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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통일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22.2.12

한반도의 휴전선은 남북이 아닌 미국, 구소련, 중국에 의해 정해진 선이다. 70년 전 힘없는 남과 북의 주민은 강대국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내전을 치렀다. 남은 북 때문에 내전을 치렀다고 하고 북은 남한의 친일세력이 미국을 등에 업고 치른 내전이라고 선전했다. 이제70년이 지났고 우리의 국력도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 되었다. 우리의 힘으로 휴전선 철책을 걷어 낼 때가 된 것이다. 아니 닫혔던 문을 열어야 한다.

 
12화. 방황하는 ‘돈키호테’ 춤추는 ‘돈키호테’
작성일 : 22-02-12 13:58     조회 : 168     추천 : 0     분량 : 1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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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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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건은 범수가 대원들과 단합대회 한 이야기를 보고받고 그래 잘 했어, 앞으로 범수가 할 일이 점점 중요해질 거야, 먼저 특전대 중에 아주 친한 대원을 다섯 명쯤 확보해 두고 있어. 그러니까 범수가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비밀요원을 말하는 거야, 즉 내일 장도에 오르면 솔직히 이야기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변절자가 생길 수 있어, 그 때를 대비하라는 거야,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지.

  “대장님 잘 알겠습니다.”“대장이라니?”

  “오늘부터 조 사장님은 대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내가 일 하기가 편해집니다.”

  “범수가 편하다면 그렇게 해, 나는 미주씨를 만나 세밀한 계획을 세울 테니까.”“그렇게 하십시오. 나는 미주씨와 우식씨를 보면 너무나 마음 든든합니다. 조 사장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틀림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왕건은 미주를 만나 범수가 단합대회 한 이야기를 하고 이제 미주가 하려던 말을 듣게 되었다. 미주가 “조 선생님!”하고 부른다.

  “네 말씀하세요,”

  제가 남한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저 북의 상층부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저들 국무 위원장 호위총국에서는 항상 제2의 김 위원장을 대기시켜놓고 어떤 때는 그가 국무 위원장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진짜 최곤이 가면 김 위원장을 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칫 실수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주석궁에 이상 기류가 비치면 호위총국 김삼락이 가짜 김 위원장을 주석궁에 있게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진짜 김 위원장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일단 전면전이 일어납니다. 전면전이 일어나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갑니다. 물론 우리는 미군포로가 있으니 미국대사관을 통해 제 삼국으로 도피할 수 있으나 우리 한반도는 전쟁의 소용돌이를 면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가 1연대의 김우식이 잘 해야 되는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주씨가 우식이 하고 같이 동행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주석궁에 김 위원장 위원장만 체포해 연금 시키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끝납니다. 여기서 가는 사람 다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이고 40명은 특전대 출신입니다. 그리고 우식이가 갈 것이니 잘 될 것입니다. 또 가기 전에 각자에게 생활비로 1억 원씩 지급합니다. 그리고 갔다 오면, 그러니까 성공하면 요직이 주어지고 돈으로 달라면 20억씩 주기로 한 것이니 잘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호태 친구가 한국은행 직원이라 그를 통해 한국은행을 접수해 금괴와 달러를 우리가 쓸 만큼 가지고 가게 될 테니까 최악이라도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미주는“우선 돈을 다 달러로 바꿔 놔야 되겠네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왕건은 모텔에서 나와 미주와 헤어져 집으로 가면서도 내가 정말 미주를 믿고 일을 해도 되는 것인가? 만약 미주가 이중첩자라면 나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모든 것은 하느님 뜻에 맡긴다.

  미주는 전차를 타고 서울로 오면서 조 선생님 같이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이면 성공 가능성 있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큰일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의아해 하면서도 그래 이것이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해 보는 거야 그런 결심을 하고 집으로 왔다.

  왕건은 아무래도 호태와 현주에게는 미리 이야기해야 될 것 같아 먼저 호태를 토요일 날 오라고 했다. 호태는 궁금하던 차에 아저씨에게 연락이 오니 급히 아저씨 댁으로 왔다. 왕건은 호태를 보고 빨리 왔네, 부르시니 빨리 왔지요. 같이 바람 쐬고 싶어서 오라고 한 거야. 그러면서 새 옷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와 양지쪽에 앉아 그동안의 진척상황을 이야기 했다. 그 동안 호태가 몰랐던 미주가 남파 간첩이었다는 것,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작전에 들어간다는 것. 그 첫 번째 할 일이 호태의 친구 형이 안기부 국장인데 주미 한국대사관을 도청해서 하는 이야기로 쇼를 해야 된다고 이야기 했다.

