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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새 세상
작가 : 지니0
작품등록일 : 2022.2.13

'새 세상'은 핵전쟁 이후. 지구에 존재하는 전혀 다른 두 세계, 화이트마타와 그레이마타. 그 안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통해 드러난 이기적 문명의 실체를 그린 SF스릴러 작품이다. 인간 안에 내재된 자유와 존엄에 대한 갈망,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한 신인류의 음울한 단면 그리고 우생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선별해 종의 영속성을 추구한 설계자가 어떤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지 그려보았다.

 
제 11 화
작성일 : 22-02-18 14:24     조회 : 165     추천 : 0     분량 : 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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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

 

 [파리에탈 지역구. 상가지역]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은 사람들로 북젹였다.

 "손님. 표 구하셨습니까?"

 "아니요. 저는 손님이 아니.."

 가상현실(VR) 룸 앞에서 엔케이를 기다리던 라마는 말을 잇지 못했다. 직원이 머뭇거리는 그에게 말했다.

 "입장해서 두 시간 동안 계실 수 있습니다. 계산은 장비 반환하고 나가면서 하시면 됩니다. 이리로 오세요."

 "글쎄, 내가 아직…"

 직원은 그대로 안으로 들어갔다. 라마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직원의 뒤를 따라갔다. 입구로 들어서자 장비를 고를 수 있는 대여소가 보였다. 편하게 쓸 수 있는 안경을 골라 직원이 안내하는 방으로 들어갔다.

 어두운 룸 안에는 안락한 의자 이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가 자리에 착석하자 주변의 경관이 일순간에 달라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스타디움, 라마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였다.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 정도로 생명력 넘치는 몸을 가진 단거리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었다. 팽팽한 긴장감. 경기장은 이미 관중들로 꽉 차 있었고 그들이 지르는 함성소리는 두 귀를 멀게 할 지경이었다. 라마는 결승선이 약간 사선으로 보이는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였다. 트랙 위에 선 선수들이 긴장을 풀기 위해 몸을 움직였고 장내 아나운서에 의해 이름이 불리 울 때마다 한사람씩 앞으로 나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였다. 관중들은 박수와 함께 뜨겁게 환호하였다. 라마도 휘파람을 불었다. 이윽고 심판의 지시에 따라 선수들이 출발 선 위에서 도약할 준비 자세를 취했다. 장내는 이내 고요해졌다. 관중들은 일제히 숨을 죽이고 그들을 지켜보았다. 심장이 박동치고 온 몸의 근육이 조여 오는 순간이었다. 탕, 총소리, 추격, 화려한 운동복을 입은 검붉은 근육들의 역동적 몸짓. 인간이 제 신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행위를 하는 중이었다.

 그때 일순간 눈앞의 풍경이 사라졌다. 라마가 안경을 벗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엔케이가 와 있었다.

 "휴, 엔케이. 사람 놀래키는 재주가 있구나. 근데 도대체 그 옷은 뭐니?"

 엔케이는 직원 복장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일하는 애가 제 친구예요. 옷은 잠깐 빌린 것이고요."

 엔케이가 초조하게 방안을 서성거렸다. 라마는 그가 입을 열길 기다렸다. 하지만 엔케이는 딴 생각에 빠진 것처럼 횡설수설 혼잣말을 지껄일 뿐이었다.

 "엔케이, 대체 뭘 두려워하는 거냐?"

 "‘루저회’는 꾸준히 감시를 당하고 있어요. 아마 지금도 미행당하고 있을 거예요. 제가 서장님을 이렇게 만나 걸 알면… 그들이 저를… 아니, ‘루저회’를 가만히 두지 않을 거예요."

 라마가 침착하게 물었다.

 "그들이 누군데?"

 "보육원 놈들이요. 그리고 제약회사 놈들도."

 "그들이 널, 아니 '루저회'를 어떻게 한다는 말이냐?"

 "약이요. 약을 먹이려 해요. 그들은 지하에서 이상한 약을 만들고 있어요. 우리도 아니, 보육원 애들 전부를 정신병자로 만들고 있어요."

 라마는 엔케이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이봐, 엔케이. 날 똑바로 보렴."

 엔케이가 놀란 듯 동그랗게 눈을 뜨고 라마를 쳐다보았다.

 "‘루저회’는 뭘 하는 곳이지?"

 "네?"

 "그들이 뒤쫓고 있다는 루저회 말이다."

 "아, 그거요… 그니까, 루저회는… 농구 팀이에요. 친한 애들끼리 모여서 만든"

 "농구팀?"

 "왜요?"

 "아니, 아니다. 계속 하렴."

 "형들이 그랬어요. 절대 보육원에서 준 약은 먹지 말라고."

 "어째서?"

 "먹으면 이상해지니까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상해진다는 말이지?"

 "멍청이가 되버려요. 아주 멍청이."

