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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체스 하나로 세계 최강
작가 : 슥슥
작품등록일 : 2022.1.10

헌터가 나온지 300년, 날고 기는 헌터들은 성좌들에게 지원받아 누구는 제우스, 누구는 오딘, 근데 나는 체스판? 후 체스판으로 세계 최강 간다

 
첫 수업(1)
작성일 : 22-02-14 23:25     조회 : 171     추천 : 0     분량 : 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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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다들 주목."

 그때까지 웅성이던 교실에서 소란이 점차 사그라졌다.

 "나는 이론을 담당하는 박한성이라고 한다. 너희가 배울 이론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한성은 교탁 뒤에 있는 칠판에 세 단어를 썼다.

 "역사, 마법, 몬스터. 역사는 당연하겠지만 헌터 이전 시대는 배우지 않는다. 역사를 알아야 미래가 있는 법. 졸지 말고 잘 들어야 한다. 다음은 마법인데… 이미 마법을 쓸 줄 아는 애들이 몇 명 있지?"

 한성이 혜광 쪽을 쳐다봤다.

 "1학년 때는 잘하는 학생들은 3서클까지 배우기도 한다. 말 그대로 이론만 배우는거니까 실습은 전투 시간에 하도록 하고. 마지막으로 몬스터. 이건 세계에 어떤 몬스터가 있고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배운다. 졸업을 하고 나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으니까 메모하면서 배우는 걸 추천한다."

 한성은 칠판에 적힌 글자들을 지웠다.

 "첫 시간은 이정도 소개로 마치기로 하고. 질문 있는 사람?"

 그가 말하고 몇 초 정도 지나도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럼 오늘은… .”

 그때 누군가 손을 높이 들었다.

 "어, 그래. 이름이?"

 "황민욱입니다."

 "그래, 민욱아. 질문이 뭐니?"

 "첫사랑 얘기해주세요!"

 한성은 민욱을 가볍게 무시했다.

 "질문 없으면 잠깐 10분 정도 쉬고 수업 시작한다."

 그는 교탁 의자에 앉아서 책을 펼쳤다.

 무시당한 민욱은 자리에 앉았다.

 민욱의 옆에서는 황당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는 세 명이 있었다.

 "응? 왜 그래?"

 "아니, 너도 참 어지간하다 싶어서."

 "어여쁜 종달새들. 어제는… ."

 민욱이 더 말을 하기도 전에 무영 옆에 앉아있던 하나와 유선이 자리를 떠났다.

 "거참, 여자애들한테 말 걸기가 쉽지 않네."

 "그건 너가… ."

 "내가?"

 "아니다."

 무영은 말을 하다 말았고 민욱은 그런 무영을 재촉했다.

 "뭔데, 뭔데. 빨리 말해봐."

 "네 말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내 말투? 내 말투가 뭐 어때서."

 "모르면 됐다."

 민욱이 자신의 말투에 대한 고찰에 한창일 때 하나가 무영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무슨 일이야, 하나야?”

 “오빠, 절대 김은금 그 사람은 안 돼요. 절대로.”

 하나는 신신당부하듯 누차 강조했다.

 “알았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의 입장에서도 그녀는 피하고 싶은 폭탄이었다.

 슬슬 수업이 시작할 시간이기에 무영은 자리로 돌아갔다.

 “자, 오늘은 역사에 대해 배울 거다. 그렇게 많이 진도를 나갈 건 아니니 잘 따라오도록.”

 한성은 교재를 피고 수업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아카데미가 몇 년도에 세워졌는지 아는 사람?”

 지수만 조용히 손을 들었다.

 “거기 안경 쓴 장발 여학생.”

 “110년도 쯤에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 얼추 맞았다. 정확하게는 109년도 쯤에 처음 아카데미가 세워졌고, 그게 베네치아 아카데미다. 우리 서울 아카데미는 110년도 쯤에 설립 되었고. 모두 6쪽을 피자.”

 수업 내용은 첫날이라서 그런지 별게 없었다.

 헌터가 나오기 시작한 날을 기준으로 날짜를 센 게 현재 날짜이고, 던전, 게이트가 각지에 나왔다 등등 누구나 익히 아는 내용이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점심 맛있게 먹어라."

 한성이 나가자 학생들이 하나 둘씩 교실을 빠져나갔다.

 무영이 교재를 정리하는 동안 민욱은 다른 친구들과 먼저 나갔다.

 무영은 기다리고 있는 하나와 유선과 같이 급식실로 향했다.

