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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통일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22.2.12

한반도의 휴전선은 남북이 아닌 미국, 구소련, 중국에 의해 정해진 선이다. 70년 전 힘없는 남과 북의 주민은 강대국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내전을 치렀다. 남은 북 때문에 내전을 치렀다고 하고 북은 남한의 친일세력이 미국을 등에 업고 치른 내전이라고 선전했다. 이제70년이 지났고 우리의 국력도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 되었다. 우리의 힘으로 휴전선 철책을 걷어 낼 때가 된 것이다. 아니 닫혔던 문을 열어야 한다.

 
13화. 작전전야
작성일 : 22-02-12 13:59     조회 : 175     추천 : 0     분량 : 16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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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철을 보내놓고 숙소로 돌아온 왕건은 대원들에게 저녁을 먹이고 다음날은 안동으로 가 관광을 시켰다. 처음부터 대원들에게 중국 관광과 북한 관광을 시킨다고 해 놓았기 때문이다. 왕건은 인천공항에서 호태와 헤어지고 아직까지는 정보가 새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 좋은 일 하는데 어찌 신이 도우시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만약 배신자가 있어도 일은 일대로 진행시키기로 결정했다.‘돈키호테’ 대원들은 압록강 유람선을 타고 북한을 가까이서 보았다. 아무리 봐도 그 쪽은 무언가 텅 빈 것 같고 을씨년스러운 황량한 산하로 보인다.

  ‘돈키호테’ 선장 왕건은 30일 저녁 각자 할 일에 대해 최종 점검을 했다. 우선 범수하고 종태가 한 팀, 인범과 수철이 한 팀, 억금과 오창식이 한 팀 그리고 또 팀이 필요할 시는 김태권과 용철이 한 팀이 되도록 조를 짰다. 그리고 각 팀장들에게 다짐을 시켰다.

  각 팀장들은 평양을 떠난 다음부터는 나나 우식을 항상 의식하고 있다가 우리가 사인을 보내면 팀장 인솔 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1팀장은 범수, 2팀장은 인범이다. 3팀장은 억금이 맡는다.

  범수팀은 김우식(최곤) 보위부장의 지휘를 밭게 되고 인범이 팀은 왕건즉 나의 지휘를 받게 된다. 그리고 억금이 3팀장은 내일 나의 별도 지시가 있을 때 까지 대기조다. 그렇게들 알고 오늘밤은 푹 자도록, 이들은 왕건의 훈시가 끝나니 각자 잠자리에 들었으나 뭔가가 불안하니 잠을 푹 자지 못한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대원들은 아침을 먹고 관광객으로 위장해 압록강을 산책했다. 정오도 지나고 오후가 되었다. 이제 마지막 작전지시를 해야 할 시간이다.

  우선 특전대 대원들이 수수 밭으로 가기 전 왕건은 일장 연설을 했다. 여러분 여러분은 각자의 성공 기원을 위해 종교를 가진 사람은 자기가 믿는 종교의 신에게 기도하고, 무신론자는 그냥 하느님에게 성공기원을 빌어야 합니다. 그러더니 무신론자는 자기를 따라 같이 기도를 하자며 하늘을 향해 하느님, 우리는 숭고한 이념으로 배고픈 자와 너무 배부른 자를 해방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하느님 우리의 숭고한 뜻이 관철되도록 지혜와 용기를 넣어 주십시오, 이렇게 두 손 모아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들은 왕건의 선창에 맞춰 하느님께 빌고 기도했다. 그리고 성공기원 박수를 치고 여기 모이신 여러분은 그동안 나의 뜻이 옳다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오신 분 들입니다. 여기 있는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과 지위가 높은 사람도 있으나 대다수는 상대적 빈곤으로 삶에 지친 사람들입니다. 우선 여기 김우식씨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분은 너무 많이 가진 사람에 속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하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일 천억을 내 놓으셨습니다. 이분은 아무 걱정 없는 그야말로 한국에서는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는 일이 정의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대의를 위해 자기도 희생한다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우리 일에 동참하셨습니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그런데 우리 한반도는 너무 배부른 자와 배고픈 자가 으르렁 거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그 두 부류의 인간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내일은 횃불을 높이 들고 ‘돈키호테’호에 탑승하게 됩니다.‘돈키호테’ 호에 타신 이상 자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항해를 순조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런 허황된 일에 참여 할 수 없다 그런 사람은 ‘돈키호테’ 호에 타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신념을 가진 인간은 한없이 강하며 결코 죽지 않는다.”라고 설파했습니다.

  우리는 가진 것이 없어서 못 먹는 자와 먹을 것이 넘쳐흘러 살빼기에 여념이 없는 자들을 해방시켜야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해방의 대열에 선다면 절대로 죽지 않을 것입니다. 강한 신념을 가지십시오. 강한 신념 강한 자신감으로 해방의 깃발을 높이 들고 진군하면 틀림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기독교 신자도 있고 무신론자도 있습니다만 상식적으로 모세의 신화는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유태인을 모세가 하나님께 빌어 홍해가 기적적으로 갈라져 해방 시킨 것을 기독교신자가 아니라도 알 것입니다. 오늘 저녁 우리가 가는 길이 그것과 비슷한 길입니다. 즉 모세는 홍해를 반으로 갈라지게 해 유태인을 해방시켰는데 나는 우리 한반도 휴전선을 홍해로 생각하고 기적을 일으키려고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 신에게 빌어 홍해가 갈라졌는데 내가 기독교도도 아니면서 무슨 기적이야 하실지 모르나 내가 믿는 신은 우리가 평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면 부르는 하느님을 뜻합니다.

