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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6
작성일 : 22-02-18 16:09     조회 : 169     추천 : 0     분량 : 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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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알 2개는 어렵지 않게 빼낼 수 있었다.

  기절한 사울은 가나에가 살을 칼로 찢어 내어 총알을 빼낼 때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총알 한 개는 등의 뼈를 지나 깊게 박혀있어 가나에가 빼낼 수 없었다.

  칼을 더 깊게 찔러 넣다가 잘못하면 장기를 손상시킬 수도 있었다. 할 수 없이 총알 하나를 그대로 놔둬야했다.

 

  총알을 빼낸 자리에 이미 죽어버린 살점을 긁어내고 생살이 나올 때까지 긁어냈다.

  정신을 잃었어도 생살을 긁어내는 아픔을 느끼는지 사울의 몸이 움찔움찔 거렸다.

 

  치료를 마친 가나에는 밖으로 나가 약초를 뜯어왔다.

  아직 약초가 자랄 수 없는 날씨지만 으른 봄부터 다투어 자라는 쑥은 지천으로 자라있었다.

  쑥을 뜯어온 가나에는 바위에 놓고 정성껏 빻아서 총알 빼낸 상처에 붙였다.

 

  하루 밤낮이 지나도 사울은 깨어나지 못했다.

  깨어나는 것은 고사하고 점점 더 악화되는 것 같았다.

  몸은 뜨겁게 열이 오르고, 입에서는 고통의 신음 소리를 냈다. 의식이 없어도 고통을 느끼는지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괴로워했다.

 

  사울이 더 악화하자 가나에는 자신이 잘못 치료했다고 생각해 버럭 겁이 났다.

  이 사람이 죽으면 자신이 죽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짐을 챙겨 집을 나왔다.

 

  서둘러 오두막집에서 멀어지려고 바쁘게 걸어갔다.

  오두막에서부터 사람이 이용했던 길이 있지만 길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갔다.

  숲으로 들어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오두막을 바라보았다.

 

  사내가 누워있는 오두막은 아무런 변화도 없었지만 서둘러 도망치지 않으면 사내가 죽어서 혼이 쫓아올 것만 같았다.

  가나에는 온몸에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서둘러 돌아섰다.

 

  숲은 아직 새잎이 나기 전이라 황량했다.

  소나무만이 푸른 잎을 지니고 있었다.

  지난 가을에 쏟아낸 낙엽이 수북이 쌓여 가나에의 길을 방해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뒤에서 새소리가 들렸다.

 

  꺅... 깍깍...

  까마귀인가... 까치인가...

  가나에는 뒤를 돌아보았다.

 

  태양이 내려쬐어 눈이 부셨지만 분명 새가 한 마리 나무에 앉아있었다.

  새는 가나에가 돌아보자 요란하게 울기 시작했다.

  새를 외면하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가나에가 돌아서자 더욱 요란하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

 

  낙엽을 헤치고 발걸음을 옮긴 가나에는 요란한 날개 짓 소리에 다시 돌아보았다. 새는 여전히 나뭇가지에 앉아있었지만

  이번에는 요란하게 날개를 흔들고 있었다.

  하지만 날개를 흔들어도 결코 날아오르지는 못했다.

 

 새를 응시하던 가나에는 한순간 깜짝 놀랐다.

  새의 발이 3개 였다.

  너무나 의아한 가나에는 가까이 다가가 살펴 보았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아도 분명 새의 발은 3개였다.

 

  삼족오...

 

 가나에는 상상속의 삼족오라고 생각하고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나 새는 가나에가 가까이 다가가자 태양을 향해 날아갔다.

  새가 날아가자 다시 돌아선 가나에는 걸음을 옮기다가 흠칫 놀라 새가 앚았던 나무를 돌아보았다.

 

  나무를 본 가나에는 깜짝 놀랐다.

  새가 날아간 나무의 가지마다 푸른 잎들이 무성했던 것이다.

  잎이 나기 않는 겨울의 끝에 푸른 잎이 보이다니...

