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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기현상 칼럼니스트
작가 : ILooK
작품등록일 : 2022.1.21

생방송 중 실종된 스트리머, 사랑에 온 몸과 마음을 불태우는 사람, 아름다운 형상과 함께 나타난 알 수 없는 전염병 그리고 갑작스레 아귀가 되어 나타난 조상까지. 이미 일어났으나 아직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단편 형식의 짧은 호러 소설과 이를 마무리 짓는 칼럼 방식의 이야기입니다.

#공포 #미스테리 #괴이 #한국 #전설

ilook.at.the.light@gmail.com

 
4-1. 아귀
작성일 : 22-02-14 20:00     조회 : 198     추천 : 0     분량 : 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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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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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숯검뎅이 묻은 얼굴, 두 손에는 헤진 장갑을 끼고 땀으로 물든 회색 셔츠를 입은 천이안이 멍하니 서 있었다.

 

 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다는 표정.

 

 마주 선 두 남성이 안타까움과 동시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유족 진술 청취를 하기 위해 얼른 경찰서로 향해야 하는데 충격을 받은 유가족이 자리에 서서 몇 분째 꼼짝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 역시 누군가의 자식이었기에, 부모 잃은 충격을 공감하며 청년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교통사고요..."

 

 

 힘없이 늘어진 목소리였다.

 

 중얼 거리 듯 작은 목소리였으나 그에게 신경을 집중하고 있던 두 사람은 어렵지 않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유감입니다."

 

 

 말은 알아들었으나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위로한다고 해도 위로가 되지 않음을 경험으로 알았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말은 이 상황에서는 그저 화를 부추기는 기름이 될 뿐이었다.

 

 

 "현재 관내 장례식장으로 모셨습니다. 경찰서로 가셔서 조서를 작성하셔야 하는데, 혹시 다른 가족분은 계십니까?"

 

 

 천이안은 고개를 저었다.

 

 가난한 집안의 외동딸과 부모 없이 자란 고아가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식을 올렸다.

 

 웨딩드레스, 예물 그리고 예식장에 심지어 결혼반지도 없었지만 두 사람은 사랑 하나만 믿고 서로를 배필로 정했다.

 

 

 배움도 없고 재물도 없는 두 사람이 허리 부러지도록 일해 번 돈은 나라에서 지급하는 기본소득과 합쳐 촌구석의 작은 집 월세를 감당할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다 아이가 태어났다.

 

 한 사람이 일을 못 하고 입 하나가 늘어났으나 다행히 출산지원금과 육아 수당으로 오히려 숨통이 트였다.

 

 

 기쁜 일과 슬픈 일은 동시에 찾아오는 법일까.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손주 얼굴도 보지 못한 딸의 부모는 사망하며 외진 지역에 집과 땅을 남겼다.

 

 부모님이 마지막으로 마련해 준 그곳에서 두 사람은 고물상을 하며 먹고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래, 세상에 오직 세 사람뿐인 세계에서 먹고 사는 데에는 걱정이 없었다.

 

 

 "우선 경찰서로 가시죠."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천이안은 잠시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경찰 드론에 올라탄 그는 여전히 넋이 빠진 표정이었다.

 

 부모님께는 말 못 한 소원이었던 드론 탑승이 부모의 죽음으로 인해 달성된 순간이었다.

 

 

 드론은 소리도 없이 조용히 하늘을 가로질렀다.

 

 시내에 있는 경찰서로 가는 내내 세 사람은 말이 없었다.

 

 천이안은 그저 창밖을 내려다볼 뿐.

 

 짙은 푸른색으로 뒤덮여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펼쳐지던 풍경은 어느새 한두 채의 집이 나타나며 순식간에 회색으로 가득 찬 도시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실감 나지 않는 부모의 죽음보다 천이안에게는 도시의 풍경이 더 현실감 있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 순식간에 사라지는 원통형 이동수단, 소음과 냄새도 없이 도로를 달리는 차들과 하늘을 찌를 듯 드높은 빌딩.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앞에 앉아있는 경찰처럼 그와 전혀 달라 보였다.

 

 멋들어진 양복을 입고 있는 사람부터 아주 아름다운 여성과 남성 그리고 인형처럼 생긴 아이들이 도시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천이안은 갑자기 자신이 아주 부끄러워졌다.

 

 

 가지고 있는 옷 중 가장 깔끔하다고 생각되는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 그리고 갈색 운동화를 신었지만, 여전히 옷은 낡고 헤져있었다.

