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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평행세계의 대마법사
작가 : 은판
작품등록일 : 2022.2.8

나에겐 반드시 죽여야만 하는 인간이 있다.
내 인생을 시작부터 비틀어버린 놈. 내 부모를 앗아간 놈.
그 원수 같은 놈을 죽이려 했건만 도리어 죽임을 당하고 만다.
한데 난 죽지 않았다. 다만 전이되었을 뿐이다.
내가 다시 깨어난 곳은 현실과 비슷하지만 다른 서울, 평행세계이다.
마치 게임 속처럼 이종족들과 마법이 판치는 기이한 세계로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난 이곳에서 마법사란다. 그것도 꽤 뛰어난.
세상은 여전히 재앙이 판치지만 이제 나에게는 대단한 능력이 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좋아. 그럼 한번 가보자고.’
원한을 갚는 길이 세계를 구하는 길이 될 줄은 나도 몰랐다.

 
7. 수하물
작성일 : 22-02-14 11:26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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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사는 둘이야. 한타 사무소 쪽에서 한 명 온다더라고. 나머지는 다 일반인이고. 총기는 허락된 작업이야.”

 

 차가 인천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목적지가 가까워지자 장필두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일의 의뢰처나 배경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잡아떼더니 작업에 대해서는 간단하게나마 설명해주었다.

 

 “배는 이미 항구에 들어와 있을 거고, 배에서 트럭으로 수하물을 옮겨 싣는 작업은 한타가 할 거야. 우린 주변 경계만 서주면 돼. 우리 사무소 용병들은 모두 열 명이 들어가기로 했어. 당신은 상황을 살피다가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 용병들을 지원해줘.”

 “한타 쪽 마법사는 무슨 임무야?”

 “그쪽은 무슨 일을 하는지 나도 몰라. 만일을 위해서 대기시켜두려는 모양이지.”

 

 내 안에 새롭게 자리 잡은 오우딘의 기억에 바탕을 둔 지식정보가 경고등에 불을 밝혔다.

 이 세계에서 마법사는 고급 인력이다. 화기만으로는 대처하기 힘든 전투일 때 마법사들이 나선다. 장필두 말대로 단순히 수하물을 옮겨 싣는 작업이라면 굳이 마법사가 필요할 까닭이 없었다.

 독보적인 능력을 가지고서 독점적인 권력과 부를 차지하고 배후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이들.

 이게 현재까지 내가 알게 된 이 세계의 마법사에 관한 정보였다.

 

 “만일에 대비해서 비싼 마법사를 쓴다고? 아귀가 안 맞는데.”

 “왜, 예감이 별로야? 이거 보수가 좋대서 앞뒤 안 재보고 막 달려들긴 했는데 오우딘이 자꾸 그러니까 나도 괜히 찝찝해지네…….”

 

 장필두 역시 사정을 잘 모르는 채로 뛰어든 일 같았다. 뭔가 아는 게 있었다면 직접 현장에 나오지도 않았겠지.

 필 사무소는 작은 규모라 소장이 함께 현장에 나오는 일이 드물지는 않았지만 위험도가 높은 일이었다면 슬쩍 빠졌을 터였다.

 생각할수록 미심쩍은 일이었지만 이미 와버린 상황이었다. 이제 와서 발을 빼기도 뭐했다.

 

 “일단 가보자고. 가보면 알겠지.”

 “어, 그래. 이제 다 왔어.”

 

 차는 어느 새 항만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장필두는 이리저리 기웃거려가며 위치를 확인하더니 부두 안쪽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자, 내리자고. 저기 저 선박이야.”

 

 역시나 심상찮은 예감이 들었다. 항만이 기이하게 조용했다.

 장필두가 이끄는 부두 쪽에는 그가 말한 대로 선박이 이미 들어와 있었고, 그 주변으로 필 사무소와 한타 사무소의 용병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전부 스무 명쯤이었다.

 수하물을 옮겨 실을 트럭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들을 제외하고는 주변이 너무나 고요했다. 항만의 일상적인 움직임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원래 이렇지는 않을 텐데……?’

 

 이 세계의 인천항이 이전 세계와 똑같지는 않다 할지라도 이상하다는 건 분명했다.

 나는 필 사무소의 용병들 곁으로 다가가며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았다.

 

 주변을 탐지하려는 의념이 발생한 순간 자연스럽게 탐지 마법이 발동했다. 마치 눈꺼풀을 열고서 사물이나 풍경을 보는 것처럼 아주 당연하게 탐지 과정이 진행되었다.

 내게서 마력이 실안개처럼 뻗어나가는 게 느껴졌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내 눈에는 선명하게 펼쳐지는 마나 파동의 흐름.

