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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통일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22.2.12

한반도의 휴전선은 남북이 아닌 미국, 구소련, 중국에 의해 정해진 선이다. 70년 전 힘없는 남과 북의 주민은 강대국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내전을 치렀다. 남은 북 때문에 내전을 치렀다고 하고 북은 남한의 친일세력이 미국을 등에 업고 치른 내전이라고 선전했다. 이제70년이 지났고 우리의 국력도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 되었다. 우리의 힘으로 휴전선 철책을 걷어 낼 때가 된 것이다. 아니 닫혔던 문을 열어야 한다.

 
16화. Q기지의 핵 쟁탈전
작성일 : 22-02-12 14:01     조회 : 178     추천 : 0     분량 : 1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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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른한 초여름 김성환 특무장은 얼큰한 민물고기 매운탕 생각이 나 경비병 일행과 밤낚시를 하려고 낙동강 변으로 나갔다. 그는 매일 매일이 한가로우니 먹는 생각만 하는 것이다. 강 건너편은 불야성을 이루었는데 북한 의주 쪽은 캄캄절벽이다. 그 산간벽지에 Q기지가 있는 것이다. 성환은 언제나 북한도 중국같이 풍요로운 사회가 될까 그런 생각을 하니 집에 계신 어머니가 떠오른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북에서는 그런대로 잘 사는 편에 속한다.

  성환이 북에서는 일급비밀에 속하는 핵 저장소에서 군 복무를 하기 때문에 집에 계신 어머니가 배급을 일반 인민보도 많이 타 중급 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즈막에는 어머니가 실실 아프시다니 걱정이다. 어머니는 그 동안 동네 사람들 일거수일투족을 보위부 지부에 일일이 보고하는 동네 세포조로 일 하셨다. 그 바람에 동네 주민들로부터 많은 미움을 받았지만 아들을 위해서라면 욕을 먹어도 괜찮다고 버텨 사상 양호자로 인정받아 성환이 북의 일급비밀 핵폭탄 저장소에서 근무하게 된 것이다.

  아프시니 처음에는 인민병원에 잠간 계시다가 쉽게 나을 병이 아니라는 진단에 종합병원에 입원해 계시다. 아들이 핵 저장소에서 근무하는 바람에 종합병원에서도 후한 대접을 받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은 미국이 김일성 일가를 붕괴 시킬 것이라고 생각해 비밀리에 핵폭탄을 개발 했다.

  성환이 추측으로는 핵 저장소에 원자폭탄 20개 내지30개 또 수소폭탄도 3개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핵폭탄이라는 것이 실험 없이는 완성 할 수 없는 것인데 그래서 그동안 비밀리에 1000m지하 핵 실험을 해 미국의 북 폭에 대비해 핵폭탄을 극비 장소인 Q기지에 저장한 것이다.

  그 기지는 압록강 중간에서 중국 쪽으로 치우친 곳에 저장되어 있어 만에 하나 미국이 북 폭을 한다 해도 Q 기지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은 그 동안 여러 차래 북한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저희 말 안 들으면 북 폭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북한은 그러는 미국의 협박을 들은 척도 안했다.

  북한 정권은 만약 너희가 북 폭을 한다면 남조선의 미군은 물론이고 일본에 있는 미군까지 사정권 안에 들어 있으니 마음대로 하라는 느긋한 태도로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경제 제제를 가 하니 주민의 생활이 극도로 궁핍해져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다. 그래도 북한 정권은 미국에 한 치 양보도 않고 버티고 있다. 핵폭탄 30개가 Q기지에 있으니 너희들 마음대로 하라는 배짱으로 버티는 것이다.

  북한 정권은 주민에게 미국도 안 무섭고 일본 한국도 안 무섭다고 큰소리치지만 한쪽으로는 인민이 굶기를 밥 먹듯 하니 초조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눈치다.

  그런데도 남한 고위층을 만나면 우리를 건드리기만 하면 한 시간 안에 한국에 있는 미군기지와 한국의 중요부분을 핵폭탄으로 초토화 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든 것이다. 북한 권력층의 생각을 훤히 꿰뚫고 있는 성환은 이러다가 미국이 별안간 북 폭 하면 우리는 다 죽을 텐데 속으로 걱정이 태산 같다. 그러나 그런 걱정 그만하고 이제 낚시해서 매운탕 끓여먹을 생각으로 동료들과 2개조로 50m씩 떨어져 낚시를 하고 있었다.

