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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 이제 은퇴할래요
작가 : 라레
작품등록일 : 2022.2.11

가족을 위해, 백작령을 위해 몸을 망가뜨려가면서까지 소처럼 일한 프레이(feat. K-장녀).

그러나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과 가족들의 냉대, 그리고 지참금에 팔려가는 정략혼 자리뿐이었다.

여태껏 과로한 만큼, 남은 1년만이라도 푹 쉬고 싶었던 프레이는 가문과 연을 끊고 어느 시골 마을로 요양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뒤늦게 정령사로 각성하게 되는데…….

“다른 것들 따위 알 게 뭐야. 내게는 네가 가장 소중해.”

“이상해요. 자꾸 당신에게 시선이 가.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당신을…… 혼자 두고 싶지 않아.”

“전 언제나 당신 곁을 지킬 겁니다. ……제 마음과는 별개로.”

대륙 유일의 정령사인 프레이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 그 속에서 더는 사람에게 상처 받고 싶지 않아 마음을 닫아거는 프레이와 그녀의 마음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세 남자.

과연 프레이는 이번에야말로 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한 사람을 바랐어.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아줄, 단 한 사람만을.”

#시한부 #구원서사 #가족후회 #K-장녀 #상처녀 #능력녀 #사이다녀 #걸크러시 #능글남 #인외남 #조신남 #다정남 #집착남 #소유욕 #칠★사이다급복수 #성장물

 
2. 누구 덕인지도 모르고 (3)
작성일 : 22-02-12 23:59     조회 : 205     추천 : 0     분량 : 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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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군. 레지우드는 이미 7년을 잃어버렸습니다. 더는 지체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을.”

 길버트의 재촉에 베네피트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래. 만의 하나가 있으니까.

 절대 누님이 두려워서가 아니다. 그저…… 자신의 손으로 하나뿐인 누님을 해치고 싶지 않아서다.

 무엇보다 길버트의 말대로 레지우드 내에서 소모적인 내전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앞으로의 레지우드는, 내가 만들어갈 레지우드에는 부흥만이 있을 뿐이야.

 베네피트는 주먹을 꽉 말아 쥔 채 천천히 고개를 떨어뜨렸다.

 “생각…… 해보겠다.”

 

 * * *

 

 늦은 밤. ​에이미의 도움을 받아 옷을 갈아입던 프레이는 갑작스레 들이닥친 불청객 탓에 다시 리본을 고쳐 맸다.

 하녀를 보내 방문을 예고하는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모습에서, 프레이를 깔아뭉개려는 저열한 의도가 드러났다.

 하지만 프레이는 늘 그랬듯 침착하게 불청객을 맞았다.

 어차피 상식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대였다.

 그러니 적당히 비위를 맞춰 조금이라도 일찍 돌려보내는 편이 체력과 시간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리라.

 노크와 동시에 입실 허가도 받지 않고 침실로 들어온 돌로레스는 소파를 차지하고 앉아 트집부터 잡았다.

 “어른이 오셨으면 서둘러 나와 볼 일이지, 뭘 그렇게 굼뜨게 행동하느냐.”

 “죄송합니다. 환복 중이었던 터라.”

 원목 파티션 뒤에서 들려온 손녀의 대답에 돌로레스가 콧방귀를 꼈다.

 “늙은이를 기다리게 하는 주제에 변명은. 게다가 뭘 하느라 이제야 방으로 돌아온 거냐? 네가 하는 일이 뭐가 있다고 백작의 집무실을 그리 오래 차지하고 앉았느냔 말이다.”

 돌로레스는 프레이가 늦게 들어오면 지금과 같이, 일찍 돌아오면 백작 대리로서 자각이 없다고 핀잔했다.

 프레이는 한숨을 삼키며 노부인을 이해시키는 대신 그녀가 아끼는 손자를 들먹였다.

 “최근 베네피트의 계승식 준비까지 겸하고 있어,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그래. 말 잘했다. 그 계승식 준비 말이다.”

 부채가 탁 하고 접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암묵적인 신호였다. 지금부터가 본론이라는.

 프레이는 늦지 않게 돌로레스의 앞으로 나와 목례하고, 노부인의 맞은편에 자리했다.

 “대체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기에 이리도 엉망인 것이냐?”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쯧쯧. 제 잘못이 무엇인지조차 깨닫지 못하다니. 이러니 준비가 미흡한 게지. 어리석기 짝이 없기는!”

 잘못하지도 않은 일로 더는 사죄하고 싶지 않았던 프레이는 조용히 눈만 내리깔았다.

 돌로레스는 자신이 일으킨 물의에는 한없이 관대한 데 반해, 별 시답잖은 문제로 늘 프레이를 지탄했다.

 거기에는 아무런 논리도 일관성도 없었다. 때문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응이었다.

 “7년 만에 정당한 후계자가 백작위를 계승하는 자리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선대 레지우드 백작의 적장자이자 네 동생인 아이가 말이다. 헌데 계승식의 규모가 그리 작아서야 되겠느냐? 당연히 온 제국이 알도록, 레지우드 백작의 위엄에 걸맞게 준비해야지!”

