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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17
작성일 : 22-02-18 16:23     조회 : 162     추천 : 0     분량 : 5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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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폐쇄된 왜관에서 밤을 지낸 미우라와 마사무네는 오전을 검술훈련으로 보내고 점심때가 돼서야 왜관을 나서 동래로 갔다.

 

  “동래장에서 그놈들 소식을 알 수 있으면 좋겠네.”

 

  나란히 걸어가며 마사무네가 말했다.

 

  “어쩌든 첫 번째 임무를 마쳐야 서둘러 한양으로 올라갈 것 아닌가?”

  “한양 일은 강부가 잘 추진하고 있을 거니 서두를 필요가 없어. 서둔다고 빠른 시일 내에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걱정하는 것은 강부가 아니고 김행길과 전홍지가 걱정이야. 한양으로 올라가며 그 많은 사무라이를 상대해야하는데…….” “그 놈들이 많이 모여서 작당을 하여도 행길이와 홍지는 우두머리를 상대하는 것이니 숫자는 소용이 없을 거야. 사무라이를 베는 것이 군사를 동원하는 전쟁도 아니고......”

  “군사를 동원한다고 하니 간파쿠님이 생각나는군.”

 

  마사무네가 아련한 얼굴로 말했다.

 

  “간파쿠님이 전쟁을 할 때는 상대보다 더 많은 군대를 보내 기선을 제압하고 싸워 이겼지......”

 

  마사무네의 말에 미우라가 빙긋 미소만 던졌다.

 

  “대조도 간파쿠님의 전쟁에 참여했는가?”

  “그만 두게. 간파쿠님을 들먹이다 누가 듣겠네.”

 

  미우라의 말에 마사무네가 새삼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들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언덕 모퉁이를 돌자 동래읍이 보였다.

 

  “동래읍에 다 왔네.”

  “밥부터 먹세.”

 

  미우라가 말하고 거리 가장자리로 이동해 보따리에서 직물을 한 묶음 꺼냈다.

  두 사람의 보따리에 조선에서 화폐대용으로 사용하는 천이 들어있었고 천속에 칼을 넣어 다녔기에 사람이 없는 곳에서 미리 준비한 것이었다.

  밥값을 치를 천을 보따리 입구에 꺼내두고 장터의 식당으로 걸어갔다.

 

  국밥을 먹고 나온 미우라가 마사무네에게 말했다.

 

  “강성이, 자네는 외곽을 돌아다니며 왜군 중에 조선에 항복하여 살고 있는 자를 찾아보게. 장날에 그놈들도 나올 것이니 운이 좋다면 만날 것이네.”

  “그 놈들이 나 항왜군이요……. 라고 알리고 다니는 것도 아니지만 의심이 가는 놈은 집을 알아두겠네.”

  “이곳 동래성과 부산포는 철수하던 왜군과 조선군이 가장 치열하게 싸운 곳이니 자세히 살피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네. 조무래기라도 건지면 끈이 닿을 수 있어. 눈치 채지 못하게 해야 하네.”

  “녀석들을 찾기만 하면 은밀히 할 테니 걱정 말게. 그놈들이 조선인으로 살겠지만 일본사람이 일본사람을 못 알아보겠다.”

 

  마사무네가 자신 있는 얼굴로 말하자 미우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난 시장 안에서 왜국과 밀무역을 하는 사람이 있나 알아볼 거야. 서로 시장이 끝나는 5시 정도에 여기서 다시 만나세.”

 

  약속을 정하고 마사무네를 보낸 미우라는 어슬렁거리며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동래성이 경상남도에서 가장 큰 대처이지만 왜관이 폐쇄되어 왜인이 모두 떠났으며 겨울철인 시장은 초라했다.

  20여 미터 정도의 장거리에는 농업생산물도 없었고, 산에서 나는 산물조차 없었다.

  다만 겨우내 먹으려고 말린 푸성귀와 말린 곶감 등과 닭과 달걀, 개고기와 돼지고기 등과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와 조개 패류, 옷감 등이 주로 거래되었고 농기구를 수리하고 파는 대장간의 망치소리가 요란했다.

 

  일본에서 조선인 훈련을 받을 때 듣던 왁자지껄한 동래장의 모습이 아니어서 실망한 미우라는 더 이상 장거리를 어슬렁거리다가는 주목을 받아 의심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자 어슬렁거리는 것을 멈추고 시장이 시작되는 곳의 한쪽에 몇 그루의 소나무가 서있는 곳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미우라가 눈에 불을 켜고 찾는 것은 마사무네에게 찾으라고 지시한 것처럼 항왜인이거나 폐쇄된 왜관에 몰래 남아있는 왜인이었다.

