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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통일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22.2.12

한반도의 휴전선은 남북이 아닌 미국, 구소련, 중국에 의해 정해진 선이다. 70년 전 힘없는 남과 북의 주민은 강대국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내전을 치렀다. 남은 북 때문에 내전을 치렀다고 하고 북은 남한의 친일세력이 미국을 등에 업고 치른 내전이라고 선전했다. 이제70년이 지났고 우리의 국력도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 되었다. 우리의 힘으로 휴전선 철책을 걷어 낼 때가 된 것이다. 아니 닫혔던 문을 열어야 한다.

 
7화. 탈북 간첩 김미주
작성일 : 22-02-12 13:42     조회 : 171     추천 : 0     분량 : 21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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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건과 인철은 헤어져 북쪽 여관으로 가며 생각에 잠겼다. 왜 낮에 주어도 되는 것을 밤중에 준단 말인가? 뭔가가 이상하다. 그런 생각을 하며 북쪽으로 올라가는데 밤이라 별이 총총하고 강에는 해미가 껴 강물 위가 희미하다. 그런데 강가에서 별안간 검은 물체가 나타나 깜짝 놀랐는데 까만 물체에서 들릴락 말락 한 말 소리가 들린다.

  “남조선 동무 나 좀 살려 주시라요! 나 좀 살려 주시라요,” 왕건은 그 소리에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니 검은 물체가 왕건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조선 동무! 내례 아까 저 밑에 나무의자에서 북조선 동무와 이야기 하는 것 들었어요. 기래서 내례 이렇게 구원을 요청하는 거야요. 나를 구해주면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갔시오.”왕건은 당황해서 “아니 내가 남한에서 왔기 때문에··· 뭘 알아야 도와주지요.”

  “남조선 동무! 그러면 저기 위 조선족 많이 사는 동네까지만 나를 데려다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내례 여기서 중국공안에게 잡히면 죽습네다.” 왕건은 내가 중국말을 모르는데 어떻게 도와 드립니까?“그럼 달러 가진 것 있으면 2백 달러만 주시라요.? 만약 공안을 만나면 내가 중국말로 핑계를 대면서 돈을 주면 무난히 위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동무래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그래요?”

  왕건은 호주머니에서 2백 달러를 꺼내 여자를 줬다. 여자는 강으로 내려가더니 얼굴을 깨끗이 씻고 웃옷을 젖지 않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하늘에는 초승달이 희미하게 비추는데 그 초승달에 비친 여자는 꽤 미인으로 보였다. 왕건은 여자가 하자는 대로 팔짱을 끼고 걸었다. 밤이 돼서 아래 바지 젖은 것은 꼭 짜 입었으니 누가 봐도 방금 강에서 올라온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100m쯤 올라갔는데 중국공안이 앞을 가로 막고 중국말로 뭐라고 한다. 왕건 짐작으로는 신분증을 내놓으라는 것 같다. 왕건 팔짱을 끼고 걷든 여자는 중국말로 뭐라고 지껄이며 재빨리 달러를 공안 손에 쥐어주고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 그러니 공안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보내줬다. 왕건은 겁을 먹고 긴장해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르 흘렀다. 그들은 한참을 걸어 어느 시골 마을에 도착 했다. 여자는 남조선동무 100달러짜리를 50달러짜리나 10달러짜리로 바꿔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왜요?”

  100 달러짜리는 이곳에서 너무 큰돈이라 10달러짜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요, 왕건은 여자가 달라는 대로 잔돈으로 100 달러를 더 주니 여자는 먼저 주었든 100 달러는 도로 내어준다. 왕건은 “아니요, 내가 같은 동포로 어찌 당신을 도와주지 못하겠소?” 그러면서 100 달러를 더 주고 말했다. “어떻게든지 한국으로 오시오.”여자는 감동한 것 같이 눈물을 흘리며 “그럼 한국의 주소라도 알려주시면 한국에 가는 즉시 은혜 갚기 위해서라도 찾아뵈겠습니다. 주소를 알려 주시디오.”왕건은 수첩을 꺼내 종이 한 장을 찢어 자기 주소와 핸드폰 번호를 적어 주니 여자는 고맙다며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 됐으니 빨리 숙소로 돌아가라고 재촉했다. 자기는 여기 조선동포 민가에 들어가 10달러만 주면 재워준다며 걱정 말고 가라는 것이다. 왕건은 터덜터덜 숙소로 돌아오니 범수 친구들이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짜증석인 말로 “아저씨 왜 우리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세요?”그게 아까 여관주인이 전화 받으라고 해서 받아보니 김인철이었어, 그가 선물을 준다기에 나갔다가 오는 거야. 선물은 신의주에서 주면 되지 왜 밤중에 여기까지 와서 주냐고 하니 자기는 누가 감시를 하던 감시를 한다는 거야. 그래서 남모르게 주느라고 밤에 왔다니 어쩌겠나? 이해해야지.

  왕건은 인철이 준 선물을 풀어보니 조잡한 백자 병에 백두산 들쭉술이란 상표가 붙어 있다. 가게에서 파는 상품 같다. 범수가 옆에서 술병을 유심히 보더니 놀란 눈으로 아무래도 이 술병 괜찮은 골동품 같아요.

  “그래? 그러면 우리 여행 경비는 빼겠네.” “그럴지도 모르지요.”“그럼 깨지지 않게 조심해서 가지고 가야 되겠다.”“저에게 맜기 세요. 제가 조심해서 가지고 갈게요.”“그래, 이제 시간이 늦었으니 자세.”

