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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개와늑대의시간
작가 : 프란츠
작품등록일 : 2022.2.8

시골에서 성장한 열두살 주인공이 1980년 가을 농번기방학 동안 겪는 4일간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친구, 학교 등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폭력과 이로인한 상처 및 극복과정을 담담히 그 시절 청소년기의 입장에서 현재형으로 풀어낸 소설.

 
제 14화. 앞질러 달리기
작성일 : 22-02-17 14:33     조회 : 263     추천 : 3     분량 : 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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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님...고것은...”

 

  아버지의 말씀을 막으려는 듯 작은 아버지가 말을 끊고 나섰다. 술이나 드셔야 겨우 말할 용기가 나서, 그것도 겨우 한 두 마디나 대꾸 할 성격에 이렇게 나서는 걸 보니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다. 나도 술이라도 마실 수 있으면 속 시원히 아버지에게 내 속을 다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듣다보니 이상한 것은 두 분 다 ‘엉?“도, ”킁!“도, 문장의 말미에 습관처럼 붙이던 소리를 생략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흥분할 때나 그런가?

 

  그나저나 이건 내가 빠져도 될 대화인데 굳이 앉혀놓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 내게 아직은 까득히 먼 직업 이야기라면 꼭 지금이 아니어도 앞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럼 니가 잘 했다는 것이여? 엉?”

 

  결국은 흥분이 시작되었나보다.

 

 “아니 고건 야가 대학 나올 때쯤이믄..킁! 세상이 어떻게 바뀔 지도 모르고요...또 법이 또 십년 시효니께...킁!”

 

 “니가 애인이랑 노닥거리다가 복귀 시간이 늦었으믄 그냥 군기교육대나 갔다 오믄 조용히 끝났을 일을, 엉? 왜 도망을 다녀가지고 군 경찰한테까지 강제로 끌려가서 이 사단을 만드냐고, 그니까 내 말은? 엉?”

 

 “......킁!”

 

 작은 아버지가 탈영을?

 

 “내가 대학까정 나온 이유가 뭣이간디? 엉? 대대로 훈장에, 교장에, 교육자 집안 대를 잇겄다고 머리 터지게 공부혀서 이렇게 죽 쒀서 개주는 것만치로 하고 자펐겄냐고? 엉?”

 

 “......킁!”

 

 “내가 그렇게 하고자펐던 선생도 못 허고 핵교에서 고장 난 책상이나 고치고 자빠져 있는 신세가 자다가도 펄쩍 뛸 일이여, 아니여? 엉? 그 선상들이 이것저것 시킬 때마다 내 자리는 원래 저 자린디, 저 자린디, 그람서 내가 눈물을 머금고 한이 쌓여가는 것을 니가 알기나 아냐고? 엉? 행님 가는 길을 그렇게 막아놓고 어디 감히 와서 행패를 부려? 엉? 입이 있으믄 말을 혀봐!‘

 

  어제, 오늘, 연달아 깜짝 놀라는 일만 생기고 있었다. 이러다간 심장이 너무 벌떡거려서 급기야는 멈추고 말 것 같았다. 그러니까 작은 아버지의 탈영으로 빨간 줄이 올라가는 바람에 팔촌까지 뒤진다는 그 신원조회인가 때문에 결국은 선생님이 되지 못하신 거구나 하는 추리까지 해보니 교육자 집안의 대물림을 어떻게든 하고 싶었던 것이 작은 아버지로 인해 좌절된 데에 대한 분노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자격지심 같은 것 때문에 그 분노와 패배주의가 공부를 잘 하는 나에게까지 그대로 미쳐 폭력을 일삼는가 하면 실업계로의 진학을 그토록 종용했던 건 아니었을까.

 

  그런데 한편으론 내가 아버지의 입장이라면,어떻게든 당신이 다 못 이룬 것을 아들을 통해서라도 이루고 싶었을 텐데, 그런데도 자신이 받은 좌절이 혹여나 똑같이 자식에게도 되물림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여 아예 그 쪽 길로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쐐기를 박을 요량으로 오늘 나를 두 사람 앞에 앉힌 것일 거다.

 

  할아버지가 그렇게 속절없이 떠나버리고, 그것도 억울하게 완장 찬 놈의 손에 처참하게 돌아가신 것도 한이 되었을 텐데, 당신까지 이 집안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보니 만날 술이나 마시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가정 폭력을 일삼고 있었던 것일 게다. 이버지의 인생만 놓고 보면 불쌍하기 그지없지만, 한편으론 그렇다고해서 꼭 이런 식으로 막 나가는 인생을 우리 자식들한테까지 보여주고 싶었을까 하는 원망도 함께 들었다.

 

 “부우우우우...”

 

  연이가 두 입술을 쭉 내밀고 침을 튀기는 소리를 내면서 마당으로 아장아장 걸어 나오는 걸, 머리에 수건을 쓰면서 뒤따르시던 어머니가,

 

 “날씨도 화창헌데 날궂이 허네. 그러지 말어. 비옹께. 호야! 밥 다먹었으믄 챙기라. 깨밭에 가더라고!”

