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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7
작성일 : 22-02-18 16:13     조회 : 176     추천 : 0     분량 : 6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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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미우라는... 부모님을 죽인 원수예요.”

 

  한참을 흐느낀 가나에는 억지로 눈물을 삼키며 아직 젖어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부모님을 말할 때 감정이 격앙되어 복받치는지 다시 흐느끼며 이어갔다.

 

  “전, 셋츠의 성주인 다카하시 사헤이의 딸이에요. 미우라는 아버지의 최측근 사무라이였고요.”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맺을지 생각하듯이 가나에가 다시 말을 멈추었다.

  사울은 가만히 기다렸다.

  쓰르라미가 다시 울었다.

 

  쓰르라미 소리에 가나에가 자신이 할 일을 잊고 있다가 생각났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5년 전,

  ‘도꾸카와 이에야스’님을 총영주로 하는 동군과 ‘이시다 미쓰나리(石田三成)’님을 총영주로 하는 서군이 세키가하라에서 천하를 놓고 전쟁을 벌였어요.

  토요토미 히데요시님이 천하를 다스리다 죽자,

  그 다음 권력을 잡고 있던 이에야스님이 천하를 다스려야하는데 반대하는 세력이 있었어요

 . 히데요시님의 측근 무사들과 히데요시님이 임명한 각 지방의 성주들입니다.”

 

  가나에가 말하는 정도는 사울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가나에가 말을 이어가도록 가만히 듣고 있었다.

 

  “그들은 히데요시님의 은혜를 잊지 못하여 히데요시님의 아들 히데요리님이 천하를 잡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히데요시님이 죽자 권력을 놓기 싫은 측근 무사들과 성주의 자리에서 내려오기 싫은 성주들이 이에야스님과 대결하겠다고 모인 것이지요.”

 

  가나에가 말하는 동안 날이 완전히 밝아 가나에의 얼굴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처지를 말하는 가나에의 얼굴은 슬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격양된 것도 아니었다.

  조금 전에 흐느끼던 모습은 사라지고 비장함이 감돌았다.

  지나버린 세월은 여인의 얼굴에 비장함을 남겨놓았다.

 

  “...전국의 성주들은 각기 그들의 입장이나 상황에 따라 히데요리님의 측근 무사 중의 대장이며 권력자인 이시다 미쓰나리님을 우두머리로 하는 서군과 이에야스님을 따르는 동군을 선택하여야했습니다.

 

  대대로 히데요시님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셋츠성은 당연히 서군에 포함되었지요.

 

  하지만 서군에 참가한 아버지도 그렇지만 모두 다 전쟁이 일어나면 이에야스님의 동군이 승리할 것을 알았어요.

  무사의 자존심이...... 패할 줄을 알면서도 칼을 들고 나서야했어요.

  결국 세키가하라에서 결전이 벌어졌고 전쟁은 이에야쓰님이 이겼어요.

 

  이시다 군은 이부키 산으로 후퇴해야 했어요.

  아버지가 이끄는 군대도 이시다님을 보호하며 이부키 산으로 들어갔어요.

  세키가하라에서 비록 패했지만, 아직 오사카에 히데요리님이 있고, 많은 성주들이 남았다고 생각해 이부키 산에서 농성하며 증원부대가 올 줄 알았어요.

  그 이부키 산에서... 그날...”

 

  가나에가 다시 말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천정을 올려다보았다.

  가나에의 눈에서 눈물이 나와 뺨을 타고 흘렀다.

 

  “...미우라는 동군과 내통했어요. 미우라의 내통을 눈치 챈 부하의 보고로 미우라가 배신했다는 것을 알게 된 아버지는 먼저 미우라를 처치해야하다고 판단하고 급히 군사를 몰아 미우라에게 달려갔어요.

  하지만 미우라는 이미 동군과 합세하여 서군을 치기 시작하였지요.

  미우라는 자신이 배신했다는 것을 알면 아버지가 습격할 것을 알고 미리 매복하고 있었어요.”