  왕건 일행은 안동에서 자고 다음날 북경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와 공항버스로 오창 집으로 와 인철이 준 선물 보다 형이 준 선물이 더 궁금해 즉시 뒷방 서재로 가 조심조심 풀어 보니 진짜 들쭉술 같다. 그런데 들쭉술 설명서 뒤에 작은 글씨로 상자를 뜯어보시오, 그렇게 써져 있다. 왕건은 호기심에 상자를 다 까뒤집어 보니 상자가 두 개로 포개져 있다. 왕건은 너무 고급술이라 이렇게 두꺼운 상자로 포장 했나 하고 자세히 보니 상자와 상자 사이에 편지가 한통 들어있다. 왕건은 긴장되고 급한 마음에 손을 벌벌 떨며 봉투를 열었다. 봉투 안에는 백지로 싼 편지가 들어있었다. 그 편지 내용을 읽으며 왕건은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친애하는 왕건 동무 나는 당신과 아무 인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요. 그런데 구지 내가 형이라고 생각한다니 그렇게 알고 사시면 될 것입니다. 나는 그런 것 상관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와 비슷한 사람이 남조선에서 성공해서 잘 산다, 나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나는 조봉안씨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의 정치이념, 사회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다 사형 당한 것, 나는 조선인의 한 사람으로 그 분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이 북조선에서 남조선을 해방시킬 수만 있다면 이 한 몸 바치기로 결심한 사람입니다.

  언제고 아-아니 가까운 시일 내에 이 북조선은 불바다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남조선도 불바다가 되겠지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반도는 불바다가 될 수 있는 땅입니다. 지금 북조선은 절대로 전쟁을 원치 않습니다. 그렇게 아시고 왕건 동무라도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잘 살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왕건은 그 편지를 읽고 너무 감격해 무어라 형언 할 수 없는 희열에 휩싸였다. 그리고 북한이란 나라는 정말 무서운 체제의 나라라고 생각했다. 형님의 의중은 충분히 이해한다. 이 편지 내용을 보면 그래··· 동생의 안녕을 빌은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밖에 표현 할 수 없다면, 아-니 그런 사회라면 형님 편한 데로 사십시오. 이 동생은 충분히 이해 할 것입니다.’왕건은 속으로 그렇게 이해했다.

  *

  오늘은 3月1日 삼일절이다. 현주는 형기를 3개월 남겨놓고 3일절 특사로 4년 7개월 만에 교도소 큰 문을 통과해 밖으로 나와 처음으로 넓은 하늘을 쳐다봤다. 오전 10시쯤 된 것 같은데 날씨가 화창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싱그럽다. 먼 산과 들을 바라보니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다.‘우리의 산천은 언제보아도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빼어나게 아름답다. 그렇게 먼 산을 넋 놓고 보고 있다가 인기척이 나 옆을 보니 아버지, 왕건오빠, 호태가 서 있다. 현주아버지는 두부를 딸 입에 넣어주며 목이 메 눈물을 흘린다. 현주는 아빠 울지 마 이제 나왔는데 그런데 엄마는?

  “엄마는 몸이 안 좋아서 못 왔다.”왕건은 “현주야! 그 동안 고생 많았지. 앞으로는 다 잊어버리고 밝게 살아야 한다.”

  “고마워”

  호태는 빙그레 웃으며 몇 달이라도 빨리 나와 다행이다. 이제 나왔으니 점심 먹게 다들 시내로 가시죠. 그들은 호태를 따라 큰 음식점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으며 현주 아버지가 조카인 왕건에게 물었다. “아-니 조카님이 무슨 큰 사업을 구상하고 계시다면서요?”

  “예, 그래서 목장까지 정리 하려고 내놨습니다.” 왕건은 손아래 외삼촌인 현주 아버지에게 “그동안은 제가 일만 열심히 해서 세상일을 잊고 살았는데 이제 애들도 외국 가서 잘 살고 해서 말년에 좋은 일 한번 하려고 정리하는 중입니다. 그동안 땅값이 많이 올라 우리재산이 꽤 큰 재산이 되어 그것을 좋은 일에 쓰려고 합니다.

  “아니 사업을 한다더니 그것이 남을 돕는 사업이에요?”예 성공하면 여러 사람에게 좋은 일이 되는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 내 재산이 약 3백억인데 이거 가지고는 좋은 일 크게 못합니다. 그래서 3백억을 1백배로 불려 불우 이웃을 돕고 싶은 것입니다. 제가 어려서 너무 배가 고파봐서요? 그래서 지금의 재산을 좋은 일에 쓰려고 합니다.

  그러니 현주가 그럼 어떤 좋은 일에 쓰려고 하는지 말해줄 수 없어요? 왕건은 좋은 일에 쓴다니 놀라시겠지만 사실 여기 있는 여러분이 다 아시는 것 즉 내가 그 동안 사 모은 땅이 3만 5천 평쯤 됩니다. 그 땅이 지금 값으로 3백억이 넘습니다. 삼십년 전만해도 몇 천 만원 하던 땅이 그 동안 수백 배로 올라 삼 백억이 넘는 재산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불로소득으로 삼 백억으로 불어난 거지요. 많은 졸부들이 저희가 노력해서 부자가 됐다고 생각하지만 아니지 않아요. 국민의 부지런함과 기업인들이 투철한 기업정신으로 인해 땅이 많이 올라 나 같은 사람까지 부자가 된 것이지요.

  “외삼촌!” “그래 말씀하시게.”

  “내가 지금 땅 다 정리하면 삼백억 좀 넘습니다. 그러니까 나도 졸부지요. 잘 먹고 잘 지내도 평생 다 못쓰고 죽어요. 안 그래요?”“그야 그렇지.”“외삼촌, 이게 정상인 사회입니까?”

  “글쎄··· 조카님이 그렇게 말하니 그게 또 그러내. 그런데 조카님! 한국사회에서는 그걸 당연한 걸로 생각하고 그런 사람이 성공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사회인데 그러면 된 것 아닌가?”

