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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 이제 은퇴할래요
작가 : 라레
작품등록일 : 2022.2.11

가족을 위해, 백작령을 위해 몸을 망가뜨려가면서까지 소처럼 일한 프레이(feat. K-장녀).

그러나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과 가족들의 냉대, 그리고 지참금에 팔려가는 정략혼 자리뿐이었다.

여태껏 과로한 만큼, 남은 1년만이라도 푹 쉬고 싶었던 프레이는 가문과 연을 끊고 어느 시골 마을로 요양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뒤늦게 정령사로 각성하게 되는데…….

“다른 것들 따위 알 게 뭐야. 내게는 네가 가장 소중해.”

“이상해요. 자꾸 당신에게 시선이 가.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당신을…… 혼자 두고 싶지 않아.”

“전 언제나 당신 곁을 지킬 겁니다. ……제 마음과는 별개로.”

대륙 유일의 정령사인 프레이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 그 속에서 더는 사람에게 상처 받고 싶지 않아 마음을 닫아거는 프레이와 그녀의 마음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세 남자.

과연 프레이는 이번에야말로 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한 사람을 바랐어.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아줄, 단 한 사람만을.”

#시한부 #구원서사 #가족후회 #K-장녀 #상처녀 #능력녀 #사이다녀 #걸크러시 #능글남 #인외남 #조신남 #다정남 #집착남 #소유욕 #칠★사이다급복수 #성장물

 
3. 절연 (1)
작성일 : 22-02-15 23:36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5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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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로레스의 방은 성에서 가장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레지우드에서 가장 값비싸고, 품질 좋은 것들은 모두 그녀의 방으로 흘러들었다.

 돌로레스는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잘나고 좋은 것을 누려야 하는 사람이었다. 그 법칙에는 레지우드 백작 또한 예외일 수 없었다.

 그러나 억지로 욱여넣은 화려함은 오히려 그녀가 늘 강조하는 품위와 한 발 먼 풍경을 하고 있었다.

 ​​탐욕으로 겹겹이 덧칠되어, 답답하다 못해 숨이 막히는 방. 돌로레스는 그 한가운데에서 오만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있었다.

 ​황금 잎사귀가 조각된 소파에 앉은 그녀는 폭군처럼 프레이를 내려 보았다.

 오늘 막 백작이 된 베네피트 역시 같은 장식이 새겨진 소파에 앉아 제 조모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앉거라.”

 프레이는 돌로레스가 눈짓한 의자를 잠시 응시했다. 두 사람이 앉은 소파와 달리 아무런 장식이 없는 단조로운 의자였다.

 돌로레스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사소하면서도 상징적인 차이를 뒀다.

 그녀는 이 차이를 통해 ‘너는 결코 우리의 테두리 안에 들어올 수 없는 사람이다.’라며 꾸준히 프레이를 밀어냈다.

 한 때는 그 차이가 서러워 어떻게든 간격을 메꿔보려 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전부 유치하고 우스꽝스럽기만 했다.

 프레이는 순순히 의자에 앉아 한동안 차만 홀짝이는 돌로레스를 관찰했다.

 ‘웬일로 늦었다는 타박이 없네.’

 프레이가 눈을 가늘게 떴다.

 말인즉, 돌로레스로서는 이 혼사를 무슨 일이 있어도 놓치고 싶지 않으니, 조금쯤 프레이를 봐줄 용의가 있다는 뜻이었다.

 이로써 확신이 섰다. 에이드는 이 혼인을 위해 생각보다 많은 대가를 치를 예정이다.

 마음에 걸리는 점은, 그런 것 치고 에이드는 돌로레스보다 프레이의 의사를 더 존중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왜?’

 대체 리메인 자작이 나와 혼인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기에, 할머님의 욕심을 충족시킬 정도의 손해를 감당하려는 거지?

 동시에, 혼인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그 미심쩍은 여유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걸까?

 “프레이.”

 “예.”

 생각에 잠겨 하마터면 제 때 대답하지 못할 뻔한 프레이가 얼른 정신을 가다듬었다. 지금은 다른 데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네 나이가 올해 몇이더냐.”

 “스물넷입니다.”

 “그래. 레이디로서는 사실상 혼기를 훌쩍 넘긴 나이다. 보통은 데뷔탕트 후 5년 이내에 혼인을 하니 말이다.”

 “…….”

 혼인 역시 프레이가 레지우드를 지키기 위해 포기한 것 중 하나였다.

 꼭 혼인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만나보고, 다른 행복을 꿈꿔 보고, 미래를 고민하고 선택할 기회는 주어졌어야 했다.

 혹은 그 모든 것을 놓친 데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도 있던가.

 하지만 지금의 프레이에게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일만 하다 나이를 먹었다.

 아, 그래. 병이 남았군. 그리고 가족이라 해도 내게 독이 된다면 잘라내야 한다는 교훈 정도?

