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5
작성일 : 22-02-18 16:08     조회 : 173     추천 : 0     분량 : 567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눈을 떴다.

  몇 번 눈을 깜박이다가 확실하게 눈을 떴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아득하게 멀리 보이는 천정이었다.

  천정을 가로질러 보가 보였다. 대들보가 제법 켰다.

  가로지른 대들보 위의 가장 위에 종도리가 보였다. 종도리를 놓고 양옆으로 서까래가 놓여있었다.

 

  천정이 보이는 것도 잠시...

  구름에 가린 해가 나왔는지 보자기 크기만큼 강열한 빛이 들어왔다.

  머리 위를 지나는 보자기 크기의 빛 속에 먼지들이 날라 올라 무수히 많은 벌레들이 춤을 추는 것 같았다.

 

  빛이 직접 눈을 비추지는 않았지만 보자기크기의 빛으로도 온통 환한 세상이었다.

 

  그 모습을 보다가 눈이 부시어 다시 눈을 감았다. 눈을 감자 다시 다른 세계로 돌아온 것 같았다.

 

  빛의 세계에서 어둠의 세계로...

 

  눈을 감고 기억을 가만히 더듬었다.

  요치와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요치를 격려하여 낭떠러지로 뛰어내릴 생각을 했을 때는 그리 높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치가 성큼 앞으로 달려 높게 뛰어오르자 저기 아득한 곳에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실제로 떨어지는 시간은 단 몇 초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득하게 먼 곳으로 한없이 떨어졌다.

 

  버럭 겁이나 떨어지면서 이제 죽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히 요치의 목을 껴안고 깍지를 꼈다.

  강물에 떨어지는 순간은 기억이 남지 않았다. 아마 그 순간에 정신을 잃은 모양이었다.

 

  닌자는 자신이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여긴 어디인가?

 

  닌자는 눈을 감은 채로 우선 손가락을 움직여보았다.

  하나, 둘, 셋...

  열 개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다음에 발을 움직였다. 발도 고스란히 자신의 발이었다.

  그리고 움직여지는 손으로 몸을 만져보았다.

 

  뭔가 이상했다. 손으로 만진 몸은 옷이 아니라 살결이었다.

 

  자신은 짚을 깐 위에 나신으로 누워있고, 역시 짚을 이불 삼아 덥고 있었다.

 

  처음에는 차미 꿈같았지만 다시 확인했다.

 

  쨍~!

  얼음이 깨지듯 정신이 들었다.

 

  자신이 나신으로 누워있다는 것을 알고는 당황스러웠다.

 

  침착하자.

 

  닌자는 자신에게 침작하라고 말했다.

  어떤 상황인지 완전히 파악해야 한다.

 

  닌자는 눈을 천천히 머리 위로 떴다.

  머리 위로 지나간 빛은 건너편 문에 부딪쳤다.

 

  고개를 살짝 돌리니 비로써 줄에 널린 옷이 보였다.

 널린 옷은 모두 닌자가 입던 옷이었다.

  옷을 보자 본능처럼 나신으로 누워있는 자신이 다시 부끄럽게 느껴졌다.

 

  고개를 돌려 방안을 확인했다.

  보자기 크기의 빛이 산개되어 방안은 어둡지 않았다.

 

  좌우로 고개를 돌려 확인한 방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경계를 놓을 수는 없었다.

 

  닌자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신속하게 일어나 줄에 널린 옷을 낚아챘다.

  누가 보기라도 하듯이 재빨리 짚으로 다시 들어가 서둘러 옷을 입었다.

 

  속옷과 겉옷을 입은 여자는 안심이 되었는지 짚에서 벗어나 아직 줄에 널려있는 닌자의 검은 옷을 걷었다.

 

  “여자였군.”

  “으악!”

 

  느닷없이 들리는 소리에 닌자가 뒤로 한발 물러나며 소리쳤다.

 

  “누구야?”

 

  닌자가 연거푸 소리쳤다.

  낯선 사람이 있다는 위험보다 본능적으로 알몸을 보였다는 수치심이 앞서는 듯 했다.