  호태는 왕건 아저씨의 말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왕건은 그러니까 지금 응접실에 그 옷이 걸려 있으니 응접실에서 우선 자네가 쇼를 해야 되는데 잘 할 자신 있나? 아주 진지하게 해야 되는데.“예 정신 바짝 차리고 하겠습니다.”“그럼 들어가세.”

  둘이는 응접실로 가 호태가 손으로 큐 하니 왕건이 “오, 자네 오늘 토요일이라 일찍 왔네?”“네에,”

  “그래 판사 생활은 할 만하지,” “네-에 그동안 배운 데로 하는 것이지요.”“그래, 이제 한국도 안정이 되고 좋아질 것 같아.“안정이라뇨?”“아니 그 동안은 북 핵이다. 뭐다 해서 한국 사람들이 겉으론 평온했지만 내면으론 항상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산 것 사실이지 않아? 안 그래?”

  “그런데 아저씨,” “왜?”

  “지금도 안심할 때가 아니래요,”“안심할 때가 아니라니,”“그게 아저씨하고 저만 있으니까 얘긴데요, 북이 핵 동결을 하지 않으면 미국이 한국 내의 미국인을 철수시킴과 동시에 북 폭을 한데요.”“예끼 이 사람아! 북 폭이란 게 그리 쉬운 게 아니야 한국정부가 알면 여기 주둔 미군이 저절로 인질이 되는데 미국이 함부로 북 폭을 하겠어.”

  “아니에요, 아저씨 미국이 워낙 음흉한 나라라 주한 미군을 슬그머니 후방으로 철수시키는 것 같이 하다가 완전무장한 미군이 한국군을 감시하면 한국도 어쩌지 못한다는 거예요.” “아니 지금 자네 이야기 신빙성 있는 이야기야?” 네, 내 대학친구 형이 안기부 국장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잘 나가는 것 같아도 우리 모르는 사이 전쟁이 날 수 있으니 돈을 항상 반은 달러로 바꾸어 놓고 살라고 신신 당부 했대요. 그래서 나보고도 얼마를 가지고 있던 반은 달러로 바꾸어 놓고 살라고 했어요. 비밀인데 내가 현직판사라 이야기 하는 거라면서요.“아니 그럼 한국안기부가 미국 심장부를 도청했다는 거야?”

  “아저씨 미국이 1994년 한국정부에 알리지도 않고 북 폭 하려다 한국정부가 알아서 그만 둔거 아시지 않아요,”“그래 그건 나도 알지”그 후부터 우리 주미 대사관의 안기부 요원이 대사도 모르는 것 같이 역으로 전파를 쏴서 미 국무성과 백악관 또 각국의 미국주재 대사관을 도청 한대요. 우리나라 전자 부품산업이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발달해 미국도 모르게 고성능 도청 장치를 만들어 미국의 고급정보가 나올 만한 곳에 전파를 쏴서 도청 하고 있다고 해요.“그래? 그럼 나도 한화를 달러로 바꾸어 놓아야 되겠네.”“그렇게 하세요,”

  “아-아 이제 그런 이야기 그만하세, 훌 딱 하면 전쟁 나네, 어쩌네? 해도 여지 것 6.25 휴전되고 전쟁 안 났지 않아? 앞으론 전쟁 안 날거야. 자-아 저녁이나 먹자고”

  두 사람은 저녁을 먹으며 왕건은 호태에게 눈을 찡긋했다. 그리고 마음이 흡족해서 북한 정보부 너희들이 이제는 나에 대해 절대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직할군단 가는 것도?

  장도에 오르기 전 날 왕건과 우식, 미주, 호태는 조용한 찻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그들에게 왕건이 말했다. 우리 4사람은 정말 진정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에 임해야 돼. 거사는 31일 밤으로 정했으니 호태는 재현이하고 한국은행 근처 지하방에서 자! 자세한 상황은 현재 내 머릿속에만 있으니 답답하겠지만 그러나 만약 전쟁이 터져 접선이 안 될 때를 대비해서야. 우리들이 중국 안동을 경유 북의 최전선으로 갔는데 접선이 안됐다 그러면 그 동안 내가 구상한 대로 2연대 일부와 같이 한국은행을 접수해하게 될 거야, 그 때 호태는 재현이와 일을 끝내고 오창으로 가, 그러니까 재현이 하고 꼭 같이 있어야 해.