  씨알 굵은 것 열 마리만 잡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낚시를 드리우고 찌만 보고 있는데 초저녁에 두 마리 잡히고는 안 잡히는 것이다. 그것 가지고는 매운탕 끓여 먹기 부족해 동료들에게 한잠 자고 새벽에 다시 잡아보자 하고 등산 텐트를 치고 잠자리에 들었다.

  한잠을 자고 일어나 새벽낚시를 하려고 강을 쳐다보니 시야에 먼발치서 큰 배들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어제 저녁까지 안 보이던 배들이 보이니 성환은 저 배들이 왜 저기 있을까 의아하게 생각하는데 배들이 서서히 움직여 Q기지 쪽으로 오는 것이다?

  성환은 낚시하다 말고 야 너희들 저기 좀 봐! 그러니 동료들이 어딜 보라고? 성환은 저기! 그러니 동료들이 그 쪽을 쳐다보다가 왜 중국 배들이 우리 쪽으로 오는 거야, 이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빨리 부대로 가 알려야 되는 것 아니야?

  성환은 그래 아무래도 이상해 낚시 도구를 주섬주섬 챙겨 핵 저장소 소장에게 가 본대로 보고했다.

  핵 저장소 김 소장은 서성환 특무장의 보고를 받고 벙커 밖으로 나와 배가 오는 쪽을 보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중국해군 소해정들이 움직이는 것이다. 김 소장은 위급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국무 위원장 비서실로 전화를 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지금까지 핵 저장소에서 보낸 전화를 안 받은 적이 없는데 뭔가 이상하다. 그래서 계속 전화를 해도 안 받으니 인민 무력부 부부장에게 전화를 했다. 부부장은 지금 남한 반란군이 평양에 와서 시가전이 벌어져 전면전이 일어날 위기 상황이니 너희 핵 저장소 특수군은 경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악을 쓰고는 전화가 끊어졌다.

  김 소장은 부부장과 통화를 하고 경비 부대에 비상을 걸어 완전무장을 시켰다. 조금 있으니 1번 초소로 부터 보고가 온다. 소장님 중국해군 배들이 우리 기지로 오고 있습니다.

  보고를 받은 김 소장은 Q저장소는 국무 위원장 하고도 직통전화가 연결되어있는 곳인데 통화가 안 되니 누구의 지시를 받나 전전긍긍이다. 이를 어쩌나? 어쩌나? 하다가 자기 의중대로 방어하기로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중국군의 동태를 살폈다.

  중국 정부는 북한에 반란이 일어난 것 같으니 재빨리 비밀 회담에 들어갔다. 그런데 미국정부도 고성능 도청장치로 중국과 북한 백두산 근처를 항상 정찰하고 도청하다가 이상 기류를 탐지 했다. 그래서 중국정부에 북 핵 제거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 시침을 떼고 그들의 핵 저장소가 어데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데 어떻게 핵을 제거할 수 있겠느냐고 난색을 표했다.

  미국은 북한 핵만 제거해 주면 무역제제를 풀겠다고 제안하는데 중국은 핵 저장소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핑계를 대며 계속 난색을 표하니 미국은 그렇다면 북 폭을 해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중국 공산당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중화 인민공화국은 방위 조약이 맺어져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 폭격 받으면 우리 중국이 자동개입하게 되어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냐고 으름장을 놓았다. 만약 함부로 북 폭을 하면 그것은 3차 대전을 일으키자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퉁명스럽게 쏴댔다. 그러면서 너희 미국이 정히 북의 핵이 두렵다면 너희들 우방인 이스라엘도 핵 제거를 해야 쌍방 형평이 맞는 것이라고 말 했다.

  중국은 미리부터 핵 제거 훈련을 시킨 3개 대대 병력을 압록강 하구에 정박시켜 비상시 Q기지로 상륙시키기 위해 항상 만반의 준비태세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북한에 이상 기류가 흐르니 이때다 하고 핵을 제거하기 위해 출동시킨 것이다.

  Q기지 김 소장은 서성환 특무장의 보고를 받고 재빨리 핵 특수부대를 방카 밖으로 나오게 해 매복시켰다. Q기지 지하 방공호 앞에는 보초 네 명만 남기고 핵 저장소 삼중 문을 잠그고 보초 에게는 일부러 조는 것 같이 위장하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보초는 알았습니다. 자는 것 같이 위장하고 있겠습니다. 중국 핵 제거 부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상륙해 수색조를 보냈다. 수색조는 납작 엎드려 포복하다시피 Q기지 앞 까지 접근해 보니 보초 들이 졸고 있다. 수색조는 보초 앞으로 살살 기어가 조는 보초의 총을 살그머니 빼앗고 본진으로 돌아와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중국 핵 제거 부대장은 Q기지를 포위하고 중대장에게 소대로 소리 없이 Q기지로 접근 해 보초들을 생포하고 삼중 문을 열라고 지시했다. 그렇게 되어 핵 제거 소대가 핵 기지로 접근하니 보초들이 졸고 있다. 핵 제거 소대장은 그들을 포박하고 문의 비밀번호를 대라고 하니 보초들은 문의 비밀번호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니 소대장은 비밀을 말하지 않으면 총살시킨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래도 우리는 문의 비밀번호를 모른다고 솔직히 이야기해도 믿지를 않고 계속 비밀 번호를 대라고 윽박지르니 교대시간이 되면 안에서 문을 열고나올 것이니 그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중국군은 보초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교대하려고 나오는 보초병을 생포하면 된다고 생각 했다.

