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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꽃을 베다
작가 : 단산
작품등록일 : 2022.2.18

1604년.
임진년에 벌어진 왜란의 막바지에 퇴각하는 왜군 패잔병에게 온가족이 도륙당하고 사울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가족을 학살한 사무라이의 이름은 미우라 다이크케.
사울은 5년간 무술을 배워 복수하러 왜국으로 찾아간다.
천신만고 끝에 미우라를 찾았지만 그는 최고의 사무라이를 이끌고 조선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미우라의 배신으로 가문이 적몰된 미우라의 정혼녀를 만난 사울은 그녀와 함께 조선에 들어와 뒤쫓는다.
사무라이들의 임무는 조선에 남아있는 항왜군 6,000명을 이끌고 저선 국왕을 해치고 조선을 정복하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조정에서 사울의 말을 믿지 못하자 사울은 가나에와 함께 사무라이와 6,000명의 항왜군을 막는 싸움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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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18 15:57     조회 : 257     추천 : 1     분량 : 6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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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익!

  머리를 가르는 칼을 피한 사울은 앞으로 나가며 목을 베었다.

  사울의 칼이 지나간 사무라이의 목은 바로 떨어지지 않고 옆으로 툭 꺾이더니 잘라진 목 동맥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피가 분수처럼 솟구쳐 나오자 사울에게 달려들었던 병사들이 일시에 뒤로 물러났다. 마치 피가 묻으면 죽음이 찾아올 것이라는 것처럼 병사들은 본능적으로 피가 튀는 것을 싫어했다.

  사쓰마의 본성인 야시로성(八代城)에 침입하여 사울이 베어 죽인 5번째 사무라이였다.

  야시로 성의 천수각에 침입하여 미우라 다이스케를 찾다가 발각된 사울은 몰려드는 병사들과 싸우면서도 명령에 움직이는 하급무사인 가치나 최하급무사 아시가루는 죽이지 않았지만 칼을 들고 상대하는 사무라이는 베어 죽였다.

  목에서 피를 뿜던 사무라이가 나무토막 쓰러지듯이 바닥에 쓰러지자 물러섰던 아시가루와 가치가 다시 포위하듯이 우르르 달려들었다.

  “멈춰라!”

  단호한 명령에 달려들었던 병사들이 물러서서 사울이 도망치지 못하게 둥글게 에워싸자 낭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느 번의 무사인가? 이에야스의 명령으로 왔나?”

  수십 합의 싸움에 숨이 가빠진 사울이 숨을 고르며 소리 나는 곳을 보았다. 그곳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무라이가 사울을 노려봤다.

  “너희들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 미우라 다이스케를 데려와라!”

  “미우라를 왜 찾는가? 어느 번의 닌자인지 이름을 대라.”

  “난 조선의 싸울아비 윤사울이다. 미우라 다이스케와 대결하려고 왔다! 네놈은 누구냐?”

  “닥쳐라 이놈...! 주군이신 시미즈님이시다!”

  곁에서 지켜보던 우두머리 사무라이가 거세게 꾸짖었다.

  “시마즈 요시히로님! 성주님께서는 진정한 사무라이라고 들었습니다. 사무라이 정신으로 조선인 싸울아비 윤사울이 일본국 사무라이 미우라 다이스케에게 대결을 청하오니 허락하여 주십시오.”

  사울이 시마즈에게 간곡하게 부탁하였다.

  사쓰마 성주 시마즈...

  구주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성주로 경자년에 벌어진 세키가하라 전쟁에서 서군에 가담하여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싸운 것을 사울은 잘 알고 있었다. 서군이 패한 후에도 시마즈는 이에야스에게 항복하지 않아 이에야스가 가토오 기요마사(加藤淸正), 나베시마 나오시게(鍋島直茂)를 보내 토벌하려고 하였지만 번번이 실패하였다.

  이에야스는 작전을 바꿔 시마즈의 영토를 인정하고 화해정책을 쓰면서도 닌자를 보내 암살하는 정책을 벌이고 있었다.

 

  “닥쳐! 네놈은 미우라님과 대결할 실력도 안 된다.”