  “네- 알겠습니다.”

  일이 잘 안됐을 때를 대비해서 준비하는 거니까 알겠지, 우식은 그러면 아주 구체적인 일까지 계획을 세우신겁니까? 그럼 일을 벌리기 만 하면 어떻게 해? 시작했으면 야무지게 마무리를 해야지! 하여간 미주씨하고 자네의 협조로 일이 잘 될 거야, 무엇보다 우식이 활약이 절대 중요해, 왜냐하면 우식이 최곤이 되어 일을 해야 되는데 많이 닮아서 성공할 수 있을 거야, 그래서 나는 신이 자네와 미주씨를 나에게 보내주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 그러니까 자네가 정말 최곤이 역할을 잘 해야 돼.

  “어때? 잘 할 수 있겠어?”“형님 걱정 마세요, 제가 형님 일에 가담하니까 의형제도 맺었고 1천억도 내 놓았지요. 내가 평시에는 조용하고 과단성이 없는 것 같아도 옳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과감히 밀어붙이는 뚝심이 있어요.”

  오-오 그래? 그럼 내가 우식을 소인 취급해서 미안하네, 우식의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네, 우식이 80%만 순발력 있게 하면 나머지 20%는 미주씨가 해줄 거야, 그리 알고 둘이 일심동체가 돼서 박력 있게 하는 거야! 그러면 100% 성공 할 수 있어, 안 그런가?

  그리고 만약 안 되도 2막까지는 성공 할 수 있으니까 우리 목표는 80% 달성한 것이나 마찬가지야, 만약 실패했다면 우리는 달러를 가지고 외국으로 가서 지켜보면 돼. 그러니까 그날은 임기응변으로 순발력이 필요할 때가 수없이 많이 생길 거야. “알겠어?”

  “형님 염려마세요, 저 혼자가 아니고 미주씨하고 한 팀이 된다면 저는 120% 힘을 발휘할 테니까요,” “그래 우리 잘 해 보세, 자-아 이만 헤어지고 내일을 위해 푹 쉬자고”이들은 내일의 성공을 위해 건배를 하고 헤어졌다. 왕건은 미리 3백만 달러를 환전해 놓고 여분으로 국군소장 복 한 벌, 인민군 중장 복 한 벌, 인민복 2벌을 준비했다. 이제 오늘밤만 지나면 오창을 떠날 날이다.

  왕건은 자기의 삶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똥말똥 잠이 안 온다. 정말 내가 성공 할 수 있을까?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오창의 이 곳 저곳이 떠오른다. 특히 옆에 자고 있는 오순을 보니 천진난만한 어린에 같이 평화스럽게 자고 있다. 너무 안쓰럽다. 그러나 당신은 만약 내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거야, 정히 외로우면 파리 가서 애들 하고 살아, 그래도 외로우면 남자친구를 사귀어도 내가 이해 할 게, 그런 생각을 하고 깜빡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아침이다.

  왕건은 준비한 것을 차에 싫고 호태와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오전 10시다. 거기서 호태가 왕건의 손을 잡고 오-오 하나님 모세가 유태인을 이집트에서 홍해를 건너게 한 것 같이 왕건 아저씨께 하나님이 지혜와 힘을 넣어 주십시오! 이렇게 왕건 아저씨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들이나이다. 아저씨 내가 이렇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으니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시고 일에 착수하십시오, 호태 고맙네! 자네가 진정한 하나님께 기도 들였으니 하나님도 자네 기도에 응답하시리라 믿네! 고맙네! 그렇게 호태의 기도를 받고 인원을 체크 했다.

  간부만 자기를 비롯해 우식이 미주, 범수, 인범이 억금이 현주 외 도합 9명에다 호태가 포섭한 인원 영어 통역5명, 통신병5명 합해 열 명이다. 그리고 범수와 인범이 포섭해서 데리고 온 역전의 용사들이 50명이다. 그중에 호태 고등학교 친구 이 정탁만 빠졌다.

  호태가 당황해 전화를 했다. 왜 안 오는 거야? 정태는 야 내가 별안간 몸이 안 좋아서 빠지니 네가 이해해라. 그렇다면 할 수 없지만 나하고의 신의는 꼭 지켜야 한다. 하여간 그 동안 약이라도 먹어서 조금 낳아지면 마음으로 라도 성공 기원을 빌어, 내가 여기서 떠나면 서울에 2시쯤 도착할 거야. 그러니 너는 약 먹고 덕수궁으로 와라 알았냐? 이제 영어 통역은 5명으로 줄었다. 그 외에 통신대 6명과 핵물리학자2명은 이상이 없다.