  미국 정보국은 북경의 요소는 물론이고 안동 근처까지 고성능 도청장치로 도청을 하고 특히 Q기지 근처는 더욱 정교한 도청장치로 중국 쪽에서 보이는 압록강변의 북한 인민군의 모든 정보를 감청하고 있었다. 미국도 Q기지를 정확히는 모른다. 하지만 압록강 변에 북한의 뭔가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은 알고 첩보위성으로 항상 감시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6월1일 새벽에 중국 핵 제거부대의 교신을 도청하니 압록강 하구에 있던 중국 소해정 대대장에게 신의주 위쪽으로 움직이라는 명령이 하달된다. 첩보위성이 포착한 정보는 미국 중부 방공사령부로 보내졌다. 그러니 국방부 첩보 국에서 정밀 분석 한 결과 Q지점에 뭔가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Q기지 김 소장은 부대원들과 기지에서 100m고지 위장막에 숨어 중국군의 동태를 살피다가 별안간 확성기에 대고 중국말로 너희 중국군은 완전 포위되었다. 살고 싶으면 무기 버리고 손들고 Q기지 정문 앞으로 나오라고 소리쳤다.

  중국군 삼개 대대는 한참 반응이 없다가 오히려 너희들이 거꾸로 포위 됐으니 무기 버리고 손들고 Q기지 앞으로 나오라고 한국말로 말했다. 중국군이 그렇게 나오니 김 소장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발포명령을 내렸다. 김 소장 1개 대대와 중국군 3개 대대가 불을 뿜었다. 그 시각이 6월1일 새벽이다.

  그것을 첩보위성으로 보고 있던 미국은 이때다 하고 북 폭 명령을 내렸다. 동해상에 정박해 있던 미 항공모함에서는 미 국방성의 지시로 200m 지하도 뚫을 수 있는 고성능 벙커 폭탄을 Q기지에 퍼 붙기 시작했다.

  그 시각 평양 통합군 부대장 김우식과 김 위원장은 직할 부대 김탁환 소좌를 Q기지에 급파해 놓고 보고가 오기 많을 기다렸다. 그 때 Q기지 500m앞까지 간 김탁환 소좌가 저장소의 보초병을 만나려고 두 명의 사병을 수색조로 Q기지로 은밀히 내려 보내 사병들이 Q기지 200m 앞까지 갔는데 그 때 Q저장소 경비부대와 중국 핵 제거부대가 교전을 벌이니 사병은 재빨리 뛰어와 김탁환 소좌에게 보고했다.

  김탁환 소좌는 핵 기지 뒤 500m지점에서 전투 광경을 주시하고 있다가 미사일이 날아와 Q기지를 폭격하니 평양의 김우식 통합군 북측 사령관에게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우식은 급히 한국 청와대의 왕건 사령관에게 보고했다. 급박한 상황이라고?

  왕건 사령관은 우식의 보고를 받고 놀라 즉시 미국 병사들을 보호하고 있든 통합군 부 연대장들에게 미군들이 반란을 일으킬지 모르니 미군 부대 안으로 진입해 장교들을 전원 체포하라고 명령했다.

  본래 소속이 김 위원장 직할 부대 인민군이었든 북한군은 잘 됐다고 생각하고 부대를 이끌고 미군 영내로 들어가 장교들을 체포해 한 장소에 구금시키고 간나 색끼들! 너희들을 진즉에 이렇게 구금시켰어야 했어 알갔어?

  미국 대사와 8군 사령관은 저희들 통신망을 통해 장교들 모두가 체포되어 구금됐다는 보고에 청와대 왕건 사령관에게 항의했다. 왜 보호한다고 해놓고 체포하느냐고?