  기독교인이 빌어 홍해가 갈라지듯 나도 하느님에게 빌겠습니다. 우리 한반도는 70년을 주권 없이 강대국 의지대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도 해방의 날이 오게 하기 위해 나도 모세와 같이 하느님께 빌어 홍해가 갈라지듯 휴전선을 갈라지게 할 것입니다. 한반도 통일을 꼭 시키겠습니다. 나는 믿습니다. 우리 보통사람들의 유일신이신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휴전선 철책도 무너지게 해 주실 거라고 굳게 믿고 오늘 장도에 오를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확신을 가지십시오. 하느님이 불쌍해서도 우리들에게 홍해의 기적 같은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내 말에 이해가 되셨다면 그래 나도 모세와 같은 우리들의 지도자가 꼭 성공할 것이다. 하고 확신을 가지십시오.

  조금 있으면 벤츠와 중형버스 또 컨테이너 두 대가 올 것입니다. 벤츠와 버스는 창광상회 옆의 주차장으로 가게 되고 컨테이너는 안동시내로 들어오기 전에 한적한 도로 옆에서 특전대원 50명을 태우게 될 것입니다. 특전대원들은 수수밭 옆 도로에 컨테이너가 도착하면 문을 열고 안의 라면상자 반을 밖으로 꺼내 수수 밭 속으로 던져버리고 그 안에 타게 됩니다. 그러니까 알려준 지점에 가서 대기했다가 컨테이너가 도착하면 타고 내 명령이 떨어지기 전 까지는 그 안에서 말도 크게 하면 안 됩니다. 앞으로 6시간 동안 컨테이너 속에 있어야 하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큰 비닐봉지를 많이 가지고 타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번 같이 관광 같던 사람들은 중형버스에 타고 신의주로 해서 평양으로 가게 됩니다. 물론 미주씨도 그 버스에 타고 갑니다. 여러분은 거기서 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합니다.

  우선 31일 저녁때 직할군 사령부에 도착할 것이고 거기서 만찬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변화가 생겨 조권 평양보위부장이 직할군단장이 됐다고 하니 오히려 잘된 것입니다. 조권사령관은 나의 친형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가지고 간 단고기는 약물을 주입해 다섯 점만 먹어도 정신이 혼미 해질 것입니다. 한 그릇을 먹으면 거의 정신을 잃게 됩니다. 그런데 계획대로 안 될 때를 대비해 조를 짠 것입니다. 오늘이 작전 첫날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오후 6시경 직할군단 사령부에 가서 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그렇게 알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행동하길 바랍니다. 알겠습니까? 물론 나와 여기 우식은 최곤과 조권하고 술을 먹게 되고 미주는 최곤이 옆에 현주는 조권 옆에 앉게 됩니다. 그러니까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내가 사인을 보냄과 동시에 여러분들은 팀장 인솔 하에 똑같이 행동해야 합니다. 팀장 세 사람은 회식자리에서 내가 통합군 기를 꺼내들고 사인을 보내면 1조 범수와 종태는 최곤의 급소를 가격해서 권총을 뺏고 그와 동시에 2조 인범과 수철은 조권의 무장을 해제해야 합니다. 물론 밖에는 보초가 있을 것입니다 보초는 불러서 한방으로 쓰러뜨려 자동소총을 뺏어야합니다. 그것은 억금조가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왕건이 꺼낸 깃발은 하얀 바탕에 푸른빛으로 한반도가 그려졌고 손잡이는 금빛 실로 횃불은 붉은 실로 수를 놓아 밤에 불에 비춰보면 미국 자유의 여신상을 연상케 하는 깃발이다. 이 기가 통합군 기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통합군 기를 꺼내 한번 휘두르면 전광석화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게 무장해제 시킴과 동시에 그들의 입을 가져간 테이프로 봉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약물이 먹혀들면 일은 아주 쉽게 끝날 것입니다.

  “다들 내말 뜻 알아들었습니까?”

  “예,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행동하겠습니다.”그동안 컨테이너 안의 조장들은 연대장들이 도착할 때까지 컨테이너에 대기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조금도 겁먹지 마십시오! 내가 그 동안 저들이 안심하게 정지작업을 다 해놔서 저들이 조금도 의심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외에 일이 순조롭게 진행 안 될 시는 각자가 최고의 순발력을 발휘해 저들을 제압해야 합니다. 내가 죽으면 어쩌나 그런 사람은 지금 여기서 집으로 가도 됩니다. 절대로 자신 없는 사람은 일에 참여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생활비로 준 일억도 회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자신이 없는 사람은 여기서 집으로 가십시오. 끝까지 참여한 사람은 모든 것이 실패해도 20억씩 가족에게 주겠습니다. 그러니 자신 있는 사람만 가십시오.