 

  닌자의 눈에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사울이 보였다.

 

  “어... 언제...부터...”

 

  구석에 앉아있는 남자가 사울이라 것을 확인하고는 수치심을 무마하려는 듯이 새침하게 쏘아붙였다.

 

  “흥...! 사무라이가 남의 몸이나 훔쳐보다니...”

  “누가 보낸 닌자지? 히데요리 쪽의 자객인가?”

  “살려줬으면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는 게 예의 아니에요?”

 

  닌자가 방안을 흩어보며 말했다.

  자신의 보따리와 칼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마찬가지야. 물귀신이 될 뻔 한 것을 내가 살려줬어.”

 

  그제야 여자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났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나만 있었나요? 요치는...?”

 

  강물에서 겨우 살려냈더니 말은 왜 살리지 않았냐는 투정같이 들려 피식하며 코웃음을 보냈다.

 

  “아직 내 말에 대답을 안 했어. 누가 보낸 닌자지?”

  “난 닌자가 아니에요. 내 스스로 행동할 뿐이에요.”

  “미우라가 일본 최고의 사무라이라던데 낭자가 노리는 걸 보면 별거 아니군.”

  “무사님 실력이 어떤지 몰라도 미우라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에요.”

  “그놈이 죽던지 내가 죽던지 만나기라도 했으면 좋겠군.”

 

  사울의 얼굴에 허망함이 살짝 지나갔다.

  그 동안의 세월에 지친 모양이었다.

 

  “무사님이 복구성에 들어가 미우라를 찾았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미우라가 있었으면 나왔을 거예요. 미우라는 도망치지 않아요. 지금 성에 있었다면 무사님과 대결해서 무사님과 미우라 둘 중 하나는 죽었겠지.”

  “그놈을 잘 아는군... 대체 낭자는 누구지? 왜 날 도와줬어?”

  “미우라를 죽이러 왔어요.”

  “미우라? 미우라 다이스케 말이야?”

 

  사울이 믿지 못해 다시 물었다.

 

  “사무라이님도 미우라를 죽이려 하는 걸 알아요.”

  “낭자는 누구야? 왜 미우라를 찾는 거야?”

  “가나에예요. 다카하시 가나에(高橋花苗).”

  “그놈 목에 쌓인 돈이 많기는 많은 모양이군. 여자 닌자까지 달려드는 것을 보니.”

  “난...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닌자가 아니라고요.”

 

  항변하듯 앙칼지게 말했다.

 

  “그럼 무슨 이유지?”

  “됐어요. 어쩌면 무사님과 같은 이유겠죠.”

  “난 일본에서 누구도 믿지 않아. 대답하지 않으면 내 손에 죽을 거야.”

 

  사울이 무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가나에가 그런 사울을 보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어도 입꼬리가 위로 살짝 올라가 미소를 짓는 모습의 가나에가 미소를 짓자 살짝 볼우물이 생기며 더 환하게 웃는 것 같았다.

 

  “난... 미우라 다이스케의 정혼녀에요.”

  “뭐...!”

 

  가나에의 고백에 사울이 깜짝 놀랐다.

  사울이 놀라는 모습을 재미있다는 듯이 보며 가나에가 약 올리듯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죽여야 할 대상일 뿐이에요.”

  “거짓말...”

 

  사울의 말에 가나에가 피식 웃었다.

 

  “정혼한 사이라면 쉽게 원수가 되지 않아. 대체 어느 성주에게 포섭되어서 정혼한 미우라를 죽이려는 거야?”

 

  사울의 목소리가 필요이상으로 켜졌다.

 

  “내 칼이 없어졌어요.”

 

  가나에가 사울의 말을 무시하고 말했다.

 

  “칼과 암기는 내가 보관하고 있어.”

  “주세요.”

  “내 말에 대답부터 해.”

  “흥... 비겁하군요. 설마 무기도 없는 여자를 죽이지는 않겠죠?”

 

  가나에는 입가에 엷은 미소까지 지으며 대답했다.

 

  “칼은 낭자 뒤에 있어.”

 

  가나에가 돌아보니 칼과 암기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가나에가 경계를 하며 칼로 다가갔다.

