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나의 작은 마법사에게
작가 : 파란안개
작품등록일 : 2022.2.1

"내가 사랑한, 나의 작은 마법사."
불타버린 마을.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사벨은 자신을 구해준 마법사의 저택으로 가게 된다. 그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이고, 자신의 어머니는 세상을 구한 영웅이라는 사실은 평생 고아로 살아온 이사벨에게 어색한 일이다.
이것은 어떤 마법의 이야기.
"어쩌겠어. 사랑한 순간, 질 수밖에 없어. 내가 널 사랑하니까, 네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은 거지."
세상을 사랑하여 구하려는 자. 사랑하는 이들이 살아가는 세계이기에 구하려는 자. 그런 이를 사랑하던 자들.
우리는 당신이 사랑하는 세계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어.
"당신은, 이 세상 그 무수한 것을 사랑하지만… 그중 나를 가장 사랑한다는 것. 그거면 충분해요."
사랑과 마법이 피워낸 성장 판타지
#마법사여주, #성장하는여주, #인외남주, #성장물, #마법사_부모의_사랑은_덤

 
1. 작은 손님
작성일 : 22-02-16 19:22     조회 : 199     추천 : 0     분량 : 547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그것은 해가 이토록 저물기 전의 이야기.

  창을 통해 방 안으로 들어선 햇살이 깜짝 놀라 허공 떠다니던 먼지와 충돌해 넘어지는 소리가 들릴만큼 고요하다.

  홀로 있어도 활기차게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법한 아이들이 가득 모였음에도 그렇다. 본디 있어선 안될 침묵이다.

  언제나 활기를 품어온 방 안이 고요하니 초겨울의 호수에 얹어진 살얼음보다 아슬아슬하다. 금방이라도 깨질 것 같았다.

  침묵의 중심에는 가장 얇디얇은 얼음 같은 이가 있다.

  얼음, 혹은 겨울과는 어울리지 않는 찬란한 금빛을 머금었음에도, 오스카는 이미 부서진 얼음 조각처럼 가녀린 날카로움이 있었다.

  어차피 부서질 것을 알기에 실수로 찔리지 않는 이상 신경이 쓰이지 않을 정도인. 아니, 설령 찔리더라도 운이 나빴다 여기고 무시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란 인상이다.

  그는 어울리지 않는 인상을 지닌 것처럼, 이 현재와 어울리지 않고 꼭 다른 세상을 보는 사람 같았기에.

  그런 이가, 지금은 이 자리에서 이 상황을 내려다보고 있다.

  오스카는 아이들이 올려다볼 필요가 없도록 항상 몸을 낮추고, 시선을 마주해왔음에도.

  살 떨리는 침묵은 에이미가 긴장에 의한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마저 선명하게 들리도록 만든다.

  "에이미."

  "……"

  "그리고, 다들."

  온 광경 그대로 담아낼 듯 투명했던 시선이, 지금은 흐릿하다.

  "무엇이 무서운가요?"

  듣는 이들은 알 수 있었다. 그는, 참고 있다.

  당장, 자신의 사랑을 퍽 빼닮은 작고 작은 아이를 찾으러 가고 싶을 테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모르지만, 현재의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 사실에 용기를 얻은 아이가 누구였는지.

  "버려지는 거요!"

  가느다란 외침은 톡 떨어지는 바늘보다도 작지만, 그 끝만큼 날카롭게 피부에 닿는다.

  "우, 우리는…"

  오스카는 가만히 한 아이의 시선을 마주했다. 이제 아이라 칭하기에는 부쩍 컸으나,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이는 그에게 아이다.

  안타까운 아이.

  "우리는, 당신께서 딸을 키우지 못한 죄책감을 덜기 위해 데려온 아이들이 아니었나요?"

  그렇기에 그리 말함이 더욱 충격적인.

  창문에 부딪힌 햇살이 얼어버릴 만큼 차갑게 가라앉은 내부는 당장이라도 이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은 아이들의 애달픔이 가득하다.