  왕건 사령관은 통역을 시켜 너희들 정부에 전화 해보라며 악을 썼다. 통역은 왕건 사령관이 너무 화가 나서 잘못 건드리면 너희들 모두 총살 시킨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 대사와 8군 사령관은 아무 말 못하고 있다가 대사가 통신 담당관에게 알아보라고 하니 담당관은 비밀 통신으로 미 국무성에 알아보고 저희가 잘못했다고 보고 했다.

  왕건 사령관은 통역에게 북 폭을 즉시 중지 시키지 않으면 한국에 있는 모든 미군을 총살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대사와 8군사령관은 그 때야 잘못을 인정하고 미 국방성에 연락해 북 폭을 중단 시켰다.

  Q기지 핵을 접수하려고 간 김탁환 소좌는 산속에서 중국군과 핵 저장소 경비부대의 교전을 보다가 미국이 미사일 공격을 하니 어이없다고 생각하고 먼저 평양의 우식 사령관에게 보고하니 미사일 공격이 중단 된다.

  김탁환 소좌는 이때다 하고 재빠르게 중국군을 제압해 포로로 잡았다. 중국군 3개 대대가 Q기지 경비대와 김탁환 대대에게 일망타진 된 것이다. 김탁환 소장은 북 조선에서 최고의 비밀을 요하는 핵 저장소장인 김 소장에게 국무 위원장님께 전화하라니 알았습니다. 하고는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했다.

  국무 위원장 비서실에서는 전화가 오니 김 위원장에게 바꿔주었다. 김 위원장은 나 국무 위원장이다. “그곳은 평온한가?”

  “평온하긴요? 오늘 새벽 중국군 3개 대대가 쳐들어 와 이 기지를 접수하려는 것을 우리 경비부대가 포위했는데 그 때 미국 미사일이 날아와 200m 지하도 뚫는 벙커 폭탄을 집중 투하해 기지 초입이 다 파괴 되었습니다.”

  “기럼 핵은 어떻게 됐어?”“핵은 안전합니다.”

  “그럼 너희는 내가 보낸 직할 군과 같이 근무 하라우! 예! 위원장 동지.”

  일촉즉발의 위기를 넘긴 김 위원장과 우식은 한숨을 휴 쉬고 우선 남한 청와대의 왕건 사령관에게 보고했다.

  우식은 보고하고 나서 김 위원장에게 말했다. 위원장동지! 북 조선과 남한 정부는 말뿐인 허깨비 정부란 것이 입증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왕건 사령관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통일을 시킨 것입니다. 저들 중국과 미국은 우리를 반란군이라고 칭하고 이때다 하고 북 폭을 해 핵을 제거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핵은 통일된 우리 고려의 자산이 되어야 합니다.

  김 위원장은 의아해서 고려의 자산이라니? 우식은 아-하 내가 괜한 말을 했습니다. 남북을 다 장악하면 그 때 가서 왕건 사령관이 발표하려던 것인데, 그러나 기왕 말이 나왔으니 말씀들이겠습니다. 김 위원장께서는 아셔도 됩니다. 앞으로 한 달 안에 한반도의 국호가 바뀔 것입니다. 즉 ‘고려 민주주의 연방공화국’이 될 것이며 상징 깃발은 이것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고려 연방기를 꺼냈다.

  그것은 왕건이 고안한 흰색바탕에 한반도는 엷은 초록색이고 그 가운데 횃불이 수놓아진 깃발이다. 횃불 손잡이는 금색실로 수를 놓았고 불은 붉은 색 실로 수가 놓아졌다. 그러니까 왕건 사령관은 권력의 집중을 막는 것뿐이 아니고 미국의 주 모양 한국의 각 도가 주로 승격 되어 주법이 따로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연방정부의 권한이 절대적이지만 하여간 그렇게 되어 북한도 네 개의 주가 생길 것입니다. 물론 남한도 5개의 주가 생겨 각자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연합체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김 위원장께서는 북의 네 개주 주지사를 임명할 수 있는 실질 권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우식의 말을 듣고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요?”“그것은 누구든 평안도 주지사 출마를 하려면 김 위원장의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이란 사실입니다.” 물론 위원장님께서는 민주주의 실상을 모르시니 무슨 뜻인가 하시겠지만 하여간 그렇게 되고 정식 수도도 서울 평양이 아닌 고려국의 수도 개성 예성강 근처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왕건 사령관은 북을 흡수 통일 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는 똑 같은 권리를 갖게 하기 위해 연방제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군 통수권은 대통령이 갖는 것 아니요?”“물론입니다. 군 통수권과 외교권은 대통령이 가져야 미국 같은 체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십년 정도 지나면 위원장 동지도 대통령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건 또 무슨 말이요?”“정식 민주주의를 하면 그렇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위원장 동지는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습니다.”“자격이 있다니요?”