 “…….”

 “내가 오늘 최종 점검 삼아 이 일을 살폈으니 망정이지, 어쩌자고 그리 초라한 계승식을 준비했느냐? 설마 네가 백작위에 오르지 못했다고 수작을 부리는 게냐? 이 염치없는 것!”

 프레이는 두통이 몰려와 눈을 질끈 감았다. 레지우드 백작위 따위, 준대도 이쪽에서 사양이다.

 계승식 전부터 백작위를 포기하겠다는 말을 수백 번도 넘게 했다. 그러고도 모자라 조모 앞에서 직접 작위 포기 각서까지 썼다.

 그런데도 믿어주지 않으면 뭘 더 어째야 하나?

 ‘……차라리 곧 죽는다고 말해 버릴까.’

 잠시 고민했지만, 프레이는 결국 과거에 했던 말을 앵무새처럼 또다시 반복했다.

 “할머님. 누차 말씀드렸지만, 저는 백작위에 관심이 없습니다.”

 “거짓말도 잘하는 구나. 7년 전, 네가 어린 베네피트를 제쳐두고 작위를 계승하려했던 사건을 내가 잊었을 거라 여기는 게냐?”

 “그 때는 그것이 백작위를 지키는 최선의 길이라 판단했습니다. 당시에도 저는 베네피트가 성년식을 치르면 곧바로 작위를 넘기겠다고 맹세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님을 비롯한 집안 어른들의 반대로 백작 대리로서 레지우드를 위해 헌신하게 됐죠.”

 “그래. 그 때 그러지 않았으면 오늘과 같은 정당한 계승식도 없었겠지.”

 벽은 말이라도 안 할 텐데.

 끝까지 자신의 생각에만 갇혀 손녀를 의심하는 돌로레스를 향해 프레이가 차근차근 설명했다.

 “계승식은 현재 레지우드 가가 운용할 수 있는 예산의 최대 선에서 준비했습니다. 근래 대륙 전체를 둘러싼 ‘침묵’ 현상 때문에 제국 경제가 많이 위축됐습니다. 아버지께서 계승식을 하셨던 과거보다 분명 나은 점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레지우드에는 침묵이 닿지도 않았는데 그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핑계냐? 돈이면 해결 안 될 일이 세상에 어디 있다고.”

 “하지만 이제 융통할 수 있는 자금은…….”

 “네가 물려받은 유산은?”

 너무도 당연하게 프레이의 사재를 요구하는 행태에 치가 떨렸다. 프레이는 티 나지 않게 입 안을 깨물었다.

 물론 프레이에게도 사재는 있었다.

 선대 백작 부인인 프레이의 어머니가 딸에게 개인적으로 남겨둔 혼수 자금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버지가 유언장에 적어둔 유산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오롯이 프레이를 위한 몫이었다.

 프레이는 이미 부모님의 가장 큰 유산인 제 목숨을 레지우드를 위해 소진했다.

 그런데 이젠 사재마저 내놓으라고? 대체 내게서 얼마나 더 가져가야 속이 시원해지는 거야?

 프레이는 분노로 정신을 놓을 뻔 했지만, 감정을 추스르고 공손히 대답했다.

 “이미 사용했습니다. 남은 건 베네피트의 사재나…….”

 “베네피트는 앞으로 백작이 될 아이다. 당연히 저가 원하는 때에 자유롭게 운용할 여유 자금이 따로 있어야지!”

 “하면 이제 남은 건 할머님의 사재 밖에 없습니다만.”

 “!”

 돌로레스의 입이 일 자로 굳게 다물렸다. 어이가 없어진 프레이는 입매가 실룩대지 않도록 입술에 힘을 줬다.

 ‘그렇게 아끼는 손자를 위해서도 본인의 돈은 쓸 수 없나 보네.’

 조모의 이중적인 면을 보는 게 하루 이틀 일은 아니었지만 오늘 밤은 특히 더 했다.

 “크흠! 나야…… 수시로 이곳저곳 아프니 돈이 꼭 필요하고. 원래 나이가 들면 이래저래 돈이 드는…… 큼. 어찌됐든 그러한 사정이라면 하는 수 없지.”

 민망해진 돌로레스가 헛기침을 두어 번 더 하더니, 늦은 시간이라 피곤하다며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프레이를 향해 자신이 계속 지켜볼 것이며, 계승식을 완벽히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호통 쳤다.

 돌로레스가 도망치듯 물러가고 수분 뒤. 잔뜩 숨죽인 프레이와 에이미의 웃음이 어두운 방 안을 환히 비추었다.

 웃음소리는 서로 소리를 낮추라며 번갈아 책망하다, 다시 어우러져 밤하늘로 흩어졌다.

 

 * * *

 

 “건방진 것! 참으로 불효막심한 것!”

 프레이의 기를 죽이러 갔다가 도리어 역풍만 맞고 온 돌로레스가 분을 삭이지 못해 씨근거렸다.

 “엠마, 보았느냐? 그 되바라진 것이 뻔뻔스레 내 사재를 요구하던 모습을!”