  그러나 마주해야 하는 문제였기에, 그리고 애초 나가는 것조차 불가능하기에. 떨리는 손으로 서로의 옷이며 손을 잡고 뿌리 얽힌 풀처럼 모여 버틴다. 연약함에도.

  서로를 잡아 버텨주는 존재가 없기에, 그 자리 유일의 홀로였던 이는 말이 없었다.  무엇을 담은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눈동자의 흔들림이, 그것을 올려다보는 에이미에게는 잘 보였다.

  들어 올리는 손과 그것을 눈가에 덮으면서도 멈추지 않던 떨림까지도.

  "만약,"

  그러나 목소리만은 떨리지 않던 이유가 무엇일지. 에이미는, 그것이 오스카의 최대한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탓하면서도, 그것을 드러내지 않기 위한.

  그 이유를 모르는데도.

  "만약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것은 다들 그런 확신을 하게 할 만큼 나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겠지요."

  "……"

  "사과할게요. 그것은 내 잘못이에요. 그 시간 동안 신뢰를 주지 못한 내 잘못입니다."

  그가 드디어 손을 내리며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하나같이 그의 시선을 똑바로 마주하지 못하지만, 그것에 의해 말이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아이는 잘못이 없지 않나요."

  어차피 제 잘못이기에.

  마물의 습격에 의해 갈 곳 잃은 아이들을 거두기 시작한 이유가, 아이에 대한 죄책감이었음이 사실이기에.

  그러나,

  "벨은, 그 아이는…"

  죄가 없다.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그때의 나는 물론이고 지금의 나 또한 그 아이에게 죄인이라…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니까요."

  태어나게 해놓고서 키울 수 없다고 다른 이에게 보내는 행위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는 그 사실을 몰랐고, 사실을 아는 이들은 잘못과 별개로 행위 자체를 이해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말했다.

  아이의 성장 환경을 전부 망치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통해 지원하는 간접적 행위가 그나마 나아 보이는 정도의 상황이었기에.

  그런 주변 사람들의 이해는, 오스카의 죄책감을 키우는 좋은 빗줄기가 되었다.

  절대로 그칠 일이 없어 보이는 비, 흐리디 흐린 하늘. 변하지 않을 죄악감과 자괴의 굴레.

  그는 눈을 느릿히 감았다 떴다.

  "부탁이 있어요."

  목소리가 떨리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쓸수록 그의 시선이, 몸을 낮추다 보니 자연스레 무릎을 짚었던 손이, 그 어깨가 떨린다.

  "벨을 마지막으로 본 곳을 알려주겠나요."

  "……"

  "그리고, 그 아이에게 사과해주세요. 무섭게 해서, 당혹스럽게 해서, 그런 짓을 해서. 미안하다고."

  에이미는 오스카가 웃고 있지 않음에도, 웃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웃음이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하는데도.

  "아무런 잘못 없는… 그저, 영웅이 되어야만 했던 이와 그것을 싫어했던 이의 자식이란 사실만으로 그런 일을 겪은 아이를, 미워하지 말아줬으면 해요." 

  애달프고, 애처롭게.

 *

  에이미는 오스카가 이사벨을 찾으러 가기 전의 이야기를 그렇게 마무리하며 눈치를 보았다.

  충격받은 아이의 눈동자는 그로 인해 새파랗게 타오르고, 혈색 돌던 뺨이 창백하다.

  "몰랐어?"

  "……"

  몰랐구나. 침묵 속에서 확신한다. 에이미는 이사벨이 그 사실을 몰랐음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오스카는 자신이 아버지라 칭하기엔 스스로를 죄인이라 여기고 있었고, 겉으로 보아서는 금빛의 오스카와 흑발의 이사벨은 닮은 구석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자신들보다 훨씬 오랫동안 이 저택에 있어 온 사람들이 아이를 유달리 다정히 대해줬기에.

  그리고, 매일 같이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한 아이이기에.

  하나같이 조심스러우나 애정이 넘쳤기에.

