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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새 세상
작가 : 지니0
작품등록일 : 2022.2.13

'새 세상'은 핵전쟁 이후. 지구에 존재하는 전혀 다른 두 세계, 화이트마타와 그레이마타. 그 안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통해 드러난 이기적 문명의 실체를 그린 SF스릴러 작품이다. 인간 안에 내재된 자유와 존엄에 대한 갈망,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한 신인류의 음울한 단면 그리고 우생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선별해 종의 영속성을 추구한 설계자가 어떤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지 그려보았다.

 
제 2 화
작성일 : 22-02-14 09:32     조회 : 172     추천 : 0     분량 : 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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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튼과 진

 

 [화이트마타. 자이러스 마을광장]

 

 "레오는?"

 "오래 걸릴 거야."

 진이 로튼에게 말했다. 광산 현장에서 달아난 로튼은 그레이마타 관리자들과 정찰기를 피해 암벽 동굴에 숨어 있다 어둠이 내려앉은 시각에 마을로 돌아왔다. 자이러스 주민들은 거의 모두 광장에 모여 레오의 수술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헥터 무리들은 버려진 차량들 근처에 기대고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레오의 부모는 슬픔에 지쳐 쓰러지기 일보직전인듯했다. 커다란 밤나무 우듬지에 터를 잡고 앉은 세 쌍둥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레오는 그들의 막내동생이었다. 그들은 굳게 입을 다물고 터져 나오는 분을 간신히 삭히고 있는 듯했다.

 "나 때문이야. 카파가 그렇게…"

 "로튼, 아직 카파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잖아. 너도 당분간 피해 있는 게 좋겠어."

 "내가 도망치면 마을 사람들은 어쩌고? 그레이마타 놈들… 분명 그냥 넘어가지 안 있을 거야.."

 "우리 모두 제 몸 하나 쯤은 지킬 수 있어. 그동안 충분히 훈련해 왔잖아."

 "그래도…"

 로튼이 마른 세수를 하며 얼굴을 쓸어 넘기다 인상을 구겼다. 관리자들에게 얻어 터진 부위가 쑤셨다. 어금니가 부러졌고 눈덩이는 부어올라 시야가 가렸다. 피부를 스칠 때마다 날카로운 통증이 훑고 지나갔다. 로튼이 고개를 돌렸다. 폐공장 뒤 수풀 너머로 버섯 퍼지듯 불어나는 무덤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광산 작업에 동원되어 일하다 죽은 자이러스 주민들이 묻혀 있었다. 사람들이 소처럼 일하다 버려지고 있었다. 희망도 꿈도 없는 삶을 살다 허무하게 사라지고 있었다. 이게 지옥과 다를 게 뭐람.

 로튼이 쓴침을 삼키고 말했다.

 "우리는 결국 연장처럼 쓰이다 버려질 거야."

 진이 걱정스런 눈으로 로튼을 돌아보았다. 그렇지만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했다. 사고로 다친 레오는 아버지를 따라 오늘 처음 일을 나선 참이었다. 아이는 광산 곳곳에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지뢰가 설치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아니 들었더라도 귀담아 듣지 않았을 것이다. 거대한 굴착용 로봇들과 끝도 없이 이어진 검은 터널, 전차의 굉음에 단번에 정신을 빼앗겼을 것이다. 생각할수록 치가 떨렸다. 진도 할 수만 있다면 똑같이 복수해주고 싶었다. 그레이마타 놈들의 사지에 폭탄을 달아 갈갈이 찢어놓고 싶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잖아."

 진이 힘없이 내뱉었다. 로튼은 지평선 끝자락에 안개에 덮힌 듯 하얀 빛을 내뿜고 있는 돔을 바라보고 있엇다.

 "방법은 찾으면 얼마든지 있어. 용기가 없을 뿐이지."

 진이 고개를 저었다.

 "전쟁이라도 하고 싶은 거야? 하지만 절대 그건 안돼. 그런 건 용기만 가지고 될 일이 아니야, 로튼. 싸움도 준비가 되어야 하는 거라고."

 "왜 안되는데? 우리에겐 놈들이 사족을 못쓰는 니오븀이 있어. 그건 애초에 우리 거야. 우리 화이트마타 땅에서 난 거라고. 그걸 무기로 사용하면 돼."