  하지만 장에 드나드는 사람 중에 왜인이라고 의심되는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에 오는 사람은 적어지지만 미우라는 포기할 수 없었다.

  지루한 기다림이 계속되었다.

 

  주막을 나온 사울과 가나에도 동래로 향했다.

  장꾼이나 장 보러 가는 사람은 부지런히 일어나 서둘러 사라졌지만 딱히 동래장이 목적이 아닌 사울과 가나에는 주막에서 아침을 먹고 천천히 동래장으로 출발했다.

 

  “동래장에 가면 미우라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까요?”

 

  가나에가 여전히 불편한 모양인지 모자 속에 상투를 튼 머리를 만지며 물었다.

  가나에의 감출 수 없는 미모 때문에 남장을 하여도 여전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자 사울은 주막에서 큰 삿갓 구해 쓰게 했던 것이다. 사울은 가나에의 물음에 딱히 대답할 게 없었다.

 

  “사울님, 동래장에 가면 미우라를 잡을 수 있냐고요?”

 

  가나에가 다시 장난스럽게 사울을 부르며 물었다.

  아침에 일어나 지금까지 한마디도 안한 사울을 따라 걸으며 어지간히 심심한 모양이었다.

  주막에서는 가나에가 벙어리라 말을 하지 안했지만 둘만 있을 때에도 입을 다물고 걷는 사울에게 가나에는 심통이 났다.

 

  “우선……. 그놈이 무슨 일로 조선에 왔는지 알아야하는데 그걸 모르니 여간 답답한 게 아니요. 그놈들이 부산 아래에 춘장을 적었으니 부산포에 가서 춘장이란 왜인이 있는지 찾아보려는 거요.”

  “부산포가 아니라 동래장에 간다면서요?”

 

  가나에의 말에 사울이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동래장이 부산포요. 오늘 동래장날이라니 혹시 왜인을 만날 수 있지 않겠소.”

  “......?”

 

  가나에가 모르겠다는 얼굴로 보자 다시 말을 이었다.

 

  “부산포는 왜병이 조선을 침공하기 전부터 조선과 왜국이 무역을 하던 곳으로 왜관이 설치되어 왜인이 수백 명이나 거주하던 곳이오. 전쟁이 일어나 왜관이 폐쇄되었고 무역도 못하지만 그래도 남아서 밀무역을 하는 왜인들이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려는 거요. 만약 미우라가 조선에서 어떤 정보를 얻으려면 가장 먼저 찾을 곳이요. 다 왔소. 저기 사람들이 있는 곳이 동래장이요.”

 

  사울이 손가락으로 동래시장을 가리키자 가나에가 삿갓을 올려 바라보았다.

  멀지않은 곳에 사람들이 오고가는 모습이 보이고 간혹 왁자지껄한 소리까지 희미하게 들려왔다.

  하지만 경상남도 최고의 대처인 동래도호부에서 열리는 시장이라지만 일본의 시장보다 작아보였다.

  시장이 시작되는 곳에 몇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데 그 아래에 다리쉼을 하는지 앉아있는 사람 두 명이 보이고 그들 뒤에 또 한사람이 서서 오고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장에 들어가면 일본인이나 일본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나 잘 살펴봐요.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나한테 말해줘요. 그리고.…….”

 

  사울은 말을 끊었다가 다시 이었다.

 

  “일본의 시장에서 자주 보았던 물건을 팔면 말해요.”

  “......?”

 

  가나에가 의아한 얼굴로 사울을 바라보았다.

 

  “일본 사람들이 쓰는 물건을 파는 장사치를 찾으라는 거요. 그 물건이 어디서 왔는지 찾으면 왜인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가나에는 사울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는 사이에 점점 동래시장으로 다가갔다.

 

  미우라가 그들을 본 것은 장사꾼이 커다란 돔을 들어 보여주었을 때였다.

 생선가게는 시장의 시작되는 곳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어서 소나무 아래서 지켜보는 미우라에게 흥정하는 소리가 들렸다.

  미우라가 돌아보니 장사꾼이 들어 올린 돔은 굉장히 크게 보였다.

  장사꾼은 앞에 서있는 여자에게 돔을 들어 보여주었고, 다시 항아리에서 다른 돔을 아가미에 손가락을 끼어 올렸다.

  양손에 들린 돔이 꼬리를 치며 버둥거렸다.

