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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불사조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2.10

옛하왕국의 왕족이 환생하여 가수가 되어 활동하는 이야기

 
8-도서관
작성일 : 22-02-13 11:15     조회 : 145     추천 : 0     분량 : 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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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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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보니 몇일간 잠을 못잔 것 같았다.

 도서관에서 빼돌린 지도와 병법책을 읽노라니,너무 흥분되었으며,도서관에 있던 병법책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 또한 미심쩍거리고 의심스러웠는데,며칠전에 책세권을 몰래 훔쳐서 들고 나오는데 ,온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었다.

 도서관에 책이 서서히 비어지는 현상에 대해서 오로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도서관책담당자외에는 누가 알고 있을까?

 

 

 병법책코너에는 책정리중이라는 간판을 내걸고,올라가지도 못하게 막고 있었는데,도저히 읽을 시간이 없었으며,코너를 막기에 얼른 숨겨서 가져올수 밖에 없었다.

 그것을 몰래 읽고 정리한다고,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바같소식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아직 몸종이 오지 않았으며,시국이 어수선하여 지금있는 궁녀들도 집으로 보낸다는 말을 하고 간 한련이야기만 감을 잡고 있었다.

 너무 긴장한 삶이 연속이라 방조차 편안하지 못한 무게가 짓눌리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오고가는 것을 마치 몰래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방으로 들어갈때에도,나갈때에도 어디로 가는지,늘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방에 들어오면 불을 꺼야 했으며,방문을 열면,꼭 누군가 다시 쳐다보는 듯한 한기는 나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애용이가 말하기를 병사들이 방을 잘못골랐다는 말도 들렸으며,애랑은 이 사실을 알고 옆방으로 피했는데,깜박하고 불을 켠 촛불을 앞에다 두기로 했는데,어두워서 안보여서,그 촛불을 들고 옆방에 갈려다가 화를 당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만약 애랑이가 촛불을 든 시간이 안이었더라면,우리모두 초죽음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부슬부슬떨려오는 두려움과 추위는 이빨까지 딱딱거리기 시작했으며,며칠간 제대로 음식조차 먹지 않은 사실마저 떠올렸다.

 지금 몸종을 내보내고 있는 사람은 나 뿐만아니라,제법 많은 궁녀들이 몸종을 집으로 보내거나,다른 돈있는 궁녀한테 보내었는데,몸종들끼리사이에 타박과 왕따가 심해서 애용은 절로 겁부터 먹고 있었다.

 

 메화가 다른 궁녀한테 보낼까봐 전전긍긍했는데,한련뒤를 따라가게 했으니 고마움과 두려움이 반반씩 섞인 표정이었다.

 게다가 왕비가 지독히 싫어하는 궁녀중의 한사람이라는 사실도 궁녀사이에서도 시기와 질투를 불러들이게 되었다.

 

 도서책을 갖다놓으려고 다시금 새벽에 일어나서,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발걸음을 향했다.

 너무 이른시간인지,늘 따라다니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으며,문도 닫혀있는 것을 비스듬히 열여서 빗장문이 가까스로 걸려있는채 들어왔는데,도서관리직원도 보이지 않았다.

 겨울의새벽공기가 한기를 불러일으키고,기침을 할려고 하는 것을 겨우 참으며 왔지만,

 도서관으로 들어가니 역시한기가 들어왔다.

 도서관에서는 일체 불을 피우거나,건물을 데우지 않아서 ,복도사이로 걸어가서 책을 대출하거나 읽거나 해야하는데,나는 너무 피곤하고,걷는 걸음마다 다리가 흔들거려서 나는 이층으로 올라가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금쉬고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책사가 겉옷이랑,신발을서둘러 벗고 나갔는지 땅바닥에 벗어놓은 것이 아닌가?

 너무 추운 나머지 매화는 생각할겨를도 없이 바로 신발이랑 모자를 쓰고 겉옷을 두개나 입었다.

 남자옷이라고 주저할겨를이 없었다.

 조심스레 발자국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올라간 이층에서 매화는 또 다른 광경을 목격해야 했다.

 

 아마 왕이나,관리관장이 알았다가는 도서직원의 목숨이 위협될 정도로 이 바람부는 날씨에 창문을 열어놓은 것이었다.

 비바람에 책이 날리워져있고,도서관책들이 어지럽게 떨어져있는 장면이랑,가히 상상할수없었다.

 춥기도 너무 추워서 나는 얼른 창문을 내려서 열린창문마다 다 닫고 안으로 고리를 잠구어 놓고서야 ,바닥을 쳐다보았지만,어지럽혀진 종이들을 만질수가 없었다.

 이미 물에 묻혀져서,잡았다가는 찢어질정도였으며,어떤 종이는 이미 젖어서 형체를 알아볼수가 없는 것들도 있었다.

