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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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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18 16:21     조회 : 163     추천 : 0     분량 : 5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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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울이 얼른 변명했다.

 

  “미안하오. 내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내가 그놈에 대하여 들은 말이 있어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다른 사무라이도 알고 있나요?”

 

  사울이 어색함을 넘기려고 다른 질문을 던졌다.

 

  “정확히 누구와 조선에 왔는지는 모르지만 짐작되는 사무라이는 있어요.”

 

  가나에는 다시 사울을 바라보았다.

  화가 풀렸는지 다시 초롱초롱한 눈을 굴리며 말했다.

  금방 화내고 금방 풀리는 어린 아이같은 순수함이었다.

  계속 말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울이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겠다는 얼굴이다.

 

  “가나에님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해주시오.”

 

  사울의 부탁에 가나에가 만족한 미소를 짓고 말했다.

 

  “미우라는 무사시라는 어린 사무라이에게 한수 가르치면서 자기와 상대할 만한 사무라이가 있다고 말했어요. 기요하라 에이토쿠(淸原永德). 그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진영에 최고의 사무라이에요.”

  “기요하라 에이토쿠......”

  “야규가나 그 제자인 사무라이도 있을 거예요. 야규가는 지금 쇼군의 무술 사범 있는 무네노리를 배출한......”

  “야규가에 대하여는 말하였소. 미우라도 야규 무네요시의 제자라고 한 말을 기억하고 있소이다.”

  “사쓰마 성에서 조선인 훈련을 받았다면 사쓰마 성의 사무라이도 한명이나 두 명 정도는 있을 거예요. 사쓰마의 시마즈는 조선 출병 때 가장 용감한 장수 중 하나였어요. 그의 밑에는 최고의 사무라이가 많아요. 그중에 가장 이름난 사무라이는 요사유키 하쿠초(吉行自助)가 있어요. 시마즈가 조선에 출병하여 사천에서 7,000명의 군사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 4만 명을 격파할 때 요사유키가 선봉에서 활약했기에 가능했어요. 그리고......”

 

  미우라는 다시 한 번 산을 둘러보았다.

  여기저기 파헤쳐진 모습이 보였지만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기요하라의 공격을 시작으로 산적들을 모두 벤 일행은 밤새 잠도 자지 못하고 구덩이를 파서 산적들을 묻었다.

  다대포진으로 들어오는 길을 사무라이가 지키고 나머지 4명이 14명의 산적 시체를 묻을 구덩이를 팠다.

  다대포의 입구를 사무라이 혼자서도 능히 감시할 수 있는 반도라 다행이었다.

 

  진지 안에 땅을 팔 도구가 남아있을 줄 알았지만 겨우 찾은 것은 괭이 2개 밖에 없어 2개의 괭이로 구덩이를 파느라 밤을 새고도 점심때가 지나서 일을 마쳤다.

  구덩이를 파는 것이 힘들고 시간을 필요 하는 일이지만 시체를 그냥 놔두고 갈 수 없었다.

 

  다행이 집을 나와 폐허가 된 진지에서 기거하는 산적들이기에 다행이지 만약 가족이 있는 조선인이라면 사라진 가족을 찾아다니다 관가에 신고하면 복잡해질 뻔하였다.

 시체를 묻고 나서 물에 불린 쌀가루로 배고픔을 면하고 잠시 잠을 잤던 것이다.

  구덩이를 깊게 파지 못해 얇게 묻고 낙엽과 솔잎으로 덮었는데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미우라는 안심하고 산을 내려갔다.

  객사의 광에 들어서니 이미 모두 일어나 두런두런 이야기 하고 있었다.

  객사의 구들방은 이미 폐허가 구들이 깨져 들쭉날쭉 올라와 차라리 맨바닥이어도 평평한 객사의 광에서 잠을 잤던 것이다. 미우라는 자리에 앉으며 한마디 했다.

 

  “지금 시간부터 일본말을 잊어버린다.”

 

  미우라의 말에 사무라이들이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산적들을 어쩔 수 없이 죽이게 된 것도 우리가 일본인이란 것이 발각되면 안 되기에 할 수 없이 죽인 거였어. 그러니 지금부터 모든 말은 조선말만 사용한다.”

 

  미우라가 단호하게 명령했다. 사무라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이미 출병 전에 주군으로부터 임무에 대한 명령을 받았다. 다시 임무를 다시 확인해보자.”

 

  미우라의 말에 사무라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미우라가 나뭇가지를 가지고 바닥에 조선반도를 그리며 설명했다.

 

  “기요하라와 요사유키, 다케다는 여기 한양으로 올라간다.”

 

  기요하라, 요사유키, 다케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기요하라는 곧바로 한양에 진입하여 임무를 수행한다.”

 

  기요하라가 고개를 가만히 끄덕이며 미소를 보였다.

 

  “다케다는 한양으로 올라가며 서쪽지역의 산을 거치며 사무라이를 찾아 복종시킨다.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속리산... 등을 거쳐 한양인근의 남서쪽에 자리한다.”

