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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9
작성일 : 22-02-18 16:15     조회 : 156     추천 : 0     분량 : 6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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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머리를 묶는 꽃댕기와 비녀 등의 방물과 머리빗이담긴 보자기에 손을 넣은 가나에는 숨겨둔 칼의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가나에를 지켜보는 경비 대장이 만약의 사태를 생각해 손을 칼 손잡이로 옮기며 가나에를 노려보았다.

 

  단검의 손잡이를 쥔 가나에는 천천히 단검을 꺼냈다.

 

  가나에가 꺼내는 것이 검의 손잡이라는 것을 본 경비 대장이 깜짝 놀란 재빨리 칼의 손잡이를 움켜잡았다.

 

  “쉿...... 놀라지 마세요, 사무라이님...”

 

  가나에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칼을 빼던 경비대장이 멈추고 바라보았다.

 

  “사무라이님 같은 분은 이 정도의 칼이 어울릴 것 같아요.”

 

  가나에가 칼집의 몸통을 잡아 빼서 보여주었다.

  칼을 본 경비대장이 가나에와 칼을 번갈아 보았다.

 

  칼의 손잡이가 아닌 다른 곳을 잡았다는 것은 상대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하급무사인 경비대장도 알고 있었다.

 

  “무라마사의 와카자시입니다.”

  “무... 무라마사?”

 

  가나에의 말에 경비 대장이 깜짝 놀라며 칼을 바라보았다.

  사무라이라면 누구나 욕심을 내는 칼이 요토 무라마사가 제작한 칼이었다.

 

  “이... 이 칼이 정말 무라마사의 칼이냐?”

  “네. 교토에서 어렵게 입수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하... 한번 구경하여도 되느냐?”

 

  경비대장의 말에 가나에가 칼을 쑥 내밀었다.

 

  “자... 잠깐...”

 

  가나에가 칼을 내밀자 경비 대장이 급히 무릎을 꿇었다.

 

  “후아 나가치카, 감히 요토 무라마사님의 칼을 뵈옵니다.”

 

  가나에가 내민 칼에 무릎을 꿇고 세 번이나 절을 한 경비 대장이 두 손으로 정성스럽게 칼을 받아들었다.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칼을 빼어 보는 그의 눈은 감격으로 빛이 났다.

  그 모습을 보는 가나에는 실소가 나오는 것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요토 무라사마는 검을 만드는 장인이기도 하지만 도쿄와 교토에서 검은 만드는 장인을 통치하는 이름이다.

 

  경비 대장은 ‘무라사마가 검’이 사무라이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최고의 검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무라사마’가 검을 만드는 장인 모두의 이름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가나에가 가져온 검은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닌 교토의 이름 없는 대장간에서 제작한 흔한 검이었다.

 

  “사쓰마의 주군님께 바치려고 했는데...”

 

  가나에는 황홀한 눈으로 검을 바라보는 경비 대장을 보며 말했다.

  경비 대장에게 일반 검의 값을 받고 ‘무라사마의 검’을 준 가나에는 나루터를 떠나 시마즈의 본성으로 갔다.

 

  조선인 도공마을은 시마즈의 본성에서 걸어서 불과 차 한 잔이 식을 거리에 있었다.

  조선인 포로의 대부분이 도공이라 도자기를 빚어야 하는데 마침 본성에서 가까운 곳에 도자기를 만드는 흙이 있어 그곳에 살게했다.

  하지만 도공들은 아직 조선에서와 같은 양질의 도자기 흙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을에 도착한 가나에는 빚과 화장품을 파는 방물장사로 조선인 집을 방문하였다.

  가나에가 보따리를 풀어 빗과 화장품을 팔려고 하였지만 조선인 마을은 가나에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달랐다.

 

  우선 조선인들은 일본말을 전혀 할 줄도 들을 줄도 몰랐다.