 배식을 받고 먹고 있던 도중 누군가 무영을 불렀다.

 “무영아!!”

 무영보다 분명 빨리 나갔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민욱은 이제서야 급식을 받고 있었다.

 민욱은 친구들과 함께 무영의 앞자리에 앉았다.

 “여기는 최강이야. 진짜 몸 죽여주지?”

 “잘 부탁한다. 최강이라고 한다.”

 민욱의 왼쪽에는 머리가 유독 빛나는 최강이 딱딱한 말투로 인사를 건넸고,

 “내 이름은 허진이야. 첫 날에는 못 볼 꼴을 보였네.”

 오른쪽에는 첫 날부터 혜광과 싸운 허진이 수염을 만지작거리며 어색하게 손을 흔들었다.

 “난 한무영이라고 해.”

 민욱이 무영 옆에 앉아있는 하나와 유선을 가리키며 소개했다.

 “여기 강아지 상에 귀엽게 생긴 애는 유하나, 고양이 같이 생긴 애는 이유선. 아, 근데 성격은 반대야.”

 둘은 얼떨결에 인사했다.

 “반가워.”

 “안녕.”

 어색한 기류가 맴돌았지만 민욱은 그런 것은 전혀 상관 없다는 듯이 떠들어댔다.

 먼저 먹고 있었던 무영은 밥을 빠르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두 맛있게 먹어. 나는 먼저 일어나볼게.”

 무영이 일어나자 하나와 유선도 같이 갔다.

 “이제 어디 갈 거예요?”

 “연무장2로 가지 않을까?”

 “저는 기숙사 좀 갔다올게요.”

 “아, 나도.”

 “좀 이따 보자.”

 딱히 챙길 것도 없었기에 무영은 곧바로 연무장2로 갔다.

 연무장에는 갈색 머리에 덮수룩한 털이난 한 사람이 열심히 봉술을 연마하고 있었다.

 무영은 구석에 앉아서 그의 연습을 지켜봤다.

 "오, 기특한 녀석이 있네."

 연무장 문이 열리며 민수가 들어왔다.

 "손명후 맞지? 계속해. 방해하려고 한 건 아니니까."

 손명후는 다시 자세를 잡고 수련을 했다.

 "흠… ."

 민수는 명후의 모습을 유심히 보더니 가까이 다가갔다.

 "봉은 그렇게 쓰는게 아니야. 잠시 줘 봐."

 명후가 민수에게 봉을 건넸다.

 "자, 천천히 움직일테니까 잘 봐."

 민수는 명후가 아까 하던 동작들을 하나씩 보여줬다.

 하지만 명후가 할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모든 동작을 마친 그는 명후를 바라봤다.

 "어때? 무슨 느낌인지 알겠어?"

 명후는 봉을 받아들고 다시 동작을 수행했다.

 "그게 아니지, 조금 더 부드럽게."

 민수는 명후의 자세를 교정해줬다.

 그러던 도중 학생들이 하나 둘씩 연무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슬슬 수업 시작할 시간이니까 나중에 더 알려줄게."

 민수는 들어오고 있는 학생들을 불러 모았다.

 "자, 다들 내 앞으로 모여!"

 모든 학생들이 민수 앞에 서자 그가 말을 이었다.

 "먼저 어떤 방식으로 수업할건지 안내해줄게. 나는 1학년 때 근접전 3가지만 알려줄 생각이야."

 민수가 검, 창을 들고 왔다.

 "이거 두 개랑 무투. 다른 무기들도 많지만 1학년 때는 기본적인 것들만 알려줄거야. 물론 개인적으로 물어보면 다른 무기도 알려줄 순 있어."

 민수가 검을 들고 동작을 하나씩 취하면서 말했다.

 "내 수업은 3가지 순서로 진행할거야. 먼저, 자세를 알려주고 각자 연습을 한 다음에 틀린 부분을 내가 교정해주고 어느정도 동작을 익혔을 때는 대련을 통해 기술의 응용력을 높이는 거지. 동작을 완벽하게 익히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대련 때는 알려준 기술 외에는 못 쓰게 할 생각이야."

 민수가 움직임을 멈추고 똑바로 섰다.

 "질문 있는 사람?"

 누군가 손을 높이 들었다.

 혜광이었다.

 "마법은 안 쓰나요?"

 "아, 내가 그 말을 안했구나. 이론 선생님한테 어디까지 배웠다고 전달받으면 그날 마법을 쓸 수 있는 시간을 따로 줄거야. 한동안은 마법을 못 배울테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이후 잠시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 없으면 오늘은 간단한 동작 두 가지만 배우자."