 

 마력 안개는 사방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이대로라면 수 킬로미터까지도 탐지가 가능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반경 2킬로미터 내에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자연스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건 누군가가 힘을 써서 일부러 주변을 소개시켜 놓은 게 틀림없다.

 대한민국의 경제가 망한 게 아니라면 인천 부두가 이렇게 조용할 수는 없었다.

 

 ‘누가, 대체 왜……?’

 

 그때 저만치에 나의 눈길을 잡아끄는 사람이 있었다.

 검은 가죽재킷을 입은 남자가 정박된 배를 향해 활발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에게서 강력한 마력이 느껴졌다. 걸음걸이에는 무척이나 활력이 느껴지는데 머리칼은 새하얬다. 얼굴로 봐서는 노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나이였다.

 

 저 자가 한타 사무소에서 온 마법사인가. 주변에 마력이 느껴지는 인물이 그밖에 없는 걸 보면 내 추측이 맞을 터였다.

 장필두에게 확인해 보려는 순간, 선박 가까이에 다가간 그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로 한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아! 신호 떨어졌어요.”

 “한타, 전원 배 위로 올라갑시다.”

 “다들 갑시다!”

 

 그게 신호였던 듯 한타 사무소의 용병들이 모두 선박으로 향했다.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는 있지만 특별히 긴장한 기색들은 아니었다. 그들도 이 일을 단순한 작업이라고 알고 있는 듯했다.

 

 마법사 노인은 벌써 배 위에 올라가 있었다. 그가 배에 올라서는 용병들에게 위치할 자리를 지정해주었다. 용병들은 마법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다들 말없이 마법사 노인의 지시를 따랐다.

 

 나는 시선을 돌리지 않고 마법사 노인을 주시했다.

 가만히 보니 그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추위나 두려움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었다. 온몸에 마력을 두르고서 세밀히 조정하느라 그러는 거였다.

 

 ‘마법을 쓸 모양이네? 뭘 하려는 거지?’

 

 아직은 그가 어떠한 술식을 펼쳐내고 있는 게 아니었기에 내 탐지 마법으로도 그 내용까지는 알아낼 수가 없었다.

 다만 경계해야 한다는 직감이 전율처럼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

 

 “자, 우리도 대열을 정비해 봅시다!”

 

 장필두가 필 사무소의 용병들에게 소리쳤다.

 필 사무소의 용병들은 배에서 트럭까지 짧은 거리를 경비하면 되는 임무였다. 쉬운 일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용병들은 정렬하면서도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방이 텅 비어 있다시피 했기에 딱히 경계해야 할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좋지 않은 예감이 깊어져가고 있었다.

 장필두 옆에 가서 서며 나직이 물었다.

 

 “저 마법사가 누군지 알아?”

 “몰라. 나도 처음 보는 얼굴이네. 한타 사무소에도 원래 소속 마법사는 없으니까 어디 가서 일회성으로 구해온 마법사겠지.”

 

 장필두는 태평하게 대답했다.

 나는 시선을 배 위의 마법사에게서 떼지 않았다.

 한타 사무소의 마법사와 용병들은 모두 갑판 위에 올라가 있었다. 이상하게도 선원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갑판 위에는 예의 그 수하물이 들어 있을 컨테이너가 놓여 있었다.

 

 마법사 노인이 컨테이너 앞에 서더니 마력을 끌어올렸다.

 그의 손끝이 앞으로 쭉 내뻗어졌다. 컨테이너에 대고 마법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육안으로 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컨테이너의 문을 열려는 건가? 마법 잠금장치가 걸려 있나?’

 

 똑바로 주시하고 있는데도 어떤 마법이 발동되고 있는지 모른다는 점이 몹시도 신경 쓰였다. 마법사 노인의 실력이 제법인 것 같았다.

 어쩐지 불쾌한 감정이 스멀스멀 피어났다.

 

 그때였다. 내가 계속 펼쳐두고 있던 탐지 마법의 파동이 격렬하게 움직였다. 심상치 않은 변화였다. 나는 마력을 끌어 모아 컨테이너 쪽으로 펼쳐냈다. 한층 강력하고 세밀하게 탐지를 실행했다.

 

 순간 놀라고 말았다.

 컨테이너에서 거대한 생명반응이 느껴졌다. 지금껏 전혀 감지되지 않던 생명반응이 갑작스레 탐지된 거였다.

 

 ‘응? 수하물이 물건이 아니었어? 그런데 어떻게 여태까지는……? 방금 저 마법사가 생명을 일깨운 건가?’

 

 어떤 종류의 생명체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컨테이너 안에는 생명체가 버글버글했다.

 한데 그 앞에 서 있는 한타 사무소의 용병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저 어서 마법사가 컨테이너를 열기를 기다리고만 있었다.

 용병들은 저마다 무기를 손에 들고는 있었지만 딱히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마치 용병들이라기보다는 짐을 나르러 온 일꾼에 가까운 태도였다.