 “네가 레지우드를 위해 애쓰느라 그렇게 된 것이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세상에.’

 얼마나 나를 팔아치우고 싶었으면 평생 해 준 적도 없는 금칠을 다 해주실까.

 프레이는 소름이 돋아, 땀이 찬 손바닥을 드레스에 문질렀다.

 “해서 내가 너를 위해 혼처를 준비했다. 대충 눈치 채고 있을 거라 여긴다만, 아까 인사한 리메인 자작 말이다.”

 “…….”

 “그이도 나이가 좀 있는 편이지. 하지만 가문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하는 수 없이 혼인을 미뤘다는 점에서 너와 통하는 부분이 있을 게다.”

 “…….”

 “인물도 괜찮고, 재산도 있으니 썩 좋은 남자라고 할 수 있지. 솔직히 말해, 조건으로만 따지면 네가 더 기울어. 넌 가문 외에 내세울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는 처지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작은 흔쾌히 너와의 혼인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고마운 일이지.”

 어떻게든 프레이를 깎아내리면서 가문의 위신은 지키려드는 돌로레스가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았다.

 하지만 프레이도 조모의 의견에 일부는 동의했다.

 에이드와 나이차가 좀 나긴 하지만, 그 정도야 귀족 간의 혼인에서는 흔한 일이었다.

 외모도 취향은 아니지만 썩 잘생긴 편이었고, 재산은 말할 것도 없다.

 솔직히 말해 의외였다. 사실 돌로레스가 그렇게까지 괜찮은 혼처를 찾아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 했다.

 물론 본의는 아니었을 것이다. 전부 돈 때문이겠지. 아마 더 큰 돈을 부르는 혼처가 나온다면, 돌로레스는 육십 넘은 노인에게도 프레이를 팔아넘길 것이다.

 “오늘 자작과 대화해 보니 어떻더냐.”

 “좋은 분 같았습니다.”

 “그렇지? 역시 내 눈이 틀릴 리가 없지. 하면 이대로 네 혼인을 진행하도록 하…….”

 “하지만 혼인은 하지 않겠습니다.”

 “뭐?”

 여태껏 돌로레스를 한 번도 거역한 적 없는 프레이에게서 거절이 나오자 모두가 당황했다. 프레이는 그 속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만약 프레이가 오늘내일 하지 않았다면 얌전히 이 혼인을 받아들였을 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귀족들의 혼인은 대다수가 정략혼이었다. 그 혼인은 가급적 한 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게 조건을 맞춰, 서로의 지위와 재산을 지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운 좋게 서로를 사랑할 수 있으면 감사한 일이고, 친구처럼 적당히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면 다행인 것이다.

 에이드는 처음부터 담백하게 귀족적인 혼인을 제안했다. 거짓으로 사랑을 속삭이지 않았고, 서로 실리를 챙기자고 말했다.

 무엇보다 프레이와 레지우드의 관계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그녀에게 우선권을 줬다.

 적어도 돌로레스처럼 프레이를 거래할 물건으로 여기지 않았다. 동등한 거래자로 봐 주었다.

 ‘괜찮지. 그만하면 정말로 괜찮아.’

 내가 죽지만 않는다면, 그와의 혼인으로 잡음 없이 레지우드를 벗어났을 지도 몰라.

 그래. 죽지만 않는다면.

 “너 지금 뭐라 했느냐? 뭐? 혼인을 하지 않아?”

 돌로레스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옆에 있던 베네피트 역시 내심 당황한 눈치였다.

 “예.”

 “허면! 혼인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작정이냐? 설마 이대로 레지우드에 기생할 셈이야?”

 “하, 할머님. 기생이라니요. 조금 고정하시고……. 누님도 이 혼인이 갑작스러우니 놀라서…….”

 “이곳에 남아 네 동생의 자리라도 넘보겠다, 이거냐?”

 “걱정하지 마십시오. 근 시일 내에 전 레지우드를 떠날 겁니다.”

 “뭐?”

 “뭐라고요, 누님?”

 프레이는 제 앞의 누구도 보지 않고, 그들 사이에 가로 놓인 작은 테이블 위로 시선을 내렸다.

 어차피 그녀의 말을 들을 사람들이 아니다. 그러니 어설픈 설득 따위, 할 필요도 없었다.

 남은 건 오로지 통보 뿐.

 “축하연이 끝나는 대로 손님들 사이에 섞여 사라지겠습니다. 할머님께서 걱정하시는 일에 일말의 여지조차 남지 않도록, 아무도 저를 찾지 못하는 곳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살겠습니다.”

 “허…….”

 “누님. 난데없이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난데없는 일이 아니야. 오래 전부터 이럴 생각이었어.”

 두 조손은 똑같이 턱을 떨어뜨린 채 프레이를 쳐다보았다. 곧, 돌로레스가 먼저 프레이를 추궁했다.