  “그러니까 한국사회는 정상인 사회가 아니지요.”외삼촌께서도 땅 2천 평 가지고 계시니 좋으시겠지만 일반서민 그러니까 국민의 80%는 땅 없습니다. 물론 집도 땅위에 세워졌으니 조그만 집터도 땅이겠습니다만, 저 일반서민은 지금 우리 같은 사람을 보면 무슨 희망을 갖고 살겠습니까? 특히 젊은이들은 상대적 빈곤에 어떤 때는 전쟁이 나길 바라는 젊은이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미국이 영삼이 대통령 때 같이 어는 날 우리 정부에 알리지도 않고 북폭을 한다면 이 한반도는 전쟁마당이 되어 쑥대밭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나의 재산 삼백 억이 영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북한을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가서 저들이 정말 초근목피로 나날을 보내고 있나? 보고 싶습니다. 그들이 초근목피로 살아간다면 우리가 부르짖는 불우이웃 돕기 또 종교에서 말하는 이웃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 물론 넓게 해석하면 더불어 잘 살아야 된다는 것이 성인들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북한과 같은 종족입니다. 저들 북한의 어린이들이 헐벗고 굶주리는 것을 방치하고 너희들은 굶어도 싸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신이 우리들에게 큰 벌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카님이 뭘 어쩌자는 거냐고?”어쩌긴요? 나 많이 라도 북에 굶주리는 어린이들을 돕겠다는 것입니다. 왕건의 말이 끝나니 호태가 이제 이웃돕기 이야기가 끝났으니 병원으로 가 현주 어머니 문병을 해야지요. 하고 병원입원실로 가 현주가 엄마를 보니 얼마 못살 것 같다는 느낌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엄마 미안해요, 미안해요, 하며 엄마를 안고 흐느꼈다.“엄마 내가 잘못했어요. 나 때문에 엄마가 병드신 거예요. 엄마 미안해요.”

  “아니다. 나는 네가 거기서 나온 것을 보고 죽게 된 것만으로 행복하단다.”그리고 호태를 쳐다보고 말했다.“홍 판사 내 딸을 부탁하네, 내 딸은 중학교 3학년 때 부터 자네만을 생각하고 살았네, 자네가 아니면 저 아이는 죽을 거야, 내 딸을 자네가 꼭 책임졌으면 좋겠어.”“네-에 어머니,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러니 어머니는 좋은 생각만 하세요. 그러면 병도 낳을 것입니다.”

  “고맙네. 고마워.”

  왕건 일행은 현주 엄마 문병을 마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현주는 다음 일요일 호태가 외삼촌댁에 온다니 자기도 합석 하려고 외삼촌댁으로 일찍 갔다. 호태가 도착하니 현주도 와 있다.

  “어. 어 현주도 왔네? 나는 교회에 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교회 갔다 이리로 온 거야. 지금은 아버지가 엄마와 같이 계셔, 나는 저녁때 가서 밤에 엄마와 같이 있으려고.”

  이야기 하는 중에 점심상이 들어왔다. 현주는 외사촌 오빠하고 호태와 점심을 먹고 응접실 겸 서재로 가 커피를 마시며 호기심에 찬 눈으로 외사촌 오빠에게 물었다. “오빠! 정말 그렇게 큰일을 하실 거예요?” “왜? 나는 하면 안 되니?” “나는 외사촌 오빠가 그렇게 세상일에 밝고 또 그런 일에 많은 돈을 쓰신다니 정말 감동했어요. 나 앞으로는 오빠를 존경하게 될 것 같아요.”“뭐? 너! 나를 놀리는 거니?”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그 사업에 나도 꼭 끼워 주세요. 그냥 무료 봉사 할게요.”“내가 무슨 사업 하는지도 모르고 무슨 봉사야?”“아니, 누굴 돕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요?”나는 누굴 돕는다기보다 많은 사람을 해방시키고 싶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내 조그만 힘으로 마음에 짐 진 자들을 해방시키고 싶다 그 말이지. 여기 호태나 현주는 속으로 ‘자기가 신도 아닌데 무슨 해방을 시킨다는 거야.’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나는 꼭 해 볼 거야.“그래요, 오빠 생각 훌륭해요. 그러니 우리가 이해하게 얘기 좀 해 봐요.”

  구체적인 것은 차차 알게 될 거고, 큰 틀만 이야기하면 우선 북이야, 저 북은 주민의 50%는 죽지 못해 살아, 우리는 쌀이 남아돌아 새에게 주는데 북한 주민은 굶어 죽는다. 그것을 보고만 있는 것은 큰 죄악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라도 행동에 옮기기로 했어. 누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죽은 양심이라고 했다는데, 그러니까 저들을 굶주림에서 해방시키고 반대로 남한의 일부 사람들이 너무 많이 가지고 잘 먹어서 살 뺀다고 아우성인 군상들도 그 짐을 내려놓게 해방 시키겠다는 거야. 그렇게 양측에 배고픈 자와 너무 배불러 욕심으로 뭉친 군상들을 그 고뇌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일부분을 돕는 것보다 더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해.

  “너의 둘의 생각은 어때?”

  아저씨 이야기를 듣고 있던 호태가 말했다. 아저씨, 아저씨의 높은 이상은 존경 할 만해요. 그런데 그것은 신이나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신도 아닌 아저씨가 어떻게 하신다는 거예요, 저는 그런 엄청난 일을 아저씨가 어떻게 성공으로 이끌까 정말 걱정 되요.

  “그래. 그건 자네 말이 맞아. 그런데 자네들 부의 신화를 창조한 정주영씨를 잘 알거야. 해 보지도 않고 안 될 것부터 생각하면 무엇이든 못한다는 것, 안하면 성공도 실패도 없는 것이라고 정주영씨가 말했어. 그는 현대조선소 만들 때 영국 투자가를 만나 동전 속 거북선을 보여주고 외자를 끌어들여 현대 조선소를 만들었다는 것 우리 한국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야. 나는 자본금 3백억을 가지고 해 보려는 사업이야. 달러로도 삼천만 달러 되는 돈이지, 잘 될 거야. 왕건의 말을 듣고 있던 호태가 물었다.