 

  가나에는 다시 말을 끊었다.

  기억하기도 힘이 드는 얼굴로 허공을 노려보며 숨을 골랐다.

 

  “아버지는 미우라의 검을 다섯 차례 맞고 쓰러지셨어요.”

 

  아버지가 죽은 사실을 말한 가나에는 이미 격한 감정이 지나갔는지 담담히 말할 정도로 차분해져있었다.

 

  “전쟁은 동군이 승리했어요.

  하지만... 미우라는 멈출 수가 없었어요. 자신의 배신을 가리기 위해서 셋츠성의 사람들을 살려둘 수 없었지요.”

 

  말을 멈춘 가나에가 답답한 지 크게 숨을 몰아쉬었다.

  봉긋한 가슴이 도드라지도록 숨을 몰아쉰 가나에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끝까지 아버지를 따르던 참모와 군사는 모두 무참하게 살해되었어요. 아버지와 참모는 패배한 서군과 운명을 같이하기에 전장에서 영예로운 죽음을 맞이했어도,

  주군의 명령에 충성한 군사는 살려둘 수 있었지만 미우라는 그들 모두를 죽였어요. 무려 300명이 넘는 군사였습니다.”

 

  가나에는 잠시 말을 끊고 감정을 고르는 숨을 쉬었지만, 더 이상 가슴이 도드라지게 크게 숨을 쉬지는 않았다.

 

  “미우라는 도쿠카와 이에야스님의 배려로 살아남았어요.

  살아남은 미우라는 전장이 채 수습되기도 전에 측근 무사를 이끌고 셋츠로 돌아왔어요.

  날쌘 말을 탄 미우라가 돌아오자 셋츠성을 지키던 군사가 아무런 의심도 없이 성문을 열었고...

  미우라와 부하들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반겨준 성에 남은 군사와 가족을 학살했어요. 어머니도, 동생도, 사촌도... 모두 다... 죽였습니다.”

 

  결국 슬픔에 겨운 가나에가 다시 엎드려 흐느꼈다. 슬픔을 안으로 삭이며 흐느끼는 가나에의 울음소리가 사울의 심장에도 파고들었다.

 

  “어머니는... 흐흐흐...”

 

  가까스로 울음을 참던 가나에는 어머니를 부르고 한참이나 멍한 얼굴로 창문을 바라보았다.

 

  “미우라가 도착하자 가장 먼저 어머니가 맞이했어요.

  아버지의 소식을 자세히 듣고 싶은 어머님은 미우라를 안으로 맞아 차를 내어 대접했어요.

  정혼한 사이라도 내당으로 손님을 들여 맞이한 것은 정혼한 사위를 자식과 같이 대접했기 때문이었어요.

  하녀가 차를 가져다 놓고 나가자

  미우라는 어머니를 한칼에 베었습니다.”

 

  가나에는 솟구치는 울음을 참으며 지긋이 입술을 깨물었다.

 

  “저는...... 저는...... 미우라의 안녕을 빌며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있었어요.”

 

  입술을 깨물어 피가 나도록 슬픔을 참던 가나에의 울음은 이제 절망으로 변해있었다.

 

  피를 토하는 듯한 목소리는 슬픔보다는 한이 배어있었고, 떨리는 손으로 얼굴을 감추었기에 온몸이 떨리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떨림이 진정되고 흐느낌이 잦아들었다.

  사울은 가나에가 스스로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

 

  “미우라는 학살에 참여한 부하들도 모두 죽였어요.

  셋츠성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미우라와 늙은 사무라이 오히사님 뿐이었어요. 미우라의 학살을 본 오히사님은 미우라 보다 먼저 절에 도착해 저를 피신시켜서 살아남게 되었어요.”

 

  무사히 말을 마친 가나에는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았는지 깊은 슬픔이 가득했다.