 "멍청이…"

 "예전에 어떤 직원이 보육원에서 만든 안정제를 영양제인 줄 알고 실수로 고양이에게 먹였대요. 그런데 그 약을 먹고나서부터 고양이 행동이 이상하더래요. 생선통조림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던 놈이 뭐든 얌전히 받아먹는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고요. 처음에는 그냥 기분 탓으로 여겼대요. 그런데 어느 날 퇴근하고 돌아와서 고양이가 보이지 않기에 집밖으로 찾아 나섰데요. 그러다 쓰레기통 옆에서 발견했는데…, 글쎄, 놈이 제 몸의 반의 반도 안되는 쥐새끼한테 다리가 물어뜯기는 데도 가만히 있었다지 뭐예요. 제 말 믿기세요?"

 "그야, 고양이가 어디 아팠다거나…"

 "말이 안 되잖아요. 근데 이게 다가 아니에요. 다른 형도 그 얘길 듣고 처음에는 설마했다가 보육원 유치부에 다니는 동생 약을 애완 뱀에게 먹여 봤대요. 우유에 타서. 그런데 어떻게 된 줄 아세요?"

 "잠깐. 동생약이라면, 너희는 보육원 약을 받아먹지 않는다는 거니?"

 "12살 넘은 애들한테는 안 먹여요."

 "그건 왜지?"

 "효과가 없다는 거죠."

 "그럼 12살 전에는 안 먹었니?"

 "‘루저회’ 멤버들은 모두 전학생들이에요."

 라마는 그제야 어딘지 겉도는 듯한 엔케이의 말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계속해 보렴."

 "그 뱀이 개구리가 덤비는 데도 공격도 하지 않고만 있더래요. 결국엔 개구리가 놈을 잡아먹었고요."

 "그러니까 너희는 보육원에서 만든 약이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는구나."

 "그 약을 먹으면 모두 멍청이가 되고 말 거예요."

 "한 가지만 더 묻자. 루퍼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니?"

 "당연하죠. ‘루저회’니까요"

 "오늘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너도 알지?"

 엔케이는 라마의 시선을 피했다

 "들었어요."

 "너도 알다시피 루퍼스는 지금 극도로 흥분 상태야. 제 정신이 아닐 수도 있어."

 "누가 제정신이 아니란 거죠? 정말 미친놈들은, 이상한 약을 만들어서 애들한테 먹이는 제약회사 놈들이에요."

 "엔케이, 그 얘기는 차차 나중에 하고. 우선은 더 이상의 살인은 막아야 해. 루퍼스는 지금 어디 있지?"

 "저는 몰라요."

 엔케이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래?"

 라마가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전에 루퍼스가 이런 말을 한 적 있어요. 모조리 제거할 거라고. 루퍼스는 뭐랄까, 굉장히 놀라운 아이예요. 저희들도 처음에 루퍼스가 그럴 줄 몰랐어요. 얌전하고 내성적인 아이인 줄로 만 알았는데… 사람을 죽이다니. 정말 끝내주지 않아요?"

 엔케이가 흥분한 얼굴로 주먹 쥔 제 손을 다른 손바닥에 내리쳤다.

 "루퍼스는 쉽게 잡히지 않을 거예요."

 "엔케이,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빼앗을 수는 없는 거란다. 그리고 루퍼스는 무엇보다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해."

 엔케이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너무 늦었어요. 절대로 멈추지 않을 거예요."

 "어떻게 확신하지?"

 "네?"

 "방금 루퍼스가 멈추지 않을 거라고 말했잖아."

 엔케이가 생경한 질문이라도 받은 것처럼 동그랗게 눈을 떴다.

 "아, 그야…"

 아이가 황급히 자리를 떠나려 했다. 라마가 냉큼 그의 팔을 잡았다.

 "엔케이…"

 "아저씨는… 전, 아무것도 몰라요. 그러니 제발 절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그 말 하러 나온 거예요."

 "너희 루저회 친구들을 만나게 해줘."

 "제가 말한 걸 알면 다들 몹시 실망할 거예요."

 

 

 :::

 

 

 [파리에탈 지역구. 집단보육원]

 

 보육원 지하 루저회의 아지트. 다섯 평도 채 안되어 보이는 방이었다. 먹다 남은 음식과 게임기, 잡지들이 마구 널브러졌다. 서둘러 치워둔 흔적이 보였다. 6명의 학생들이 좁은 방안에 모여있었다. 경찰 서장 라마의 방문에 살짝 흥분한 얼굴을 하고서.

 방은 아마겟돈의 한 장면을 묘사해 놓은 것 같은 그래피티로 도배되어 있었다. 사악해 보이는 짐승과 악마들이 인간을 산 채로 잡아먹고, 그것도 모자라 날카로운 발톱과 창으로 내장을 파내고 있었다. 그들의 입에서 뿜어 나온 불덩이가 세상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었다.

 라마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난 파리에탈 경찰서장이란다. 너희들에게 몇 가지 물어 볼 게 있어서 찾아왔다."

 "…"

 "여기가 너희들 아지트니? 근사하구나. 아무도 찾지 못하겠어."

 "…"

 모두 묵묵부답이었다. 라마는 엔케이를 힐끔 보았다. 그는 수꿀한 얼굴로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대화를 끌어낼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한 아이가 물었다.