 민수는 학생들에게 목검을 나눠주고 다시 가장 앞에 섰다.

 그는 검을 위에서 아래로 휘둘렀다.

 “이게 종 베기야. 다들 알고 있으니 한 번만 보여준다. 그리고 이건 횡 베기.”

 민수는 검을 가로로 휘둘렀다.

 “횡 베기도 다들 알고 있지? 간단하게 보여주긴 했지만 연습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위력을 내기 힘들다는 것은 다들 알거야. 첫날이기도 하고 이건 기초 중에 기초니까 조금만 연습하자.”

 그는 30분간 검을 휘두르게 했다.

 “그만! 지금 배운거로만 대련 진행할거니까 2인 1조로 자유롭게 짜.”

 민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은 친한 애들끼리 모여서 조를 짜고 무영 역시 민욱과 조를 짜려했다.

 “무영아, 넌 나랑 대련하자.”

 “그럴까?”

 “안 돼요! 오빠는 저랑 할 거라구요.”

 하나가 무영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 광경을 본 민욱은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런, 이런. 내가 눈치가 없었네. 난 다른 애들하고 해도 되니까 하나랑 해."

 무영은 얼떨결에 하나랑 하게 되었고 대련을 하려는 순간.

 그때 누군가 뒤에서 무영을 붙잡았다.

 "잠깐만, 한무영. 나랑 대화 좀 할 수 있을까?"

 “누구?”

 “난 한정수라고 해.”

 정수는 무영과 덩치가 비슷했으며 부드러운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무영은 친하지 않은 사람하고 말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무슨일로 왔는지도 궁금하긴 했기에 물어봤다.

 "어떤 이야긴데?"

 정수가 입을 열려던 그 순간 민수가 맨 앞에서 손뼉을 쳤다.

 "자, 시작하자. 다치지 않게 조심해."

 정수의 얼굴이 순간 찡그려졌지만 다시 미소를 지었다.

 "일단 연습부터 할까?"

 “아니, 오빠는 내꺼라니까요.”

 하나가 무영의 팔을 잡고 끌고 가려고 할 때 짝을 찾지 못한 지수가 하나를 데려갔고 무영은 정수와 대련을 하게 됐다.

 정수는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잘 부탁한다. 난 WO도 노리고 있어서 잘해야 하거든.”

 "어, 그래."

 무영은 WO에 대해 잘 몰라서 그것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정수가 기습적으로 공격했다.

 무영은 반응하지 못했고 정수는 검을 목 옆에서 멈췄다.

 "대련할 때는 집중 해야지. 아, 이게 집중 한건가? 조금 천천히 할까?”

 정수의 얼굴은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말투도, 목소리도 급변해 있었다.

 툭툭 건드리며 약간의 비웃음을 섞고 깔보듯한 말에 무영은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잠깐 내가 딴 생각 하고 있었네. 다른 애들보다 쉬워보였어서."

 "그럼 그것도 막아보던가."

 정수의 손에 들린 목검이 흐릿해지더니 어느새 무영의 목 옆에 멈춰 있었다.

 “2번. 풋.”

 정수는 검을 거두고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검의 궤적이 어느정도 보여서 가까스로 피하고 있기는 했지만 아까 공격을 생각하면 농락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무영과 정수의 능력치 차이는 절망적.

 그는 ‘폰’을 쓸까 생각도 했지만 대련 중에는 배운 것만 사용하라는 규칙이 있기에 불가능했다.

 실제로 정수는 베기만 사용하고 있었고.

 다시 한 번 정수는 검을 휘둘렀고 이번에는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무영이 검을 들어 막았다.

 하지만 막았음에도 힘의 차이에 의해 무영이 균형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다.

 "거기 뒤에서 하고 있는 놈들 일단 멈춰!"

 민수는 무영 쪽으로 뛰어오면서 정수를 말렸다.

 정수는 그 말을 못 들은 척하고는 넘어져 있는 무영의 머리 위로 목검을 강하게 내리쳤다.

 

 -탁

 

 하지만 달려온 민수의 손에 막히고 민수가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내 목소리가 작았나?"

 분명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화를 삭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수 역시 그 사실을 알았기에 미소를 지우고 고개를 숙였다.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못 들었네요. 죄송합니다.”

 “하아… .”

 민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작가의 말
 

 2일 마다 1화에서 2화 가량 올라갈 예정입니다.

 내용 오류 오타는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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