 매화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병법책을 갖다놓을려고 간 곳은 이미 병법책 전체가 사라진 뒤였으며,대신에 커다란 그림이 발처럼 내려져있었다.

 

 “이게 무슨그림이지”

 매화는 살짝 열어제쳐보았더니, 그곳에는 도저히 헤아릴수조차 없는 그림들이 돌돌 말려져 있었다.

 궁금반으로 그 발안으로 들어가보니,그 중에 무슨 통안에 든 그림이 있어서 이게 무슨 그림이지 하고 꺼내었다가 매화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전설로만 듣던 그림이 이곳에 감추어져 있었다.

 매화는 너무 아름다운 그림들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도서관문이 열리는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끼이익”

 “끽끽..”

 자신도 모르게 펼쳐서 보던 그림한폭을 옷안으로 집어넣었고,대신 다른그림을 통속에 넣었으며,매화자신을 그림속안으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

 액을 모면해준다는 치우치천황의 그림을 품속에 넣으면서,떨리는 숨소리와 이가 딱딱거릴 정도로 다가오는 추위,그리고 배고픔에서 오는 꼬르륵,꼬르륵소리를 잠재워야 했는데,그림속으로 들어가니 그렇게 따스할 수가 없었다.

 그림속에는 금으로 그림을 그린 천상의 선녀그림과 옥황상제의 그림도 있었는데,도교그림이라 천대를 받으면서,도서관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진기한 보물들이 둘둘말여져 있는 안타까운사정을 보았다.

 헛기침하는 소리가 계단을 통해서 삐거덕거리며 들려왔다.​

 

 “참”

 “허어”

 “판서나으리”

 “잘 지내셨습니까”?

 “한잠을 못잤다우.”

 “천재일우라.”

 “비가 오는 날은 귀량이가 지붕에 올라가지 않은 날이외다.”

 “여보게”

 “말을 조심하시오’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하였소이다.”

 “그럼,창문은 누가 닫았소이까”

 

 “누가 할소리요.”?

 “ 그래서 내가 현장을 직접 찾아온 것이 아니요.”?

 “도서관직원이”

 “모두다 휴가를 보냈는데.”

 “게다가 고향으로 보낸자도 있는데 말입니다.”

 “누가 왔다는 말이요.”

 ‘참”

 “귀신이 곡할노릇이군.”

 이층으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빗물이 들어온 흔적은 있었지만,책은 정리가 다 되어 있었다.

 어지럽게 날린 종이들은 비에 젖어서 흐느적거리는 것을 본 두사람은 흐흐하는 한숨소리만 들렸다.

 “보시요”

 “문이 잠기지 있지 않소이까”?

 “참”

 “우리둘이조차 의견이 안맞으니.”

 “참.”

 “그러고보니 나리”

 “누가 이문을 잠구었을까요”/

 “귀량이”

 “아니 올씨오다.”

 ‘어제 귀량이를 감시했는데,한 발자국도 집에서 안나왔다고 하더이다.”

 “여자한명을 데려놓았으니,딴짓은 못할구먼.”

 “그 게 무슨소리입니까”?

 “예전에 자살할려고 했던 궁녀를 데리고 간자이니.”

 “그 죄를 물어서 역모로.”

 “자살할려고 한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긁어부스럼이니.”

 “그 부분에서는 건들지 마시고,내버려두세요.”

 “왕비도 아시는 사실이라.”

 “녜”?

 “다 생각한 것이외다.”

 ‘왕이 한때 좋아하는 여자를 데리고 산다고 생각하면,왕이 좋아하겠소이까”?

 “왕의 손에서 죽어야 하는 운명이라.”

 “귀량이를 이용해서 역모를 해야하는데 말이죠.”

 “처참하게 죽여야 왕을 따르는 무리조차 배신을 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계획이라도.”

 “어제 일이 망쳤으니,다른방도로.”

 “크윽”

 “대단하십니다,그려.”

 다시 “끼이익”거리는 문소리가 들렸다.

 “나리”

 “나리”

 “이 시간에 “

 “웬 호들갑이냐”?

 “나리”

 “여기판서어른이 계시니 목소리를 낮추게.”

 “예.예.”

 “일이 틀어져버려서 혹시 도움이 될까봐 부랴부랴 달려왔습니다.”

 “삼일전 매화몸종들이 성밖을 나갔다고 합니다.”

 “새벽에”

 “녜”

 “음”

 “시간이 “

 “수레를 들었다고 하더냐”?

 ‘아닙니다.”

 “손에는 감자두개와 빈대떡 세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추워서 그런지 옷만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같이 온 애용이는 추워서 발발떨고 있었고,맞았는지,얼굴에는 상처가 가득했다고 합니다.”