  포로로 잡혀 온 지 짧게는 7년, 길게는 10년이 지났지만 조선인끼리만 모여 살았기에 일본말을 할 줄 아는 조선인이 거의 없었다.

 

  “이 빚은 참 좋은 것이에요. 검은 대나무로 만들었는데 오사카에서 사무라이 부인들에게 아주 좋아하는 모양이에요.”

 

  가나에는 빚을 내놓고 일본말로 설명하지만 모두 꿀 먹은 벙어리처럼 멀뚱히 가나에를 바라만 보았다.

  아니 꿀 먹은 벙어리마냥 쳐다본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 쳐다본 것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아이고 세상에... 여기가 어디라고 일본사람이 와요. 더구나 여자 혼자서...”

 

  겨우 일본 말을 할 줄 아는 여자가 나타나서 가나에를 납치하듯이 끌고 자신의 집으로 가면서 내뱉은 말이었다.

  가나에와 나이가 거의 같아 보이는 여자는 가나에를 자신의 집 마루에 앉혀놓고 말했다.

 

  “여기는 강제로 납치되어 와서 강제로 도자기를 굽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에요. 일본인이면 치를 떠는 사람들인데 여자 혼자 장사하자고 들어가면 어쩌자는 거요.”

 

  10년이나 지났지만 감시하는 사무라이 빼고는 일본인이 한 번도 온 적이 없는 마을이었다.

  일본에 포로로 잡혀 왔으니 일본인에게 강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들어와서 일본말로 장사를 하려고 하였으니 맞아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나는... 일본인이에요.”

 

  가나에가 고맙다고 말하며 빚이며 화장품을 건네주자 여자는 스스로 자신이 일본인이라며 일본말을 잘하는 것에 대답했다.

 

  “휴... 성주님이 조선인이랑 혼인하라고 하니 할 수 없이 했지요.”

 

  우미카(海花)라고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 성주가 납치해 온 조선인 도공을 다스리기 위하여 말 잘 듣는 조선인을 사무라이로 만들어 조선인 관리자로 시키면서 우미카와 결혼까지 시킨 것이다.

  우미카가 16살인 3년 전이었다. 아직 아이는 생기지 않는 모양이었다.

 

  “남편 이름이 시마즈 효고(島津兵庫)입니다.”

  “어머나... 조선인이라고 했잖아요.”

 

  가나에가 일부러 크게 놀랐듯이 물었다. 우미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성주님이 이름을 하사하여 바꾸었어요. 조선 이름은... 이개신이라고 하던데...”

 

  우미카가 남편 이름을 말하자 가나에는 기뻐서 소리라도 지를 뻔했다.

  하지만 가나에는 살짝 미소만 보였다.

  우미카가 이야기하는 동안 자세히 살핀 가나에는 우미카의 여기저기에 상처와 멍 자국을 보았다.

  얼굴 표정도 그리 좋은 표정이 아니었다.

 

  “조선인 남자는 어때요? 잘해줘요?”

 

  가나에의 물음에 우미카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역시 가나에의 짐작대로 행복한 결혼은 아닌 모양이었다.

  가나에는 보따리에서 화장품 하나를 꺼내 내밀며 말했다.

 

  “이건 선물이에요.”

  “선물요...? 내게 왜...?”

 

  가나에는 가만히 손을 뻗어 우미카의 목에 나있는 멍을 어루만졌다.

 

  “여기에 바르면 안보이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우미카는 목에 난 멍을 어루만지는 가나에의 손을 잡고 가나에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더니 흐느끼기 시작했다.

  잠시 흐느낀 우미카는 오랜만에 만난 일본인 가나에에게 그동안 못했던 말을 쏟아냈다.

 

  조선에서 노비로 살던 이개신은 왜군이 들어오자 적극 협력하여 신임을 얻었고, 일본군이 철수하자 같이 일본에 들어왔다.

 

  일본군에게 적극 협력한 공을 인정한 성주는 하급무사로 만들어 조선인 마을을 다스리는 촌장을 시켰다.