 “무슨 뜻이냐. 알아듣게 설명해라.”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레지우드를 떠나 레지우드와 관계없는 사람으로 영원히 사라지겠습니다.”

 “누님, 저는 누님의 말씀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굳이 그런 식으로 레지우드를 떠나려 하십니까? 게다가 레지우드를 떠나 혼자 어떻게 사시려고요?”

 “내 말이 바로 그 말이다. 어차피 레지우드를 떠날 거면 혼인을 하고 좋게 떠나면 될 게 아니냐?”

 “저는 혼인을 원치 않습니다.”

 “……옳거니. 네가 지금 이 혼인이 싫어 아무렇게나 강짜를 놓는 게로구나.”

 돌로레스가 입매를 뒤틀며 부채로 테이블을 탕탕 내려쳤다. 그러나 프레이의 눈은 과거와 달리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평온하기만 했다.

 돌로레스는 손녀의 침착한 모습에 부아가 치밀었는지, 저택에 손님들이 묵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소리 질렀다.

 “네 혼인은 오롯이 가문의 어른이자 선 선대 백작 부인인 나의 소관이다. 그런데 감히 네가 내 권위를 무시하고 나를 모욕하려 들어?”

 “그 어떤 혼인도 당사자가 없이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하! 네가 지금 나를 협박하는 게냐? 유서 깊은 레지우드 가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다니! 네가 잠시 백작 대리로 지내면서 주제를 잊은 모양이로구나. 안 되겠다. 이 아이의 하녀를 데려오고 회초리를 가져 오너라. 내, 네 정신이 번쩍 들 때까지 그 아이를 매질할 것이다!”

 프레이가 버석한 웃음을 터뜨렸다.

 멋대로 프레이의 의도를 곡해한 걸로 모자라, 에이미를 매질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은 돌로레스였다.

 그런데 누가 누구더러 협박이라는 말을 하는지.

 프레이의 조소를 처음으로 목격한 돌로레스의 눈이 분노로 붉게 충혈되었다. 베네피트가 얼른 제 조모의 역성을 들고 나섰다.

 “누님, 당장 할머님께 용서를 구하십시오. 방금은 누님께서 무례하셨습니다.”

 “이런 천하의 몹쓸!”

 “제가 이대로 혼인을 하게 되면 할머님은 리메인 자작을 속이신 게 됩니다. 혼인 문제로 상대를 기만한 가문에게 과연 다음 혼인이 들어올까요.”

 “뭐라고?”

 베네피트의 혼인을 들먹이자 돌로레스도 조금은 이성이 돌아온 모양이었다.

 프레이가 찬 미소를 머금고 벼르고 별렀던 최후통첩을 내놓았다.

 “저, 곧 죽습니다.”

 “……하.”

 “누, 누님.”

 “또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망발을 지껄이나 했더니. 혼인을 하지 않겠다, 레지우드를 떠나겠다, 이번에는 뭐? 죽어? 네가 지금 늙은 조모를 앞에 두고 못 하는 말이 없구나!”

 “못 할 말이 아닙니다. 믿기지 않으신다면, 펄만을 불러다 확인해 보시지요.”

 백작가의 주치의인 펄만의 이름까지 나오자 그제야 두 사람이 입을 다물었다.

 그들은 프레이를 눈대중으로 살피며 그녀의 말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가늠했다.

 “누님. 아니, 누님께서 언제부터 그렇게 아프셨다고 죽는다는 말씀을 하시는 건지…….”

 “꽤 됐어. 백작위를 지켜야했기 때문에 티 내지 않았던 것뿐이야. 앞으로 일 년 정도 밖에 시간이 없어. 아니, 정확히는 일 년도 채 안 남았지.”

 “치료는요?”

 “이미 받을 수 있는 치료는 다 받아봤어. 더는 방법이 없대.”

 “대체 어디가 안 좋으신 건데요?”

 “마나 적체증.”

 “하!”

 프레이의 병명을 듣자 돌로레스가 바로 비웃음을 날렸다.

 “지금 고작 마나 적체증을 가지고 죽는다는 소리를 한 거냐? 별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고작? 말 같지도 않아?

 프레이가 으득, 이를 갈며 빠르게 쏘아붙였다.

 “예. 고작 마나 적체증 때문에 죽게 생겼습니다. 아시다시피 마나 적체증은 가벼운 휴식과 꾸준한 관리만 해주면 그리 위험한 병이 아니지요. 하지만 지난 7년 동안 제가 하루라도 마음 놓고 쉴 수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까? 없었지요!”

 “너…… 네가 지금 내게 언성을 높이는 거냐?”

 프레이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속에 담긴 말을 참지 않고 쏟아냈다.

 “오늘 베네피트가 평화롭게 작위를 계승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백작위를 지켜냈기 때문입니다. 예, 제 생명을 갈아 넣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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