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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태권도사
작가 : 우주수
작품등록일 : 2022.2.3

원치 않은 과거 회귀.
배운 게 도둑질이라 태권도를 또 하게 되었다.
근데 뭔가 잘 못 됐다.
악마가 나타났다.
너 퇴마 한 번 해보지 않을래?

 
25화
작성일 : 22-02-18 13:49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4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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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이 박순경.”

 “네 경장님.”

 “너 이 라디오좀 고쳐봐라.”

 “아, 그 라디오 어제 고장났지 말입니다.”

 “18 정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송경장은 짜증이 울컥 올라왔다. 오늘 같은 날엔 어딘가 짬박혀서 시간이나 죽이는게 딱이었는데 난데없이 일어난 이 사건 때문에 머리가 절로 아팠다.

 

 “근데, 송경장님.”

 “왜?”

 “우리가 체포한 저거... 사람 맞긴 합니까?”

 

 박순경의 말에 송경장은 입을 닫았다. 그리고 창문을 열고 전자담배를 입에 물었다.

 

 “야 니목소리 듣고 또 쪼갠다. 신경꺼. 저 괴물한테는.”

 

 수증기 뿐인 전자담배의 연기를 내 뿜으며 송경장은 말했다.

 오늘 중부 고속도로에서 체포한 저 놈은 뭔가 확실히 이상했다.

 지금껏 수많은 범죄자를 다뤄봤던 송경장이지만 저런 놈은 처음이었다.

 

 “뭘보냐? 짭세 새끼.”

 

 목이 반쯤 부러진 석환이 말했다.

 석환의 완전히 부러진 목은 어느 정도 붙어 있었다. 하지만 겉보기에도 석환은 당장 죽어도 이상이 없을 정도의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다.

 하지만 석환은 의식이 또렸한 상태에서 지금도 송경장의 속을 긁고 있었다.

 

 “닥쳐, 네놈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거다. 촉법소년이라고 봐주리란 생각은 하지마라.”

 “끌끌끌 촉법 소년? 그딴건 아무래도 좋다. 네놈들에게 기회를 주지. 날 당장 풀어줘. 그럼 목숨만은 살려줄게.”

 

 송경장의 말을 들은 석환은 그를 비웃었다.

 부러진 목은 이제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원래도로 돌아올 터였다.

 그럼 저 쓸모없는 버러지들을 죽이고 자유를 되찾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손을 결박하고 있는 수갑이 영 거슬렸다. 이 수갑만 없으면 지금이라도 저 놈들을 찢어버릴 수 있을텐데...

 

 “아우, 고삐리. 야 너 가출소년이라며? 아직도 중2병이냐? 정신 좀 차려라. 응?”

 

 석환을 노려보며 박순경이 말했다.

 그의 신상은 간단히 알 수 있었다. 석환은 한 달 전 행방불명으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온 상태였다. 이미 부모와도 통화가 다 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말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처음 박순경이 본 석환의 상태는 그야 말로 처참했다.

 목이 완전히 부러져 목뼈에 머리가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였던 것이다.

 하지만 석환은 살아있었다. 그것이 정말 살아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몰랐지만, 석환은 말을 했고 손 발도 움직였다.

 놀란 송경장은 바로 119를 불렀다.

 그리고 119 구급차가 도착하고 송경장은 다시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심박이 없습니다. 이미 임상적으로 죽은 상태입니다...”

 

 라는 119 대원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시체가 말을 한다는 이야기는 영화나 판타지 소설말고는 들어 본적이 없는 일이었다.

 119 대원도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만을 반복 할 뿐이었다.

 게다가 이 시체(...)는 매우 흉폭했다. 근처에만 다가와도 날카로운 손가락을 햝퀴려고 했고, 온갖 욕설을 다 내뱉으며 물려고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석환을 구급차에 태우지 못하고 경찰차에 결박해서 태워, 큰 대형병원으로 데려가고 있었다.

 

 “중2병? 크큭. 멋대로 지껄여라. 반드시 네놈들은 후회할 것이다. 크크큭”

 

 석환은 웃었다. 이제 멀지 않았다.

 그의 몸은 죽은 상태였지만, 항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바알제불의 주술이 걸려 있었다.

 지금처럼 많이 손상되면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그렇다고 죽지는 않았다.

 애초에 석환은 죽은 상태인데 어떻게 또 죽을 수 있단 말인가?

 

 “하아, 저 새끼 입도 처막아 놨어야 하는건데.”

 “그러게 말입니다. 졸라 재수 없지 말입니다.”

 

 투덜거리는 송경장과 박순경.

 석환을 묶는데도 둘은 애를 먹었다.

 힘이 어찌나 쌘지 목이 부러진 상태였지만, 포승줄로 묶는 것조차 힘들었다.

 119대원들과 힘을 합쳐 둘은 석환을 겨우 묶어 차에 태울 수 있었다.

 

 “근데, 송경장님 좀 춥지 않습니까? 에어컨 좀 꺼야 겠는데요?”

 

 박순경은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아까부터 느낀 거지만 온몸이 소름이 돋을 정도로 한기가 느껴졌다.

 실제로 입에서 하얀 입김이 나올 정도였다.