 “음”

 “도망간 것이외다.”

 “우연의 일치 치고는,그렇다고 모의를 할 사람들도아니고”

 “실제로 모친이 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음”

 ‘쫒아가서 잡아올까요.”

 ‘음”

 “어디로 간다고 하더냐’?

 “건천이라고”

 “음”

 “이 겨울에.”

 “마차라도 있더냐”?

 “걸어서 간다고 하더이다.”

 “시냇물이 얼지 않으면,건너다가 죽을 터이니 내버려두거라.”

 “그 것도 두번이라 큰 냇물을 건너야 할터이니.”

 “어차피 죽을 목숨이거늘”

 “그럼 매화를 누가 보살핀다고 하더냐”?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뭣이”?

 “새로운 궁녀를 구해주지 않았군”

 ‘매화를 조사해볼까요”?

 “음,음”

 “우리가 괜히 끼어들필요는 없을것 같소이다.”

 “수일내로 사라질것이니,말입니다.”

 “몸종도 더 보내지 않았다는것은 계획이 있다고보아집니다.”

 “음,음”

 “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매화가 방에 있는지 없는지 모를정도라고 합니다.”

 

 “그래 알았다,가보거라,일단 병사들을 도서관주위에 잠복시켜라.

 “일반인들에게 도서관이 수리중이라하고 방을 붙여놓거라.”

 ‘예”

 몸종이 물러가자 옆에 있던 김판서가 물었다.

 “한련이라.”

 “기억나십니까”?

 “기억이 날듯 날듯하군.”

 “가물거리는데,보통내기가 아닌 것이 있었는데,”

 “왕비의 첩자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내가 신경쓸일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아,,아”

 그떄서야 알겠다는듯이 목을 그는 시늉을 하는 듯했다.

 “나리”

 “지금 몸종생각할 것이 아니라,귀량을 어떻게 다시 요리할지.”

 “삐이익”

 문이 여는 소리가 찍찍거리며굉음을 내는 것처럼 도서관전체를 울리고 있었다.

 “나리”

 “왕이 급히 부르신다고 합니다.”

 “뭐라고”

 “왕께서”

 “이 시간에 갑자기 나를 찾으셨다고”?

 “우리가 덫에 걸린것은아닐까요’?

 “허,허 말조심하십시요.”

 “무슨 냄새를 맡으셨나”?

 “내려가실까요”?

 “글쎄”?

 “왜 그러십니까”?

 “분냄새는 아니나고.”

 “올때부터 여자냄새가 난다고 .”

 “허.허”

 “판서 나으리”

 “지금저는 왕이 급히 찾으시니 바로 가야겠습니다.”

 “저는 얼른 내려가야합니다.”

 “왕꼐서 얼마나 급하시면 지금 저를 찾으시겠습니까”?

 “판서나으리도 얼른 집에 가셔서 옷을 준비하고 계시옵소서.”

 “아니면 제 대신에 홍을장수에게 편지를 좀 전해주시던지요.”

 ‘허허”

 “지금 때가 어디인데,편지를 전하오”?

 두 사람은 살벌한 느낌으로 대화하는 것이 매화한테도 느껴졌다.

 “다름이 아니라”

 “하루더 연기한다고.”

 

 “됐소이다.”

 “편지라니”

 “도서관창문까지 닫아서 나를 궁지로 몰아놓고서는 참.”

 “나으리”

 “우리가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 보고도 그런소리 하시오.”

 “어휴”

 “나리,일찍 나오셨습니다.”

 “새벽에 나왔으니,어디가서 따끈한 차라도.”

 문밖에서 서 있던 다른 몸종이 말하는 것이 들렦지만,꽝하는 듯,옷자락을 펼치고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말이 들리지 않았다.

 정적만이 흐르고 있었다.

 매화이야기와한련이야기가 나오자 식은땀이 나오고 있었다.

 한련을 시골로 보내는 것도 모두 왕비의 계획하에 움직였다는 사실에 매화는 놀라울뿐이었다.

 그러나 한련은 살아갈 방법을 알고 있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매화에게 우물을 보여준 한련은 자기가 섬겼던 매화에게 최대한의 표시를 하고 떠난것을 왕비는 몰랐을것이었다.

 도서관에 들어올때는 몰랐지만,이제 날이 밝아지고 있다면,어디로 가야할지 캄캄해졌다.

 만약 이대로 끌려간다면?

 왕의 의심과 왕비의 저주스러운 눈길까지 가세해서 살아남을 수 없으리나는 생각과 역모모의 혐의까지..

 매화는 한숨이 절로 나오고 있었다.

 그 때였다.

 탁…

 누가 갑자기 그림으로 내려친 발을 올리고 있었다.

 매화는 심장이 멈추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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