  “아저씨. 두 번째 북한을 다녀오셨는데, 구체적인 사업 윤곽은 잡으셨어요?”“그래. 내가 저번에 확률 50%라고 했지. 이제는 60%는 될 것 같아.” 현주는 “아니 그럼 벌써 북한을 가보셨다는 것이에요?”

  “그래, 북의 배고픈 동포들 해방시키려면 북에도 가봐야지, 그래서 북한도 가 봤어, 저 북의 욕심쟁이들과 남한의 졸부들 욕심을 다 채워주는 길을 연구 중이야.”

  현주와 호태는 서로를 쳐다보며 아저씨가 생각하는 사업이 점점 오리무중으로 느껴졌다.

  *

  김미주는 왕건과 헤어진 후 중국안동시 교외 골목집에서 하루를 자고 북경을 거쳐 홍콩으로 갔다. 미주는 호위총국에서 남파한 간첩이니 연변 조선족 동포로 주민증에 여권까지 있고 북의 호적등본도 가지고 한국으로 가려는 것이다. 형식은 탈북자여야 하니 중국으로 해서 홍콩을 거쳐 ‘버마’로 가 한국대사관을 찾아가며 많은 생각을 하였다. 내가 임무수행을 잘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중국과 홍콩을 거치는 동안 이국적 풍경을 처음 접해보고 북에서 생각했든 세상과 너무 동떨어졌기 때문이었다. 한국은 어떨까? 하고 버마 한국대사관까지는 무사히 찾아갔다. 거기서 안성수 과장을 만나 무사히 인천공항을 거쳐 수유리 탈북자 사무실까지 와 한 달간 한국사회에 대해 좋은 면과 나쁜 면을 교육 받았다. 사기꾼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안 당하는가? 앞으로 생계는 어떻게 꾸려야 하는가? 사기를 안 당하려면 먼저 말부터 서울말로 고쳐야 한단다.

  그래서 먼저 온 언니들과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다. 언니들 말로 1년간은 누구 말이던지 곶이 곶대로 믿지 말고 어디를 다니던 아침 출근해서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오라는 것이다. 그렇게 1년 동안 천천히 한국사회를 익혀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 12평 임대아파트를 배정받아 아파트 생활을 하게 되었다. 미주는 그렇게 석 달을 지내는 동안 마음속으로 많이 놀랐다.‘남조선이 이렇게 잘사니 북조선에서 간첩을 보내도 얼마안가 남조선 시민이 되어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주는 서울의 호텔급인 초대소 생활을 해서 대단하다고 못 느끼지만 돈 없어 집을 못 사서 사는 사람이 이런 아파트에 산다니 하층민까지 너무 잘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주는 임무수행 차 왔으니 우선 왕건을 만나야 되겠다고 생각해 왕건 핸드폰번호로 전화를 하니 왕건이 반가운 음성으로 “아-니 무사히 한국으로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미주는 왕건이 반갑게 전화를 받으니. “조 선생님.”

  “네-에.”

  “제가 조 선생님 은혜로 고생 많이 안하고 남조선에 왔는데 이제야 전화를 드리게 됐습니다. 이제라도 만나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왕건은 반가워“그래요, 지금 어디 계신지 제가 그 근처로 갈게요. 미주씨는 서울이 번화하고 복잡해서 여기 오창까지 오기 힘들 테니 제가 그리로 가겠습니다. 거기가 어딘지 말씀하세요.”

  미주는“여기가 성남시 정자동인데요, 전철로 오시면 모란역에서 전화 주시라요.”

  “네-에 알겠습니다.”

  왕건은 전철을 탈까 하다가 여러 번 갈아타야하니 자가용을 타고 모란역으로 가 전화를 하니 10분쯤 지나 미주가 나타난다.“하이고 반갑습니다.”네, 저도 반갑습니다. 네례 조 선생님 아니었으면 무지한 고생을 했을 거예요. 여기 와서 탈북 한 언니들 이야기 들어 보니 거의가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고생을 했더라고요. 탈북자 거의가 그것을 이겨내고 구사일생으로 남한으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조 선생님의 은혜로 별 고생 안하고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아니 이러지 말고 점심때도 됐으니 어디 가서 점심이라도 먹읍시다. 자, 차에 타세요.”

  “아-아니 전철로 오신다고 하시더니.”

  “네-에, 그게 전철로 여기까지 오려면 몇 번 갈아타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아 제 차로 왔습니다.”

  미주는 눈이 휘둥그레져 “이 차가 조 선생님 차에요?”

  “네-에, 작년에 산 것입니다. 그러니까 새 차나 다름없지요.”미주는 놀라는 표정으로 자가용을 보니, 왕건이 뭘 그렇게 보세요.

  “네, 차가 너무 좋아서요,”

  “아-아 그래요, 남한에서는 왼 만한 사람 다 이런 차탑니다. 자 타세요,”

  미주는 놀라는 표정으로 왕건차를 타고 성남교외 큰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미주씨 뭐 드시겠어요?”

  “저야 뭐 조 선생님이 시키시는 대로 먹지요.”

  “그럼 미주씨가 한국에 무사히 오신 것을 환영하는 뜻에서 한국 사람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암소갈비를 대접하겠습니다.”

  “하이고 제가 대접해야 되는데.”미주는 겸손해 하며, “그런데 조 선생님은 남조선에서 사장님이신가 봐요?”

  “아니에요, 사장은 무슨? 저는 오창에서 목장을 하다가 이제는 정리하고 놀고 있습니다.”

