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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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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18 16:19     조회 : 161     추천 : 0     분량 : 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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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사무라이들과의 거리는 한달음에 뛰어가면 칼을 빼어 방어하기 전에 한 놈은 베어서 목을 떨어트릴 수 있는 거리였다.

 

 사무라이들은 시장거리를 전부 사용하듯이 어깨를 나란히 하여 걸어왔다.

 

 그들이 걸어오자 상인이며 지나던 농부들이 비키거나 옆으로 피해 길을 양보했다.

 

  가장 오른쪽의 사무라이는 셋 중에 가장 키가 켰으며 다부진 어깨와 옹골차 보이는 모습으로 얼굴 역시 각이 졌으며 눈도 부리부리한 것이 여간내기가 아닌 모습이었다.

 

 왼쪽의 사무라이는 가장 키가 작았다. 키도, 몸집도, 칼도... 키가 작은 것을 제외하고 특징을 잡을 수 없는 평범한 사무라이였다.

 

  가운데 사무라이가 셋 중 중간이었지만 가운데 자리한 만큼 셋 중에 우두머리일 가능성이 가장 켰다.

 

  얼굴도 가름하여 귀공자처럼 잘 생겼으며 호리호리한 몸집의 기골도 잘 빠졌으며 허리에 2개의 칼을 찼다.

  눈은 신중하고 날카로웠고 신중함이 배어있었다.

  그 신중한 눈으로 주위를 보는 것이 사나운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위에는 홑 나가기를 입고, 나가기 위에 하오리를 입었다.

  허리에는 허리띠인 넓은 코시히모를 두 겹으로 두르고 각각의 겹에 큰 검 카타나(本刀)와 작은 검 와카자시(脇差)의 두 개의 검을 찼다.

  바지는 역시 규슈지방의 기후 때문에 홑 하카마를 입었고 다리 각반을 착용하여 언제라도 싸움을 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이에야스가 보낸 사쓰마 토벌대가 실패한 이후에 2년이나 평화가 지속되어서인지 각반 아래의 신발은 좌우 사무라이는 나막신이었고 가운데 사무라이만이 행동하기 편한 가죽신이었다.

 

  사울은 재빨리 사무라이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가운데 사무라이가 미우라라고 생각했다.

 

  사울을 방패로 삼아 뒤에 숨은 가나에는 팔을 뻗어 건너편 의자 위에 있던 보따리를 끌어다가 재빨리 칼을 꺼냈다.

  사울도 옆에 놓았던 보따리에서 칼을 꺼냈다.

 

  “어느 놈이 미우라요?”

 

  사무라이가 다가오자 사울이 칼을 들고 천천히 일어서며 물었다.

 

  ‘침착하자.’

 

  사울은 칼을 들고 객점을 나서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사울이 칼을 들고 사무라이들이 걸어오는 곳으로 천천히 나가자 칼싸움이 벌어진 다는 것을 알게 된 상인들과 사람들이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순식간에 사울의 주변은 싸움을 기다리는 사울만이 우뚝서있는 모습이 되었다.

 

  걸어오던 사무라이들도 사울이 길 한가운데에 가로막고 서자 걸음을 늦추며 경계하였다.

 

  어느새 사무라이들과의 거리는 10여 미터로 좁혀졌다.

 

  성급함은 판단을 흐리게 하며, 분별을 잃게 만든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미우라가 이동한 곳마다 찾아다니며 대결 기회를 노리던 사울은 마침내 미우라를 만났다는 감격으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사울은 모든 이성과 감정을 가나에가 지목한 사무라이에게 집중하며 노려보았다.

 

  사울이 길 한복판에 우뚝 서서 칼을 언제라도 뺄 수 있게 오른손으로 칼 손잡이를 대고 서있자 드디어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 챈 사무라이들이 우뚝 멈췄다.

 

  세 명의 사무라이가 멈춰 서자 그들의 행동을 보고 있던 상인들이 놀라며 물건을 들고 가장자리로 피했다.