 "하지만 그깟 광물이 우리한테 무슨 소용인데. 아무리 좋은 물건도 꺼내 쓸 방법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야. 아직 우리에겐 그런 기술이나 장비가 없다고."

 로튼이 뜸을 두고 대답했다.

 "찾고 있는 중이야."

 "설사 방법을 찾았다고 해도 힘들 거야."

 "그건 왜?"

 "로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도 이보다 나을 거야."

 로튼이 진을 돌아보았다.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하지만 진, 넌 이렇게 사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니? 우리가 저들을 위해 일해서 얻는 대가가 뭐야, 고작 일주일에 한 번 날라주는 식량과 생필품이 전부라고. 우린 목숨까지 바쳐가며 일하고 있는데 저들은 우릴 벌레보다 못한 인간 취급해. 죽든 말든 상관없다며 사방에 지뢰까지 뿌려 놓았다고."

 "알아. 나도 잘 알아. 하지만 로튼. 현실을 직시해. 우린 아직 그레이마타의 상대가 안돼. 무기도, 군인도 없다고. 무작정 덤볐다가 아까운 목숨만 잃고 마는 거야. 그럼 그게 다 무슨 소용 있니?"

 "그레이마타 놈들이 우리를 이렇게 함부로 하는 이유가 뭐야? 네 말처럼 우리는 저들의 상대가 못되잖아."

 "나도 잘 모르지만… 예전에 지구를 강타한 역병은 모두 이 땅에서 생겼다는 소문이 있어."

 "여기?"

 "응. 지금 우리가 사는 이 화이트마타. 우리 조상들이 야생 동물과 한데 엉켜 살면서 온갖 바이러스는 다 품고 다녔다는 거지. 하지만 그건 이미 오랜 옛날 얘긴 데 아직도 저러는 걸 보면…"

 "보면?"

 "우릴 같은 같은 인간 취급하고 싶지 않은 거겠지."

 진의 얼굴에 씁쓸한 미소가 스쳐갔다.

 그때 건물에서 칼시토와 마리암이 나왔다. 두 사람의 겉옷은 피로 흥건했다. 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모두 몸을 추스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칼시토, 레, 레오는 어떻게 됐어요?"

 레오의 아버지가 물었다. 칼시토가 가슴팍을 크게 부풀려 숨을 들이켰다. 마리암이 레오 어머니 가까이 다가가 안아주었다.

 "레오는…"

 칼시토가 마른 입술을 축이고 말했다.

 "아무래도 힘들 것 같네."

 그 소리에 레오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렸다. 깊게 패인 주름살이 한층 일그러졌다. 레오 아버지는 푸석한 한숨을 쉬었다.

 "괜찮습니다."

 그가 상관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제 팔자죠. 어쩔 수 없죠, 뭐"

 레오의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을 애써 별 거 아닌 걸로 치부하려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면 감내해야 할 슬픔이 줄어들 거라는 듯이. 슬픔에 겨워 통곡하는 아내의 곁에서 무기력하게 서있는 레오 아버지를 보고 로튼은 가슴이 먹먹해졌다. 화이트마타 주민들 거개가 이런 불행을 일상사처럼 받아들이며 살고 있었다. 벗어날 방법이 없기에 억지로 참고 사는 것이었다.

 칼시토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자리를 옮겼다. 푸르스름한 안개가 피어오르는 황무지를 바라보고 서서 연기를 내뿜었다. 로튼이 그에게 다가갔다. 칼시토가 돌아보지 않아도 누가 와 있는지 알고 있다는 듯 물었다.

 "카파는 아직 소식 없고?"

 "네."

 칼시토의 거뭇한 턱 선으로 꾹 다문 어금니가 드러났다. 그가 연거푸 담배 연기를 빨아들이고 말했다.

 "로튼. 내 말 똑똑히 들어라."

 로튼이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다음 말이 떨어지길 기다렸다.

 "무기가 필요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둬야 할 것 같다."

 로튼의 입에서 짧은 탄성이 흘렀다. 그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듯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 것처럼 아드레날린이 치솟았다.

 "바로 다녀오겠습니다."

 "아니다. 내가 직접…"

 "우리도 가겠습니다."

