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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 이제 은퇴할래요
작가 : 라레
작품등록일 : 2022.2.11

가족을 위해, 백작령을 위해 몸을 망가뜨려가면서까지 소처럼 일한 프레이(feat. K-장녀).

그러나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과 가족들의 냉대, 그리고 지참금에 팔려가는 정략혼 자리뿐이었다.

여태껏 과로한 만큼, 남은 1년만이라도 푹 쉬고 싶었던 프레이는 가문과 연을 끊고 어느 시골 마을로 요양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뒤늦게 정령사로 각성하게 되는데…….

“다른 것들 따위 알 게 뭐야. 내게는 네가 가장 소중해.”

“이상해요. 자꾸 당신에게 시선이 가.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당신을…… 혼자 두고 싶지 않아.”

“전 언제나 당신 곁을 지킬 겁니다. ……제 마음과는 별개로.”

대륙 유일의 정령사인 프레이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 그 속에서 더는 사람에게 상처 받고 싶지 않아 마음을 닫아거는 프레이와 그녀의 마음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세 남자.

과연 프레이는 이번에야말로 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한 사람을 바랐어.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아줄, 단 한 사람만을.”

#시한부 #구원서사 #가족후회 #K-장녀 #상처녀 #능력녀 #사이다녀 #걸크러시 #능글남 #인외남 #조신남 #다정남 #집착남 #소유욕 #칠★사이다급복수 #성장물

 
3. 절연 (3)
작성일 : 22-02-17 23:58     조회 : 193     추천 : 0     분량 : 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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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실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문을 열어젖힌 베네피트가 프레이의 방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는 프레이가 들고 있던 알싸한 향의 약차를 보고, 갑작스레 밀어닥친 누이의 죽음을 뒤늦게 실감했다.

 “할머님은 좀 어떠시니?”

 “아, 괜찮으십니다. 방금 펄만이 진찰하기로는, 혈압이 좀 높아진 것 빼고는 다 양호하다고……. 그보다 누님은…… 괜찮으신 겁니까?”

 “그래. 아직은. 이리 오렴.”

 프레이가 가벼운 손짓으로 베네피트에게 자리를 권했다. 그녀는 함부로 운을 떼지 못하는 동생에게 여상한 어조로 말했다.

 “피트. 마지막으로 너에게 몇 가지만 조언할게.”

 “…….”

 “할머님을 조심해. 그 분의 애정은 대가성이 짙어. 거기에 얽매이지 않도록 주의해.”

 물론 넘치도록 사랑 받은 너는 누군가의 애정에 목 멜 일이 없겠지만.

 말하지 못한 진심이 모래알처럼 목구멍을 긁어내렸지만 전부 삼켰다. 작별의 순간, 얼굴을 붉히는 건 한 사람으로 족했다.

 “가신들을 눈 여겨 봐. 언제나 전체적인 동향을 살펴보고, 대립은 가급적 그들 내부에서만 일어나도록 조절해. 너와 그들이 대립해서는 안 돼. 그나마 페어 자작이 믿을 만한 사람이지만, 그는 융통성이 다소 부족해. 그를 신용하되, 그의 의견을 수용할 때는 상황을 잘 따져보도록 해.”

 “친척들은 멀리할수록 좋아. 가족이라는 이름을 들먹이며 네 주변을 서성여도 무시해.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의 성 내 거주를 허가하지 마. 이 성만 수비해도 넌 한결 안전할 거야. 사업 역시 마찬가지야. 현재 그들에게 주어진 것 이상을 맡기진 마.”

 “지금부터 넌 아주 지난하고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될 거야.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다시 봐야할 거야. 하지만 그 싸움에…… 널 완전히 헌납하지 마.”

 나처럼 되지 않도록.

 속삭이듯 덧붙인 마지막 말에 베네피트가 어깨를 움찔거렸다. 그는 프레이가 말하는 내내 달싹이던 입으로 마침내 누이에게 사정했다.

 “누님. 그냥 레지우드에 머무르시면 안 되겠습니까? 제가 누님을 잘 보살피겠습니다!”

 프레이는 동생의 간절한 눈동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다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그는 누이가 주는 마지막 선물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모르는 듯했다.

 “정말 그래도 되겠니? 내게 1년 밖에 안 남았다고는 하지만, 그 1년 안에 가신들과 친척들이 날 써먹을 방법은 무궁무진해. 오히려 1년 뒤에 알아서 죽어주니 더 이용하기 좋을 걸?”

 “!”

 “너 정말 그들 속에서 날 지켜낼 수 있겠니? 내가 널 위협하는 칼이 되지 않도록, 잘할 자신 있어?”

 “……누님께서 절 도와주시면, 충분히…….”

 일말의 동정마저 사라지게 만드는 발언이었다. 프레이가 마른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곧 죽을 나더러 또 도와달라고 하는구나. 정말 대단해. 넌 역시 할머님의 손자야.

 “베네피트. 넌 정말 여전하구나.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미련 없이 떠날 수 있겠어.”

 “누님?”