  지켜보던 대장 사무라이가 다시 소리쳤다.

  “성주님, 사쓰마의 무예가 일본에서 가장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쓰마에서 시작한 검법 시현류가 일본 최고의 검법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미우라 다이스케도 시현류를 익히기 위하여 성주님 아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선에서 무예를 익힌 저와 대결하게 해주십시오. 미우라와 대결하여 원수를 갚을 기회를 주십시오. 최고의 검술이라는 미우라 다이스케가 최고의 검법이라는 시현류까지 익혔으니 뭐가 두렵겠습니까? 전 미우라와 대결하여 이기면 원수를 갚고 죽을 것이고, 진다고 하여도 최선을 다했기에 깨끗하게 죽겠습니다. 사무라이 방식으로 할복이라도 하겠습니다.”

  사울은 시마즈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다.

  “미우라 다이스케는 이곳에 없다.”

  시마즈는 한마디로 거절하며 말했다. 시마즈가 거절하자 사울은 버럭 화가 났다.

  “난 미우라와 대결하여 원수를 갚으려고 5년간 미우라 다이스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 다녔다. 이곳에 미우라 다이스케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침입한 것이다. 미우라 다이스케가 지난 1년간 이곳 사쓰마에서 무술 훈련을 받았디는 것을 알고 있어!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미우라 다이스케와 대결하게 해주십시오.”

  시마즈는 코웃음을 쳤다.

  “이놈을 사로잡아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내라.”

  시마즈의 말에 사울이 버럭 소리치며 시마즈에게 달려갔다.

  “미우라 다이스케를 데려와라! 그와 대결하고 싶다!”

  “이놈을 사로잡아라!”

  사울이 시마즈에게 다가가자 지휘관이 외쳤다.

  “시마즈 야스히로! 네놈이 진정한 사무라이라면 미우라 다이스케와 대결을 허락하라!”

  사울이 다가오는 병사들을 위협하며 시마즈에게 소리쳤다.

  “시마즈...! 네놈은 이순신 장군에게 패하여 부하들을 6만 명이나 죽이고 혼자만 살아 돌아온 졸장이 맞구나.”

  “뭐라고!”

  사울의 말에 시마즈 요시히로가 버럭 소리치며 돌아보았다. 노려보는 시마즈의 얼굴에 분노가 치밀어 살이 움찔 거리고, 눈은 당장이라도 죽일 듯이 불타서 노려보았다.

  “이놈... 이놈이 감히... 감히...”

  시마즈는 흥분하여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시마즈를 분노하게 만들어 미우라와 대결하겠다고 생각한 사울의 작전이 통한 것이다. 사울은 시마즈를 더욱 분노하게 만들기로 하고 부하들이 다 들으라는 큰소리로 외쳤다.

  “네놈은 500척의 전선과 6만명의 부하를 이끌고 고니시 유기나가를 구하려다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150척의 조선 수군에게 노량에서 대패하여 6만명이나 되는 부하를 죽이고 겨우 목숨만 구해서 도망친...”

  “이놈...! 내가 당장 네놈의 목을 베어 주겠다!”

  시마즈가 버럭 소리치며 허리에서 칼을 뽑았다.

  “주군! 참으십시오. 제가 베겠습니다!”

  옆에 있던 시마즈의 심복사무라이가 만류하고 앞으로 나섰다.

  “이놈...! 주군께서는 사천 전투에서 7천명의 병력으로 조명연합군 4만 명을 전멸시킨 명장이다!”

  “이순신장군은 3천명의 병력으로 시마즈의 6만명을 전멸...”

  “어서 저놈의 목을 베어라!”

  시마즈는 사울이 말을 못하게 하려는 듯이 소리쳤다.

  “옛!”

  성주에게 대답한 사무라이가 사울을 마주보며 소리쳤다.

  “네놈의 목을 내가 베겠다.”

  “미우라 다이스케가 아니면 물러서라!”

  “나를 벤다면 미우라님과 대결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겠다.”

  분노로 살이 떨리고 말도 못하던 시마즈에 비하여 사무라이는 침착함을 유지하였다.