 

  하지만 조선인이라는 신분에 성주가 만들어준 무사이이기에 일본인 사무라이에게는 무시를 당하고 조선인에게는 배신자라는 이유로 질시와 따돌림을 받았다.

 

  조선인 중에 누구도 개신에게 결혼하려는 사람이 없자 성주는 우미카와 결혼시켰다.

 

  결혼이라는 형식으로라도 난생처음 사람을 소유하게 되자 -조선에서도 일본에서도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인 시대였다- 잘 다스리자 못했다.

 

  우미카를 마음대로 사용하기 시작하더니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폭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남편의 폭력과 폭언, 그리고 치욕을 느낄 정도로 함부로 대하는 잠자리에 우미카는 견딜 수가 없었다.

 

  도망이라도 치고 싶었지만 남자의 소유물에 불과한 여자이기에 그럴 수도 없었다. 우미카의 행동은 가족에게 그대로 연결되었다.

 

  더구나 조선인 마을에서 우미카의 편을 들어 줄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우미카는 힘들고 지친 삶을 살고 있었다.

 

  조선인 마을을 나온 가나에는 본성으로 가다가 매복하기 알맞은 갈대밭에 몸을 숨겼다.

  갈대가 길지 않아 자세히 살피면 사람을 발견할 수 있겠지만 숲은 아직 봄의 잎들이 나오지 않아 숨기에 적합하지 않았고, 멀리 숨으면 나오는 도중에 발각될 수 있어 할 수 없었다.

  갈대가 길지 않았지만 가나에가 여자라 자리에 앉으면 충분히 몸을 가릴 수 있었다.

  갈대밭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가나에의 칼을 잡은 손이 긴장으로 촉촉하게 땀이 났다.

 

  우미카의 말대로 본성의 성문이 닫힌다는 북소리가 울리고 조금 지나자 개신이 탄 말이 저 멀리서 보였다.

  일본 사무라이처럼 칼을 두 개나 찼지만 머리를 뒤로 틀어 묶지 않고 조선인 상투로 묶어 누가 보더라도 조선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조선인 사무라이는 말 타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 천천히 몰고 왔다.

 

  개신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가나에의 칼 잡은 손에 땀이 흥건히 배어 나왔다.

  이개신은 갈대밭에 숨은 가나에를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천천히 유람하듯 가나에가 숨은 곳을 지나갔다.

  마침내 가나에가 뛰어 나갔다.

 

  배를 이용할 수 없는 사울은 가나에와 약속한 곳보다 한참을 올라가 강물이 얕은 곳을 찾아 강을 건넜다.

  그리고 다시 거슬러 내려왔다.

  치쿠고 지역에서는 수배가 안 되었어도 사쓰마 지역에서는 수배되어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마을이 나오면 멀리 산으로 돌아갔다.

 

  가나에와 약속한 마당바위에서 도착하자 해가 노루꼬리 2개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마당바위주위를 살핀 사울은 적당한 곳에 숨어서 가나에가 오기를 기다렸다.

 

  해가 점점 짧아지고 숲은 이제 석양의 그늘로 서서히 짙어졌다.

  만나기로 한 시각이 한참이 지났다고 생각한 사울은 사쓰마 성 쪽으로 걸어갔다.

 

  남의 눈에 보일 것 같아 나무 사이를 조심스럽게 가는데 어디선가 ‘챙’ 하는 소리가 들렸다. 칼과 칼이 부딪치는 소리였다.

 

  가나에가 잘못되고 있다고 판단한 사울은 급히 소리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잡목이 우거진 숲에서 앞이 환하게 보이지 않아 소리 나는 어딘지 가름할 수 없었다.

 

  걸음을 멈추고 다음 소리를 기다렸다.

  휭휭 우는 바람 소리만이 들렸다.

 

  산속은 이리저리 뛰며 위치를 찾다가 경공으로 뛰어 나무 위로 올라갔다.