  물건을 사려던 손님과 지나다니던 행인들도 사태를 알고는 도망치듯이 골목으로 들어갔다.

  방금 전까지 상인과 행인들로 가득했던 거리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물건을 흥정하는 소리도 사라져 적막이 거리를 채웠다.

 

  물론 상인과 행인이 멀리 도망간 것을 아니고 안전한 가장자리로 피해서, 더 안정한 골목에서 이 작은 소동을 지켜볼 것이었다.

 

  수백 년간이나 전쟁을 치러온 사람들이기에 사무라이가 거리에서 다투거나 대결을 벌이는 일은 한낱 작은 소동에 불과한 일이었다.

 

  멈춰선 세 명의 사무라이는 자신들과 대결하려고 칼을 뺄 준비를 하고 있는 사울을 보고는 의외라는 듯이 살짝 놀랐다.

 

  사울의 예상대로 가운데 사무라이가 셋 중에 우두머리인 것 같았다.

  사납고 날카로운 눈으로 사울의 노려보고는 재빨리 주위를 살펴보았다.

  사울의 주위에 사울 외에는 다른 사무라이가 없다고 판단한 사무라이가 흥! 하는 코웃음을 치고 물었다.

 

  “네놈은 누구냐? 누군데 감히 우리 앞을 가로막고 대결을 청하는 것이냐?”

  “이놈... 어서 비켜라!”

 

  가운데 사무라이가 코웃음 치는 것을 보고는 자신을 얻었는지 오른쪽의 키가 크고 다부진 어깨와 옹골차 보이는 사무라이가 앞으로 나서며 칼을 뽑았다.

 

  스릉...

 

  허리에 찬 두 개의 검중에 장검을 뽑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오른쪽의 사무라이가 칼을 뽑자 왼쪽에 있는 평범해 보이는 사무라이도 질세라 칼을 뽑아 한발 앞서며 외쳤다.

 

  “이놈, 내가 생대해주지!”

  “어느 놈이 미우라 다이스케냐? 난 미우라 다이스케만 상대하겠다.”

 

  사울이 외치며 칼의 손잡이에 대고 있던 오른손을 언제라도 칼을 뽑을 수 있게 손잡이를 움켜쥐며 말했다.

 

  “실성한 놈이구나!”

 

  가운데 사무라이가 다시 코웃음을 치며 외치고 말을 이었다.

 

  “미친놈이라도 칼을 뽑았으니 저승으로 보내줄 수밖에 없어!”

 

  사무라이가 표독스럽게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상대하겠어,”

 

  가운데 사무라이가 나설 기미를 보이자 오른쪽의 사무라이가 막아서며 나섰다.

 

  하지만 정작 사울에게 다가오는 것은 오른쪽의 키가 큰 사무라이와 앞서 나서있던 평범한 사무라이 둘이었다.

 

  두 명의 사무라이는 험악하게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칼을 사울이 공격하면 즉시 벨 수 있게 칼을 앞을 세우고 사울의 행동을 지켜보며 한발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

 

  그때, 가나에가 재빨리 달려와 가운데로 들어오며 소리쳤다.

 

  “멈춰요!”

 

  가나에가 뛰어들자 사울도 세 사무라이도 한발씩 물러났다.

 

  “오라버니 죄송해요. 제가 사람을 잘못 봤어요. 여기계신 사무라이님들이 아니에요. 이분들은 미우라가 아니라고요.”

 

  가나에가 사울에게 말했다.

  사울이 어리둥절하고 바라보자 돌아서서 세 사무라이에게 허리를 굽혀 정중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나리. 어제 제가 봉변을 당했는데 사무라이님을 잘못보고 오라버님에게 말씀드렸어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뭐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졌습니다.”

 

  사무라이들이 버럭 소리치며 무섭게 노려보자 가나에는 급히 무릎을 꿇고 빌었다.