 

 멍충이 아저씨 빈 자리를 채우려는 건지 작은 아버지가 아버지 뒤를 따라 담배밭으로 걸어가는 게 보였다 당신의 실수를 밭일로라도 만회해보려는 듯싶었다. 시야에서 사라진 걸 본 후 난 어머니께 얼른 달려가서 소리를 낮춰 사정사정했다.

 

 “어머니, 낼 저 개학이에요. 그냥 집에서 담배나 정리하면 안 돼요?”

 

 “너 개학해 버리믄 그럼 밭일은 누구랑 허고? 너 있을 때 해야지!”

 

 “형 데리고 가면 되잖아요. 힘쓰는 일도 아닌데.”

 

 그때 마치 듣기라도 한 듯, 찜질 명주포를 허리에 대고는 연이를 이끌고 족두리꽃이 있는 마당가로 움직이는 형과 눈이 마주쳤다.

 

 “너는 동상이 되야 가지고 형이 불쌍허지도 않냐?”

 

 ‘저는 허리만이 아니라 온 마음이 다 다쳤다고요!’

 

  소리치고 싶었으나 소가 우는 바람에 화제를 돌려,

 

 “저, 소 풀 뜯어 먹게 데리고 갈 시간이 없으니까 그냥 쇠죽 부어주고 뒤따라갈게요.”

 

 더 이상 대꾸를 포기한 채 그냥 이럴 거 같으면 서둘러 오늘 할 일이나 마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다 싶어 똥봉투를 꺼내와 변소간으로 가서 조선일보 귀퉁이를 찢어 나뭇가락으로 똥을 푸려고 아래를 보는데 벌건 피가 똥들 사이로 보였다.

 

 ‘누가 피똥을 싸는 거지?’

 

  남의 것을 그냥 대강 가져가려고 했던 계획을 바꿨다. 신문지에다 나오지도 않는 걸 억지로 콩알만큼 싸서 봉투에 넣어 내 방에 들여 놓고 나왔다. 낫을 챙겨 외양간으로 들어가는데 형이 달려와선 얼굴 앞에다 혀를 쏙 내밀고 또 약을 올린다.

 

 “너는 소보다도 못혀!”

 

 “이게 또 지랄이여!”

 

 “소는 머리 안 쓰고 시키는 대로 일이라도 허지. 너는 뭐냐? 잔머리만 굴리고 일도 안하고!”

 

  어머니에게 할 원망을 형에게 쏟아 부었다. 그랬더니 9대 장손한테 대든 내게 열이 받았는지 대뜸 마당에서 흙을 손에 가득 쥐어 들고 나를 향해 쏘았다. ‘뜨릉’하고 못들이 플라스틱 여물통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내 옷에 닿았다 떨어지는 소리도 들렸다. 난 이쯤이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여물통을 대충 쏟는 시늉을 하며 뒤돌아 외양간으로 들어섰다.

 

  나락 껍질인 맵재와 고구마, 작두로 썰어놓았던 여물을 여물통에다 가득 담은 다음 소죽 용 쇠가마솥을 열어 사료물을 바가지로 퍼부어 담았다. 낫으로 이것들을 위아래를 뒤집어 잘 섞은 다음 소 앞에 발로 쭈욱 밀어 넣고 외양간을 나섰다.

 

  노란 양은 주전자에다가 사카린을 넣고 물을 부어 흔들면서 깨밭으로 가다가 보란 위를 바라보았을 때, 아뿔싸, 여태 하우스 아랫도리를 안 걷어 올려놓은 게 눈에 보였다. 벌써 방울방울 습기들이 온 하우스에 가득 차 있었다. 이러다간 담배들 색이 누르스름하니 떠버릴 것이다. 그럼 상품가치가 떨어져 하급 판정을 받게 되면 그것 또한 관리를 소홀히 한 내 책임이 될 것이었다. 허리를 굽혀 하우스 옆구리들을 빙 둘러 돌면서 아랫도리를 걷어 폴대에다 묶다가, 문득 경순이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궁금해 허리를 펴고 고갤 들어 그쪽을 이리저리 살폈다.

 

  목에 다오다천을 두르고 마루에 걸터앉아 거울을 보는 경순이 뒤로 걔네 엄마가 가위로 경순이 머리를 다듬고 있었다. 내일 개학 준비를 하는 모양이었다. 나도 머리로 손을 얹어보니 자기 마음대로 더벅더벅 자란 머리가 만져졌다. 머리도 자르고 물을 데워서 깨끗하게 목욕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깨밭에선 어머니가 벌써 한 이랑을 다 베어서 밭 두둑에 모로 눕혀놓았다. 목장갑을 끼고 밭으로 들어가다 말고 밭고랑 끝에 있는 수박에 눈이 갔다. 낫으로 반을 쪼개서 하난 내가 입으로 훑으면서 어머니께 나머지 하나를 건네면서,

 

 “철 늦게 무슨 수박이 났네요? 어젠 철 지난 개구리도 보이더만”

 

  건네받은 수박을 덥썩 쥐고선 수건을 풀어 몸빼바지에 툴툴 던 다음 두둑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드시면서,

 

 “깨 심을 때 너 저기 가서 똥 쌌던 거 기억 안나나벼? 그 수박씨가 커서 지금 니 입으로 들어가고 있는 거여!”