  “위원장 동지가 끝까지 버티셨으면 통일은커녕 이 한반도가 지금쯤 불바다가 되고 말았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그거야 그렇디.”

  “그러니까 제 생각으로는 이 한반도가 통일 된 것은 위원장님의 공도 크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어 나중에는 정정당당히 자유선거를 해도 충분히 대통령이 되실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식의 말에 그렇다면 결국 우리가 제일 싫어하는 미국식 연방공화국이 된다는 것 아니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미국식 민주주의가 아닌 한국식 민주주의가 될 것입니다.“그건 또 무슨 말이요.?

  “그것은 김 위원장님이 통일대업에 협조하셔서 남북이 무난히 통일이 됐으니 왕건 사령관은 김 위원장님께 북의 주지사 임명권을 드린 다는 뜻입니다. 물론 한시적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임명권이 주어지면 위원장님께서 입후보 하게 한 인사가 주지사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요?”예, 이제 앞으로 보면 지금의 국무 위원장 권력만은 못해도 북한 주지사 임명권만으로도 북의 실질 권력은 다 가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뜻입니다. 평화 시 군권은 별 의미 없습니다. 평화 시는 경제권 즉 돈이 권력인 시대인 것입니다. 정말 통일대업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위원장님의 협조로 순조롭게 해방과 통일이 되었습니다.“그래요, 이제 핵 까지 지켜냈으니 고려 연방은 핵보유국이 된 것 맡는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위원장 동지 처음 우리를 만나 지지하기로 하시며 제3세력이 아니면 남한, 일본, 괌까지 싹 쓰러 버리겠다고 한 말씀은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입니까?”

  그것은 극비사항이요. 고려 연방 공화국이 정식으로 선포 되는 날 알려 주겠소.

 답답할까봐 조금 운을 떼면 Q기지와 상관없이 지금도 내 마음에 따라서 세 곳은 못 쓰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오.

  세 곳이라니요? 그것은 남한, 일본, 괌이란 뜻이요. 그렇게 핵은 무서운 것이요.

 만약 당신들이 나를 체포했거나 비신사적으로 대 했으면 당신에게 준 핵 가방 말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또 있다는 말이요. 그러나 이제는 안심해도 되요. 그것은 당신들이 진정으로 애국심에서 통일을 시킨 것 같아 내 머리 속에 갖고 있는 핵 가방 속의 암호는 건드리지 않겠다는 뜻이요. 위원장 동지 고맙습니다. 위원장 동지는 앞으로 영원히 고려연방의 위대한 영웅으로 남을 것입니다” “허허 나는 당신들 무력에 굴복한 것인데?”

  아닙니다. 절대 안 그렇습니다. 만약 인민 무력부 부부장에게 남한으로 장사정포를 계속 쏘게 하셨으면 지금 우리는 이렇게 편한 자세로 있지 못할 것입니다. 그 뿐 아니고 지금쯤은 한반도가 잿더미가 됐을 것입니다. 그리고 북은 중국군이 접수했을 것이고 남은 더 정교한 미국 세력권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북이나 남이나 아무 권력 없는 허수아비 정권, 아니 나라도 아닌 나라가 존재할 뿐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막아주신 것이 국무위원장이십니다. 그래서 왕건 사령관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통일이 된 다음에도 북의 실질 권력은 어쩔 수 없이 김 위원장님께 드려야 된다고 그러니 왕 같이 모시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그 동안 남한은 일본의 한 현에 불과한 나라도 아닌 나라였습니다. 해방은 됐으나 친일파가 다시 총칼을 들고 그들을 친일파라며 응징하려 외친 독립파를 거의 다 죽인 나라가 대한민국이란 나라입니다.

  지금은 숫제 일본으로 해서 이만큼 잘 산다고 하는 기독교 인사까지 생겨 이제는 일반 서민까지 그들을 인정해 주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까 비판하면 못 산다가 서민층에게까지 스며들어 저희 친일파 즉 보수로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그래서 서민도 보수로 쇠뇌 되어 사회가 온통 그들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것을 우리 왕건 통합군 사령관이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자기 전 재산을 통일과업에 쓰려는 과정에서 나까지 알게 되어 저도 전 재산 천억을 한반도 통일에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내 모든 재산과 목숨을 걸고 통일 대업에 협조해 해방과 통일을 이루어 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무 위원장님이 협조하시지 않았으면 실패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명하신 국무 위원장님의 협조로 지금 이렇게 통일이 된 것입니다. 결국 왕건 통합군 사령관과 국무 위원장님이 통일을 시킨 것입니다.