 

  “저를 살려내었고 무예를 가르쳐준 오히사님이 지난 가을에 돌아가시자 저는 미우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에도, 도쿄, 오카자키... 미우라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저는 미우라의 고향은 물론이고 미우라가 갈만한 곳은 모두 찾아다녔어요. 그렇게 6개월 간 미우라가 있는 곳을 찾았지만 번번이 실패하였고 마침내 여기 사쓰마의 복구성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복구성에 미우라가 있는 것을 확인했어요. 비록 멀어서 공격하지는 못했지만 사무라이들 속에 미우라가 있었어요.”

 

  가나에는 이제 완전히 진정이 되었는지 비방한 얼굴로 다시 돌아왔다.

 

  “미우라는...”

 

  사울은 개신이 미우라가 조선으로 떠났다고 말한 것을 생각하며 말하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포로의 말 한마디를 완전히 믿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미우라가 조선으로 떠났다면 어디로 갔으며, 무슨 일로 갔는지 좀 더 확실한 증거를 알아야 한다.

 

  “미우라는... 내가 반드시 죽일 테니 낭자는...”

  “안돼요!”

 

  가나에가 단호하게 말했다.

  사울이 허탈한 웃음을 보이자 덧붙였다.

 

  “무사님의 솜씨를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무사님 실력이 미우라와 같아도 여긴 일본이에요.

  미우라 곁에는 수십 명의 사무라이가 있어요.

  무사님 혼자는 불가능해요. 아니... 미우라는 반드시 제가 죽일 거예요. 제가 죽여 부모님 영전에 바칠 겁니다!”

 

  가나에가 새침하게 쏘아붙이고는 바깥으로 나갔다.

  가나에가 방을 나가자 한참을 누워있던 사울이 손을 짚고 일어났다.

  움직일 때마다 상처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졌다.

 

  사울이 간신히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오두막 바로 옆이 나루로 걸어가니 가나에가 무릎 정도의 깊이의 물속에 서서 나무를 목도로 삼아 머리 위에 들고 서 있다.

 

  검법의 기본인 거정세(擧鼎勢) 자세였다.

  바람이 불어 가나에의 긴 머리를 날리는데 흐트러지지 않고 고요하게 서있는 가나에를 보고 사울은 자신도 모르게 멈춰서 지켜보았다.

 

  날이 따뜻하다고 해도 2월의 물속은 아직 차가울 텐데 가나에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30여초가 지났을 때 가나에가 홋! 하는 짧은 기합소리와 함께 목도를 내려쳤다.

  놀랍게도 손가락 한개 정도의 나무가 물거품도 일으키지 않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물거품을 일으키지 않는 것은 그만큼 날카롭고 빠르게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마치 날이 서 있는 진짜 칼로 내려친 것 같았다.

 

  보통 무술 실력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사울이 생각한 것보다 가나에는 높은 무예를 지닌 여자였다.

 

  가나에가 목도를 들어 올리자 잠시 후에 팔뚝만한 물고기가 떠올랐다.

  목도에 맞아 기절해 떠오른 물고기를 집어 든 가나에가 물고기를 던졌다.

  그곳에는 이미 서너마리의 물고기가 더 있었다.

  그제야 사울과 얼굴을 마주한 가나에가 환하게 웃었다.

 

  “무사님...!”

 

  가나에의 목소리는 조금 전에 슬픔도 사라지고, 새침하게 쏘아붙이던 앙칼진 모습도 사라지고, 환한 미소만큼이나 밝고 기쁨에 차 있었다.

 

  가나에의 변화에 사울은 잠시 당황했지만 같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리 앉으세요.”

 

  불을 피워 잡은 물고기를 구워 배를 채운 후에 가나에가 쑥과 겨우살이 덩어리를 들고 치료하자고 말했다.

 

  ‘...더 이상 붙이지 않아도 되요.’

 

  라고 말하기도 전에 가나에가 사울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단호하게 말했다.

 

  “안돼요. 아직 상처가 화를 풀지도 않았어요.”