 어느새 쌍둥이들이 와 있었다. 첫째 토이가 말했다.

 "괜히 너희들까지 움직일 필요는 없다."

 칼시토가 말했다.

 "동생이 죽었어요! 저희도 가겠어요."

 둘째 젤라가 울분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기어코 혼자라도 갈 기세였다.

 세 쌍둥이 모두 복수심에 이성을 상실한 것 같았다. 칼시토가 한 마디 하려는데 젤라가 그의 말을 막았다.

 "칼시토. 무슨 말씀 하려는지 다 알아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일을 망칠 정도로 눈이 뒤집힌 건 아니에요."

 젤라 뒤에서 반쯤 등을 돌리고 선 셋째 드레아는 펑펑 울었는지 붉게 눈이 충혈되어 있었다. 토니가 말했다.

 "이번 만큼은 저희를 말릴 순 없을 겁니다."

 레오네 형제들은 각기 개성은 달랐지만 누구보다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하는 수 없구나. 모두 따라오너라."

 칼시토가 로튼, 세 쌍둥이들을 데리고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폐공장으로 향했다.

 로튼이 돌아서려는데 무언가 그의 손안에 들어왔다. 깜짝 놀라 쳐다보니 그로스가 그의 곁에 서 있었다.

 "아, 그로스."

 아이가 똘망똘망한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로튼 오빠. 여기서 뭐해?"

 "아, 그냥. 그러는 넌 어쩐 일이야? 아 참. 오빠가 너한테 줄 게 있어."

 "뭔데?"

 로튼이 매고 있던 천가방에서 갈색 흙탕물이 든 낡은 곰 인형을 꺼내 내밀었다.

 "이거 받아."

 그로스는 빤히 인형을 쳐다볼 뿐 말이 없었다.

 "왜, 마음에 안 들어?"

 "오빠는 내가 아직도 어린앤 줄 알아?"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네. 그럼 다른 친구 주지 뭐."

 "아냐. 이왕 줬으니 받아 둘게."

 그로스가 얼른 곰 인형을 빼앗아 등 뒤로 숨겼다. 로튼이 피식 웃었다.

 "근데 우리 아가씨께서 여기서 뭐 하는 중이었을까? 오빠 가봐야 하는데"

 "오빠한테 보여 줄 게 있어."

 "무슨 일인데?"

 "깜짝 놀랄 거야."

 그로스가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

 

 

 :::

 

 

 라마

 

 [파리에탈 지역구. 제1집단보육원]

 

 라마와 그의 부하들이 제1집단보육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와 일행들은 본관 로비를 지나 복도를 따라 걷다 점검중이라는 팻말을 세워진 보건실 앞에 섰다. 팻말은 아이들이 호기심 삼아 함부로 드나들 수 없게 하려는 의도 같았다.

 보건실 안에는 총 12개의 침대가 놓여 있었다. 침대는 모두 잘 정돈되어 있었는데 한동안 사용한 적이 없었던 듯했다. 안쪽에 실험실로 보이는 또 다른 방이 있었다. 일행을 따라 실험실로 들어간 라마는 약물함과 여러가지 실험도구들을 보고 이곳이 조제실이라는 걸 깨달았다. 두 사람의 목숨이 사라져 버린 현장 치고는 남겨진 혈흔이 적다는 생각이 들 때즈음 곁에 있던 보건실 직원이 이곳은 2차 현장이고 실제 살인은 다른 곳에서 일어났다고 말해주었다.

 직원이 가리키는 곳은 조제실 구석에 있는 또 다른 문. 그 문은 입구에서 대각선 방향에 위치해 있었다. 피해자 중 누군가 피를 흘리며 저 문을 빠져나와 조제실 입구까지 나온 듯했다. 혈흔의 방향이 사선으로 길게 뻗었다. 피 묻은 손잡이가 보였고 바닥에는 피 웅덩이가 남아있었다. 24시간 작동되는 공기 정화 시스템 때문인지 핏물은 꾸덕하게 마른 상태였다.