 

 두 손은 굳은살로 거칠었고 흙먼지 사이에서 땀을 잔뜩 흘린 탓에 머리카락은 떡이 져 있었다.

 

 또 도시 사람과 천이안의 피부색은 전혀 달랐다.

 

 진한 갈색인 데다가 자외선에 망가져 거칠어진 천이안의 살갗과 달리 허연 피부.

 

 

 "내리시죠."

 

 

 어느새 드론은 경찰서 옥상에 도착해 있었다.

 

 그는 두 사람을 따라가 부모가 어떻게 죽었는지 자세히 알게 되었다.

 

 무단횡단에 의한 교통사고. 자율 주행으로 사람을 인식하자마자 정지했어야 할 자동차가 오히려 급 발진하는 바람에 벌어진 참극이었다.

 

 천이안은 그저 고개만 푹 숙였다.

 

 두 어깨가 안쪽으로 곱아 들어갔다.

 

 누군가 그를 본다면 유가족이 아닌 사고 가해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의 모습은 초라하고 형편이 없었다.

 

 조서가 완성된 뒤 담당 형사는 그에게 간략하게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알려 주었다.

 

 

 검사의 재량이기는 하나 사고사이기 때문에 부모의 시신은 부검될 것이다.

 

 이후 현재 상황에서 문제가 없다면 가해자와 합의를 하게 되거나 형사 및 민사소송으로 진행된다.

 

 합의의 경우 두 분 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이지만 자동차 기기 결함 문제 역시 엮어있기에 변호사와 대동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형사는 책상에 놓인 몇 개의 명함 케이스를 뒤져 흰 바탕에 멋들어지게 쓰인 파란색 글씨가 박힌 명함 한 장을 찾아 그에게 건넸다.

 

 천이안은 물끄러미 손에 쥔 명함을 바라보았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AI 변호사 회사인데, 수임료도 적정하고 또 생각보다 승률도 높으니까 한 번 연락해 보세요."

 

 

 그 말을 끝으로 조서 작성은 끝났다.

 

 부모를 잃은 천이안의 손안에는 시체검안서 한 장과 변호사 회사 명함 한 장만 달랑 들려 있었다.

 

 

 그리고 부모가 그를 떠난 것처럼 사건은 순식간에 진행되었다.

 

 눈 깜빡할 사이에 천이안은 형사가 소개했던 AI 변호사 회사 상담실에 앉아있었고, 다시 눈 한 번을 깜빡이자 재판장이었다.

 

 다시 눈을 깜빡이자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자와 여자가 집까지 찾아와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다시 감았다 뜨자 장례식장이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통장에는 사건 가해자가 건넨 1억 2천만 원과 자동차 회사에서 이체한 5억이 들어와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큰 금액이었다.

 

 부모의 사망 소식 이후 정확히 3개월이 지나자 모든 것이 끝났다.

 

 사회를 달구었던 소란스러운 파티가 끝난 것이다.

 

 주인공은 천이안이었으나 정작 즐긴 것은 언론과 대중인 파티 말이다.

 

 

 새벽 4시 반, 알람은커녕 벌레도 울지 않는 그 시각 천이안은 잠자리에서 일어나 이불을 개고 물 한 잔을 마셨다.

 

 양치질과 세수를 한 뒤 일주일 전 마지막으로 받았던 기초생활수급 도시락을 먹은 뒤 익숙한 작업복으로 갈아입었다.

 

 더럽진 않았지만 다 헤져있고 군데군데 바느질한 곳이 보이는 옷이었다.

 

 

 옷을 갖춰 입은 뒤 그는 문을 열고 나섰다.

 

 겨울이 성큼 다가선 터라 피부에 와 닿는 공기가 차가웠다.

 

 천이안은 잠시 크게 심호흡을 한 뒤 하늘로 올라가는 자신의 입김을 뒤로한 채 고철이 잔뜩 쌓여있는 마당으로 가 3개월 전 마무리 짓지 못했던 분류작업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겪는 육체노동에 30분도 되지 않아 가쁜 숨을 내쉬며 판판한 고철 위에 앉아 땀을 닦았다.

 

 뺨의 열기가 식어갈 때 즈음 천이안은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직 어두운 하늘과 산속에서 마당에 켜진 불만이 빛을 밝히고 있었다.

 

 가쁜 숨소리가 사그라들자 정적이 내려앉았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또다시 분류작업을 시작했다.