  나무를 살펴본 가나에는 가지마자 피어있는 푸른 잎사귀를 보았다.

  그것은 겨우살이였다.

 

  잎을 모두 떨 군 나무에 파릇파릇하게 피어있는 것.

  거대하게 우뚝 솟은 나무에 한 아름씩 하는 겨우살이가 수십여 주나 피어있었다.

 

  겨우살이는 해독작용을 하고 염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가나에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사내와 얽히는 것이 싫은 가나에는 겨우살이를 외면하고 서둘러 걸어갔다.

  그러나 얼마가지 못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비록 낯선 사내지만 목숨을 살릴 수 있는 희미한 기회를 알고 그냥 갈 수가 없었다.

 

  가나에는 나무 밑으로 다가갔다.

  나무는 가나에가 팔을 벌려 세 번이나 안아도 남을 정도로 거대했으며 키는 가나에 몸의 열배가 넘을 정도였다.

  가나에는 나무 밑에서 나무를 쳐보았지만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나무를 중심으로 뒤로 물러선 가나에는 둘레를 살펴 뛰어오르기 좋은 곳에 우뚝 섰다.

 

  하아!

  칼을 빼들은 가나에는 입에서 단발마의 기합을 쏟고는 나무로 달려갔다.

 

  팍! 팍! 팍!...

  가나에는 있는 힘을 다해 나무를 차고 올랐다.

 

  획! 획!

  뛰어오른 가나에는 칼을 휘둘러 겨우살이를 잘라냈다.

  한번 뛰어 오를 때마다 서너개의 겨우살이가 떨어졌다.

 

  겨우살이를 안고 다시 오두막에 돌아왔다.

  사내는 여전히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쑥을 찧던 돌에 서둘러 겨우살이를 찧은 가나에는 총알을 빼낸 자리에 겨우살이를 붙였다.

 

  가나에는 밤새 안절부절못하며 사울의 곁을 지켰다.

  사내의 몸은 겨우살이를 붙였지만 쉬이 열을 내리지는 않았다.

  물에 젖은 찬 수건으로 열을 내리고 자신도 모르게 사내의 손을 잡고 기운을 내라고 기원했다.

 

  하루에도 몇 차례나 짓이긴 겨우살이를 갈아주고, 차가운 수건으로 몸의 열을 내리게 하였다.

 

  낯선 남자를 이렇게 돌보는 것은 가나에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다.

  미우라를 죽이려고 교토와 에도, 사쓰이... 등등 일본을 돌아다녔어도 낯선 남자와 말도 섞지 않은 가나에이기에 지금의 모습이 가나에 스스로도 놀라는 일이었다.

 

  자신이 왜 이 남자를 극진히 간호하는지 가나에 자신도 알지 못했다.

 

  이제 도망칠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런 만큼 몇 번이나 다시 떠날 생각을 했지만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이유라면 사람을 살려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사울은 사흘이 지난 후에 깨어났다.

  자신이 가나에에게 해준 것처럼 두터운 짚 위에 엎드려있었고 역시 두터운 짚으로 덮여있었다.

 

  엎드려있는 자신의 등에 무엇인가 묵직한 것이 올려 진 느낌이었고 방안에는 쑥을 피워놓았는지 쑥 향이 가득했다.

 

  사울은 자신이 살아있고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기억이 미우라의 정혼녀라는 여자와 칼을 들고 대치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정신을 잃은 사울을 그녀가 치료했다는 것이었다.

  죽이려고 칼을 뽑은 남자를 치료하다니... 놀라웠다.

  사울이 그녀를 치료해준 것과는 달랐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권을 잡은 이후 일본이 안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이었다.

 

  성주의 자식들은 가문의 안녕을 위하여 혼인을 하거나 측실로 보내는 계책으로 쓰이는 물건이었으며,

  불리해지면 언제든 죽일 수 있는 대상이었다.

  성주의 자식만이 아니라 어느 여자든지 전쟁에서 이기면 차치하는 노획물이었으며,

  일반 여자는 사무라이가 언제든 차지할 수 있는 소유물이었다.