 

  사무라이들은 죽일 듯이 가나에와 사울을 번갈아보다가 칼을 집어넣고 가소롭다는 듯이 웃었다.

 

  사무라이에게 사과하는 가나에를 지켜보는 사울은 가나에가 자신을 시험했다는 것을 알았다.

  사울은 솟구치는 분노와 수치심으로 가나에를 베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눌렀다.

 

  “바보 같은 놈..., 네놈의 동생 때문에 목숨을 건진 줄 알아!”

 

  사무라이들이 거친 눈길로 사울과 가나에를 위협하며 사라졌다.

 

  사무라이가 사라지자 두 사람은 다시 노점의 의자에 앉았다.

  사울은 가나에를 외면하며 화를 참았고 가나에는 그런 사울을 보며 입 안 가득 공기를 넣었다가 내뱉기를 반복했다.

 

  “화났어요?”

  “......”

  “무사님이... 미우라를 알아볼 줄 알았어요.”

 

  가나에의 말을 들으며 사울은 멀리 옅은 안개에 싸인 산을 보았다.

  산은 옅은 안개에 싸여 모두 보이지만 어느 하나도 또렷이 보이는 것은 없었다.

 

  ‘미우라 다이스케는 저 산과 같다.’

 

  사울은 미우라 다이스케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며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8년 동안 미우라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사울에게 미우라를 만나는 자체가 사울이 존재하는 이유였으며 살아가는 목표였다.

 

  하지만 미우라는 사울에게 느낌만이 존재했다.

 

  경주 관아의 감옥에서 만난 미우라의 부하에게 들은 미우라의 느낌,

 

  교토에서 미우라의 부하에게 들은 미우라의 느낌,

 

  일본에서 어쩔 수 없이 사무라이와 대결하며 들었던 미우라의 느낌...

 

  미우라의 느낌만이 사울에게 있었다.

  바로 지금 바라보는 옅은 안개에 싸인 저 산과 같은.

 

  “미우라를... 만난 적이 없소.”

 

  사울은 할 수 없이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사울의 대답에 가나에가 활짝 웃었다.

  이런 상황에서 저렇게 웃을 수 있는 가나에를 보며 사울은 놀림을 받았다는 생각에 다시 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가나에의 밝게 웃는 얼굴과 환한 모습은 화를 낼 수도 없게 만들었다.

 

  “그럼 조선에서 미우라를 어떻게 찾아요?”

  “......”

 

  가나에의 말에 사울은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가나에를 외면했다.

  여긴 일본에서는 미우라의 고향과 활동근거지나 미우라가 소속된 성을 찾아다니면 당연하게 미우라를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우라의 고향에서 미우라가 자란 모습을 들었으며, 미우라가 소속된 셋츠성에서 미우라의 부하에게 미우라의 성격과 무술에 대하여 들었다.

 

  교토에서는 미우라의 집을 찾아 습격했지만 며칠 간격으로 떠난 미우라를 놓쳐 부하들에게 쫓겨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미우라에게 검법을 배운 젊은 무사 미야모토 무사시와 대결 후에 미우라의 실력에 대한 극찬을 들었을 뿐이었다.

  일본에서는 미우라의 행방을 뒤쫓아 미우라를 확인하면 되었다.

 

  ‘조선에서 미우라를 어떻게 찾죠?’

 

  가나에의 물음에 사울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미우라는 완벽한 조선인으로 변신하여 조선에 파견되었다고 했다.

  옷, 언어, 음식, 풍습까지...

  그렇다면 만약 미우라가 옆에 앉아 밥을 먹어도 모를 것이다.

 

  “저는 미우라를 잘 알아요. 저는 15살 때 미우라와 정혼하였어요. 관례에 따라 2년 후에 결혼을 할 예정이었지만 미우라가 조선에 파병되어 결혼을 하지 못했지요. 그리고 전쟁이 귀국하자 바로 결혼하려고 하였지만 이번에는 히데요리 측인 이시다 미츠나리님과 도쿠가와 이에야쓰님과 전쟁으로 다시 미뤄지고 말았어요.