  “난, 살생을 함부로 하는 무사가 아니다. 네놈을 죽일 수는 없으니 물러서라!”

  “나를 베지 못하면 미우라님을 만나지 못한다.”

  “내 목적은 미우라 다이스케의 목을 가져가서 원한을 씻는 것뿐이다. 미우라 다이스케를 죽이고 상대해 주겠다.”

  “이놈...!

  사무라이가 허리에 찬 칼을 뽑았다. 할 수 없이 사울이 물었다.

  “사무라이의 이름은 무엇이냐?”

  “조선의 무뢰한이 함부로 부를 이름이 아니다.”

  사무라이의 말에 사울이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내가 비록 칼로 사람을 죽이기를 즐겨하지 않으나 원수를 만나기 위한 절차로 생각해 상대해 주겠다. 목숨을 잃어도 원망하지 말기를 바란다.”

  사울이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자 사무라이가 놀란 얼굴로 바라보다가 다급하게 예를 갖추며 말했다.

  “그대가 예의를 갖추니 나도 예의로 대결하겠소. 사쓰마 번의 사무라이 이세 미마사카입니다. 내 칼에 목이 베어져도 부디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미마사카가 시마즈에게 요청했다.

  “주군께서는 미마사카와 조선의 무사와의 대결장소를 마당으로 하기를 허락하여주십시오.”

  이세 미마사카의 요청에 시마즈가 허락하였다.

  “나는 마당에서 대결하기를 원하는데 그대는 허락하겠는가?”

  미마사카가 사울에게 물었다.

  “좋소.”

  사울이 흔쾌히 동의하자 미마사카가 앞서 천수각을 나갔다. 미마사카의 뒤를 따라 사울을 포위했던 병사들이 천수각을 나갔다. 천수각을 나간 병사들은 마당에 자연스럽게 둥근 원을 그리듯이 둘러서 대결의 장소를 만들었다.

 

  사울도 천천히 마당으로 나갔다. 미마사카가 대결 장소를 마당으로 하자고 제안한 이유를 사울은 잘 알고 있었다.

  일본도는 손잡이를 포함하여 1m 정도인데 비하여 사쓰마의 사무라이들이 쓰는 칼은 1m가 넘었다.

  일본을 통일한 이에야쓰는 전국의 성주에게 명령을 내려 칼의 날 길이를 70cm를 넘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반항의 기질이 있는 사쓰마의 사무라이들은 이에야쓰의 명령을 무시하고 칼날의 길이를 120~130cm로 제작했다.

  긴 칼은 실내에서 싸울 때 불리하다. 진의 시황제가 암살범을 베려고 칼을 뽑으려 하였지만 칼이 워낙 길어 뽑지 못한 일화도 있을 정도였다.

  미마사카의 칼은 150cm는 되어 보였다. 긴 칼을 지닌 미마사카는 실내가 불리하여 마당에서 싸우자고 한 이유였다.

 

  그믐달.

  하늘에는 그믐달이 떠 있었다. 그믐달과 초승달의 달의 크기는 거의 같기에 어느 것이든 같은 달빛이었다.

  왜 지금 초승달과 그믐달의 달빛이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그래... 죽기에는 초승달보다는 그믐달이 더 좋을 것 같다.

 

  사울은 미마사카가 기다리고 있는 맞은편에 멈추었다. 미마사카는 오른발을 앞으로 내밀고 서있었는데 그가 왼손잡이라서 그런 자세를 잡은 것이 아니라 첫 자세를 일반 검법과 반대로 잡는 검법으로 사쓰마에서 창시된 검법 시현류의 기본 자세였다.

 

  시현류(示現流)

  오른 발을 앞으로 내밀어 자연스럽게 몸 전체가 비스듬히 옆으로 하고 칼을 곧추세운 미마사카의 자세를 보며 사울은 시현류의 특징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첫 공격을 의심하지 말고 베어라’

  ‘온 힘을 다해 상대를 죽여라.’

  ‘첫 공격에 상대를 베지 못하면 온 몸을 바쳐 죽인다.’

  시현류을 창시한 토고 시게카타가 가르치는 핵심 검법이다.