 

  미우라가 각각의 산이 있는 곳을 나뭇가지로 짚으며 말했다.

 

  “다케다 혼자 감당할 수 있을까?”

 

  기요하라의 걱정에 다케다가 대답했다.

 

  “기요하라... 걱정 말게. 나 혼자면 충분하네.”

  “사무라이가 생각보다 많아서 그런다네.”

  “숫자는 상관없어. 그놈들도 주군을 만들었을 테니 주군만 제압하면 충분해. 다케다 혼자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거야.”

 

  미우라가 덧붙였다. 그리고 다시 말했다.

 

  “요사유키는 조선반도의 동쪽을 거쳐 한영으로 향한다. 주왕산,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과 오대산... 등에 있는 사무라이는 모두 제압하여 언제든 쓸 수 있을 상태로 만든다.”

  “하이!”

 

  요사유키가 대답했다.

 

  “마사무네와 나는 부산과 울산을 들려 주군이 준 임무를 마치고 여기 함경도와 평안도, 황해도의 사무라이를 제압해 준비를 시키고 한양으로 가겠다.”

  “한양에서는 언제 만나지?”

  “세달 정도면 모든 준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네.”

 

  미우라의 말에 모두 동의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걱정 말아요. 가나에는 얼굴을 모르는 일본인을 금방 알아볼 테니까요. 무사님도 일본에서 조선인이 아무리 일본인처럼 옷을 입고 일본말을 한다고 해도 조선인이라는 것을 알아보시지요? 저도 그래요. 사무라이들이 아무리 조선인으로 변장하였어도 일본인은 일본인을 알아보기 마련이에요.”

 

  가나에는 자신이 넘치는 얼굴로 말하며 사울을 보았다.

  사울은 동의를 구하는 가나에의 얼굴을 보며 할 수 없이 미소를 지었다.

 

  가나에의 말이 사실이기는 하다.

  사울이 일본에서 미우라를 찾아다닐 때 조선인 포로 중에서 이미 일본인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열이면 열 명 모두 조선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람에게는 몸에 배인 나라가 있어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그것은 수천 년 동안 이어온 ‘민족’이라는 것인지도 몰랐다.

 

  “다대포진이 아직 멀었어요?”

 

  가나에가 성큼 앞서 걸어가는 사울을 따르며 물었다.

 

  “이제 거의 다 왔소. 그런데 미우라가 정말 다대포진에 대하여 말했단 말이오?”

  “네. 조선에서 있었던 일을 몇 가지 말해줬는데 다대포진 전투를 이야기했어요. 입구만 막으면 천혜의 요새이기에 다대포진을 점령하고 한 달간이나 주둔하여 지친 몸을 추수렸다고요. 조선에 가면 다시 갈 것이라고요.”

  “저기가 다대포진이오.”

 

  사울의 말에 가나에가 사울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과연 다대포는 육지에서 불쑥 나와 바다로 길게 나간 반도로 되어있고 입구가 약간 넓은 호리병 모양이었다.

  입구를 막으면 누구도 빠져나가지도 들어갈 수도 없는 천혜의 요새였다.

  그러기에 조선에서도 성벽을 쌓아 진지를 구축하고 도호부를 둬서 김해와 부산포를 지키는 수병까지 주둔시킨 것이었다.

 

  사울은 마음이 바빠 걸음이 빨라졌다.

  가나에도 부지런히 뒤따랐다.

  마침내 두 사람은 다대반도의 입구를 지나 객사 쪽으로 서둘러 걸어갔다.

 

  입구를 지나 나무 사이의 소로를 지나자 바다 쪽에서 공격하는 적은 막는 성벽이 보였다.

  군데군데 허물어지고 깨진 모습이지만 560m나 되는 긴 성벽이었다.

  그리고 성벽의 반대쪽에 이미 폐가가 된 객사가 있었다.

  사울은 조심히 객사 쪽으로 다가가 계단을 올랐다. 그리고 깜짝 놀라며 칼을 뺐다.

 “누구냐?!”

  사울이 올라가던 계단을 성큼 내려서며 소리쳤다.

 

  “누구냐! 나와라!”

 

  그러나 안에서는 아무 대답도 없이 고요했다.

 사울이 칼을 빼자 뒤따르던 가나에도 재빨리 칼을 뺐다.

 

  사울이 달려오는 적을 한칼에 베려고 거정세로 칼을 들었다가 좌우 어느 방향으로 공격해도 더 빠르게 벨 수 있는 과우세(跨右勢)로 바꾸었다.

  정면에서 머리를 베는 거정세보다 약하지만 오른쪽으로 비켜들어 적을 베어 거정세보다 순간으로 더 빠르다.

  가나에 역시 검을 몸의 정면에 놓고 대비했다.

 

  움직임이 없이 10여초가 흘렀을까... 객사의 뒤편 나무에서 푸드덕하며 새들이 날아올랐다.