  “화를 안 풀어...?”

  “상처가 잔뜩 화가 나서 벌겋게 달아오르고 뜨겁게 열도 나잖아요.”

 

  가나에는 의사가 환자에게 하는 것처럼 단호하게 말하며 재촉했다.

  사울이 어쩔 수 없이 자리에 앉아 옷을 벗자 가나에가 상처에 쑥을 붙이며 말했다.

 

  “상처에 아직도 열이나요. 이건 상처가 아직 화가 나서 무사님을 괴롭히려고 기회를 보는 거예요.

  여기서 그만두면 많이 고생해요. 덧날지도 모르고... 화가 풀리면 열도 나지 않고 얌전해져요. 그때서야 스스로 아물 준비를 하는 거예요.”

 

  쑥을 붙인 가나에가 상처 부위를 천으로 지그시 눌러 싸면서 말했다.

  강한 통증이 느껴져 몸이 저절로 곧추세워졌다.

 

  “아파요? 많이 아파요?”

 

  사울이 얼굴을 찡그리자 가나에는 웃음을 참는 얼굴로 사울을 바라보았다.

  가나에는 더 이상 사울을 낯설어하지도, 두려워하거나 경계하지 않았다.

 

  가나에가 상처를 천으로 감싸자 사울이 옷을 입다가 낮게 말했다.

 

  “쉿!”

 

  사울의 말과 동시에 밖에서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

 

  서울이 칼을 빼고 창문으로 달려갔다. 가나에도 칼을 빼고 문으로 달려가 습격에 대비했다.

 

  “요치!”

 

  달려온 말은 다행히 가나에의 말 요치였다.

  말에도 주인의 냄새를 확인할 수 있는지 능력이 있는지 모르지만,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생각한 말이 3일 만에 주인을 찾아 왔으니 대단한 일이었다.

 

  집 가까이 온 요치가 요란하게 울음소리를 내자 가나에는 바깥을 살피지도 않고 달려 나갔다.

  혹시 요치의 뒤를 따라 사무라이가 숨어있는지 모르는 일이기에 사울이 막으려고 하였지만 소용없었다.

 

  가나에도 요치도 서로를 알아보고는 기쁨을 표현했다.

  요치는 가나에 앞으로 와서 연신 머리를 내밀었고 가나에는 요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는 동안 사울은 적의 기습을 대비해 긴장한 상태로 주변을 살폈지만 다행히 추적자가 따라온 것 같지는 않았다.

 

  가나에가 요치의 상태를 확인하는 동안 사울은 안으로 들어왔다.

  구석에 놓인 보따리를 확인하고 떠날 준비를 마쳤다.

  사울이 바깥으로 나오자 요치를 타고 상태를 확인하던 가나에가 깜짝 놀라 말에서 내리며 물었다.

 

  “어디로 가시죠? 다시 복구성으로 돌아가 미우라를 찾을 건가요?”

  “어쩌든 이 강을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강에 떨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무라이 수색대가 언제 올지 모르잖아요.”

  “무사님은 이곳 지리를 잘 아시나요?”

 

  사울이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자 가나에가 빙긋 웃었다.

 

  “어디로 가실 거죠?”

  “다시 복구성으로 가서 미우라를 쫓아갈 겁니다.”

  “무사님은 이제 사쓰마에 다시 들어갈 수 없어요.”

  “.......?”

  “사쓰마에는 이미 무사님에 대한 소문이 퍼졌을 겁니다. 사쓰마 뿐 아니라 큐슈지역 전체에 무사님에 대한 소문이 퍼졌겠지요. 이제 규슈의 어느 지역에 가던지 사무라이의 감시를 벗어날 수 없어요.”

  “상관없어요.”

  “무사님를 죽여 목을 잘라 시마즈님에게 가져가면 두둑한 상금과 출세가 보장되기에 어느 사무라이라도 무사님을 보면 죽이려고 덤빌 겁니다.”

 

  가나에가 얼굴도 변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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