  시현류의 특징은 첫 공격을 먼저 하는 것이 특징이며, 첫 공격에 상대를 죽여야 하는 것을 자랑하는 검법이었다.

  또 다른 특징은 다른 검법과 달리 처음 공격자세가 반대였다.

  미마사카가 오른 발을 앞으로 내밀어 상체를 비스듬하고 칼을 오른 어깨를 앞으로 내밀어 칼을 세우는 것이다.

  다른 검법의 자세와 다르게 하는 것은 불안전한 자세라는 단점이 있지만 대결하는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불규칙한 자세를 기본으로 하는 검법이기에 미마사카가 오른손잡이냐, 왼손잡이냐를 판단하는 게 중요했다. 칼의 손잡이를 오른손이 위에 오도록 잡으면 오른손잡이일 가능성이 높았고, 왼손잡이는 그 반대였다.

 

  사울이 맞은편에 서자 기다렸다는 듯이 미마사카가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뽑았다.

  미마사카가 오른발을 뒤로 빼며 온몸을 비스듬히 서자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온 왼 어깨 부근에 칼을 하늘을 향해 곧추세웠다.

  사울은 칼을 잡은 미마사카의 손을 유심히 보았다. 미마사카는 왼손이 위로 올라오게 칼을 잡았다.

  그럼... 미마사카는 왼손잡이일 것이었다.

  미마사키가 칼을 뽑아 오른쪽 어깨를 내밀고 세워 즉시 공격할 자세로 사울을 노려보았다.

  “한가지...”

  사울이 입을 열었다.

  사울이 입을 열자 상대가 마음의 준비를 하기 전에 순식간에 공격하여 한칼에 베려고 준비한 미마사카의 칼이 살짝 흔들렸다.

  사울은 미마사키의 칼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그에게 공격시간을 빼앗았다는 것을 알았다. 미마사카는 흐트러진 호흡이 진정시키려 긴 숨을 토했다.

  “이세 미마사카님은 시마즈 성주님의 사무라이 중에 몇 번 째 인지 알고 싶습니다.”

  “내 검법이 그리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내 위에 몇 분의 병법가님이 계시오.”

  미마사카는 사무라이의 예의를 지키느라 대답했다.

  “미우라 다이스케와는...”

  “미우라님에게는 3초식도 못 견디고 내 목이 달아날 겁니다.”

  미마사카가 잠시 생각하다 대답했다.

  “그럼... 내가 그대를 3초식 만에 벤다면 미우라와 대결할 수 있다는 말이군요.”

  “그건...”

  미마사카가 곤란 듯이 말을 잇지 못했다. 사울이 빙긋 미소를 보이고 다시 물었다.

  “한 가지 더 묻겠습니다. 혹시 미우라 다이스케가 지금 이 모습을 보고 있나요?”

  “그건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쓰마 성주의 검술가인 토고 시게카타(東鄕重位)님은 지켜보고 계시오.”

  미미사카는 코고 시게카타가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사울도 자연스럽게 미마사카의 시선을 따라갔다.

  그러나 그곳에는 성주 시마즈 야스히로를 비롯하여 최고위급의 사무라이들이 있어 정확히 누가 토고 시게카타인지 알 수 없었다.

  사실 사울은 토고 시게카타에게 관심도 없었다. 다만 그 무리 중에 미우라 다이스케가 있다면 사울과 눈이 마주치기를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사울과 눈이 마주친 누구도 미우라라고 단정할 수 없었다.

 

  3년.

  미우라 다이스케와 대결하기 위하여 일본에 와서 찾아다닌 시간이었다.

  그에 앞서 미우라와 대결하기 위하여 무술을 연마한 시간이 5년이니 도합 8년을 기다린 시간이었다.

  8년 만에 미우라가 있다고 확신하여 야시로성에 침입했지만... 결과는 이렇게 시마즈와 부하들에서 포위되어있었다.

  성주 시마즈를 둘러싼 사무라이들을 보니 설사 미마사카와 대결에서 이긴다하여도 살아서 나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결국... 가족의 원수인 미우라 다이스케를 만나지 못하고 죽는 다는 생각에 분노보다 서글픔이 먼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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