 

  돔을 지켜보며 흥정하는 여자는 시장 안의 여느 여자들과는 옷차림부터가 달랐다. 시장 안에 있는 여자라고는 장사꾼의 아내이거나 심부름 나온 양반의 하인이 전부여서 거의 모두가 짧은 무명치마에 긴 저고리를 입은 모습이었다.

  하녀만 나와서 물건을 사가도 되지만 사정이 있어 하녀를 데리고 시장에 나온 양가집의 여자는 색을 입힌 긴치마에 겨울용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 쓰개치마를 쓰고, 두루마기를 입었지만 쓰개치마를 쓰지 않은 하녀를 데리고 다녔다.

 

  헌데 장사꾼이 들어 올린 돔을 살펴보는 여자는 색을 물들인 긴치마를 입고 짐승의 털로 만든 두툼한 배자를 입었다. 배자의 팔 길이가 저고리보다 짧아 안에 반 화장저고리를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자의 옆에는 하인인 듯 한 남자가 이미 시장에서 산 물건들을 들고 있었다.

 

  일본에서 조선 풍속을 배울 때 조선 사람은 생선을 산 것으로 잘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날 생선은 먹는 사람은 양반 중에 바닷가의 사람으로 아주 적은 수이고 대두분의 조선 사람은 익혀 먹는다고 하였다.

 생선을 날로 먹는 것은 일본인이 즐겨 먹는 방법이다.

  그런데 양반도 아닌 기방의 여자인 것 같은 여자가 살아있는 돔을 사려고 흥정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여자는 조선인 중에 날 생선을 먹는 사람에게 팔거나, 동래포에 남아있는 일본인에게 팔려는 것이었다.

  둘 중에 적은 수의 조선인보다 일본인이 더 가능성이 높았다.

  아니 최소한 일본인을 알거나 일본의 날생선 음식문화를 배웠다는 것이었다.

  미우라는 슬며시 흥정하는 생선전으로 걸어갔다.

 

  사울과 가나에는 천천히 동래장이 시작되는 곳으로 걸어왔다.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남자 한사람이 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사울은 남자가 옆구리에 걸고 있는 보따리가 유난히 길다고 생각했다.

  보통 남자들이 짊어진 보따리는 어깨에 걸어 등에 짊어지면 등의 폭보다 길지 않은데 시장 안으로 들어간 남자의 보따리는 등의 길이로는 감당이 안 되어 어깨에 걸어 옆구리에 늘어트렸던 것이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순간 사울은 가나에가 맨 보따리를 보았다.

  가나에의 보따리도 길이가 길어 등에 비스듬히 매어 허리까지 내려 매고 있었다. 가나에의 보따리 길이가 긴 것은 90cm정도 되는 장검과 50cm되는 단검 두 자루가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칼이다!

 

  남자의 보따리가 긴 것은 긴 물건을 넣었기 때문이다.

  사울은 사라진 남자의 보따리에 칼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보따리에 칼을 넣었다고 미우라거나 사무라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었다.

 

  “시장 안에 들어가는 남자 보이시오?”

 

  사울이 가나에에게 나직이 속삭였다.

 

  “방금 소나무를 벗어나 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남자 말이오. 보따리를 옆구리에 들은 남자인데......”

  “어디요? 삿갓에 가려 보이지 않았어요.

 

  가나에가 그제야 삿갓을 들고 앞을 보았다.

  그러나 미우라는 이미 사람들 속에 섞여 가나에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저는 보이지 않아요.”

  “갓을 쓰고 새우젓장사 앞을 지나는 남자 말이요.”

 

  하지만 키가 작은 가나에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저는 새우젓 장사도 보이지 않아요.”

  “일단 서둘러 가까이 갑시다.”

 

  사울이 발걸음을 빨리하며 걸어갔다. 가나에가 뒤를 따랐다.

 

  “남자가 맨 보따리가 가나에가 매고 있는 보따리만큼 길었어요. 칼을 넣지 않고는 길 수 없어요.”

  “아……. 보여요. 저기 어물전 앞에 걸어가는 남자 말이죠?”

 

  그제야 남자를 본 가나에가 반갑게 말했다.

  가나에의 목소리가 너무 켜서 왜인이라는 게 발각될까 걱정스러웠다.

 

  “네. 사무라이 같나요?”

  “아직......”

 

  어물전과의 거리는 거의 30m 정도였다. 그때,

 

  “왜인이다! 왜인이 나타났다!”

 

  누군가 크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사울은 재빨리 가나에를 등 뒤로 보내고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사울의 행동에 위기를 직감한 가나에가 재빨리 삿갓으로 얼굴을 가렸다.

  사울의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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