 

 “에이...말도 안 되요!”

 

  ‘무심코 싸지른 것도 이렇게 스스로 잘 영글기도 하는구나. 생명이란 게 어떤 상황에서도 자라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해!'

 

  어머니와 나란히 양쪽 이랑에서 마주보며 낫질을 하는데,

 

 “라디오는 안 갖구 왔냐?”

 

 

 물으시더니 대답도 채 안 들으시고, 갑자기 당신이 라디오를 대신이라도 하듯 소리를 천천히 시작했다. 함께 일을 할 때면 보통 있는 일이라 어서 하시라고 부추겼으나, 들리는 가사에 집중해보니 이건 내가 처음 듣는 노래였다. 어머니는 언제 또 저 민요를 또 배웠을까.

 

  낫질에 가락을 붙여,

 

 “아가 아가 메느리 아가, 진주 낭군을 볼라그덩,

 건너방에 건너나 가서, 사랑문을 열고나 바라.

 건너방에 건너가 가서 사랑문을 열고나 보니,

 오색 가지 안주를 놓고, 기생 첩을 옆에나 끼고, 희희낙락 하는구나.

 

 건너방에 건너나 와서, 석 자 시 치 멩지 수건 목을 매여서

 내 죽었네. 진주 낭군 버선발로 뛰어나와,

 첩으야 정은 삼 년이고, 본처야 정은 백 년이라.

 아이고 답답 웬일이고.“

 

  부르시는데, 나도 따라 중간, 중간에 어머니 흥겨움을 더해드리자고 그동안 배웠던 대로 “얼쑤!”하고 추임새를 넣어드렸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가사 내용이 이상해져서 나중엔 추임새는 흐리고 가사에만 집중하며 낫질을 했다.

 

 “남편이 바람나서 목매달아 죽었다는 얘기네요? 제목이 뭐예요?”

 

 “진주낭군가라고 혀! 시집와서 니 할머니한티 배웠던 노랜디, 인자는 여기서 너랑 부르고 있네.”

 

 “근데 그렇게 나쁜 놈이 제목으로 나와도 돼요? 차라리 ‘진주며느리노래’ 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상상 한 번 참 발칙하게 한다며 웃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있자니, 언제 저 모습을 보고 못 봤는지 기억이 없어 마음이 짠했다.

 

 “아버지는 진주낭군 아니시죠?”

 

 “그람! 술을 그렇게 먹어서 얼굴이 시커멓게 된 사람을 어떤 여자가 좋아허겄냐? 여자는 읎어! 내 보기에는!“

 

  시커먼 아버지의 얼굴을 상상해보다가 아까 변소에서 봤던 게 생각이 나서,

 

 ‘아빠 혹시 피똥 누세요?“

 

  근심스럽게 물어본 것치고는 오히려 어머니의 답은 간단했다.

 

 “간경화가 진행 중이여, 시방! 니들 걱정할깜서 말 안했는디...”

 

  처음 듣는 병명이었지만 아버지의 간이 나쁘다는 건 알 것 같았다. 그런데도 굳이 우리 집에, 그것도 아버지의 손 안에 술 단지를 갖다 놓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무어란 말인지. 그래서 어머니가 애써 술을 끊게 하려고 말리다가 싸움이 일어났고, 급기야는 농약을 들이 마시는 극단적인 사태에 까지 이른 것이란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니 아빠 겁 줄려고 하는 것잉께...“

 

  그때 농약을 드시기 전에 날 안심시키려 했던 그 말씀이 또 힌 번 귓가에 윙윙 울렸다.

 

  더 생각을 진행하지 못한 건 갑작스럽게 하늘이 어두워졌기 때문이었다. 몸을 들어 동쪽을 보니 비를 품은 먹구름이 속도감 있게 이쪽으로 막 몰려오고 있었다.

 

 “연이 년이 아침부터 입으로 비를 뿌리더니만...야, 뛰어라이! 하우스랑 집에 담배랑 싸게 싸게 들여놔야 헌다이?”

 

  낫을 던져놓고 집을 향해 막 뛰었다. 들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각자 널어놓은 곡식들을 치우려는지 내 앞으로 달리는 걸 앞질러 뛰었다. 구름이 오는 것보다 더 빨리 뛰어야했다.

 

  내게 닥쳐오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결국은 이걸 이기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내 달리기 속도에 달려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벌써 머리에 한 두 방울씩 떨어지는 비를 손바닥을 펴 받친 채 냅다 전력으로 달렸다.

 
작가의 말
 

  못과 아버지의 혈변에 주목하시면서 다음 화를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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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행복 22-02-18 19:55
 
잘 읽고 갑니다. 자꾸만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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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22-02-19 01:32
 
기다려진다는그 말씀이 가장 큰 칭찬으로 들리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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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22-02-27 22:31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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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22-02-28 00:4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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