  자신을 지켜보며 싱긋 웃는 사울의 모습이 보였다.

  사울이 전혀 경계하지 않고 웃음을 보이는 것에 가나에는 기분이 상했다.

 

  “하야모토님이 물러준 칼이에요.”

 

  칼을 챙기며 가나에가 말했다.

  사울도 옆에 놓여있던 칼을 잡았다.

 

  가나에가 칼을 빼 보았다.

  칼날은 아직 시퍼렇게 살아있었지만 날에 물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칼집을 기울여 고여 있던 물이 흘렸다.

  칼집에서 물이 떨어졌다.

 

  “허억!”

 

  칼집의 물을 빼던 가나에가 깜짝 놀랐다.

  자신이 누워있던 곳의 짚에 피가 묻어 있었다.

  피는 짚에만 묻은 것이 아니라 바닥에도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핏자국을 보는 가나에는 얼굴이 굳어지며 사울을 노려보았다.

 

  “이... 이...”

 

  분노로 일그러진 가나에는 차마 말을 못하고 사울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네게...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것이죠? 내 몸을... 내 몸을...”

 

  분노가 치민 가나에는 사울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말했다.

  영문을 모르는 사울이 가나에와 핏자국을 번갈아 보았다.

 

  “강도 같은 놈... 감히 내 몸을...”

 

  그제야 가나에가 분노한 이유를 알게 된 사울은 급히 말했다.

 

  “아니... 아니요. 난... 낭자의 몸을 그냥...”

 

  사울의 변명이 끝나기도 전에 가나에가 칼을 뽑았다.

 

  “네놈이 감히 내 몸을 차지해! 이 나쁜 놈... 남자를 알지 못한 내 몸을 네놈이 감히...”

 

  가나에가 차마 치욕스러워 말을 다하지 못했다.

  가나에가 사울을 공격했다.

  사울이 그게 아니라고 외쳤지만 가나에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

 

  가나에가 칼을 빼고 달려들자 사울도 할 수 없이 칼을 뽑았다.

  싸울 마음이 있든 없든 상대가 칼을 뽑았으니 방어를 위해서라도 칼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

  가나에가 소리치며 공격하자 사울이 뒤로 물러서며 피했다.

 

  “난 하지 않았어요. 난 하지 않았다고요!”

 

  사울이 말했지만 가나에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가나에의 두 번째 공격을 막으려고 자세를 잡던 사울이 스르륵... 칼을 내리고 무릎을 꿇었다.

 

  사울의 머리를 노리고 칼을 내려치려는데 사울이 칼을 떨어트리며 앞으로 쓰러졌다.

 

  쿵!

 

  깜짝 놀란 가나에는 누군가 공격한 것이라 생각하고 급히 바닥에 엎드렸다.

  몸을 한 바퀴를 굴려 창문으로 간 가나에는 칼로 재빨리 창문을 닫았다.

  창문의 걸쇠를 걸어 잠그고, 방문 옆에서 칼을 겨누고 습격에 대비했다.

 

  시간이 흘러갔다.

  칼을 잡은 가나에의 손에 땀이 배어 나왔다.

 

  한참을 기다려도 습격은 없었다.

  낮은 자세로 창문으로 기어간 가나에는 창틈으로 밖을 살폈다.

 

  바깥에는 아무도 없다.

  마당에 새들만이 날아와 한가롭게 거닐다가 날아가기를 반복했다.

  새들이 두려움 없이 마당에 앉는 것은 주위에 위험이 없다는 것이었다.

 

  가나에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역시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살펴보았지만 누가 온 흔적도, 습격한 흔적도 없었다.

 

  다시 들어온 가나에는 쓰러진 사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사울의 등에서 피가 베어 나오고 있었다.

  서둘러 사울의 등을 살핀 가나에의 눈에 조총에 맞은 자국이 보였다.

 

 하나, 둘, 셋...

 

  무려 조총에 맞은 곳은 세 군데나 되었고 그곳에서 나온 피가 엉겨 붙어 있었고 간신히 멈춘 피가 다시 베어 나오고 있었다.