  “아니 그런데도 이렇게 좋은 차를 타시는걸 보면 남조선이 잘 살긴 잘 사네요. 그래서 나도 왔지만.”

  이들은 암소갈비 군것을 먹어가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홀 아가씨가 힐끔거리며 고기를 구워준다. 다른 사람들도 미주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왕건은 미인하고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러 사람의 시선을 끌게 되니 괜히 우쭐 해 진다. 왕건과 미주는 맥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었다. 왕건은 소주 체질이지만 미주를 생각해 맥주로 입가심을 한 것이다.

  미주는 왕건이 화장실 간 사이 벗어 놓은 왕건의 웃옷 은밀한 곳에 전자 칩을 부착했다. 그것은 고성능 칩이다. 미주는 칩을 부치는 것만으로 임무가 끝나는 것이다. 도청은 누가 하는지 모른다. 북의 정보기관은 분업화 돼 있어서 만약 잡히더라도 자기만 잡히는 체제로 되어 있다. 미주는 그렇게 자기 임무를 마치고 왕건과 갈비 집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지며, “조 선생님! 다음엔 제가 맛있는 것은 못 사드려도 냉면은 사드릴 테니 다시 만나 주실 수 있죠?” 하고 물었다.

  “그럼요. 언제고 스마트폰으로 전화만 주세요. 그러면 제가 바로 만나러 갈게요. 그리고 혹시라도 이곳에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즉시 말씀 하세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하이고 네레 너무 큰 은인을 만났는가 봐요. 하여간 고마워요.”왕건은 미주와 헤어져 집으로 오면서 내 팔자에 저런 미인을 만나다니? 하여간 좋은 인연으로 탈북 미인을 만나 기분이 좋다. 왕건은 57세지만 그 동안 여자라고는 오직 마누라 ‘오순’이 뿐이 모르고 살았다. 동네 친구들하고 어쩌다 오창에 가서 다방 아가씨들과 잡담은 몇 번 했지만 유흥업소 아가씨들은 신선해 보이질 않아 가까이 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미주는 분위기 자체가 한국의 보통미인과는 달라 밥 한 끼 먹었는데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것이다.‘어떻게 저렇게 신선할 수가 있을까? 남남북녀라더니 아니 강계 미인이라더니 고향이 강계인가?’그런 생각 저런 생각하며 집에 오니 홍 판사가 와 있다.

  “아니 웬일이야?”

  “왼 일이긴요. 오늘이 토요일이라 왔어요.”

  “벌써 그렇게 됐나? 오늘이 토요일이야?”

  “범수, 인범, 억금이 구경 잘해 고맙다고 나에게 전화를 해서요.”

  “그랬어? 다음에는 세 명 더 데리고 가고 싶은데, 범수하고 인범이 같은 애들이면 더 좋고.”거기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애들도 세 네 명 있으면 좋겠어.

  “아저씨 걱정 마세요. 그런 애들 많아요. 다음번엔 대학 나오고 노는 애들을 추천해 드릴게요.”

  “그래! 대학 나온 애들하고도 한번 다녀와야지. 뭔가 조금은 다르겠지. 그리고 자네 동창 중에 한국은행 다니는 친구도 있다고 했지?”“네-에 있어요. 이재현이라고 그 놈이 저하고 고교동창인데 학교 다닐 때는 1-2등을 다투든 라이벌이었는데 대학 들어가니까 그게 더 친해져서 지금도 자주 만나요.”

  “그래?”

  “그런데 한국은행 다니는 애는 왜 필요하세요?”“그렇게 유능한 사람끼리 친하게 지내는 게 나중에라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왕건이 그렇게 말 하니 호태는,‘저, 아저씨가 깊은 뜻이 있는 말씀인데, 하여간 아저씨가 큰 꿈을 꾸고 계신 것만은 틀림없다. 그 꿈이 꼭 이루어져야 할 텐데···’호태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청주로 왔다.

  미주는 먼저 탈북 한 언니 말에 남쪽에선 자기가 돈 벌어 사는 사회니 음식점에서 서빙해도 한 달에 150에서 200만원 받을 수 있다고 해 소개시키라고 했다. 그래서 소개받은 곳이 잠실에 있는 우촌이란 큰 음식점이다. 소개한 언니는 가명을 쓰는 게 좋겠다고 해 미향이가 되었다. 월급은 150만원을 주고 일하는 것 봐서 다음달부터 2백만 원까지 준다는 것이다. 미주는 우촌에서 10일쯤 일 했는데 미향이 찾는 손님이 떼로 몰려온다. 미향이 우촌에 다닌 지 20일쯤 지났는데 자기 명함을 주며 김우식이라는 사람이 인사를 한다. 명함을 보니‘호서 주식회사’ 사장이라고 되어있다. 자기는 사장이고 아버지가 회장이라는 것이다.

  우식이 친구는 너 이제 장가 갈 수 있겠다며 우촌으로 데리고 가 미주를 보게 한 것이다. 우식은 미주를 처음보고 너무 놀랐다. 놀란 우식을 보고 친구는 내 눈이 정확한가 보다. 너도 내 눈과 같으면 저 서빙 하는 여자가 특이하게 보이지? 우식은 그날 서빙 하는 미향이란 아가씨를 보고 혼이 나간 사람 같이 멀건이 쳐다봤다.

 그리고 다음날도 가고 그 다음날도 갔다.

  미향이 눈은 보면 볼수록 자기가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눈이다. 그래서 명함을 주고 쉬는 날 한번만 만나 달라고 애원하다시피 했다. 미주는 북에 있을 때 2호 초대소에서 별별 인간 다 보고 겪었으니 자본주의 남성들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쉬는 날 만나기로 했다. 약속한날 밖으로 나와 보니 날씨가 화창해 기분이 좋다. 우식이 나오라는 장소로 가니 신형벤츠가 딱 서 있다. 미주가 차로 가니 우식이 정중히 인사를 하고 문을 열어준다. 미주가 어리둥절해 차를 타니 벤츠는 미끄러지듯 달려 남산 순환도로를 돌아 주차장에 세우고 내리라고 한다. 미주는 차에서 내려 여기가 어딘가 두리번거렸다.