 “예.”

 “감히 조모의 재산을 탐내? 내 저 아이가 레지우드 백작위를 넘볼 때부터 탐욕스러운 줄은 알았지만, 설마 조모의 재산을 입에 올릴 줄은 몰랐다!”

 “아가씨의 언행에 제 얼굴이 다 홧홧해지더군요. 하지만 돌로레스 님, 진정하셔야 합니다. 펄만 선생이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난 주 검진 때 말하지 않았습니까.”

 돌로레스는 제 시녀 엠마가 따라준 냉수를 마시며 머리로 차오른 열을 식혔다.

 “후우, 피트가 작위를 계승하는 대로 저것을 치워버려야 하는데. 한데 피트 그 아이가 워낙에 착해 저 못된 것을 마냥 감싸고도니, 원!”

 “할머님.”

 돌로레스가 가슴을 치며 답답해하던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문 밖에서 그녀를 찾았다.

 다급히 얼굴에서 분노의 흔적을 지워낸 돌로레스는 저를 찾아온 손자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피트! 내 귀한 백작님이 오셨구나. 늦은 시각에 여긴 어인 일이냐? 마침 잘 왔다. 안 그래도 프레이와 관련해 네게 할 얘기가…….”

 “할머님.”

 평소보다 어두운 기색의 손자를 보고 잠시 멈칫했던 돌로레스는 손자의 요청에 곧 희열을 감추지 못했다.

 “제가…… 누님과 관련해 할머님의 혜안을 따르고자 합니다.”

 ……드디어!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소식에, 돌로레스의 입귀가 마귀처럼 비틀려 올라갔다.

 그녀는 우울한 표정의 손자를 달래며 그의 귀에 대고 거짓 위로를 속삭였다.

 “잘 생각했다. 비록 지금은 마음이 아프겠지만, 훗날 돌이켜보면 오늘의 네 선택이 옳았음을 알게 될 게다. 넌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내게 이미 계획이 있으니.”

 

 * * *

 

 브라이튼력 812년, 겹벚꽃이 흐드러진 따사로운 4월. 레지우드가 7년 만에 새로운 영주를 맞이했다.

 브라이튼 제국의 영광스러운 군주, 류펠 3세에게 인정받은 레지우드의 후계자 베네피트 윌리엄 레지우드가 단상 위에 올랐다.

 이 자리에 없는 선대 백작을 대신해, 선 선대 백작 부인이 가보인 검을 후계자에게 건넸다.

 류펠 3세의 대리인이 군신 간의 서약을 읊자, 베네피트가 검을 가슴 앞에 거꾸로 세우고 무릎을 꿇은 채 충성을 맹세했다.

 마지막으로 백작이 된 베네피트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보를 하늘 위로 높이 치켜들자, 기사들이 일제히 예를 갖추고 기사의 서약을 읊었다.

 하객들에게서 함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드디어 오랫동안 미뤄왔던 계승식이 끝났다.

 프레이는 상석에 앉아 이 모든 과정을 무심히 지켜보았다.

 자신이 이 계승의 일부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다. 오히려 하등 상관없는, 축하객들보다도 더 먼 사람이 되어 혼자 동떨어진 기분이었다.

 그렇게 온갖 고생을 하며 준비했는데 이렇게 끝나버리다니, 좀 많이 허탈했다.

 ‘아, 아니지. 아직 축하연이 남아있지.’

 소리 없이 한숨 쉰 프레이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걸음을 옮겼다.

 그나마 사람들의 관심이 베네피트에게 몰려있어 다행이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든 손님은 꼼짝없이 그녀가 상대해야 했는데.

 원칙적으로는 계승식에서 베네피트에게 가보를 건네는 일도, 축하연의 안주인 역할도 프레이가 해야 했다.

 하지만 돌로레스가 저가 하겠다고 우기기에 그러시라고 했다.

 어차피 프레이는 곧 떠날 사람이었다. 괜히 눈에 띄어 좋을 게 없었다.

 ‘마침 몸도 불편하고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마지막 가는 길이라고 할머님께서 좋은 일 하나 해주셨네.’

 프레이는 그렇게 위안 아닌 위안으로 마음을 달래며 인적 드문 후원으로 접어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회홀로 이동한 지금, 잠시 머리를 식히기에 후원만한 장소가 없었다.

 프레이는 종달새가 조롱거리는 소리를 따라 천천히 정원을 산책했다.

 세상에 오직 그녀 혼자만이 남겨진 듯, 온 사위가 고요했다.

 어깨에 얹힌 짐을 내려놓고 보니 세상이 한결 달라 보였다. 어쩐지 허전하기도 하고, 해방감에 가슴이 시리도록 후련하기도 했다.

 ‘끝나면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심경이 복잡하네.’

 사람 마음이 이렇게 어렵다. 그것이 설령 자신의 것이라 해도.

 프레이의 입가에 자조 섞인 미소가 어렸다.

 그 때, 낯익은 목소리가 그녀를 불러 세웠다.

 “프레이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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