 

 

 하늘이 밝아오고 해가 중천에 떠도 일은 끝나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다시 시작한 일은 해가 질 때 즈음에서나 끝이 났다.

 

 땀범벅이 되어 잔뜩 지친 그는 인기척 없는 집의 불을 켜고 들어가, 몸만 간단히 씻은 뒤 저녁을 먹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골아 떨어졌다.

 

 

 일상이 반복되었다.

 

 

 천이안의 손아귀에는 6억이 넘는 돈이 있었으나 그는 더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고물상이라는 작은 세계 안에 머물러 있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고 한 달이 지나고 또 일 년이 지났다.

 

 

 천이안은 그날도 새벽 4시 반, 알람 소리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체온을 품고 있어 따뜻한 이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채 잠시 자리에 앉아있던 천이안은 컴컴한 창문을 바라보았다.

 

 익숙한 시간과 정적.

 

 잠시 고민하던 그는 다시 이불에 누워 눈을 감았다.

 

 잠은 오지 않았지만,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매일 쳇바퀴 돌던 일상에 균열이 일어났다.

 

 마당에 늘 쌓여있던 고물과 고철이 사라지고 천이안은 더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지 않았다.

 

 가장 저렴한 마트에서 산 상하기 직전의 음식과 상한 음식에서 추출한 가루만 가득했던 냉장고와 찬장은 음식물의 부패 정도를 표시하는 태그가 녹색을 가리키는 식자재로 가득 찼다.

 

 

 그는 최근 라디오를 구매했다.

 

 이미 중고이거나 혹은 이미 고장 난 제품이 아닌 새 제품이었다.

 

 6억을 들고 있어도 몇만 원을 건네기가 왜 그리 어려웠는지.

 

 진땀을 빼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샀다.

 

 다른 기능 없이 그저 시간을 알려주고 라디오 방송만 들을 수 있는 단순한 기기였지만 천이안은 만족했다.

 

 

 가장 낡았던 작업복을 내다 버리고 티셔츠와 바지도 새로 샀다.

 

 브랜드라고 부르기에 민망할 정도로 인지도도 낮고 가격이 낮은 만큼 싸구려 재질의 옷이었으나 천이안에게 중요한 것은 '새것'을 산다는 행위였다.

 

 

 집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항상 짐으로 가득했던 집은 휑할 정도로 텅텅 비었다.

 

 부모님이 썼던 안방은 가구조차 없었다.

 

 상대적으로 작았던 그의 방 역시 최소한의 가구, 몇 개의 새 물건을 제외하면 전부 비어있었으므로 생활감을 제외하면 빈집처럼 보일 정도였다.

 

 

 주변 환경만 변한 것은 아니었다.

 

 사람도 변했다.

 

 예전만큼 햇빛 아래에서 노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새까맣던 피부는 조금 밝아졌고 지저분하던 수염과 머리카락도 깔끔해졌다.

 

 이것만으로도 천이안의 인상은 확 바뀌어 보였다.

 

 

 반면 일상은 조금 더 복잡해졌다.

 

 성미에는 맞지 않았지만 난생처음으로 게으름이라는 걸 피워보기도 하고 라디오에서 자주 들리는 노래 가사를 외워 흥얼거리기도 했다.

 

 집안일과 요리가 재미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또 독서라는 걸 시작했다.

 

 운이 좋은 경우 고물상에서는 종종 종이책이 발견되었다.

 

 천이안의 부모는 생활이 곤궁해도 책만은 팔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에게 건네주며 항상 '책을 읽으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온종일 육체노동을 하다 보면 책은커녕 다른 일을 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보관만 하던 책들이 점점 쌓여갔다.

 

 이렇게 쌓인 책을 천이안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야 한 권, 두 권씩 꺼내 읽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삶이 풍요로워졌다는 걸 느꼈다.

 

 여유가 있는 삶이란 이런 것일까.

 

 

 흡족한 마음으로 그날도 산책하러 다녀오던 천이안은 집 앞에 서 있는 낯선 인물에 발걸음을 멈췄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동냥이라도 하러 온 거지인 줄 알았다.

 

 더러운 회색 천을 여러 겹 휘휘 두르고 머리에는 색이 바랜 황갈색의 삿갓을 뒤집어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지는 집 정문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천이안이 천천히 집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집에 먹을 만한 음식이 얼마나 있더라.

 

 하지만 걸음을 옮기면 옮길수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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