 “날 놓아줘. 한 때 내가 사랑했던 레지우드를 지옥으로 여기지 않도록.”

 프레이는 베네피트의 손을 나긋이 밀어냈다.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거절이었다.

 베네피트는 아무 말 없이 프레이의 방을 떠났다. 눈물로 덕지덕지 얼룩진 그는 방을 나서기 직전 다시 한 번 누이를 돌아보았지만, 그 뿐이었다.

 이튿날 새벽, 레지우드 성의 쪽문이 열리고 식료품을 나르는 허름한 마차가 평소보다 일찍 성을 다녀갔다.

 그 날 이후, 레지우드 가의 하나 뿐인 영애가 병으로 요양을 떠났다는 소문이 잠시 사교계를 떠돌다 사라졌다.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이가 몇 있긴 했지만,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프레이의 수완에 곧 그마저도 잦아들었다.

 

 * * *

 

 새로운 레지우드 백작을 맞이하는 축하연이 피날레에 접어들었다.

 사람들이 그레이트 홀에서 크리스털 잔으로 만든 샴페인 분수 주변을 서성이며, 마지막 파티를 즐기는 저녁.

 에이드는 홀로 방에 남아 있었다.

 그는 달빛이 쏟아지는 창틀에 걸터앉아, 한 쪽 귀에 걸린 귀걸이에 손을 댄 채 곤란한 미소를 지었다.

 “죄송합니다, 스승님. 저도 웬만하면 아가씨를 무사히 모셔가고 싶었는데, 의외로 무모한 면이 있으시더군요. 글쎄, 이틀 전에 이미 레지우드를 떠나셨답니다.”

 귀걸이 너머의 상대는 에이드의 보고에 한참동안 욕을 쏟아냈다. 에이드는 웃는 낯으로 제 스승에게 동의했다.

 “예. 저 역시 같은 의견입니다. 거 참, 괴팍한 노인네더군요. 욕심은 또 얼마나 많은지, 그 노인이 제게 요구한 지참금 액수를 들으면 스승님께서도 깜짝 놀라실 겁니다.”

 에이드는 군데군데 욕이 묻은 스승의 한숨에 쓰게 웃으며, 스승을 달래기 위해 몇 마디 첨언했다.

 “염려 마십시오. 아가씨는 제가 무슨 수를 써서든 스승님 앞에 온전히 모셔다 놓겠습니다. 뒤늦게나마 사람을 보내놨으니, 곧 연락이 올 겁니다. 그때까지만 좀 참아주세요.”

 잠시 후, 간략한 인사와 함께 통신을 끊은 에이드가 창문을 열고 테라스로 나갔다.

 달빛을 타고 불어온 밤바람이 그의 머리칼 사이로 부드럽게 미끄러졌다.

 “설마 이런 식으로 빠져나갈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레이디 프레이​.”

 이틀 전, 프레이에게 낭만이라고는 설탕 한 스푼도 찾기 힘든 청혼을 한 당사자가 손에 들린 리본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그 아이가 자작님께 전해 달라 한 물건입니다.’

 에이드가 제안한 혼인을 얼씨구나 하며 받아들였던 돌로레스는 오늘 아침, 돌연 혼인을 없던 일로 하자며 웬 리본을 건넸다.

 에이드는 그 리본이 계승식 당일, 프레이의 머리칼을 장식했던 물건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

 돌로레스는 프레이가 혼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프며, 가족들이 걱정할 까봐 여태껏 병을 숨겨 조모인 자신도 어제서야 손녀의 병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에이드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가 조사한 돌로레스는 탐욕의 화신으로, 결코 손녀가 아프다는 이유로 엄청난 이득이 될 혼인을 포기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에이드가 미리 매수한 하인을 통해 알아보니, 프레이는 이미 레지우드를 떠나고 없었다.

 어찌나 감쪽같이 떠났던지, 프레이에 대해 알아본 하인 역시 에이드가 일을 시키지 않았으면 아가씨가 사라진 줄 몰랐을 뻔 했단다.

 보고를 받은 에이드는 이 황당한 상황에 연신 헛웃음만 터뜨렸다.

 조모의 박대나 남동생의 어리광, 가신들의 하극상 속에서도 꾹 참고만 있길래 어딘가 좀 둔한 사람인가 했더니. 알고 보니 결단력과 추진력이 남다른 아가씨였다.

 하긴, 백작도 아닌 어정쩡한 신분으로 레지우드를 7년이나 지켜온 사람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가.

 다만 상대를 가려가며 정을 주는 법은 잘 모르나보군. 여길 떠난 걸 봐선 다행히 머저리들에게서 정을 떼는 법은 익힌 듯 하고.

 “다시 보는 날까지 부디 건강했으면 좋겠는데.”

 하필이면 돌로레스가 병을 핑계로 댄 게 마음에 걸렸다. 그러고 보니 계승식 당일에도 그다지 안색이 좋아보이진 않았지.

 에이드는 리본을 만지작거리며, 경계에 찬 눈으로 자신을 정시하던 암녹빛 눈동자를 떠올렸다.

 “강렬했지.”