  우식은 일부러 남산으로 온 것이다.‘아무리 봐도 연변 아가씨 아니면 탈북자인데 그러면 남산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이다.“미향씨, 어떻습니까? 시원하죠?”

  “네. 시원하고 좋아요.”

  “우리 더 좋은 저위 전망대로 갑시다.”둘이는 전망대에 올라가 차를 마시며 서울 시내와 북한산 관악산을 본다. 미주는 속으로 ‘남조선이 정말 대단히 발전 했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우식은 미주가 사방을 보고 놀라는 눈치니 미향씨 이렇게 높은 곳에서 서울을 보니 어때요 하고 물었다.

  “네, 좋아요.” “그런데 미향씨 힘들지 않으세요?”

  “뭐가요?” “아니 우촌에서 일하시는 게 힘들지 않으시냐고요?”

  “힘들어도 할 수 없지요.”“미향씨. 거기는 조금 있으면 한 달 되지요?”

  “네-에.”

  “한 달 되면 그만두세요.”“그만두면요?”

  “제가 친구 회사에 취직 시켜 드릴게요.”“아니 제가 뭘 알아야 회사에서 일을 하죠. 저는 솔직히 탈북한지가 6개월 밖에 안 됐어요. 그래서 남조선의 생활양식을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회사를 다닙니까?”

  “미향씨.”“왜요?”

  “저는 그동안 우촌에 15일을 갔습니다. 제가 지금 30살 총각입니다.”“그런데요?”

  제가 여자가 없어서 여지 것 총각으로 사는 것 아닙니다. 나는 나이 삼십이 되도록 나의 이상형을 만나지 못해 아직 총각으로 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촌에서 미향씨를 처음 본 순간 아-아 이제 나도 장가 갈 수가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이야기를 하다 옆에 사람들이 많으니 전망대에서 내려와 조용한 식당으로 가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했다.“미향씨! 지금 가정환경이 어떠신지 모르나 나는 이미 마음을 굳혔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미향씨와 꼭 결혼할 것이라고.”

  미향이 결혼 이야기가 나오니 우식을 보면서“아니, 손님은 오늘 저를 처음 만나서 남조선 말로 데이트하는데 결혼이라니요? 너무 일방적인 거 아니에요?”아-아 그렀습니까? 미안합니다. 내가 그만 미향씨의 미에 압도 되어 이성을 잃어나 봅니다. 하지만 미향씨! 제가 인간적으로 싫지 않으시다면 저는 어떤 난관이 앞을 가로 막아도 꼭 미향씨와 결혼 할 것입니다. 다음 월급날 저를 꼭 만나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네 그렇게 하지요, 감사합니다. 이들은 그렇게 남산에서 놀다 다음 달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미주는 생각했다.‘저 사람은 매너도 좋고 괜찮은 신사 같다. 물론 나는 결혼 그런 거 하곤 무관한 사람이다. 북에서도 최고가는 생활을 해 봤고 또 최고의 매너 좋은 외국인들과 연애도 해 봤다. 그러니 김 사장이 아무리 잘해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여기서 해야 할 임무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때때로 저런 남한의 졸부 신사를 만나는 것도 괜찮은 것이다. 남조선 상류사회에 대해 알아 두는 것도 일에 도움이 돌지 모르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중간에 왕건을 한 번 더 만났다. 미주는 왕건이 만나자고 한날 오창으로 가 오창에서 제일 한갓지고 분위기 좋은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왕건은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냐고 미주에게 물었다.

  “네-에 잘 지내요.”“힘드시죠?”

  “아이고~조 선생님! 북한에서 그런 일은 일도 아니에요, 그런 잔심부름 조금씩 하는 것은 별것 아닌 일이지요.”“그러면 다행이구요.”

  “그런데 조 선생님!” “왜요?”

  “조 선생님! 중국에 계실 때 북에도 갔다 오셨지요?”“아니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왜 그걸 몰라요. 그때 압록강 변에서 누구하고 이야기하는 소리를 제가 다 들어서 남한 분이라고 알고 도움을 청한 건데요. 북에도 몇 번 가신 걸로 아는데요.”

  “아-아 그게 궁금하세요?”“그럼요! 나는 탈북 하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북에 자주 가시면 북한편이 아니신가? 해서 걱정이 돼서요.”“아-아 그거요! 그게 제가 북을 두 번 갔다 왔는데 사실은.” 그리고 뜸을 들이니, “왜 말씀하시기 싫으세요? 그럼 안 하셔도 괜찮아요.”

  그게 아니고 사실은 북에 굶주리는 동포를 어떻게 하면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할까 그런 궁리 하느라고 두 번 가서 봤고, 보고 나서 저는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서 미주씨가 탈북 할 때도 도운 것입니다. 나는 어쩌다 점심 먹는 아이들을 보고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껴 저의 앞으로의 삶에 목적은 저들 굶주리는 북한 동포를 돕는데 남은 생을 바치기로 했습니다.“미주씨, 제 이야기를 들으니 실감이 안 나시죠?”

  미주는 조 선생님 나는 이 남조선 사람들이 아직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조 선생님 같은 분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남조선 사회를 잘 모르지만 여기 먼저 온 언니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기는 그야말로 돈 벌기 위한 전쟁터나 다름없다고 들었어요. 이쪽 사람들은 돈이라면 나라도 팔아먹을 인간 많다고, 그런 말을 들어서 그런가? 조 선생님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요. 한국사회는 뭔가 잘못된 사휘지요. 한국 사회는 이기심과 욕망으로 가득 찬 사회입니다. 이곳 상층부의 인간들 다는 아니지만 반은 욕심으로 가득 차 지금도 저들이 부르짖는 것 즉 미국과 힘을 합해 북한을 쳐 부셔야 된다는 사람 많습니다.

