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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태권도사
작가 : 우주수
작품등록일 : 2022.2.3

원치 않은 과거 회귀.
배운 게 도둑질이라 태권도를 또 하게 되었다.
근데 뭔가 잘 못 됐다.
악마가 나타났다.
너 퇴마 한 번 해보지 않을래?

 
24화
작성일 : 22-02-18 13:48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4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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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웅!

 

 석환의 주먹이 갑작스레 내 얼굴을 향해 날라왔다.

 나는 이를 악물고 손으로 석환의 공격을 흘렸다.

 정확히 맞지 않고 흘렸을 뿐인데도 녀석의 공격을 흘린 손목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아팠다.

 

 휘익!-

 

 연달아 내 얼굴을 향해 주먹을 찔러오는 석환. 얼굴 급소만 노리는 석환의 패턴 때문에 공격 자체를 막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퍽!

 

 금강막기로 나는 다시 한번 석환의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이걸 과연 막았다고 할 수 있을까?

 석환의 공격을 쳐낸 나의 팔은 부러지기라도 한 것처럼 극심한 고통에 휩싸였다.

 순간 의식이 아득해 질정도였지만 나는 이를 악물고 석환을 노려보았다.

 

 “어때? 아프지? 포기해라. 그럼 고통 없이 죽여주마.”

 

 나는 석환의 말을 대꾸를 하는 대신 녀석의 발목을 목표로 하단 돌려차기를 날렸다.

 

 “!!!”

 

 하지만 나의 하단 돌려차기는 맞지 않았다. 석환이 점프로 내 하단 돌려차기를 피한 것이다.

 석환은 공중에서 나를 내려다 보며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죽어! ㄱㅅㄲㅇ!”

 

 그리고 곧이어 나의 얼굴을 향해 석환의 주먹이 날아왔다.

 저 주먹에 한 방이라도 맞으면 난 죽는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피할 수 없었다.

 무리한 하단 돌려차기 때문에 몸의 중심이 무너진 것이다.

 석환의 주먹이 나를 향해 날아오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나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제길!’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지는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렇게 과거로 회귀한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그 기적을 미쳐 다 누려보지도 못하고 죽게 된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

 

 이상했다. 분명 석환의 주먹이 내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것 까지는 보았다.

 그런데 몇 초가 지나도 석환의 공격은 나에게 닿지 않았다.

 나는 질끈 감은 눈을 떴다. 그리고 보인 것은 시간이 멈춘 것 같이 내 얼굴 바로 앞에 멈춰 있는 석환의 주먹이었다.

 

 ‘클럭업!’

 

 이전 깡패들과 싸울 때 우연이 사용한 그 클락업이 다시 발동한 모양이었다.

 아마도 클락업의 발동 조건은 내가 생명이 위험해 질 정도의 위협을 받을 때만 발동 하는 것 같았다.

 

 ‘후욱, 후욱. 시간이 없다!’

 

 클락업은 금방이라도 풀리려는 듯 석환의 주먹이 조금식 나의 얼굴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는 온 몸의 힘을 다해 몸을 비틀었다. 그리고 종이 한 장차이로 석환의 주먹을 피했다.

 그리고 녀석의 가슴 깊숙이 파고든 나는, 앞발 앞차기를 놈의 턱에 박아 넣었다.

 

 퍽!-

 

 날카로운 충격음과 함께 석환의 몸이 허공에 잠시 떠올랐다가 바닥으로 넘어졌다.

 석환은 바닥에 떨어지자 미친 듯 발버둥쳤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석환은 움직임을 멈췄다.

 

 “미, 믿을 수 없어. 내가, 바알제불님의 가호를 받은 내가 지다니!”

 

 석환은 소리쳤다. 석환을 바라본 나는 인상을 구길 수 밖에 없었다.

 석환은 목이 완전히 부러져 있었다. 그리고 머리는 목뼈와 불리되어 90도 각도로 꺽여있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즉사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지만, 석환은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너... 살아 있는 것 맞냐?”

 “큭, 이 씹어먹어도 시원찮은 놈. 겨우 이정도에 내가 죽을 것 같아?! 난 바알제불님의 가호를 받고 있는 몸이다!”

 “확실히... 그런 것 같네.”

 

 나는 다른 말을 할 수 없었다. 석환은 목이 완전 부러진 상태였지만, 확실히 살아있었다.

 다만 살아있을 뿐이었다. 목뼈가 부러져서인지는 몰라도 석환의 몸은 꼼짝도 하지 못하고 경련을 일으키고 있을 뿐이었다.

 

 “큭큭, 뭐 좋다. 이번에는 내가 졌다. 하지만 끝났다고 생각하지마라. 이건 시작일 뿐이다.”

 

 석환은 나를 바라보며 비웃음을 흘렸다.

 멀리서 경찰차의 사이렌이 들려왔다.

 나는 아직도 아려오는 손을 매만지며 뒤돌아 섰다.

 나의 몸도 이제 한계가 다 된 모양인지 눈앞이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클락업은 신체의 힘을 120% 끌어쓰는 기술.

 이 기술을 사용하고 나면 어김없이 탈진 상태에 빠져들었다.

 나는 무너지듯 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

 

 눈을 뜨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머리 위쪽에 대롱대롱 달려있는 링겔이었다.