  “어떻습니까?”

  그러니 조장들이 우리 대원들은 조 선장님의 큰 뜻에 동참 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러니 조금도 염려하지 마십시오.“고맙습니다,”그런데 왕건은 자기 형 조권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난처하다. 그러나 대의를 위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될 수 있는 한 최곤과 자기 형 조권은 죽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31일 오늘은 통일의 날이다.’

  왕건은 특전대원 50명에게 별도의 지시를 하였다. 앞으로 여섯 시간 기다리면 컨테이너 실은 트레일러가 수수밭으로 올 것이다. 그러면 컨테이너 안에 있는 라면 반을 수수 밭 속에 내려놓고 남은 라면을 문 앞으로 당겨놓아라, 그리고 너희들은 그 안쪽에 타야 한다. 그러니까 영어 잘 하는 5명과 통신대원5명 물리학자2명은 52명의 요원과 같이 먼저 출발해 지정해 놓은 안동 변두리 수수밭에 숨어있어야 한다.

  왕건은 아침을 먹고 대원들을 적지 적소에 배치했다. 그러고 나니 김인철이 도착했다. 왕건은 그와 중국 북경으로 가 벤츠 3대와 벤 한대 작은 버스 한대 컨테이너 두 대에는 라면과 쵸코파이를 싫고 같이 간 한국 관광객요원에게 운전을 하게 했다. 그렇게 지시하고 인철이 하고는 다른 때와 똑 같이 태연하게 안동으로 와 점심을 먹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끝나니 간부 일행도 점심을 먹고 짐을 꾸려 창광상회 옆 주차장으로 갔다. 거기에 벤츠3대와 미니버스 1대 또 도로 옆에는 컨테이너 실은 트레일러 2대가 이미 와 있었다.

  왕건 일행은 우선 창광상회 주인한테 이야기 해 놓은 단고기 두 마리를 받아 검사하는 척 하고 약물을 주입했다. 두 마리 중에 수놈에게만 약물을 주입하고 암놈은 그냥 가지고 가게 된다. 단고기는 익힌 것이니 직할군단 가서 데워 먹으면 된다. 그리고 칠면조 익힌 것도 열 마리를 가지고 간다. 왕건 일행은 될 수 있는 한 칠면조 고기를 먹기로 했다.

  이제 오후 3시가 되었다. 김인철이 떠나자고 한다. 왕건은 인철이 지프차에 타고 벤츠 3대와 벤 한 대는 왕건 팀들이 운전해서 평양으로 간다. 그 뒤를 컨테이너 실은 트레일러가 따라 간다. 이들은 형식적으로 중국 세관을 통과해 압록강 다리를 건너 신의주에 도착해 벤츠1대는 김인철 사무실 옆 차고에 넣고 평양으로 간다. 왕건은 평양으로 가며 인철에게 말했다.

  “김 동지,” “네 말씀 하시라요,”

  “김 동지께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부탁이요? 무슨 부탁인지 말씀만 하시라요,”

  다름 아니고 김 동지는 직할군단까지만 갔다가 최곤 동지의 운전사하고 다시 평양으로 오셔서 용기씨네 가정부에게 전방에 회식자리에 데리고 오랬다고 핑계대고 같이 안동으로 가시면 거기 누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 아시고 이거 10만 달러니 5만 달러는 그 가정부 주시고 5만 달러는 김 동지가 주머니에 넣으십시오. 인철은 어리둥절해 왕건을 쳐다본다. 왕건은 하여간 그렇게 하시고 하루 지나면 또 20만 달러가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까 안동 가서 우리들 밥 먹든 음식점에서 아침을 먹으면 어떤 사람이 보고만 갈 것이고 그리고 나면 다음날 틀림없이 보고 간 사람이 20만 달러를 줄 것입니다. 같이 간 가정부도 무슨 영문인지 모르게 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다시 만나서 하기로 하고 어떻습니까? 김 동지”“기례요 조동지의 말이라면 다 듣는다고 했으니 네레 그렇게 하디요,”김 동지 고맙소, 그렇게 되면 김 동지 관할의 인민들은 앞으로 잘 먹고 잘 살게 될 것입니다. 왕건은 큰 뜻이 있는 것 같이 딴 전을 피웠다. 순전히 미주엄마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이고 또 인철이 머리가 돌아가면 신의주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이다. 왕건과 인철이 이야기 하면서 평양으로 와 옥류관 옆에다 차를 세우고 컨테이너는 개성 가는 도로변에 세워놓게 했다. 조금 있으니 최곤이 까만 쎄단을 타고 나타났다.

  인철은 최곤을 보고 거수경례를 하고 왕건도 내려 공손히 인사를 했다. 기례 동무들 수고가 많구만, 인철은 최신형 벤츠를 가리키며 이 차는 저기 김우식 사장이 지난번 국장님이 하사하신 꽃병을 받고 감격해서 선물로 가져 온 것입니다. 자 여기 열쇠 받으십시오.“아니 기럼 이것 타고 가자는 거이야?”