  *

  중국 정부는 왕건의 통합군에게 허를 찔려 우왕좌왕한다. 우리가 핵을 손에 넣었으면 저들 통합군이란 것들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었을 텐데 작전이 실패 했으니 어쩔 수 없이 앞으로 저들과 대등한 핵보유국이 되어 마음대로 못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작전 실패한 것이 너무 안타까워 포로로 잡힌 핵 해체부대나 빨리 석방 시켜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포로로 잡혀 고생하게 놔두려고 해도 저희들 체면에 관한 문제라 한 시라도 빨리 석방시키려고 백방으로 알아보니 평양의 통합군 부 사령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먼저 김탁환 소좌를 통해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멧세지를 보냈으나 무응답이다.

  김탁환 소좌는 앞으로는 우리들도 너희 중국에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진정한 통일을 방해한 것들이 무엇이 떳떳하다고 거들먹거린단 말인가. 중국정부 고위층들은 좌불안석이다. 저들을 저대로 인정하자니 통합군이라는 것들이 주장하는 고려연방이 보유한 핵을 인정해야 될 것이다. 그렇다면 통합군이란 것들을 재빨리 제압해야 되는데 현제 정보로는 아는 것이 없으니 어떻게 한단 말인가? 지켜 볼 수밖에 없다.

  Q기지 김 소장은 중국 정보부에서 보낸 서신을 통합군 소좌 김탁환에게 주었다. 김 소좌는 중국군이 보낸 서신을 보니 자기네 대대장이 오판을 해 그렇게 된 것이라며 중국군이 잘못했으니 선처를 바란다는 사과 서신이다. 서신을 본 김탁환은 그것은 자기가 판단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니 기다리라고 해 놓고 평양의 김우식 부 사령관에게 보고했다.

  우식 부 사령관은 김탁환 소좌의 보고를 받고 통합군 부 사령관 직함으로 명령을 하달한다며 이 시간 이후로 중국군 포로들을 철저히 감시해 보호하라고 지시하고 왕건 사령관에게 보고했다.

  왕건 사령관은 우식의 보고를 받고 부 사령관! 내 말 잘 들으시오. 저들 중국군은 현재 우리들이 어떤 집단인지 모르고 있으니 내 지시가 있을 때까 김탁환 소좌에게 보호하라고만 해 놓으시오. 그렇게 명령하고 태연하게 임무 수행을 했다. 중국 측에서는 한 시가 급하니 중국 외교부를 통해 북한 대사에게 빨리 해방군의 성격에 대해 알아보도록 지시 했다.

  주 북한 중국 대사는 외교부의 명령이니 부 대사를 평양 주석궁으로 보냈다. 주석궁에서는 중국 부 대사가 뵙기를 청한다니 우식은 미주를 쳐다봤다. 미주는 부 사령관님 중국 부 대사는 제가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식은 빙그레 웃고 그렇게 하시오.

  김미주는 임시 김 위원장 호위총국장 직함으로 주중 부 대사를 만났다. 주 중 부 대사는 미주를 보더니 아니 호위총국장이 바뀌었습니까? 네 그렇게 됐습니다.

  “그렇게 되다니요?”“그게 통합군이 주석궁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충돌로 김삼락 총국장 동지가 사망하는 바람에 내가 임시로 그 직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소속은 혁명정부요? 혁명 정부가 아니라 통합군 소속입니다.”“그러면 김미주 동무 나를 살려주는 셈치고 핵 기지 제압하려고 간 우리 중국군 3개 대대 병력을 이쯤해서 석방시켜 주시오.”“왜 우리가 그래야 됩니까? 내가 부 사령관에게 보고는 하겠지만 아마도 앞으로 중국은 많은 난관에 봉착할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요?”“부 대사님 다 아시면서 왜 시침을 떼십니까?”“시침을 떼다니요?”

  그럼 내가 아는 만큼 이야기 할 테니 들어 보십시오. 부 대사님!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또 이스라엘은 핵을 가져도 되고 우리 고려국은 핵 가지면 안 된다는 법 있습니까? 2차 대전 참전국 5개국은 그렇다 치고 이스라엘은 가져도 되고 우리는 가지면 안 된다. 그것이 이론 적으로 맡는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을 중국은 자기들 마음대로 미국 비위 맛 추기 위해 이스라엘 핵은 눈감아주고 우리 핵 개발하는 동안은 미국과 배가 맞아 경제 제제를 해 우리 인민 3백만이 굶어 죽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우리의 핵을 제거하기 위해 군 병력까지 동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중국군을 풀어 달라? 그러면 앞으로 중국이 우리의 적이 될 수도 있고 고려연방 공화국 압록강 주변에 미군이 주둔 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까지 이야기 한 것은 내 개인 입장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십중팔구는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먼저 중국정부에 우리 신생 고려공화국을 적극 지지하며 핵보유를 인정한다는 성명부터 발표하게 하세요.