  왕건은 공항으로 오기 전날 범수, 인범 억금과 그의 동료들 그리고 특수요원 50명에게 1억씩 생활비를 지급했다. 그리고 그들의 식구들은 당분간 서울을 떠나 시골 가서 있으라고 해 놓았다. 특히 미주어머니는 북에 가면 어떻게 던지 시골로 피신시키기로 하고 12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관광객으로 위장한 이들은 14시에 북경공항에 도착해 고속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가서 간부들은 압록강 모텔에 여장을 풀었다. 그 외 50명은 10명씩 분산시켜 다른 모텔로 배치했다. 그리고 왕건이 창광상회로 가 사장에게 김인철에게 연락 해 달라고 1천 달러를 주니 저녁 8시가 되어 김인철이 나타났다.

  “하이고 고저 조동지레 보니 정말 반갑수다. 기런데 조 동지”“예, 김 동지,”

  “고고 조권동무래 위원장 직할 부대 로 전근 갔으니 이거 어떻게 합니까?” 그 말에 왕건이 놀라 물었다.“아니 왜요?”

  “그게 고고 먼저 직할 부대장이 호전적이라 온건파인 조권동무가 그리로 간 것이지요.”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그게 최곤 동무의 말로는 좌천이 아니고 일 년 동안만 최전방 전선을 지키라고 보냈다는데 여기서는 최전방을 좋은 곳으로 보지 않으니까 좌천이디요.“그럼 전방 어디로 갖는지는 아실 것 아닙니까?”“알디요. 최전방 국무 위원장 동지 직할 부대장으로 갔답니다.”“직할 부대요?”

  “그래요 직할 부대? 아-아 먼저 갔던 그 부대? 그럼 그리로 위문을 가야 되겠네요.”“그렇게 하시라요. 그러면 최곤 동지가 더 좋아할 거외다.”그렇습니까? 하여간 먼저 얘기했던 벤츠3대 중형버스한대 또 인민군장병들이 좋아하는 라면과 쪼코파이 두 컨테이너를 준비해야 되니 내일은 나하고 하루를 같이 보내야 될 것 같습니다.“조 동지가 그렇게 하자면 당연히 해야지요. ”

  왕건은 우선 차비조로 1만 달러를 인철에게 주고 그와 같이 다음날 북경으로 가 벤츠3대, 밴 한대, 라면, 쵸코파이, 두 컨테이너를 샀다. 그리고 라면과 쵸코파이 실은 컨테이너는 다음날 정오12시까지 안동에 도착시키라고 컨테이너 운전요원 두 명을 그곳에 떼어 놓고 숙소로 돌아왔다.

  김인철은 신의주서 자고 다음날 안동으로 가게 되어있었다. 왕건은 인철과 헤어지며 최곤 보위부 총국장을 내일 오후 3시까지 벤츠를 가지고 모시러 가게 연락 해 두라고 당부 했다. 그리고 직할 부대로 갈 것이라고 하니 인철은 그야 당연한 일이니 걱정 말라고 한다.

  왕건은 31일 저녁은 우리가 마련한 음식으로 만찬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최곤 보위부 총국장을 만나면 주라고 홍삼 상자를 주며 보위부장에게 꽃병 하나만 더 가지고 오시면 좋겠다고 해 놓았다. 그것은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술책이었다. 인철이 그런 것은 염려 말라고 한다.“왕건은 김 동지 너무 많은 수고를 하시게 해서 미안하고 여러모로 고맙소,”

  “하이고 조 동지! 무시기 그런 소릴 하십네까? 이제 우리는 진짜 동무라요, 남조선말로 친구디요. 그러니 무엇이든 말만 하시라요, 내례 힘닿는대 까지 다 협조 하갔소.”

  “고마워요, 김 동지! 우리 이번 관광 끝나면 둘이서 한번 대취하도록 마십시다. 그리고 그때부터 말을 놓기입니다,” 좋수다. 조 동지, 그리고 둘이는 껄껄 웃었다.

  내례 갔다가 내일 3시까지 이리로 오갔습니다.“알았습니다.”