  “예 총국장동지” 기례, 기럼 야! 안 기사 이리로 와서 이 차 운전 하라우,

  “네-에 총국장동지”

  인철은 아-아니 그럼 타고 오신 차는 여기 두고 가십네까?“기럼 놔둬야지 어드렇게 하갔어? 김 동무가 직할군단 갔다가 일찍 온다며? 그때 안기사도 같이 올라와서 저 차는 차고에 두고 가서 자면 되지 않갔어?.”“네에 알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기 관광객 들 다 운전을 잘 하니까 여기까지 저 차를 운전하고 온 왕건동지의 동료들에게 맡겨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아니야 기래두 네레 멀리 가는데 안기사가 운전해야 돼?”

  “국장님 그게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어 최곤 기사가 벤츠 운전을 하게 되고 다른 한 대는 범수가 운전해서 군단으로 떠난다. 한 대는 신의주에 두고 왔으니 벤만 인범이 운전해서 서부전선의 직할군단으로 가는 것이다. 맨 앞에 최곤이 탄 벤츠가 가고 바로 뒤에 김인철과 왕건이 지프차로 간다. 그런데 지프 앞 깃대 봉에 작은 한반도 기가 휘날린다. 왕건은 중국의 조선 동포들이 통일을 염원해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인철은 그러냐며 의심 하지 않는다.

  지프 뒤에는 범수가 운전하는 벤츠에 우식과 미주가 타고 간다. 그 다음 벤에는 인범과 현주 외 5명이 타고 그 뒤를 컨테이너 실은 트레일러 2대가 따라가니 그럴듯해 보이는 군 위문단이다.

  트레일러 앞에도 통일의 깃발이 휘날렸다. 왕건은 먼저 위문했을 때를 상상하지만 실제 상황이니 긴장이 되어 가슴이 마구 뛰니 자기도 모르게 또 하느님께 기도를 한다.

  하느님 우리들은 굶는 자와 너무 배불러 아우성인 군상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어둠의 장막 속으로 들어갑니다. 하느님 우리들의 큰 뜻을 이해하시고 도와주십시오.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캄캄한 밤을 무사히 넘기게 은혜와 힘을 넣어주십시오. 모세가 하느님의 기적으로 홍해가 갈라져 건너듯 우리에게도 휴전선을 무사히 넘게 기적의 힘을 넣어 주십시오. 왕건은 마음속으로 그렇게 하느님께 기도를 했다. 오후3시 20분 인철의 호의로 최곤과 같이 왕건의 ‘돈키호테’ 호가 항해 길에 올랐다. 평양을 출발해 첫 검문소를 지나 두 번째 건문소로 가는데 컨테이너 안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두 대원이 우리 둘은 이곳에 내려달라는 것이다. 그러니 임시 팀장이 안 된다고 말리며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두 대원은 사실 우리들은 중국에서 북한 요인을 탈북 시키는 것으로 알았는데 휴전선으로 간다는 것은 전쟁을 하자는 것 아니요? 상상을 해도 정도가 있어야지 그래 우리 50명이 휴전선으로 가 전쟁을 한다. 아니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부류들을 우리가 따라갑니까? 우리는 못 갑니다. 이곳에 내려주십시오.

  이곳에 내려주면? 살 것 같으냐? 팀장은 내가 두 대원에게 말하겠는데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어. 그래서 내가 안 들은 것으로 할 테니까 잠잠히 있어. 괜히 죽지 말고?

  죽다니요. 만약 우리를 이곳에 내려놓지 않으면 다음 검문소에서 악을 쓸 거예요. 그래서 발각 되면 우리는 살 것입니다. 기왕에 여기 있는 대원들 다 죽을 것인데 우리만이라도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팀장이 한심한 놈들 결국 변절자가 생기는 구나? 변절자는 가만히 둘 수 없다. 그러면서 고갯짓을 하니 범수가 심어놓은 세 명의 대원이 그 둘을 제압해 가지고 간 테이프로 입을 봉하고 두 번째 검문소를 통과했다.

  검문소에서는 최곤 국장만 보면 경례를 착 착 부치고 뒤는 보지도 않는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니 자연스럽게 위문단으로 알아 통과 시키는 는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최전방 초소에서 문제가 생겼다. 컨테이너 안까지 검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왕건이 당황해서 짐 검사를 하면 모든 것이 들통 나는데 이걸 어쩌나? 어쩌나? 발을 동동구루 는데 최곤 국장이 내리더니 칠면조 두 마리를 꺼내라고 했다. 그러니 범수가 재빨리 칠면조 두 마리를 꺼내 최곤에게 주었다. 최곤은 칠면조를 검문소장에게 주며 말했다. 정말 검문을 해야 되갔어?

  “예 위원장 동지.”