 

  옷을 제치고 상처를 살펴보았다.

  2개의 총알은 다행히 뼈에 걸려서 벌어진 살 속으로 보였다.

  하지만 한곳의 총알은 깊이 박혀 보이지 않았다.

 

  사람 일이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방금까지 자신이 누워 있던 짚 위에 자신을 구해준 무사를 눕게 만들다니...

 

  기절한 사울을 자신이 누어있던 짚으로 옮기고 옷을 벗겼다.

  사울의 등에는 총알이 뚫고 지나간 상처 말고도 어깨부터 허리까지 길고 굵은 상처가 있었다.

 

  칼에 베인 것이 분명한 상처는 생살이 올라와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었는지 다른 살보다 붉고 도톰하게 올라와 있었다.

  이 정도로 깊게 베이고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었다.

 

  총알자국에서 피가 계속 배어 나와 얼른 치료를 해야 했다.

  가나에는 할 수 없이 총알을 빼내기로 했다.

 

  겨울이라지만 규슈의 날씨는 따뜻하고 더구나 2월의 끝이라 낮에는 제법 덥게도 느껴졌다.

  그런 만큼 등에 박힌 총알을 빼내지 않으면 더워진 날씨에 썩어갈 것이었다.

  조총에 맞은 상처는 총알을 빼내고 썩은 살을 도려내야 썩지 않는다.

  아버지 다카하시 가타이에(高橋片家)가 알려준 방법이었다.

 

  아버지에게 들어서 알고 있다 해도 직접 상처를 치료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더구나 총알을 빼내는 것이었다.

 

  가나에는 겁이 났지만 사울의 몸이 불덩이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 시급히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짧은 칼을 피워놓은 모닥불에 넣고 달구었다.

  그리고 손바닥 길이만한 단도를 손에 들고 사울에게 다가갔다.

  손가락으로 총알이 들어간 자리를 좌우로 벌리니 총알이 보였다.

  달궈진 단도를 상처에 가져간 가나에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혹시 잘못하여 더 병이 깊어지는 것은 아닌지...

  총알을 빼내지 못하고 상처만 크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총알을 빼내도 정신을 못 차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선 듯 시작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정신을 잃은 사울의 몸은 더 뜨거워지고 있었고, 열을 진정시키지 않으면 결국에는 죽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가나에는 총알이 보이는 곳에 칼을 찔러 넣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0 30 2022 / 2 / 18 160 0 7314   
29 29 2022 / 2 / 18 160 0 6262   
28 28 2022 / 2 / 18 165 0 6054   
27 27 2022 / 2 / 18 164 0 6665   
26 26 2022 / 2 / 18 165 0 6011   
25 25 2022 / 2 / 18 166 0 6520   
24 24 2022 / 2 / 18 173 0 6364   
23 23 2022 / 2 / 18 156 0 6219   
22 22 2022 / 2 / 18 154 0 6309   
21 21 2022 / 2 / 18 158 0 6195   
20 20 2022 / 2 / 18 159 0 6151   
19 19 2022 / 2 / 18 158 0 6484   
18 18 2022 / 2 / 18 168 0 6267   
17 17 2022 / 2 / 18 162 0 5389   
16 16 2022 / 2 / 18 169 0 5511   
15 15 2022 / 2 / 18 161 0 6715   
14 14 2022 / 2 / 18 163 0 5697   
13 13 2022 / 2 / 18 163 0 5752   
12 12 2022 / 2 / 18 148 0 5887   
11 11 2022 / 2 / 18 161 0 6107   
10 10 2022 / 2 / 18 158 0 6277   
9 9 2022 / 2 / 18 156 0 6041   
8 8 2022 / 2 / 18 158 0 5954   
7 7 2022 / 2 / 18 176 0 6103   
6 6 2022 / 2 / 18 169 0 6116   
5 5 2022 / 2 / 18 174 0 5677   
4 4 2022 / 2 / 18 166 0 5603   
3 3 2022 / 2 / 18 171 0 6498   
2 2 2022 / 2 / 18 167 0 6165   
1 1 2022 / 2 / 18 256 1 608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