  날아오른 새들은 객사의 지붕에 잠시 앉았다가 멀리 날아갔다.

 

  다시 정적이 이어지고 객사에서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사울이 조심스럽게 객사로 걸어갔다.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사울의 다리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사울을 뒤따르던 가나에가 품속에서 암수를 하나 손에 쥐었다.

  만약 적이 객사 안에서 기습한다면 날릴 것이다.

 

  사울이 낡은 문을 밀었다.

 문이 삐거덕거리며 열렸다.

  둘은 재빨리 문 옆으로 숨었다.

 그러나 안에서는 여전히 아무 반응이 없었다.

  다시 조심스럽게 객사 안으로 들어가는 사울이 깜짝 놀라 과우세에서 표두세(豹頭勢)로 칼을 고쳐 잡으며 노려보았다.

 

  -표두세.

  ‘표범의 머리를 가른다.’는 검세이다.

 거정세과 같은 자세지만 거정세가 머리 위에 칼을 두지만 표두세는 눈앞에 칼을 두어 내려치기가 짧아 더 빠르다.

 

  표두세로 겨눈 사울의 칼끝에 늑대 한 마리가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노려보고 있었다.

  객사 중앙의 대청마루에 있던 늑대가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위협하며 당장이라도 뛰어오를 듯이 앞발에 잔득 힘을 주고 있었다.

  만약 뛰어올라 공격하면 빠르게 반격하기 위하여 표두세로 바꾼 것이다.

  사울은 표범의 눈을 피하지 않고 마주 보았다.

  뒤따르던 가나에도 마루 위에서 노려보는 늑대를 보고 놀라며 우뚝 섰다.

  그리고 재빨리 암수를 날리려는 순간,

 

  “멈춰!”

 

  사울이 짧게 외쳤다. 가나에가 그 자리에 멈추자 다시 말했다.

 

  “새끼를 가졌어.”

 

  사울의 말에 가나에는 늑대의 배를 보았다. 과연 늑대는 새끼를 뱄다.

 

  “놈이 뛰어 올라 공격하면 무사님이 한칼에 베어도 발톱에 상처를 입을 거예요.”

  “기다려... 새끼를 가진 어미는 함부로 공격하지 않아.”

 

  다시 몇 초가 흘렀다. 마침내 늑대가 경계하며 뒤로 몇 걸음 물러나더니 허물어져 구멍이 난 뒷문을 통해 재빨리 사라졌다.

  늑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한 사울이 객사 안을 수색했다.

 

 객사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방금 늑대가 있었던 곳에 살점이 약간 붙어있는 뼈가 있었다.

  사울이 뼈를 무심하게 보고 늑대가 사라진 뒤쪽 숲을 수색하려고 대청마루의 뒷문을 열을 때,

 

  “무사님!”

 

  가나에가 다급히 불렀다. 사울이 다급히 바깥으로 뛰어 나갔다.

 

  “이것 좀 보세요.”

 

  가나에는 진지의 너른 마당 한쪽에 서서 사울에게 말했다.

  가나에가 가리켜는 것은 검붉게 젖은 땅이었다.

  가까이 다가간 사울이 손가락으로 땅을 찍었다.

  손가락에 붉은 피가 찍혔다.

 

  “뭐죠?” “피...”

 

  짧게 대답한 사울이 마당을 둘러보자 곳곳에 검붉은 땅이 있었다.

  사울이 하나씩 손가락으로 찍자 모두 붉은 피가 찍혔다.

  사울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신시(申時).

  한낮은 지났지만 태양은 많이 남아있었다.

  초봄의 태양이지만 미시(未時)인 한낮의 태양은 따사로웠다.

  그런데 땅에 스민 피가 완전히 마르지 않았으니 틀림없이 간밤에 흘린 피였다.

  사울은 피가 스민 흔적을 세어보았다.

  마당 곳곳에 크고 작은 흔적이 십여 군데가 넘었다.

 

  사울이 급히 객사 안으로 들어갔다. 가나에가 뒤따라 들어갔다.

  대청마루에 간 사울이 늑대가 있던 자리에서 본 뼈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그것은 늑대가 사냥한 고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사람의 뼈 일 수도 있었다.

 사람의 뼈라고 생각하자 분노가 치밀었다.

  사울은 대청마루의 뒷문을 발로 걷어찼다. 낡은 뒷문은 사울의 발길질에 경첩이 부서지며 열렸다.

  양쪽 문 모두를 걷어차 활짝 열었다.

 

 그 순간 맞바람이 불며 뒷산의 동백꽃이 후드득 떨어졌다.

 뒤채로 성큼 나간 사울이 동백나무 숲으로 들어갔다.

  가나에가 말없이 뒤를 따랐다. 바닥 자욱이 진 동백꽃을 밟고 가자 늑대가 파헤친 흔적이 보이고 사람 팔 하나가 불쑥 솟아 올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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