  최곤은 못마땅한 표정이 되어 컨테이너 문을 열게 했다. 왕건과 우식은 여기서 들통이 나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그래 하늘의 뜻에 맡기자 하고 문을 열게 해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니 라면과 초코파이로 가득하다. 검문소장이 그것을 보고 있는데 안에서 뽕하고 방귀 끼는 소리가 나고 지린내가 난다. 배신한 두 대원이 오줌을 지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 대원이 검문하는 것을 알고 발버둥을 쳤다. 그러니 세 명의 비밀 요원이 재빨리 급소를 가격해 잠 재웠다. 일촉즉발의 시간이 흘렀다. 검문소장은 이거 모이야 어째 라면상자가 방귀를 끼니? 그리고 무슨 소리가 나지 않았니? 또 이 냄새는 뭐이야 지린내가 나지 않아? 너희들 이 라면상자를 꺼내라우. 그러니 검문소 근무병들이 라면 상자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고 있던 최곤이 검문소장에게 화난 얼굴로 말했다.

  이거 보라우! 내 누구니 보위부 총 국장이야! 내 미리 다 확인 한 것이니 이제 그만 하라우!

  검문소장은 라면박스 반을 꺼냈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으니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됐습니다. 국장님 죄송합니다.

  최곤은 아니야 동무들 정말 위원장 동지를 위해 불철주야 충성하는 것이 보기 좋아, 동무들 정말 수고 많다. 이거 칠면조 익힌 거이야. 여기 재중 동포들이 서부전선 장병들 위문품으로 가지고 가는 것인데 내레 그동안 여기 동무들이래 근무에 충실한 것을 진즉에 알았어. 정말 근무태도가 아주 좋아, 그래서 칠면조 두 마리를 선물로 줄 터이니 앞으로는 더욱 근무 잘 하라우. 그리고 둘쭉 술도 한 병을 주었다.

  검문소 소장은 경례를 착 부치고 미안합니다. 보위부 총 국장님 “잘 먹겠습니다.”기레 근무 잘 하도록, 그러면서 자 우리도 빨리 가자우! 왕건은 긴장해서 오줌을 지릴 번했다. 그렇게 일촉즉발의 위험을 넘기고 오후 6시 군단 사령부에 도착 했다.

  직할 군단에 도착하니 최곤이 미리 연락 했나 조권이 나와 최곤을 맞는다. 조권은 거수경례를 착 부치고 총국장님이 이렇게 친히 여기까지 오시다니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감사합니다. 총국장님.”“기례 이제 됐어, 조동무래 그동안 고생 많았디?”

  “아닙니다. 국장님, 저는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기래서 내례 조동무도 볼 겸, 또 최전방도 볼 겸, 겸사겸사 왔어, 때마침 이 재중 동포들이 많은 위문품을 보내서 이것도 줄 겸 온 거이야.“고맙습니다. 총국장동지 자-아 이리 들어오십시오,”

  “기례 다들 들어가자우," 왕건 일행은 조권 직할군단장의 안내로 사령관실로 들어섰다. 왕건은 들어가는 초입부터 군단의 위수 문 안 보초에 이르기까지 세밀히 머릿속에 입력시켰다. 사령관 실은 옆방이 부관 실이고 거기에 여군 1명 남군 1명이 있다. 관사 정문에는 보초가 두 명 있고 1연대 건물은 관사에서 1K쯤 떨어진 곳에 있다. 사령관 전용식당은 별도로 본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들은 사령관 전용식당으로 안내 되어 저녁을 먹게 되었다. 단고기를 따뜻하게 데우고 칠면조도 데워 대강 뜯어 단고기, 칠면조고기, 들쭉술 그리고 밥과 김치로 식단이 차려졌다.

  상좌에는 최곤이 안고 그 옆에는 미주가 앉았다. 그 옆은 조권과 현주가 앉았다.

 반대쪽으로는 왕건, 우식, 그 이하 5인이 앉아 저녁만찬을 먹게 되었다. 단고기는 미리 수컷과 암컷고기를 각기 다른 그릇에 담아내왔다. 수컷 고기에는 수컷 생식기를 위에 올려놓았다. 푸짐한 음식이 들어오니 최곤과 조권이 흐뭇한 표정이다. 왕건은 음식이 들어오니 변변치 않지만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요리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최곤은 아니야 오늘 음식도 아주 좋아, 우선 조권이 최곤의 쟁반 위에다 단고기 수놈 생식기를 얹으며 총국장 동지는 이걸 드십시오. 최곤은 빙그레 웃는다. 나만 이런 것 먹으면 돼갔어? 그러면서 손으로 생식기를 집어 거침없이 먹어치운다. 맛있게 먹고는 조권군단장에게 말했다. 이것보라우 직할 군단장! 예, 총국장동지, 이 고기 먹고 남을 것 같지 않아? 그러니 연대장 아이들도 오라고 해서 먹게 하는 것이 어떻갔어?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 여기 둘쭉술도 20병은 되는 것 같은데, 그러니 조권은 그거 아주 좋은 생각이십니다.“기례 그렇게 하는 것이 직할 군단장에게도 좋을 거이야, 기왕에 내가 여기까지 왔으니 그 애들도 부르라우,”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조권은 우선 한잔 받으십시오. 기례 최곤은 술을 받더니 자아 군단장도 한잔 받으라우, 예 총국장동지, 조권도 술을 받고 왕건 일행도 잔에 술을 채우고 자아 다 같이 국무 위원장 동지를 위해 건배합세다.“자 건배” 그러니 모두 건배 하고 외쳤다.