 낮선 천장. 아마도 나는 또 병원에 신세를 지고있는 모양이었다.

 고개를 돌려 보니 골프 감독 선생님과, 시아가 내 곁에 앉아 있었다.

 

 “괜찮니? 현아?!”

 

 눈을 뜬 나를 바라본 골프 감독선생님이 말했다.

 나는 몸을 조금 움직여 보았다.

 석환의 공격에 스친 자리가 삐끄덕거리며 비명을 질러 왔다. 하지만 나는 애써 웃으며 감독 선생님께 말했다.

 

 “괜찮아요. 아... 근데 석환이는 어떻게 됐죠?”

 

 나의 물은에 골프 감독선생님은 난감한 듯 말했다.

 

 “경찰이 체포해서 갔어. 별일 없을 거다.”

 “그렇군요.”

 

 하지만 나는 꺼림직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석환은 이미 인간이 아니다.

 경찰이 석환을 데려갔다고 놈을 구속할 수 있을까? 인간도 아닌 좀비인 석환을?

 경찰의 유무능함을 떠나서 석환에게 일반적인 인간의 상식을 적용한다면 경찰은 큰 싫수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그 건은 내 손을 떠났다.

 경찰은 석환을 막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또 내 앞에 나타나겠지.

 

 “하아, 머리 아프군.”

 

 나는 절로 한숨이 흘러나왔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시아가 걱정 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많이 아프니?”

 “아니, 이제 많이 괜찮아 졌어. 그냥 석환이가 왜 거기서 나왔는지 이해가 안됐을 뿐이야.”

 “그러게. 행방불명된 석환이가 뜬금없이 고속도로에서 나타나 우릴 공격하다니, 아직도 난 믿을 수가 없어.”

 

 시아는 아직도 그 일이 믿기지 않은 듯 말했다. 나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아참, 경기는 어떻게 됐어? 오늘 골프 대회 있었잖아.”

 “아 그거. 나 3위 했어. 좀 아쉽지만, 열심히 했으니까 만족해.”

 “와 그거 대단한 거 아냐? KLPGA 투어경기에서 3위라니, 고등학교 선수중에 너 만큼 잘하는 애는 거의 없을걸?”

 “헤헤.”

 

 나의 말에 시아는 숙스러운 듯 웃었다.

 하지만 내가 한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KLPGA 투어경기의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 대한민국의 골프 수준은 전세계에서 탑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중간 이상은 항상 랭크 하고 있었다.

 박세리 선수와 그리고 내년 즈음에 첫 등장하는 박인비 선수는 K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까지 되었다.

 이 기세라면 시아도 대한민국 대표 여자 골프선수가 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아쉽네. 네 경기를 못 봐서.”

 “뭐 어쩔 수 없지. 그 난리가 났었는데... 근데 현아 너 싸움엄청 잘하더라. 버스 안에서 봤는데 난 영화라도 찍는 줄 알았다니까.”

 

 영화라... 그럴지도 몰랐다. 장르는 액션 호러 정도 될까나? 무엇보다 문제는 앞으로 그 영화를 더 찍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저 집에 가봐야 할거 같은데... 여긴 어딘가요?”

 “아, 여긴 서울이야. 그런데 괜찮겠니? 의사는 탈진이라고 그러던데.”

 “괜찮아요. 제가 체력 하나는 자신 있거든요.”

 

 나는 가볍게 병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순간 머리가 핑돌았지만 나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다. 아무래도 몸이 아직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다시 들어눕기는 좀 뭐해서 나는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섰다.

 

 “집에 갈래요. 괜찮죠.”

 “어, 그래. 그렇게 하려므나.”

 “내가 집까지 데려다 줄게.”

 

 시아는 바닥에 있는 내 신발을 챙겨줬다.

 나는 간호사를 호출하여 팔에 꽂혀있는 링겔 바능를 뺐다.

 링겔을 빼고 나자 팔이 한결 가벼워 진 것 같았다.

 나는 몸을 일으켜 시아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시아는 웬지 몰라도 나의 팔을 꼭 붙들고 떨어지지 않았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오늘 석환의 출현에 많이 무서웠던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다니 시아의 멘탈도 확실히 보통은 아니었다.

 

 제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말아야 할 터인데 벌써 머릿속이 복잡해 졌다.

 아무튼 오늘 소동은 일단락 된 것 같았다.

 

 

 ****

 

 

 치익- 여기는 106화 차, 현재 용의자를 이송하고 있는 중이다.

 

 덜컹거리는 경찰차 안에서 송경장은 무전을 날렸다.

 낡은 무전기에서는 치칙 거리는 잡음만 들릴 뿐 응답은 없었다.

 

 “빌어먹을 예산아낀다고 또 이 고물을 그대로 쓰네.”

 

 경찰차 안에 달린 무전기는 이미 10년이 훌쩍 넘은 것이었다.

 그래서 수신도 발신도 안되는 경우가 종종있었다. 더욱이 오늘 같이 날씨가 흐린날엔 더욱이 그랬다.

 

 쏴아아아아!-

 툭 투투툭

 

 소낙비인지 폭으인지 모를 비가 연신 경찰차를 두들겼다. 송경장은 라디오라도 켜보려고 했지만, 이상하게 라디오도 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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