  여자가 혼자 다니는 것은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었다.

 

  조선에서 여자는 남자보다 낮은 취급을 받는 아래계급이지만 일본에서 여자는 소유물이었다.

  소유물은 언제든지 취하고 버려도 좋은 물건이었다.

  그런 만큼 낯선 남자를 치료한 것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이었다.

  가나에가 비록 무술을 갖춘 닌자이지만 자신을 죽이려고 칼을 뽑은 남자를 치료하느 것이었다.

 

  방안을 둘러보았지만 가나에는 어디에도 없었다.

  손을 짚고 일어서려고 하였지만 힘이 없어 이내 무너졌다.

  눈을 감고 정신을 차리려고 하였지만 몽롱한 정신은 다시 눈을 감게 만들었다.

 

  사울이 완전히 정신을 든 것은 새소리가 시끄러운 새벽이었다.

  정신이 맑고 명징한 것이 다시는 혼절하지 않을 것 같았다.

 

  새들이 시끄럽게 노래하며 부지런히 날갯짓하는 소리가 요란하고 여명이 가까운지 창문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다.

 

  등에는 여전히 묵직한 무엇인가가 올려져있었고 여전히 쑥 향이 방안 전체에 퍼져있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가나에가 사울의 옆에 웅크린 자세로 잠들어있었다.

 

  다카하시 가나에... 高橋花苗.

  미우라의 정혼녀라고 했다.

  아니 미우라를 죽이러 왔다고 했다.

 

 사울은 잠이 든 가나에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좋은 집안에서 곱게 자란 한 여인이었을 것이었다.

  해맑은 얼굴과 밝은 미소는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고 며칠 만에 익히는 것도 아니다.

  본성이 바탕이 되고, 좋은 환경이 되어야만 얼굴에 나타나고 몸에 지닐 수 있었다.

  가나에의 얼굴이 그런 얼굴이었다.

 

  그런데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밝고 해맑은 얼굴을 가진 여인이 사람을 죽이려고 쫓아다닌 것일까?

 

  가나에를 바라보던 사울은 갑자기 서러웠다.

  자신도 서럽고 가나에도 서러웠다.

  부상을 당해 누워있는 것도 서럽고, 웅크려 잠든 가나에도 서러웠다.

  사울은 가나에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그리움이란 슬픔을 가져왔다.

  무술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무술년(1598년)이었다.

  가족은 살해되고 아내가 납치된 그해 사울은 복수를 결심하고 무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7년간 다른 사람의 손을 이렇게 정답게 잡아본 적이 없었다.

 더구나 여자의 손을 잡아본 적이 없었다.

  아니 그 이전에도 아내와 어머님을 제외하고는 여자의 손을 잡아본 적이 없었다.

 

  밤새워 간호해준 감사의 마음과 알 수 없는 측은함에 자신도 모르게 가나에의 손을 잡은 사울은 자신의 거친 손바닥에 전해지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에 왈칵 아내가 떠올랐다.

 

  아내의 손도 이렇게 부드러우며 따뜻했다.

  아내의 얼굴이 떠오르자 눈앞에 흐려져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눈물을 보일 것 같아 사울은 얼른 고개를 돌렸다.

 

  살며시 손을 빼는 느낌에 얼른 돌아보니 가나에가 이미 일어나 사울에게 잡힌 손을 빼내었다.

  사울은 당황하며 얼른 잡은 손을 놓았다..

 

  “잠을... 누워서...”

 

  사울은 변명하듯 말하자 가나에가 엷은 미소를 띠며 사울이 놓은 손을 거두어 무릎 위에 놓았다.

 

  생사를 보내는 시간에 남녀 간의 감정은 없었지만 곤혹스러움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눈이 마주치자 사울은 눈에 남아있는 물기를 감추고 싶어 고개를 돌리었다.

  가나에도 곤혹스러움에 고개를 숙이어 자기의 무릎을 바라보았다.