 "저 문은 어디로 통하는 문이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문을 열자 뜻밖에 작은 침실이 나왔다. 병원 1인실처럼 꾸며 놓은 방이었다. 침대와 화장실, 소파 테이블, 그리고 옷장. 병실과 차이가 있다면 이곳엔 창문이 없다는 것이었다. 네 벽이 막혀 있었다. 벽 한쪽은 바깥에서만 볼 수 있는 통유리로 되어 있었는데, 이 방의 거주자는 지속적으로 감시 받고 있었던 것 같았다. 유리창 여기저기에 심하게 부딪힌 흔적이 있었지만 깨어지지는 않았다. 침대는 담요에서 매트리스까지 피로 흥건했고, 벽면에는 핏방울이 흩날리듯 뿌려져 있었다. 열린 옷장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세면대에는 미처 씻겨나가지 못한 핏자국이 남아 있었고 급하게 벗어 놓은 환자복이 욕조 안에 버려져 있었다.

 "이 방은 무슨 방인가?"

 "집중 케어 실입니다. 면역력이 취약해 감염이나 전염의 위험이 있는 아동을 보호하거나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에 돌보는 방입니다."

 마르고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직원이 대답했다. 그의 뒤에 서 있는 작은 키에 통통한 몸집을 한 직원은 어쩐지 안색이 창백했다, 이름표에 요노라고 적혀 있었다.

 라마는 찬찬히 방안을 둘러 보았다. 집중 케어 실임에도 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알려줄 만한 의료 장비는 보이지 않았다.

 "달아난 아이가 누구라고?"

 "이름은 루퍼스이고 올해 16살 입니다. 며칠 전 교실에서 폭력 사고를 일으켜 여기서 검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폭력 사고?"

 "가끔 그런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마른 직원이 별 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

 "학생들이 있는 곳엔 늘 말썽꾸러기들이 있으니까요."

 "놀랍군. 여기 아이들은 모두 5가지 성격 특성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고 알고 있는데, 약물도 꾸준히 복용하면서…"

 라마가 집요하게 물었다. 마른 직원이 질문이 내키지 않는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다 대답했다.

 "실은 루퍼스라는 아이는 뇌전증(epilepsy) 환자입니다. 드문 병이지요. 더구나 루퍼스는 뇌 전증 중에서도 소 발작 환자군에 속했습니다. 그러니까 심한 경련이나 의식 상실은 없고 다만 평소에 어지러움을 느낀 다거나 근육이 갑자기 수축되는 느낌을 받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난달에 루퍼스가 수업 중에 갑자기 심한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흔치 않은 경우였죠. 그래서 저희는 일단 당분간 약물을 끊고 관찰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 와중에 루퍼스가 느닷없이 같은 반 친구의 손등을 연필로 찌르는 사고를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이리로 데려 온 거고요."

 "그동안 별 탈 없이 지내오던 아이가 갑자기 심한 발작을 일으키다 폭력적 행동까지 보였다. 지금 그 말인가?"

 "네. 그렇습니다."

 "발작이 심해진 원인은 밝혀졌나?"

 "아무래도 약물 부작용 같습니다만… 정확한 원인은 좀 더 조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에 잠겨 있다 라마가 다시 물었다.

 "뇌 전증과 폭력성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거지?"

 이번에 서장의 시선은 요노를 향하고 있었다. 마른 직원은 티나지 않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황한 얼굴로 요노가 허락을 구하려는 듯이 동료 직원을 힐끗 보고 대답했다.

 "음음… 뇌전증은 지극히 개인적인 질환입니다. 그러니까 타인이나 사회에 해를 끼치는 병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루퍼스의 경우는 아이가 원래 내성적이고 부끄럼이 많은 편이었는데 교실에서 친구들 앞에서 발작을 일으킨 것에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담임 교사의 말에 의하면 말이 없어졌고, 잘 웃지도 않고, 늘 혼자 다녔다고 합니다."

 "교실에서 발작을 일으켰다고?"

 "네. 쉬는 시간요."

 "그럼 루퍼스라는 아이가 가진 뇌전증은 이번 살인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말이군."

 요노가 한번 더 동료 직원을 흘끗 보고 대답했다. 마른 직원은 다른 사람의 대답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마가 마른 직원을 향해 물었다.

 "현장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 누구지? 만나보고 싶은데"

 순간 반짝이던 마른 직원의 눈빛에 실망한 기색이 어렸다.

 "바로… 요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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