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아닌 완결/후기>

　먼저, 이렇게 연재를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일반 소설 단행본을 생각하면서 만들어본 작품인데,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하는 만큼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단행본을 생각하면서 만들어 놓은 것의 앞부분을 여기에 연재해 놓은 건데, 절반 조금 넘게 연재해 두었네요.

　특히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많이 부족했던 작품이지만, 한 4~5화까지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0화를 넘어가면서 심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네요.)

　1년이 넘는 시간을 이 작품에 투자했고, 많은 시간이 지루한 퇴고에 들어갔지만, 언제나 돌이켜봤을 때 후회스러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웹소설처럼 인기를 끌기 위한 작품을 썼던 것이 아닌 제가 진정으로 쓰고 싶은 소설을 썼기에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작품부터는 조금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써보려고 합니다. 문장을 조금 짧게 쓰는 등으로요. 물론 클리셰를 왕창 집어넣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음에 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보다 더 친숙한 소설과 함께 돌아오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