  결국...

  부모님을 죽인 원수가 되었지만 미우라가 아무리 조선인으로 변장을 하였어도 저는 그놈의 숨결만 들어도 알 수 있어요. 멀리서 그놈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어요.”

 “......”

  “조선에 간 미우라는 이에야쓰님이 특별히 뽑은 일본 최고의 사무라이 4명과 함께 조선인으로 변장하고 갔어요.

  “흠......!”

  “무사님은 아무리 뛰어난 실력이 있어도 무사님 혼자 사무라이 5명을 상대할 수 없어요. 저와 반드시 같이 싸워야 해요.”

  “사무라이가 아무리 많아도 내 목표는 미우라요. 그놈만 죽이면 내 목표는 이루는 것이오.”

  “그럼 혼자 가서 미우라를 찾아보세요.”

 

  가나에는 콧방귀를 끼며 사울을 외면했다.

  사울은 가나에와 동행하여 미우라를 쫓는데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요치를 타고 하카타까지 오는데 하루반나절이 걸렸다.

  그나마 요치가 명마라 두 사람을 태우고 달릴 수 있었지 평범한 말이면 중간에 쉬었다가 오느라 삼일은 걸렸을 것이다.

 

  하카타 포구에 나간 가나에는 조선으로 가는 배를 구하러 다녔다.

  하지만 하루 종일 하카타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녔지만 조선까지 태워다 주겠다는 배를 구할 수 없었다.

 

  조선은 7년 동안 전쟁을 벌인 왜군이 물러간 후에 왜인과 교류를 철저하게 막았다.

  왜인과 거래하던 모든 포구를 닫았고 왜인과 교류하는 조선인과 왜인을 잡으며 바로 참수했다.

 

  조선 정부는 물론이고 조선인도 왜인을 보면 목숨을 빼앗고 배까지 불태웠기에 조선에 간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조선으로 가는 배를 구하는 가나에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카타에서 배를 구하지 못한 가나에는 인근의 포구로 나갔다.

 

  하카타 인근의 작은 포구까지 찾아다니며 사정하여 겨우 조선까지 태워주겠다는 배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뱃삯이 워낙 비싸 가나에가 지니고 있는 돈은 물론이고 사울이 가지고 있는 돈과 요치까지 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사울은 사무라이를 조선까지 태워다 준 배를 찾아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하였다.

 

  다대포에 완벽하게 어두워졌다.

  다대포 인근에 진작부터 배를 접근시킨 사공은 바다 속으로 팽팽하게 이어진 닻줄을 잡고 있었다.

 

  어둠 속으로 충분히 몸을 가릴 수 있게 되었다고 판단한 미우라가 사공에게 손짓을 보냈다.

 

  신호를 받은 사공이 사무라이와 함께 닻을 올리자 배는 기다렸다는 듯이 뭍으로 움직였다.

 

  뭍으로 나아가는 배는 뭍에 부딪쳐 되돌아오는 파도 때문에 출렁거리며 멈추었다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주위는 어둠에 묻혀 죽은 듯이 고요했다.

  이윽고 배가 뭍에 가까워지자 어부는 뱃전으로 가서 상황을 살폈다.

 

  오른 쪽에 있는 다대포구를 보았다.

  멀리 다대포구를 못 미쳐 낙동강으로 올라가는 모퉁이에 조선 수군의 다대포진지가 있었다.

  다대포진지는 어둠에 싸여 고요했다.

  수군 진지를 상징하는 수군기도 없었고, 수직을 서는 병사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배안에 탄 조선옷을 입은 5명은 조선인이라고 하였지만 사공이 보기에 분명 왜인이었다.

  만약 조선 수군이나 조선인에게 발각되면 조선옷을 입은 5명의 사내들은 물론이고 사공도, 키를 잡은 사공의 아들까지 목숨을 잃을 것이다.

 

  사공은 다시 한 번 수군진지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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