  당연히 알 것이라 생각한 선입견이 일으킨 사건은 당혹스러운, 그리고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기에 벌어진 일이 되었다.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검고 푸르고, 이내 완벽히 희어진 아이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오스카 님이 어디 계신지 알아?"

  모른다고 한다면 곧장 다른 사람에게 물으러 갈 기세였기에, 에이미는 서둘러 말했다.

  "아마, 방에 계시지 않을까?"

  "오스카 님의 방은 어딘데?"

  "3층 동쪽 끝… …잠깐! 거기 안 계신다면 반대 방향인 서쪽 계단에서 세 번째 떨어진 방에 계실 거야!"

  "그 방은 뭔지 알아?"

  에이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도 모른다. 아마, 나이가 조금 더 많고 오래 머무른 어른들은 안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어떤 곳인지 모르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기에 이사벨은 곧장 걸음을 옮겼다.

  가벼운 발걸음이 향하는 곳을, 하늘의 별빛이 훔쳐본다. 수많은 별과, 불어오는 바람과, 그에 따라 흔들리는 나뭇잎까지. 모든 것이 아이의 행동을 지켜보는 것만 같다.

  그런 무거움에 기죽지 않은 것처럼, 혹은 신경을 쓸 겨를도 없는 것처럼. 아이는 달렸다.

  "아가씨? 저녁 안 드시고 어디로…"

  마침 이사벨을 부르기 위해 내려오던 나타샤가 뛰어 올라가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묻던 소리가 온전히 이어지기도 전에, 답이 들려왔다.

  "오스카 님을 뵈러요!"

  "네? 오스카 님은 왜… 아가씨!"

  망설임 없는 아이의 걸음을 뒤쫓으며, 나타샤는 잠시 아이의 엄청난 체력과 자신의 나이를 먹은 만큼 줄어든 체력의 간극에 한탄했다.

  다급함에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지치지 않는 체력이 더해지니, 분명 자신이 더 익숙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따라잡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렇기에, 아이가 복도를 달려 오스카의 방에 노크를 했다가, 답이 들려오지 않자 반대로 뛰는 것을 발견했을 때에도 지쳐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일 테다.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지 못한 작은 몸은 부르는 소리가 아닌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를 들었다.

  당혹. 의문. 혼란스러운.

  어째서? 왜? 이제야 온 이유는?

  모두가 다정한 이유는 그것 때문인가?

  그리 다정한 이들이 어찌하여?

  그리고, 그는 왜?

  시끄러운 소리는 외부가 아닌 내부의 것이다.

  정리를 끝내고 쉬고 있던 사용인들이 의아스레 고개를 내밀고, 무슨 일이냐고 소곤거리다가, 결국 제일 행동력 있고 조용히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이사벨과 나타샤의 뒤를 쫓을 정도로 의아한 상황.

  넓디넓은 저택에 울려 퍼지는 작은 발소리는 경쾌하기보다는 다급하고, 그 족적 쫓는 시선은 때로는 의아함, 때로는 안타까움, 때로는 기대감을 품는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이미 해는 저물었기에 검게 밀려든 어둠은 저택의 윗면만을 덮고 있다.

  그 속으로.

  "아가씨, 잠시만요."

  중앙 복도를 지나 서쪽으로 들어서기 직전, 간신히 이사벨을 붙잡은 나타샤의 목소리가 어지러운 정신의 아이를 일깨운다.

  식은땀에 젖은 파리한 뺨의 아이는 악몽에서 깨어난 것만 같다.

  "…왜 오스카 님을 찾아가고 계신가요?"

  "……"

  "아가씨."

  "왜 제가 아가씨인가요?"

  나타샤는 작은 아이가 울고 있는 것만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눈물 한 방울 흐르지 않는데도.

  그 낯은 자신이 키웠던, 작디작았던 아가씨의 것과 쏙 닮았다.

  "저, 저는 그냥… 저는 며칠만 있다가 갈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손님이라서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마법사 저택에 들어온 작은 손님.

  그것이 이사벨이 가진 생각이었다.