  “조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부자가 왜 전쟁이 나길 원합니까?”미주가 그렇게 물으니 왕건은 미주를 한참 쳐다본다.“미주씨는 아직 이 남한 사회를 잘 모르시고 그 중에도 졸부들의 심리를 모르시니 제가 이상하게 보일지 모릅니다. 한마디로 남한 졸부들의 욕심은 대단합니다. 저 북의 많은 사람이 죽어도 더 죽게 놔두고 그렇게 해서 힘 빠지면 그 때 쳐부수어 전쟁의 화근을 없애야 한다고 떠들어 댑니다.

  하여간 북이 계속 핵을 개발하면 틀림없이 전쟁이 일어납니다. 나는 거기 압록강 변에서 만난 북한 장사꾼에게 들었습니다. 아무리 미국이 북에 선제공격을 해도 그 후 북에 있는 무기, 즉 남은 포탄만으로도 남한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기가 군대 있을 때 휴전선 근처 최전방에서 근무해서 너무 잘 안다면서 그래서 나는 이즈막에 어떻게 해야 남북을 평온한 나라로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삽니다.

  미주는 북한의 첩자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왕건을 생각하니 자기는 저 사람을 감시하러 왔는데 저 사람은 너무 높은 이상을 가진 사람 아닌가? 지금까지 느낀 것으로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그래 평양의 자기 형을 만났다. 그리고 돈을 많이 줬다. 그게 어쨌단 말인가? 그렇게 생각 드니 “조 선생님!”하고 불렀다.

  “왜요? 미주씨.”“조 선생님도 부자 아닌가요?”

  “네-에 나도 한국에서 상위그룹에 속하는 부자입니다.”“그런데 왜 같은 부자를 미워하십니까?”

  미워하는 게 아닙니다. 부자도 기업을 해서 국민을 먹여 살리며 자기도 부자 된 사람들은 애국자지요. 그들이 기업해서 돈 버는 동안 그것을 빌미로 부동산이 오르니 권력층에 있던 지도층이란 것들이 힘 안들이고 부동산으로 치부한 인간들이 서민의 적이라는 뜻입니다. 왜 적이냐? 그 동안 저들 권력 가진 자들이 땅 투기 안했으면 아파트가 지금처럼 비싸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 부자들의 뿌리는 나라 팔아먹은 친일세력, 그들이 해방되고 저희가 친미파라면서 권력 잡고 그 권력으로 부정해서 번 돈으로 땅 투기해서 부자 된 권력형 부자.

  그리고 한쪽 부자는 기업해서 국민을 잘 살게 하고 자기들도 부자가 된 떳떳한 부자, 그렇게 두 부류의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업해서 부자 된 떳떳한 부자.”두 번째는 나라 팔아먹은 친일파가 해방되고 도로 정권을 잡아 온갖 부정해서 돈 긁어모아 그걸 부동산에 투기해서 근대화의 열매를 저희가 가진 썩은 부자. 서민은 집하나 갖기 위해 혈안인데 그들이 땅 투기 하는 바람에 졸부들만 더 배가 불러졌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아닌 복마전입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못 가진 인간들까지 자포자기해서 저들 졸부가 주장하는 전쟁을 지지하는 인간들로 넘쳐납니다. 더러운 세상 전쟁이 나서 다 망하자. 그런 심리가 팽배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그러니까 언제고 화산이 폭발 할 것 같은 나라입니다.

  미주는 멀건이 왕건을 쳐다보며,“조 선생님은 어떻게 부자가 되셨어요?”“네 저도 땅으로 부자 됐습니다.”“그런데 왜 땅으로 부자 되신 분들을 못 마땅하게 생각 하십니까?”

  그래요. 나도 땅으로 부자 됐는데 나는 이게 잘못됐으니까 나만이라도 이걸 좋은데 쓰려고 합니다. 기왕에 전쟁 나면 나의 재산 너의 재산 아니 대한민국 잿더미가 되서 50년대 농지 값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전쟁나기 전에 팔아서 가난한 북한 동포라도 돕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주는 점심을 먹고,“선생님. 정말 잘 먹고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같은 분만 남조선에 많다면 이 나라도 정말 희망이 있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미주는 왕건과 헤어져 집으로 오며 세상에는 아니 이 남조선에 저런 사람이 있다는 게 신선하다. 저런 사람을 감시한다. 이것은 시간 낭비다. 우리가 얘기한 것, 또 저 조 선생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한 것 모두가 북한 정보기관에 도청되어 분석 되겠지만 헛수고 아닌가? 저 왕건은 좌, 우익을 떠나 박애주의자다. 저런 사람은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아니 다른 사람들은 저 사람을 도와야 한다. 보통 사람은 자기를 보면 어떻게 하면 환심을 살까 하는데 조 선생은 그런 느낌이라곤 전혀 없다. 너무 훌륭하다. 내가 저분의 높은 이상에 저분 편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신 차리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미주는 우촌에서 일한지 한 달이 되니 월급을 받고 김 사장이 만나자니 그를 만나러 나갔다. 우식은 미주를 보자 너무 반가워한다.“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네-에.”

  “오늘은 서해안으로 드라이브나 할까요?”“네-에 좋은 대로 하세요.”

  우식은 신이 나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해서 목포까지 가 회와 찌개로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 유달산에 올라 바다 구경을 한다.“미향씨. 여기서 저 바다를 보니 좋지요.”