  건배를 하고나니 조권이 군단장실로 가 연대장들에게 전화를 했다. 보위부 최곤 총국장께서 오셔서 부르시니 전화 받는 즉시 오도록, 조권이 전화를 하고 회식자리로 와 앉았다. 그리고 단고기와 술을 세 잔은 먹은 것 같다. 왕건은 이제 마음이 급해 졌다. 연대장들이 오기 전에 이들부터 제압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안 호주머니에 있든 한반도 통일 깃발을 꺼내 펼치며 외쳤다. “자-아 모두 들 이걸 보십시오.” 앞으로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이런 통일의 깃발을 들고 기뻐할 날이 올 것입니다.

  왕건이 그 깃발을 들고 일어서며 휘저으니 최곤과 조권이 어리둥절 기를 쳐다본다. 그와 동시에 범수와종태, 인범과 수철이, 일어나 최곤과 조권의 급소를 가격하니 이들은 술에 취해 약물에 취해 힘없이 악도 못쓰고 쓰러졌다. 최곤과 조권은 왕건의 행동대원들에게 옆방으로 옮겨져 손발이 묶이고 테잎으로 입이 봉해졌다. 그 다음 그들의 호주머니를 뒤져 통신기기를 뺐고, 동시에 비서실 두 명도 포박 해 옆방으로 옮기고 왕건이 데리고 간 요원 두 명을 배치했다.

  그 다음 재빨리 우식이 최곤의 옷을 벗겨 입었다. 왕건도 조권의 옷을 벗겨 입고 태연히 회식자리에 앉았다. 우식은 본래 눈썹이 짙어 가짜 수염만 입술에 붙였는데 진짜 최곤과 흡사하다. 왕건도 조권사령관 옷을 입으니 누가 보아도 왕건과 똑 같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왕건은 밖에 보초를 불러 술과 단고기를 먹으라고 하니 보초는 황송해서 사령관 동지 잘 먹겠습니다.

  왕건은 총은 옆에 놓고 먹어도 된다고 하니 보초들은 조권사령관이 아니고 왕건인데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총을 옆에 놓고 자리에 않는다. 보초가 않는 것과 동시에 억금이 조가 총을 치우고 포박해서 테이프로 입을 봉하고 그들도 옆방에 밀어 넣었다. 그리고 그들 보초의 옷도 재빨리 벗겨 억금조가 입고 보초를 선다. 보초가 결박되어 옆방으로 가니 왕건이 들어가 용기와 최곤에게 말했다. 두 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불편하셔도 앞으로 약 8시간만 참으십시오, 절대로 해치는 일 없이 잘 모시겠습니다. 나중에 보면 저를 이해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이해를 시켰으나 그들은 약물에 취해 정신이 몽롱해서 눈만 멀뚱멀뚱 아무 반응이 없다.“왕건은 미안합니다.”

  그리고 방에서 나와 컨테이너 속의 특전대원을 나오게 해 그들에게 지금부터 너희들은 북한 보위부 요원이 되는 것이다. 조금 있으면 직할 군 연대장 들이 속속 도착 할 것이다. 우선 1연대는 평양 김 위원장 국무 위원장을 제압하러 가게 된다. 오늘의 작전은 평양의 국무 위원장을 어떻게 제압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그러니 우식이 최곤이가 되고 미주가 부관이 되어 같이 가게 된다. 범수는 보위부원 10 명과 같이 우식을 따라 가게 된다. 위급할 시는 최대한의 순발력을 발휘해 대처해야 한다. 알겠나?

  "예, 대장님."

  다음은 나 즉 조권(왕건)이 2,3,4연대 직할 군을 이끌고 휴전선을 넘어 한국으로 가 청와대와 미 대사관 용산의 미 CIA본부 또 평택의 미 8군과 오산의 미 공군을 제압하러 간다. 그러니까 각 연대장들에게 보위부원5명씩 붙일 것이다. 북한의 보위부라는 것은 한국의 보안대 성격의 군 감찰 부대다. 그러니 옷은 입은 그대로 행동해도 저들 연대장들도 그렇게 이해 할 것이다. 그리고 저들도 보위부원이라고 하면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 그들은 우식을 최곤으로 알고 나를 조권직할 군단장으로 알 테니까 정중히 대하도록, 알겠나?

  왕건의 지시를 받은 50명의 특전대원들은 잘 알겠습니다. 이 한 몸 바쳐 대한민국 통일에 일조하겠습니다. 그래 좋다. 여기 있는 특전대원은 통일혁명이 성공하는 날 위대한 애국자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될 수 있는 한 이북 사투리를 쓰도록? 그리고 연대장들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반기를 들면 그것은 국무 위원장 명령을 어기는 것이니 그 자리에서 총살 시켜도 된다. 모두 알았나?

  “예, 명심하겠습니다.”