 

 “에어컨은 아까 껐어. 그런데 왜 이러지?”

 

 송경장 역시 방금 전 부터 한기를 느끼고 있었다.

 비가 와서 그런 걸까? 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입김이 날 정도로 춥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그 이유를 알려줄까?”

 

 석환이 말했다. 송경장과 박순경은 동시에 뒤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목이 온전한 상태로 되돌아와 몸을 일으켜 앉아 있는 석환이 보였다.

 

 “약속대로 네놈들 죽여주마!”

 

 석환은 단숨에 자신을 결박하고 있는 포승줄을 끊었다. 그리고 수갑 역시 간단히 부숴버렸다.

 그리고는 경찰차 뒷 좌석과 앞좌석을 막고있는 철망을 단숨에 찢어 버렸다.

 

 끼이이익!-

 

 급브레이크를 잡은 송경장. 경찰차는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에 부딪혔다.

 

 쾅!-

 

 가드레일에 부딪힌 경찰차는 그 자리에서 한바퀴 돈 뒤 요란한 소리와 함께 고속도로 비상차로까지 밀려 나왔다.

 

 철컥

 쿵!-

 

 경찰차의 뒷문이 부서져 튕겨 나갔다.

 경찰차의 앞창은 깨어져 있었고 피가 가득 묻어있었다.

 경찰차 밖으로 나온 석환.

 석환의 양손은 피투성이였다.

 하지만 쏟아지는 비 때문에 금세 석환의 손은 깨끗이 씻겨졌다.

 그리고 남은 것은 검붉은 신체조직. 그것은 다름 아닌 송경장과 박순경의 심장이었다.

 

 “짭세의 심장도 나쁘지 않군. 큭큭큭”

 

 석환은 송경장과 박순경의 심장을 음미하며 먹어치웠다.

 

 “멍청한 놈”

 

 바로 그때 바알제불의 목소리가 석환의 머릿속에 울펴퍼졌다.

 석환은 그 자리에서 몸을 바닥에 잔뜩 움크리고 바알제불에게 조아리고 말했다.

 

 “죄, 죄송합니다.”

 “시끄럽다! 변변치 못한 놈. 차라리 네 형쪽을 선택하는 거였는데.”

 “...”

 

 석환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바알제불은 화가 머리 끝까지 올랐다. 겨우 쓸만한 쫄을 한 마리 주웠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꽝을 선택하다니.

 그러나 이미 차는 떴다. 지난 수천년간 모아온 힘을 몽땅 쏟아 넣어 소생시킨게 석환 이었으니까.

 

 “당분간 활동하지 마라. 때를 기다린다.”

 “하지만!!!”

 “닥쳐라! 더 날 화나게 한다면 널 다시 지옥에 처넣어 버릴테다!”

 

 아무래도 천사들이 자신의 계획을 눈치 챈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현 저 녀석이 문제였다.

 악마왕 루시펠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 줄이야.

 이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무슨 생각으로 루시펠이 아바타를 만든 건지도 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었다.

 단지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루시펠의 아바타인 다현 때문에 이 지상에 지옥을 강림시키려는 자신의 계획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두고보자 루시펠. 오늘 이 신세는 반드시 갚아주마.”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LPGA대회는 그렇저렇 마무리가 되었다.

 한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호송 중인 석환이 도망쳤다는 것.

 그것도 호송 중인 경찰관 두 명을 모두 죽이고 말이다.

 이 뉴스 때문에 한동안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다.

 물론 나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기에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었다.

 경찰은 호들갑을 떨면서 석환을 제압한 나를 보호한다고 경찰관까지 보내 주었지만, 석환은 나 타지 않았다.

 그리고 2주가 지났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자 경찰들도 철수 했다. 그리고 사건은 장기미제 사건으로 전환되려 하고 있었다.

 

 “하아... 정말 덮다. 더워서 돌아버리겠네.”

 

 여름은 덮다. 올여름은 더욱 더운 것 같았다.

 너무 더워서 태권도 훈련도 당분간 없었다.

 그런데 우리집에는 에어컨이 없었다.

 나는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오는 열기와 컴퓨터 본체에서 나오는 열기가 방안의 온도를 30도 이상으로끌어올려 나의 방은 이미 한증막이나 다름이 없었다.

 

 “ㅅㅂ 내가 에어컨 사고야 만다!”

 

 나의 제1목표는 오늘 결정되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에어컨을 사는 것.

 이 문명의 이기가 없이는 웹툰 작가고 뭐고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당장에 돈 나올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회귀 이전에 쌓아올린 그림 실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림을 어느 정도 잘 그리면 커미션(commission)이라는 것을 통해 돈을 벌수도 있었다.

 커미션이란 구매자에게 의뢰를 받아 돈을 받고 원하는 창작물, 예를 들면 그림을 그려주는 것을 의미했다.

 그림의 수준에 따라 한 장에 몇 천원에서 몇 십만원까지 그 금액은 다양하게 책정된다.

 물론 나의 실력은 몇 십만원짜리 소설 표지를 그릴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단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귀찮아서 안했을 뿐.

 물론 이건 회귀전의 실력이었다. 지금의 실력은 확실히 예측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부터 그려보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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