  호태는 인천공항까지 갔다가 거기까지는 일이 순조롭게 끝난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작전을 다 아는 정탁이 빠진 것이 불안해 그를 덕수궁에서 만나자고 해 놓고

 2시 경 덕수궁에 가니 정탁이가 먼저 나와 있었다. 호태는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다.

  정탁은 호태야 너희 일행들 정말 인천으로 해서 중국으로 떠났니? 그럼 언제부터 준비한 건데 우물쭈물해! 이것은 망설일 일이 아니야 이미 주사위는 던져 졌어, 정탁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호태야 네가 내 친구니 처음에는 네가 나를 놀리려고 쇼를 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이라니 정말 놀랍다. 나는 오늘까지도 네가 날 놀리려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아프다는 핑계대고 인천공항에 안 간 거야. 그런데 정말 행동에 옮겼다.

  야 호태야 지금이라도 스마트 폰 연결되면 네가 현직 판사 자격으로 말려라, 지금은 2천 21년이야, 너까지 왜 꿈속에나 있을 법한 일을 현실로 만들려고 해? 지금이라도 빨리 전화해서 돌아오라고 해!

  이정탁! 네 생각에는 그럴지 몰라도 진실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80% 꼭 성공한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그 동안 왕건 아저씨가 북한 가서 정지 작업을 거의 완벽하게 해 놓고 하시는 일이라 성공확률 90%라고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왕건 아저씨 친형이 직할 부대장이라 성공 확률 90%라며 일에 착수하신 거야.

 ‘ 정탁’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호태야 정말 너까지 왜 이러니? 김 위원장 북한 국무 위원장 직할 부대를 동원해서 남북통일을 시킨다. 누가 들으면 ‘돈키호테’ 같은 소리라고 웃어, 너 내 별명이 왜 방황하는‘돈키호테’인지 아니? 왜 그런 별명이 붙었는지 너는 모를 것이다. 네가 아다 시피 내가 명문대 영문과를 나와 외무고시에 도전했다.

  하지만 계속 실패하다가 나중에는 아무 곳에나 취직해야지 하면서도 외무고시 미련을 못 버리고 이날까지 술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그러니 항상 돈이 없어 영문과 졸업하고 잘 나가는 동료들한테 술사라고 떼를 써서 얻어먹을 때가 많았다. 그랬더니 그놈 들이 술김에 붙여준 별명이 방황하는‘돈키호테’다. 그래서 우리 영문과 친구들에게 네 이야기를 했더니 깔깔대고 웃으며 이제 너는 방황하는‘돈키호테’에서 벗어났다고 떠들어 댔다.

  너 우리 친구들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아니? 이제부터는 내가 방황하는‘돈키호테’가 아니라 너의 고등학교친구 홍호태 판사가 ‘돈키호테’가 됐다고 웃었다. 그렇지 않고 어떻게 대명천지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내 영문과 친구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너라도 빨리 중지시키라고 했어 그렇지 않으면 저희들이 당국에 고발한다고 겁까지 주었어.

  정탁이 말을 들은 호태는 야 정말 너까지 왜 이러니? 네가 나하고 고등학교 단짝 친구라 믿고 이참에 방황하지 말고 우리 일에 동참하라고 소상히 이야기 한 건데. 그런데 네가 참여 않는다면 가만이나 있어 부탁이다. 호태야 네가 내 생각해 주는 것은 고맙다. 그리고 지금 한국에는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것 나도 잘 안다. 그중에 나를 먼저 방황의 늪에서 구해주려고 한 너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데 한쪽으로는 네가 나를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굴욕감까지 들었다.

  “내가 아무리 방황하며 산다고 해도 너까지 방황하는‘돈키호테’를 만들 참이냐?”

  호태는 정탁의 말에 너 내기 할 테냐? “무슨 내기?”

  “네 별명 방황하는‘돈키호테’가 맞나 나와 우리 아저씨가 하는 춤추는 ‘돈키호테’가 맞나?”“뭐 춤추는 ‘돈키호테’?”

  “그래, 나는 그런 생각은 안했는데 네 이야기를 들으니 방황하는‘돈키호테’가 아니라 춤추는‘돈키호테’가 맡 다는 생각이 든다.”

  “방황하는 ‘돈키호테’가 아니라 춤추는 ‘돈키호테’?”