 

 “다들 긴장해! 컨테이너 안에 들어 있는 건 생명체다. 마물일 수도 있어.”

 

 이게 마법사인 내가 이번 작업에서 맡은 역할일 터.

 난 장필두와 필 사무소의 용병들만이라도 미리 경계할 수 있도록 말해주었다. 의뢰받은 작업과 수하물, 그리고 저 마법사가 전부 다 수상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처음부터 함정과도 같은 일이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뭐? 생명체라고?”

 “그럼 수하물이 아니라 밀입국 건이었던 거야?”

 “젠장. 이거 얘기가 다르잖아?”

 

 장필두와 용병들이 놀라며 웅성웅성 말들을 뱉어낼 때였다. 컨테이너 앞 마법사의 시선이 문득 이쪽으로 향하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한순간 그의 형상이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어서,

 

 콰쾅!!

 눈을 멀게 하는 섬광이 번뜩이더니 요란한 폭발음이 귀를 때렸다.

 사방에 마력이 요동쳤다.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하얗게 바랜 시야 사이로 무언가 날아다니는 것들이 보였다. 배 위쪽에서 우두두 떨어져 내리는 저것들은 인간 신체의 부분들이었다. 아마도 한타 용병들의 것이리라.

 

 나는 아득한 정신을 애써 추스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필 사무소의 용병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진 채 눈을 가리거나 귀를 부여잡고 있었다.

 폭발은 배 위의 컨테이너 쪽에서 일어났고, 터져 나온 빛과 소리에 비해 파괴력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았다. 배 밖에 있던 사람들은 다행히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

 

 “작업 무효! 모두 뒤쪽으로 물러나! 피하라고!”

 

 장필두가 비틀비틀 몸을 일으키며 소리쳤다.

 하나마나 한 소리였다. 필 사무소의 용병들은 몸을 일으키자마자 이미 뒤로 물러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폭발 앞에서까지 맡은 바 경비 임무를 다하려는 용병은 없었다. 눈앞에서 한타 용병들이 산산조각이 나서 흩날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그대로 서서 이쪽저쪽 살피며 그 마법사 노인을 찾고 있었다.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완전히 모습을 감춰버렸다.

 그런데 폭발의 여파로 불타고 있는 배에서 마수들이 쏟아져 내려오는 게 눈에 띄었다. 거대한 무리가 서로 뒤엉킨 채로 툭툭 떨어져 내렸다.

 혼란한 괴성이 대기를 흔들었다.

 

 “아니 저게 뭐야? 오크들이잖아?”

 “컨테이너 안에 있던 게 오크들이었어?”

 “근데 어떻게 저놈들은 폭발에도 멀쩡한 거야?”

 

 뒷걸음질로 달아나던 용병들이 웅성거렸다.

 회색빛 무리. 인간보다 확실히 큰 체구에 흉측한 생김새. 울림이 깊은 저주파의 괴성. 내가 가진 지식으로도 저들은 오크가 틀림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 세계는 이종족들이 인간들 사이에 섞여 살아가는 세상 아니었던가. 오크는 엘프나 드워프와는 사정이 또 다른 걸까? 이 세계에서의 오크의 처지가 궁금해졌다.

 

 “이게 대체 뭔 일이야? 오크 놈들이 밀입국한 거야?”

 “어휴, 망할 놈들. 한데 오크들이 허가지역을 벗어날 수도 있나? 우리나라에서 오크를 보긴 또 처음이네.”

 

 옆에서 떠드는 장필두와 용병들의 대화로 나는 대강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세계에서 오크는 허가된 특정 지역에서만 살아갈 수 있게 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부두에 떨어져 내린 오크들이 몸을 일으켜 세우고 있었다. 거리가 제법 떨어져 있는 이곳까지 우둑우둑 뼈 맞추는 소리가 들려왔다.

 글쎄. 내 눈에는 고개를 치켜들고 괴성을 내지르고 있는 오크들이 이성을 지닌 종족이라기보다는 괴물처럼만 여겨졌다.

 

 “근데 오크들이 원래 저랬던가? 어딘지 이상하지 않아? 완전 정신 나간 놈들 같은데?”

 “어? 진짜 이상하네요. 원래는 저렇지 않아요. 인터넷에서 본 오크들은 생긴 것은 저래도 개인방송도 하고 멀쩡하던데요?”

 “저놈들은 꼭 약이라도 한 거 같은데?”

 

 용병들의 얘길 들어보니 내 눈에만 이상하게 보이는 건 아닌 모양이었다. 뭔가 잘못된 듯싶었다.

 

 “어어? 이쪽으로 온다. 튀자!”

 

 수십 명의 멀쩡하지 않은 오크들이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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