 왼손을 쓰는 무사가 미우라가 들어서자 재빨리 칼의 손잡이를 움켜주고는 미우라의 행색을 살폈다.

 

  미우라는 짧은 단검을 품속에 감추어져 있어 빠르게 뽑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미치자 온 신경이 무사의 칼에 집중되었다.

  두 명의 무사가 전문적인 무사가 아니라고 판단했어도 확인이 필요했다.

 

  “어이쿠!”

 

  미우라는 아직 칼 손잡이에 손을 대고 있는 무사에게 슬쩍 몸을 숙여 보았다. 낮은 신음을 내며 몸을 기울이자 무사는 손잡이에게 손을 떼어 황급히 미우라의 몸을 부축하였다.

 

  “실례하겠소이다. 갑자기 다리 힘이 풀려가지고......”

 

  미우라는 무사의 부축으로 곧 바로 섰지만 무사는 자신의 몸을 완전히 노출시킨 것과 같았다.

 

  “이놈......!”

 

  미우라의 몸을 받은 무사가 버럭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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