 

  “정신이 드셨군요.”

 

  가나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사울이 돌아보며 말했다.

 

  “내가... 정신을 잃은 지 얼마나 되었나요?”

 

  바짝 마른 사울의 입에서 갈라진 목소리가 나왔다.

  애써 곤혹스러움을 감춘 가나에가 빙긋 웃고는 손에 쥐고 있던 천 조각을 사울의 입에 대었다.

  사울이 미처 놀랄 사이도 없이 천의 물기가 마른 입술을 젖어졌다.

 

  “이틀이 지났어요.”

  “어떻게... 어디...?”

 

  가나에가 손을 뻗어 사울의 머리맡에 놓인 것을 집어 사울에게 내밀었다.

  가나에의 손바닥에 짙은 회색의 콩알만 한 것이 2개 놓여있었다.

  조총 탄알이었다.

 

  “등에 3군데 맞았어요. 한 개는 깊이 박혀있어 빼내지 못했어요.”

 

  사울이 고개를 끄덕였다.

  강물로 뛰어들 때 총에 맞았지만 생사를 가르는 절박함에 미처 총에 맞은 것도 느끼지 못한 것이다.

  가나에를 구할 때에도 정신력으로 버티다가 칼을 뽑아 맞서다가 정신을 잃은 것이었다.

 

  “잠시만 그대로 계세요.”

 

  사울이 묻기도 전에 가나에가 다가와 등에 붙은 것을 떼어냈다.

  사울이 보이게 눈앞에 내려놓고 말했다.

 

  “겨우살이와 쑥 밖에 구할 수가 없었어요. 처음에는 무섭게 열이 올라 제가 무사님을 죽이는 것이라 겁이 났는데... 무사님이 이겼어요. 상처하고 싸워서 무사님이 이겨냈어요.”

 

  가나에는 마치 오래된 지인을 상대하듯이 스스럼없이 말하며 새로운 겨우살이를 등에 붙였다.

  치료를 마친 가나에가 환한 미소를 보였다.

 

  “고마워요.”

 

  사울의 말에 가나에가 다시 환하게 웃었다.

 

  이제 곤혹스러움은 완전히 사라지고 가나에의 원래 얼굴이 되었다.

  가나에가 웃자 사울도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여자가 스스럼없이 환하게 웃는 모습은 아내에게 본 이후에 처음 보는 것이었다.

  그렇게 웃다가 눈을 마주치자 서둘러 외면했다.

 

  그리고 한동안 말이 없는 침묵이 이어졌다.

  사울이 먼저 침묵을 깼다.

 

  “진작 떠날 줄 알았어요.”

  “풀벌레가 처량해서 울어서 가지 못했습니다.”

 

  가나에가 사울을 깊게 바라보다가 외면하며 말했다.

 

  “미우라...”

 

  사울의 입에서 미우라 이름이 나오자 가나에게 사울을 돌아보았다.

  그런 가나에를 보며 사울은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이어갔다.

 

  “난... 조선인이오.”

 

  사울의 말에 가나에는 큰 눈이 더욱 크게 뜨며 바라보았다.

  조선인이라는 것에 놀랐지만 뭔가 알 수 있다는 얼굴이었다.

 

  “미우라를 죽이려 3년 동안 찾아다녔소이다.”

  “......”

  “이번에는 반드시 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미우라가 복구성에 없나요? 저도 복구성에 있다고 해서 찾아온 것입니다.”

  “없소.”

  “아......”

 

  실망한 가나에가 아랫입술을 한쪽만 깨물었다.

  가나에의 하얀 치아가 인상적이었다.

 

  “낭자는 미우라는 왜 죽이려고 찾아다니는 거요?”

 

  가나에는 사울을 외면하고 한동안 말이 없었다.

 

  창문을 바라보는 가나에의 눈에 눈물이 흘렀다.

  새들은 이제 제각기 갈 곳이 있어 떠났는지 노랫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대신 가나에가 들었다는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

 

  ‘찌르르르... 찌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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