  자 연대장들 오기 전에 특전대원들은 우선 저쪽 뒷방에 있다가 연락병이 연락하면 10명은 최곤과 같이 가고 나머지는 각 연대에 5명씩 배치된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 1연대장이 도착해 조권군단장에게 경례를 착 부친다. 그러니 군단장이 여기 보위부장님께 먼저 인사를 해야디. 그러니 1군단장이 최곤(우식) 보위부장에게 경례를 착 부치고 총국장님을 몰라 뵈어 죄송합니다. 그러니 총국장이 죄송하긴 괜찮아 자리에 편히 앉으라우 그리고 들쭉술을 따라준다. “동무들 수고가 많디?”

  “아닙니다, 총국장동지”

  1연대장은 보위부 총국장 가짜 최곤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돌려 술을 마신다.“자아 이 단고기도 먹으라우,”

  “네-에 총국장동지”

  그리고 조금 있으니 2연대 3연대장과 중화기 연대장이 들어오고 이들은 가짜 최곤 정치보위부 총국장의 술을 한잔씩 받고는 황송해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렇게 몇 순배가 돌아가고 나니 최곤[우식]이 용기(왕건) 에게 말했다.“직할군단장 동무”

  “예 총국장동지” “다들 일어나라우,” 그러니 군단장 과 4명의 연대장이 일어났다. 뭔가 긴장된 분위기다. “지금부터 내레 국무 위원장 동지의 중대 명령을 하달 하갔어! 명심해서 들으라우,”

  그러니 용기(왕건) 군단장과 연대장들이 네, 위원장 동지 말씀하십시오. 지금 우리‘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풍전등화에 놓여있다. 미 제국주의 양키들의 항공모함이 오늘밤 우리 동해상으로 접근한다는 것을 우리 첩보 국이 알아냈다. 저들이 그 동안은 훈련 핑계를 대고 공해상에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비밀리에 동해의 우리 해역으로 접근해 오고 있다.

  저들은 우리의 핵실험 한 것을 못 마땅히 여겨 1994년과 같이 남조선도 모르게 우리의 핵시설과 평양을 불바다로 만들러 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보기관이 오늘밤 우리의 핵 기지와 평양에 폭탄 투하한다는 정확한 정보를 감청하여 주석궁에서 비밀리에 수뇌 회의를 한 결과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먼저 선제공격을 하기로 결정 했다. 그래서 지금부터 전쟁 상황에 돌입해 먼저 나는 국무 위원장 동지의 명령으로 평양을 사수하러 1연대를 이끌고 평양으로 간다.

  나머지 연대는 오늘밤 12시 정각에 남으로 가 2연대 정예부대 2개 대대는 청와대와 미 대사관을 접수하고 나머지 2개 대대는 여의도 KBS MBC 방송국을 접수하라. 3연대는 용산의 미CIA본부와 평택 미8군 사령부를 접수해서 거기 있는 모든 미국군과 민간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영내에서 꼼짝 못하게 하라. 그 다음 8군 사령관에게 동두천 미2사단장에게 해방군이 부대 접수 할 테니 시키는 대로 따르라고 해야 한다.

  그리고 중화기연대는 오산으로 가 거기 있는 미군들과 비행기들을 접수한다. 접수해서 그들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방카에 가두고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 까지 경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조권군단장은 남한의 모든 권력기관을 접수하면 첫 번째가 통신장비부터 파괴해야 한다. 알겠나?

  그러니 조권이하 모두가 예하며 우리 직할군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들을 제압해 포로로 잡겠습니다. 잡는다가 아니고 보호한다야, 알겠나?

 “예, 위원장 동지.”

  자-아 그럼 우리 1연대부터 출발한다. 출발하기 전 당부하겠다. 여기 있는 군단장이하 연대장들은 이 시간 이후 어디로든 전화를 하면 안 된다. 야, 보위부에서 온 통신대 오라고 하라우, 그러니 범수가 뒷방에 대기시킨 통신대원들을 데리고 온다. 최곤은 야 너희들 빨리 여기 통신선부터 끊으라우, 예, 총국장동지, 그들은 재빨리 가지고간 공구로 통신선을 다 잘라버렸다. 직할 군단 사령부에 있는 모든 통신장비는 못 쓰게 되었다.

  각 연대장들도 개인 손 전화기는 반납하라. 그리고 연대에 가면 통신부터 차단시켜야 한다. 왜 그러는지는 알겠지? 여기서는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 양키들은 마음만 먹으면 저희가 원하는 곳은 주석궁과 핵 시설 빼고 어디든 도청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 시간 이후로는 전방의 통신시설은 다 파괴하고 남으로 간다.

 그럼 무엇으로 연락 하느냐? 그것은 각 연대에 있는 구식 무전기로 연락한다. 몰론 암호를 사용할 것이다. 그것도 안 되면 1연대는 내가 나머지 연대는 군단장이 (왕건) 암호를 만들어 연락할 것이다. 그렇게 알고 조권(왕건)군단장도 명심 하라우, 그러니 조권군단장이 예, 위원장 동지 명령에 복종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주 다급한 연락은 오토바이로 하도록,” “지금 내가한 말은 국무 위원장 동지의 명령이다.” 그래서 보위부 요원5명이 연대장 곁에서 모든 것을 감시해 명령에 불복하는 자는 즉결처분 할 것이다. 연대장들 알았나?