  “그게 김 위원장 직할 부대를 동원해 작전 하는데 그 때 암호가 ‘돈키호테’다.”너는 왕건은 뭐고 호태는 뭐냐고 의아해 하겠지만 나를 자식으로 생각하시는 왕건 아저씨가 자기 이름 왕건과 내 이름 호태를 합쳐 만든 암호다. 그러니까 네가 맞는다면 나와 왕건 아저씨가 거꾸로 방황하는‘돈키호테’가 되고 내가 맞는다면 춤추는‘돈키호테’가 된다는 뜻이다.

  호태 말을 들은 정탁은 너 빨리 정신 차리고 방황하는 ‘돈키호테’를 인정해라, 그리고 지금이라도 통화 할 수 있으면 중지 시켜, 너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봐라! 백이면 백 다 내 말이 맡 다고 할 것이다. 너와 너의 아저씨는 지금 마귀가 씬 거야, 너는 착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러니 그 마귀 씬 것을 지금이라도 빨리 하나님께 기도해 벗게 해라! 내가 부탁이다. 그것도 너희 두 사람 뿐 아니고 그 일에 참여한 70명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마귀가 착 달라붙어있어? 지금이라도 제발 중지시켜.

  이정탁! 내가 너를 가볍게 봐 굴욕감이 든다고 했지? 그런데 거꾸로 네가 나를 그렇게 가볍게 보는 것 같다. 야! 내가 너 아다 시피 대한민국 현직 판사다. 대한민국 판사 아무나 되는 것 아니라는 것 네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그런 내가 확률 0%인 것에 너를 끄려 들이려 했겠냐?

  그동안 왕건 아저씨가 자기 재산 팔아 마련한 300억과 한국의 졸부 우식이라는 사장이 굶주리는 북한 동포를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일 천억을 내 놓아 그 돈을 가지고 정지 작업을 하고 하는 일이야. 그런데 그렇게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너는 앞으로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방황하는 ‘돈키호테’로 남을 것 같다.

  너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세상을 봐라, 어찌 굶는 자와 너무 배불러 살 빼지 못해 안달인 한국의 무지한 인간들을 해방시킨다는데 하나임이 어찌 안 돕겠니? 아저씨는 신의 가호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오늘 장도에 오른 것이다. 왕건 아저씨가 너에게 준 1억은 회수 안 할 테니 정말 부탁인데 가만이나 있어라.

  정탁은 호태의 말을 듣고 알았어, 내 친구들이 네 이야기를 하면 너까지 왜 그러냐고 하겠지만 나는 너를 믿을게. 너까지 방황하는 ‘돈키호테’가 되지 않길 두 손 모아 빌겠다. 그러니 걱정 마라. 그런데 호태야 나는 그렇다고 치고 거기 간 인원이 약 70명 되는 것으로 아는데 그 중에 배신자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겠니? 틀림없이 하나 둘 있을 것 같아 나는 그게 더 걱정이다. 너 그런 것 까지 염두에 두고 결행한 거냐? “그런 것은 염려 안 해도 된다.”

  “어째서?”

  “그게 너 같이 영어 잘 하는 애들 6명중 둘은 알아야 할 것 같아 너하고 또 한명에게 알렸는데 그 한명은 나의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나에게 고맙다고 손을 꽉 잡아 주더라. 그리고 다른 대원은 중국 단동에 가서 하루 자고 다음날 떠나기 전에 자세한 작전을 알려줄 것이라 걱정 안 해도 된다. 그 때 가서 그만 둔다는 대원은 거기서 하선시키기로 했다.

  그리고 작전에 참여만 해도 20억씩 주기로 했으니까 죽기 살기로 할 것이다. 네 말마따나 지금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다. 그런데 참여만 해도 20억씩 준다면 구름같이 몰려들 것이라고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했다. 일백 명도 하루면 모을 수 있다고 그들이 장담했어, 내가 보면 너만 아직 배가 덜 고픈 것 같다. 만약 내 처지가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이 방황하는 처지인데 작전에 참여만 해도 20억 준다면 압 뒤 안 가리고 참여하겠다.

  정탁은 호태 이야기를 듣고 나더니 네 말이 맡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 이번에도 나만 헛다리짚은 건가? 호태는 야 이정탁! 괜히 의기소침해 하지 말고 가만히만 있어, 만약 배신자만 없으면 성공확률 100%다. 성공하면 새로운 나라에 새 사람 수천 명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 주위에 있는 동창들부터 우선 요직에 안치게 될 것이다. 그리 알고 지켜보기나 해 알았냐?

  “알았다.” 호태야 정말 춤추는 ‘돈키호테’가 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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