  중국과는 그렇게 일이 진행되는데 미국과는 어정쩡하게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마침내 미 국무성에서 청와대 왕건 사령관에게 잘못을 인정할 테니 미군 장교들을 석방해 달라는 전통이 왔다. 왕건 사령관은 시침을 떼고 아직은 안 됩니다. 미국이 그동안 잘못한 것을 사과해야 일이 순조롭게 풀릴 것입니다. 그렇게 되니 백악관에서 안보장관회의가 열렸다. 그들은 백악관으로 들어서서 침통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봤다. 그들이 북 폭을 지시한 장본인 들이다. 그들의 주장으로 북 폭을 했으나 결과는 오히려 미국이 고개를 숙이게 되었다. 가칭 통합군의 성격이 미국에 협조적인 세력이 아니다. 그러니 배석했던 온건파 국무장관이 말했다.

  “대통령각하 저들이 지금 주장하는 것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당연하다니요?”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는 저들 한국을 해방시키고 그들의 혼을 두 번째 죽인 나라입니다.?”“두 번 혼을 죽이다니요?”

  “그것은 저들을 해방시키고 저들을 압박하든 친일 인사들을 우리가 보호해서 이날까지 한국을 지배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그것은 잘못된 것이지요. 상해 임시정부를 승인해서 그들을 한국의 진정한 정부로 인정하고 도왔다면 왜 지금 같은 상황이 벌어졌겠습니까? 중국 속담에 사필귀정이란 말이 있다고 합니다.”“사필귀정? 그게 무슨 뜻인가?”

  “그것은 언제나 진리가 불의를 이긴다는 뜻이지요.” 그동안 미국은 한국의 민주세력을 도운 것이 아니라 미국에 아부한 친일 세력을 도와 한국의 진정한 독립 세력 씨를 말렸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많은 지식인들이‘미국은 우리에게 천사나라인가 악마의 나라인가?’ 라고 묻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본이 지배했던 36년 동안 일본과 그들의 추종세력 즉 친일파를 척결해 주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에게 총 칼을 준 것이 우리 미국입니다.“그래서 공산화를 막지 않았는가? 그리고 우리 미국정신을 잊었는가?”

  “잊다니요?”“그런데 왜 그동안의 미국 정책을 비판하는가?”대통령각하 그 동안 우리 미국은 지구상의 약소국을 우리 미국 정신이 정의다 하고 지배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구미에 맞는 불의의 정권을 세워 놓고 지지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안 됩니다. 정의가 진리란 말이 맡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우리가 지지하는 친일파가 자기들을 반대하면 좌익이라고 다 죽인 나라가 대한민국이란 나라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미국과 친일파가 한국의 혼을 두 번 죽인 것입니다. 그러나 혼이라는 것은 영원히 죽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한국에서 그 혼이 되 살아나 고 있습니다. 그러니 미국이 그동안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저들을 지지해야 우리 포로들을 풀어줄 것입니다.

  그런 갑론을박을 하고 있는데 급보가 날아왔다. 주한 미군 장교 3천명이 제주도로 이송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평양의 김미주가 미국이 Q기지를 폭격하니 그와 동시에 헬리콥터로 청와대로 와 왕건 사령관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라고 했기 때문이다.

  즉 주한 미군을 자기에게 맡기라고 한 약속을 왕건이 지켜 해방군 연대 병력 보호 하에 수송선으로 제주도로 가게 된 것이다. 거기다가 주한 미국인도 10일 동안 한국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미주가 한국에 있는 미군 장교 전원을 제주시로 이동시켜 어영마을 근처에 천막을 치게 했다. 그 다음 자기 증조모 일기를 영어로 번역해 출력한 것을 삼천 명 모두에게 나누어주고 읽게 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 아침을 먹게 하고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내가 준 것을 읽고 너희나라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각자 써 내라.”그런데 장교들이 쓰지를 않고 서로를 쳐다본다.

  그래서 미주가 영어로 말했다. 지금 너희들은 70년 전 제주도민이 왜 그렇게 무참히 죽었어야 했는지 그것을 읽었을 것이다. 그러니 그것이 옳은 것이라면 옳다고 쓰고 정당하였다면 정당하였다고 써라.