  “예, 명령 복종하겠습니다.”

  자-아 그럼 나는 먼저 국무 위원장 동지의 명령으로 주석궁을 호위하기 위해 평양으로 간다. 최곤은 그렇게 말하고 1연대장은 빨리 나하고 연대로 가자우, 국방위원장동지의 명령으로 내가 1연대를 직접지휘해 주석궁을 호위 할 것이다. 그러면서 최곤은 나가고 그 뒤를 뒷방에 있던 특수요원 10명을 범수가 인솔해 따라간다. 최곤은 직할부대 1연대장과 같이 1연대로 가 비상을 걸게 한 다음 전 대원을 군 트럭에 태워 평양으로 가고 뒤에는 컨테이너 한 대가 반은 빈 채로 안에는 남측요원 5명과 통신대원 두 명이 따라간다.

  최곤(우식)은 1연대장과 같은 짚 차를 타고 남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북으로 가니 1연대장이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 것 같다. 그것을 눈치 챈 최곤은 동무, 동무래 누구를 위해 군에 복무하니? 그야 국무 위원장 동지를 위해 근무 하디요. 그렇지, 그런데 지금 저 양키 들이래 동해상으로 해서 공수특전대를 평양으로 보내 위원장 동지를 생포하려 한다는 정보가 있어서 내가 1연대를 끌고 가는 거이야. 너 내가 이상하다면 말하라우, 너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것 아니니?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별안간 전쟁이 난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나서 그랬습니다.

  그래 그럴 수 있지. 물론 위원장 동지가 평양에 계시지도 않으시겠지만 그러나 만약 양키들이래 평양을 점령하면 그때 북조선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동무래 알 갔어? 그래서 우리는 평양의 심장부에 들어가 만의 하나 미군 아세끼들이래 공수특전단을 투하하면 그 자리에서 사살해야 돼는 중책을 맡은 거이야, 그러더니 최곤은 “연대장! 그 권총 이리주고 내가주는 신형권총을 차라우”1연대장은 의아해 하면서도 자기 권총을 끌러 최곤에게 준다. 최곤 국장은 너 1연대장은 저 차 타라우.

  1연대장은 어리둥절해서 다른 차를 타니 타는 즉시 포박 되어 컨테이너에 넣어져 옷이 벗겨지고 포박 당했다. 그 옷은 미주가 입고 그 시간이후 미주가 1연대장이 되었다. 1연대가 그렇게 평양으로 가니 검문소가 나타난다. 우식과 미주는 검문이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문제다. 그래서 검문소 지날 때 마다 검문소에 근무하는 인민군을 한국에서 간 요원들이 전광석화 같은 동작으로 제압해 뒤 따라가는 컨테이너에 집어넣고 테이프로 결박하고 입을 봉 했다.

  그리고 몸수색을 철저히 해 혹시 핸드폰이라도 있으면 압수 했다. 그 다음 통신설비를 파괴하고 다음 검문소로 갔다. 거기서도 먼저와 똑같이 하고 평양시내에 도착하니 다음날 1시가 되었다. 보위부 총국장(최곤)은 평양시 외곽의 마지막 검문소를 통과하고 유유히 주석궁으로 향했다. 최곤(우식)은 세계 최고 독재국가가 자유대한의 일개 개인집단에게 이렇게 힘없이 문어지다니? 주석궁이 가까워지니 점점 뭔가가 불안하다. 어떻게 이렇게 일사천리로 평양의 주석궁을 접수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니야 이것은 뭔가가 잘못 된 거야.

  그러나 주사위는 던져 졌지 않은가. 최곤은 태연히 1연대장 미주와 남쪽에서 간 요원들을 뒤 따라오게 해 주석궁 정문을 들어 스니 정문에서는 호위총국 소속 특수 경비병들이 거수경례를 착 하고 한 밤중에 총국장 동지가 어쩐 일이십니까? 하고 묻는다.

  오-오 동무들 수고가 많다. 내례 누군지 아니? 내례 정치보위부 총국장 최곤이다. 국무 위원장 동지의 급한 호출을 받고 온 거이야, 알 갔어? 경비병은 알겠습니다. 하더니 경비전화를 든다. 전화를 드는 것과 동시에 최곤이 같이 간 요원들에게 사인을 보내니 요원들이 잽싸게 급소를 가격해 컨테이너에 처넣었다. 안의 요원들은 들어오는 즉시 결박해 입을 테이프로 봉했다. 그리고 같이 간 통신병이 경비실 통신선을 무두 끊었다. 그렇게 두 번째 세 번째 검문소를 지났는데 주석궁 건물 안에 경비병들이 또 있다. 그들은 우식을 최곤으로 알고 정중히 경례를 하더니 잠간 기다리시라고 하고는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최곤은 그것을 보고 질겁해 또 사인을 보내니 그들도 삽시간에 급소를 맞고 컨테이너 박스에 쳐 넣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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