 에이드가 입 꼬리를 느슨하게 끌어올리며 프레이의 리본으로 머리를 묶었다.

 사흘 전, 고루한 연회 홀에서 꽃처럼 매듭지어져 있던 하얀 리본이 비로소 날갯짓을 시작했다.

 망망대해를 누비는 갈매기의 날개처럼, 힘차고 자유롭게.

 

 * * *

 

 쨍그랑!

 “헉!”

 이른 아침, 프레이는 뭔가가 깨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문 쪽을 물끄러미 쳐다본 그녀의 머릿속에 부엌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프레이는 가벼운 한숨을 내쉬었다.

 “좋은 아침이에요, 프레이.”

 간단히 세안만 마치고 방을 나오자, 쾌활한 미성이 프레이를 반겼다.

 프레이는 조각난 파편을 정리하는 남자에게 마찬가지로 인사를 돌려주었다.

 “네, 라벨. 좋은 아침이에요. 음, 그런데…… 오늘은 접시인가요?”

 “네. 아, 걱정할 거 없어요. 난 안 다쳤으니까. 아침 식사도 전부 무사해요. 오늘은 스크림? 에그를 준비해봤어요.”

 “스크램블 에그요? 그렇군요. 맛있겠네요.”

 “아, 맞아요. 스크램블 에그. 그래, 그런 이름이었지.”

 라벨은 천진난만한 얼굴로 프레이가 정정해준 이름을 되뇌었다. 프레이는 그런 라벨을 신기하다는 눈으로 몰래 훔쳐보았다.

 정확한 음식명도 모르고, 본래 그 음식과 외양도 약간 다른데, 분명 만드는 음식마다 맛있단 말이야.

 처음 봤을 때부터 수상한 점 투성이였지만, 그 중 요리를 잘하는 점이 제일 이상한 남자.

 프레이 안의 라벨은 대강 그런 식으로 정의되어 있었다.

 식탁 앞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던 프레이는 라벨이 내온 스크램블 에그와 하얀 빵, 손수 만든 딸기 잼을 영접하고 기쁨의 탄성을 질렀다.

 뽀얀 김과 함께 고소한 버터 향을 풍기는 스크램블 에그는 그 자태만으로도 눈이 부셨다. 한 스푼 큼직하게 덜어내 입 안에 넣자 맛의 향연이 펼쳐졌다.

 “어때요? 맛있어요?”

 칭찬을 바라는 어린 아이처럼 눈을 초롱거린 ​라벨이 프레이를 향해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늘도 세간 살림 하나가 박살나긴 했지만, 입 안에 든 스크램블 에그 덕분에 프레이의 기분은 최고조였다.

 레지우드 성에서도 맛보지 못한 진미를 여기서 먹게 되다니, 난 정말 행운아야.

 프레이는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진심을 담아 라벨을 칭찬했다.

 “네. 역시 라벨의 요리는 최고예요. 저, 이렇게 맛있는 스크램블 에그는 처음 먹어봐요.”

 “그래요?”

 프레이의 칭찬에 한 층 콧대가 높아진 라벨이 어깨를 으쓱이며 자화자찬을 곁들였다.

 “요리는 물 조절과 불 조절이 생명이거든요. 내가 그 둘을 굉장히 잘 다뤄요.”

 “그렇군요. 그런 비법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정말 대단해요, 라벨.”

 라벨은 프레이가 빠른 속도로 아침 식사를 정복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다가, 뒤늦게 스푼을 들었다.

 두 사람이 접시를 거의 다 비워 갈 즈음, 라벨은 프레이의 빈 잔에 우유를 따라주며 넌지시 제안했다.

 “프레이, 이따 농장에 가서 딸기를 좀 얻어올까 하는데 같이 갈래요? 프레이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돼요. 그냥 그늘에 앉아 쉬면서 내가 딸기 따는 것만 구경해요. 간간이 딸기가 괜찮은지 맛도 좀 봐 주고.”

 “여태까지 직접 따온 거였어요?”

 “네.”

 “와…….”

 프레이가 은근히 부럽다는 눈을 하자, 라벨이 얼른 말을 바꿨다.

 “프레이도 같이 딸래요?”

 “네? 그래도 돼요?”

 “그럼요. 프레이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해도 돼요. 뭐든 말만 해요. 내가 다 이뤄 줄게.”

 프레이가 작게 웃으며 라벨을 타박했다.

 “그건 라벨이 아니라 농장주인 분께 허락을 구해야 하는 일 아니에요?”

 “된다고 할 거예요, 분명.”

 라벨은 가끔 말도 안 되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나고 보면 결국 그가 말한 대로 되어 있었다.

 해서 프레이는 이번에도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같이 해요. 재밌겠다. 저, 과일은 처음 따 봐요.”

 “프레이가 도와주니 오늘은 금방 끝나겠네요. 일찍 돌아오면 오늘 간식은 딸기 타르트와 주스를 만들어 줄게요.”

 “​​와, 좋아요!”

 프레이가 저도 모르게 손뼉까지 치며 좋아하자, 라벨은 저가 더 기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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