  미주가 저녁때가 되어 미군 장교들이 쓴 것을 걷어 읽어보니 정말70년 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저희를 대신 죽여도 할 말이 없다고 쓴 것이 대부분이다. 미주는 그것을 보고 그러면 너희들이 미국을 대신해서 여기 동백꽃에 있는 그때의 영혼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의 기도를 드려라. 미군 장교들은 미주의 말에 모두가 동백꽃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오-오 하나님 아버지시여 우리 조상들이 저지른 죄를 사하여 주십시오. 우리들이 대신 회계하고 용서를 비옵나이다. 미주는 그렇게 기도를 시키더니 다음날 아침 전원 미 수송선에 태워 한강포구에 정박시켰다.

  그리고 천 명씩 서부전선 중부전선 동부전선에 각각 배치하고 통합군 1개 중대가 각각 동태를 살피게 했다. 그것은 제주에 있어도 좋겠지만 타협을 하는 척 하다가 미국이 테러 진압부대를 투입해 미국으로 데리고 갈 것을 염려해 취한 조치다.

 미주가 그렇게 해 놓고 미국정부가 어떻게 하나 관망하며 왕건에게 이제 주한 미국 CIA를 해체시킬 때가 됐다고 하니 왕건은 의아해 미주를 쳐다보며 말했다. 미주씨 CIA를 어떻게 해체시킨단 말입니까?

  그것은 미국 정부 하게 달렸습니다. 미국이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70년 동안 한국을 실지 지배한 미 CIA를 해체하고 나서야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미국은 그런 엄청난 정보 집단은 한국에 없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통합군 1개 대대를 수유리 M성당으로 보내 그곳 프랑스인 장 루이 주임신부를 무조건 잡아다가 한국 전자 연구소에서 그의 살 속에 있는 작은 칩부터 제거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성당내의 비밀아지트 즉 신부내실 창틀 안에 있는 전자 장비들을 무조건 실어다 전자 연구소에서 분해해 비밀을 알아내라고 하십시오. 그렇게 해서 한국 주요부에 포진해 있는 CIA 끄나풀부터 일망타진해야 합니다.“한국인 CIA 끄나풀이요?”예, 지금 한국요소 요소에는 CIA 끄나풀이 즐비합니다. 그들부터 잡아다 지하 방카에 가두어야 합니다.

  그 다음 미국 CIA요원들도 잡아다가 지하 감방에 가두고 그들의 모든 소지품 옷까지도 벗게 해서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신체에도 어딘가 칩이 부착돼 있을 것이니 그것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미주씨가 그렇게 하라면 하겠습니다만 CIA요원을 어떻게 가려내겠습니까? 그것은 프랑스 신부 침실 창틀 뒤에 있는 작은 칩을 검색하면 나올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프랑스 신부가 미국 CIA 한국지부장이라고 인정하십니까?”“그것은 그가 미국국적의 프랑스인 가짜 신부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정부는 감히 상상도 못할 사람들이 미국CIA 요원이지요. 그런 비밀을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제가 북에서 외국인 초대소 소장으로 있을 때 러시아 고위급 인사를 접대하게 되었는데 그가 나에게 각별한 호의를 베풀어 그에게서 알아낸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도 미,러 가 치열한 첩보전을 한다고 보면 맞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알려 들 일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조 선생님이 처음부터 한국군을 동원해 거사를 하려했다면 저는 합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진즉에 일망타진 됐을 테니까요?

  “그건 또 무슨 말씀입니까?” 조 선생님 한국군이 주체성 있는 군인입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미군 지배하에 있는 허수아비 집단입니다. 항상 미국 정보기관이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주체성 없는 집단, 그럼 왜 한국군 내막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느냐? 그것은 한국군 내에도 통일을 열망하는 군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입니다. 즉 어느 날 미국도 모르게 남북이 통일되는 것을 막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 CIA 비밀 문건을 보시면 사령관님은 적이 놀라실 것입니다. 그것은 한국군 내에도 항시 CIA 끄나풀들이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통합군 내부의 CIA와 한국은행 내부의 CIA 끄나풀들도 빠른 시일 내에 척결할 때만이 진정한 주권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하여간 김정일이 만들어 놓은 직할 부대로 거사를 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은 주체사상으로 무장해 주권국가이고 그동안 한국은 실질적으로 미국의 속국이었지요. 서부 열강들은 자신들이 여러 나라를 식민지화 할 때 그것이 신의 뜻이라고 떠들어 댔습니다.

  로마제국, 스페인제국, 대영제국, 그리고 현재의 미국, 이들은 세력을 넓힐 때 그것이 신의 뜻이라며 무수한 사람을 죽이고 사지로 내 몰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상자 없이 그들의 굴레를 벗어났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신이 왕건 씨께 임하셨기 때문에 통일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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