  나무 위의 높은 곳으로 올라간 사울은 사방을 둘러보았다.

  멀리 갈대 속에 사람의 형체가 있었다. 하나, 둘, 셋... 둘이 아니라 셋이었다.

  세 사람이라면 가나에가 위험에 빠진 것이다.

  나무에서 훌쩍 뛰어내린 사울은 가나에에게 달려갔다.

 

  “요망한 계집...”

 

  이개신이 가나에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비릿하게 웃었다.

  어느새 태양이 완전히 산으로 넘어가고 어둠이 올라오고 있었다.

 

  “흐흐흐 나리, 제가 뒤따르지 않았다면 황천길을 구경했을 뻔했습니다.”

 

  이개신의 곁에서 젊은 남자가 빼앗은 가나에의 칼과 자신의 칼을 들고 서서 비굴한 얼굴로 웃었다.

 

  “서라!”

 

  가나에는 개신이 다가오자 숨어있던 갈대 속에서 튀어나와 말 앞에 우뚝 서며 소리쳤다.

  갑자기 나타난 가나에의 모습에 놀란 말이 히히힝! 하고 울며 멈추었다.

  그 순간 가나에가 틈을 주지 않고 말에게 달려가 들고 있던 짧은 칼의 손잡이로 말의 옆구리를 냅다 찔렸다.

  말을 놀라게 하여 개신을 말에서 떨어트릴 작정이었다.

  개신이 말에서 떨어져 일대일로 대결한다면 사로잡을 자신이 있었다.

 

  가나에의 예상대로 옆구리에 강한 타격을 받은 말은 놀라며 히히힝! 울며 다리를 번쩍 들었고, 미처 대비하지 못한 이개신은 고삐를 움켜쥐었지만 이미 말에서 엉덩이가 미끄러진 후였다.

 

  고삐를 잡고 있어 다행히 엉덩방아를 찧는 것은 면한 개신은 몸을 바로 서기 위해 고삐를 놓아야했다.

  말은 앞으로 달려 나가고 중심을 잡지 못한 이개신이 손을 짚으며 앞으로 넘어졌다.

 

  이개신이 허리에 차고 있던 칼에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가나에가 더 빨리 달려와 이개신의 손을 칼집 채로 냅다 후려쳤다.

 

  “움직이면 머리를 잘라버릴 것이다.”

 

  손목을 맞은 개신이 비명을 지르는 순간 마침내 가나에가 칼을 빼어 개신의 목에 대고 소리쳤다.

 

  “누... 누구... 이런 계집이...”

 

  처음에 당황하던 개신은 가나에가 여자인 것을 알고 대항하듯이 소리치며 일어서려고 했다.

  가나에는 냉정하게 칼날에 살짝 힘을 주었다.

  개신의 목에서 피가 배어 나왔다.

 

  “다음엔 네놈 모가지를 벨 것이다!”

 

  가나에의 냉정한 행동에 개신이 잔뜩 겁먹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숲으로 걸어가!”

  “누... 누구시오. 대체 누군데 이러시오. 난 일본말 못합니다.”

 

  가나에가 명령하자 개신이 알아듣지 못하는 얼굴로 쳐다보며 조선말로 말했다.

 

  가나에는 조선말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개신이 일본말을 아주 잘 한다는 것을 우미카에게 이미 들어 알고 있었다.

 

  “네놈이 조선인 개신인 것을 알고 있다. 네놈이 일본말도 잘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말을 안 듣거나 조선말을 지껄이면 목을 벨 것이다. 숲으로 움직여. 어서!”

 

  가나에가 단호하게 말하며 목에 칼을 대자 개신이 작은 눈을 굴리며 보다가 숲으로 들어갔다.

 

  어둠이 내린 숲에서 가나에는 개신이 도망치지 못하게 바짝 다가가 재촉했다.

 

  가나에가 등 뒤에 바짝 다가서자 목에 놓였던 칼이 목을 벗어나자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개신이 재빨리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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