  지나친 다정함에 당혹스러우면서도 녹아들고 만 것은 그런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작은 마을에서 할아버지와 마을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던 것으로 충분히 행복하고 즐거웠던 이사벨은 그것으로 좋았다.

  상상하지 못한 것. 허나, 알아야만 하는 당사자.

  "저는, 그분의 자식인가요? 그렇게 이야기해주신 어떤 영웅의 아이인가요?"

  그러나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럼, 왜 저는 버려졌던 것인가요? 할아버지는 알고 계셨던 것인가요?"

  나타샤는 침묵했다. 어떤 말을 해도 변명이 될 것이고, 그런 변명이나마 해야 하는 대상 중 가장 처음이 되어야만 하는 이는 따로 있다.

  "…아가씨."

  나타샤가 복도의 끝을 가리키며 자그마한 말을 꺼냈다.

  "저 안쪽의, 오스카님이 계시는 방은 본디 미카엘라님과 오스카님이 함께 쓰시던 방이었답니다. 허나, 그분 사후로 오스카님은 그 방을 쓰지 못하셨지요. 놓여진 물건 하나 달라진 것 없이 멈춰진 방이랍니다."

  "……"

  "그곳에, 그리고 그 옆에. 무엇이 있는지 봐주시겠나요. 가서 묻고, 들어주세요. 어떤 반응이든 좋답니다. 무엇을 해주어도 좋습니다. 아셔야 하는 것이고, 그것은 아가씨의 권리이니까요."

  대답 없이 몸 돌린 아이를 두고서 건방지다거나 철없다고 말할 수 있는 이는 없을 것이다.

  묻고싶은 것이 많았다. 하고싶은 말이 많다.

  걱정과 두려움과 죄책감을 지닌 눈으로 다정하던 이의 이유가 무엇일지.

  아이는 문을 열었다.

  사람이 사용하지 않은 티가 역력한 방 안은 그럼에도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다. 주인이 잠시 긴 여행을 간 것처럼.

  그 방의 한 가운데 선 오스카의 눈이 무엇을 담았는지, 이사벨은 보지 못했다.

  보인 것이라고는, 꼭 아이를 기대하였음이 역력한 티가 나는 풍경.

  "당신께서, 제 후원자였던건가요?"

  그렇기에 마침내 당도하였을 때,

  "저는, 제가, 당신의 아이인가요?"

  이사벨은 자신도 모르게 울고싶었다.

  그 이유도 알지 못하는 채로.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 작은 아가씨 2022 / 2 / 28 205 0 5500   
19 2. 작은 아가씨 2022 / 2 / 26 194 0 5145   
18 2. 작은 아가씨 2022 / 2 / 25 204 0 5213   
17 2. 작은 아가씨 2022 / 2 / 24 213 0 6017   
16 2. 작은 아가씨 2022 / 2 / 23 226 0 5766   
15 2. 작은 아가씨 2022 / 2 / 22 224 0 5796   
14 2. 작은 아가씨 2022 / 2 / 21 220 0 5126   
13 1. 작은 손님 2022 / 2 / 20 224 0 5266   
12 1. 작은 손님 2022 / 2 / 19 218 0 5079   
11 1. 작은 손님 2022 / 2 / 17 213 0 5097   
10 1. 작은 손님 2022 / 2 / 16 200 0 5474   
9 1. 작은 손님 2022 / 2 / 15 216 0 5111   
8 1. 작은 손님 2022 / 2 / 14 234 0 5365   
7 1. 작은 손님 2022 / 2 / 12 212 0 5064   
6 1. 작은 손님 2022 / 2 / 11 211 0 5087   
5 1. 작은 손님 2022 / 2 / 7 216 0 5108   
4 1. 작은 손님 2022 / 2 / 6 211 0 5177   
3 1. 작은 손님 2022 / 2 / 3 217 0 5155   
2 1. 작은 손님 2022 / 2 / 2 236 0 5190   
1 1. 작은 손님 2022 / 2 / 1 368 0 530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