 "물어볼 게 뭔가요?"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남아 있었다.

 "좋아. 우선 너희들도 예상하고 있는 질문부터 하지. 너희들, 루퍼스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니?"

 학생들은 침묵했다.

 "그럼 다음 질문, 혹시 루퍼스를 도와 줄만한 사람을 알고 있니? 아니면 루퍼스가 평소 자주 얘기하던 사람이라도."

 "…"

 "너희들 선배에게 처음 보육원 약에 대해 말해 주었다는 직원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

 "…"

 학생들은 서로의 눈치만 볼 뿐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에 대해, 아니 어른들에 대해 경계를 풀지 않고 있었다.

 "그 사람이 누군지 묻는 건 여기 보육원 운영에 대해 묻고, 직접 대답을 들어보고 싶어서 야. 다른 의도는 없어."

 "…"

 "휴, 자 그럼 이렇게 하자. 너희가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모두 얘기해 주겠니? 아무 거라도 좋다."

 그때 한 아이가 불쑥 물었다.

 "얘기하면 요? 그 다음엔 어떻게 되는 거죠?"

 구석 자리에 무릎을 세우고 있던 학생이었다. 까칠한 목소리에 의심이 가득했다.

 "내가 보기엔 이 보육원의 운영 지침은, 그러니까 윤리적으로 어긋난 면이 있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 먹인다는 약도 문제 있는 것 같고."

 라마는 아이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이어갔다. 안면 인식 장치가 달린 콘텍트 렌즈가 아이들에 관한 정보를 차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살인 사건들이 보육원과 또 보육원에 약을 제공하고 있는 하이포피시스 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너희들이 사소한 정보라도 나에게 알려준다면 수사에 도움이 될 거다. 그래서 찾아온 거고.”

 방안에서 가장 덩치가 큰 학생이 입을 열었다. 생김새나 거뭇한 수염 자국만 보면 다 큰 어른 같았다.

 "원장과 한스 박사, 두 사람은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예상치 못한 얘기였다.

 "그게 무슨 말이지?"

 "한스 박사님은 원장한테 아이들에게 약을 강제적으로 먹이지 말라고 했어요."

 "두 사람은 하이포피시스 사에서 함께 일한 동료 사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 예방 의학인가 하는 것도 같이 만들었고."

 "그건 몰라요. 저희들이 아는 건 박사님이 아직 안전하지 않은 약을 원장이 아이들한테 먹이려고 하니까 말리려고 했다는 거예요."

 "너는 그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예전에 머리가 아파 보건실에 들렀다가 원장과 박사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어요. 아마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있었나 봐요. 나중에 거기서 일하는 직원에게 슬쩍 물었더니 자주 있는 일이래요."

 "원장이 안전하지 않은 약을 아이들에게 함부로 먹이려 했단 말이야?"

 "원장은 한스 박사님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덩치가 말했다.

 "보육원에서 아무도 원장을 막을 수 없어요. 우리는 원장의 죽음을 전혀 안타까워하지 않아요."

 여드름이 덧붙였다.

 "맞아요. 원장은 성공에 눈 먼 여자예요. 명성을 얻는 데에만 안달했죠. 아이들은 뒷전이고. 죽어 마땅해요."

 여기저기서 봇물 터지듯 불만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이번엔 야구 모자를 쓴 학생이었다. 그의 말에 모두가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너희들은 한스 박사를 누가 죽였다고 생각하니?"

 "저희들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사실… 좀 혼란스럽고요. 루퍼스가 원장을 죽인 것에 대해서는 뿌듯하게 생각해요. 그렇지만 한스 박사는… 루퍼스 짓이라면 루퍼스가 실수한 것 같아요."

 "혹시 박사를 죽일 만 한 다른 사람이 있을까?"

 "…"

 학생들은 선뜻 말하지 못했다. 그때 ‘루저회’ 회장이 입을 열었다. 체구는 작았지만 영민해 보이는 학생이었다.

 "저희들이 아는 것은 보육원에서 아이들에게 이상한 약을 먹인다는 것과 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저희 같은 전학생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정도예요. 그리고 루퍼스는 한 동안 여기 보육원에서 준 약을 꾸준히 먹었어요. 뇌전증이 있었으니까요. 어쩔 수 없었죠. 그러다 보육원에서 준 약이 정신을 이상하게 한다는 얘기를 듣고서 스스로 약을 중단했던 거예요. 하지만 발작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다시 뇌전증 약을 먹어야 했어요. 그래서…"

 "그래서?"

 "사실, 보육원 원장이 처방해 준 약 말고 믿을 만한 사람한테 따로 약을 구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누가?"

 "제가 요. 그런데 무슨 일인 지 루퍼스가 동급생을 찌르는 사고를 치는 바람에 보건실에 억류되었고 이렇게 된 거예요."

 라마가 물었다.

 "네가 루퍼스의 약을 부탁했다는 사람과 보육원에서 아이들에게 이상한 약을 먹인다고 말해 준 직원이 혹시 같은 사람이니?"

 "…네."

 "그 사람이 누군지 꼭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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