  “네 목포가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게 좋아 보이네요.” “그렇지요, 나는 내 이상형과 결혼해서 이런 곳으로 여행을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가끔 했습니다.”“그렇게 하시면 되지 뭐가 문제에요?”

  “미향씨.”“네-에.”

  “먼저도 이야기 했습니다만 저는 아무나 하고 결혼 안 합니다. 꼭 미향씨 하고 결혼할 것입니다. 그러니 제 청혼을 받아 주십시오.”

  우식이 미향이 손을 잡고 고백하니. 미향은 우식을 빤히 쳐다보고, “우식씨, 저는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이에요.” 우선 여기서 자리 잡으면 북에 있는 식구들을 탈북 시켜야 되요. 그래서 돈을 벌어야 되요. 처음에는 나만 남으로 와서 잘 먹고 잘 살면 된 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주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을 이었다.

  “우식씨.” “네-에 말씀하세요.”

  “우식씨는 저 북한 주민에 대해 생각해보신적 있어요?”“그야 신문에서 봐서 압니다만 그게 우리하고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으니 별 관심 없이 삽니다.”

  “우식씨.”“네-에.”

  “우식씨네는 부자지요?”“네-에 부자에 속합니다.”얼마나 부자에요? 제 얘기는 몇 천억이냐 조로 나가는 부자냐 그걸 묻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돈 보고 결혼하자고 않을 테니 걱정 말고 대답해 주세요.”

  “네-에 그게 우리 아버지 재산까지 합하면 5천억쯤 됩니다.”“그러니까 달러로 치면, 5억 달러쯤 되는 돈이네요.”“네, 그렇습니다.”“그러면 상당한 부자시네요.”

  “네-에.”

  “저는 탈북자에요. 제가 어떻게 그렇게 큰 부자 집 며느리가 됩니까?”제가 이 남조선 와서 들은 말 중에 분수껏 살아야지 분수를 넘으면 화를 면치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미향씨. 사람이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면 아무 일도 못합니다. 이 김우식은 미향씨에 대한 마음이 순수 그 자체지 아무런 조건도 없습니다. 저는 미향씨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우식씨.”“네-에 미향씨.”

  “저는요, 우식씨가 생각하는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미향씨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한다니까요.” 이 김우식을 순수한 사람으로 봐 주세요. 미향씨가 한국 와서 어떤 소릴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저질 졸부하곤 다릅니다. 미향씨하고 일시적으로 즐기려는 것 아닙니다. 이 김우식은 결혼하기 전까지는 미향씨 털끝하나도 건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됐습니까?” 우식씨 그런 뜻이 아닙니다. 우식씨의 그 순수함은 좋은 것이지요. 저는 그게 아니고 이 남조선엔 나쁜 사람이 많으니 조심하라고 교육 받았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서요. 저를 압록강 변에서 구해주신 분은 정말 정의가 넘치고 사랑이 넘치는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그 분은 지금 자기 전 재산을 팔아 북의 배고픈 동포들을 구원한다고 동분서주하고 계신데 저는 그 분의 인도주의 정신에 깊이 감동해 그 분을 어떻게 하면 도울까 그런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향이 그렇게 말 하니 우식은‘아-니 그럼 저 여자를 먼저 차지한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물었다.

  “미향씨.”“네-에.”

  “그러니까 그 분이면 모를까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 그런 말씀입니까?”아니에요. 그 분은 나이가 많으신 분이에요. 그 분의 높은 이상에 제가 큰 감명을 받았다는 뜻이에요. 그 분은 삼백억 재산을 가지신 분인데 그것을 다 처분해서 북조선의 굶주리는 동포를 위해 쓴다고 뛰어다니십니다. 그러니 저 같은 사람이 어찌 그런 생각을 하고 사는 분에게 감동받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 분이 젊었다면 아-니 총각이라면 저는 벌써 그 분하고 결혼했을 것입니다. 우식은 미향이 말을 멍하니 듣고 있다 말했다.“미향씨. 그러면 그 분을 제가 한번 만나게 해 주십시오.”

 “그 분을 만나서 뭘 어찌하시려고요?”“어찌하다니요. 저도 인도주의자가 되어 그 분을 도와 좋은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우식씨. 그러지 마세요. 그런 일도 가슴으로 우러나서 해야지 억지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미향씨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오직 미향씨의 모든 것, 마음과 모든 것을 갖고 싶어 그런 일에 미향씨가 관심 있다면 저도 그 일에 동참 하겠다는 뜻입니다. 미향씨가 나의 순수함을 모르셔서 하는 말씀입니다. 나는 미향씨가 그런 순수함에 반했다면 더 큰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향씨를 위해서라면 내가 동원 할 수 있는 돈 다 동원해서 그 분을 돕겠습니다. 미향씨. 그러니까 저의 이 순수한 마음도 좀 헤아려주십시오. 하여간 그 분을 꼭 한번 만나게 해 주십시오. 미주는 우식이 진지하게 애원하다시피 말하니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하지요.”

  우식은 이것이 뭔가 조금씩 되어가는 느낌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우식은 졸부의 아들이다. 그 동안 어찌 여자가 없었겠는가. 그러나 미향은 정말 색다른 여자로 보였다. 특히 때 묻지 않고 청순하고 순수해 보여 저런 여자라면 백년해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조 선생이라는 사람이 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면 나도 그가 하는 일에 동참할 것이다. 돈이 많아드는 사업이라도 아니 배고픈 북한 동포를 위하는 일에 미주가 감동했다면 미주 마음은 비단결 아닌가? 생긴 것도 마음에 드는데 마음까지 비단결이다. 금상첨화란 말은 이런 때 쓰는 말이다. 나도 협조할 것이다.

  북한 동포를 돕는 일에 미주가 관심이 많다는 것 탈북자로 당연한 것이지만 그러나 미주 같은 미인은 대개가 화려함에 젖어 사치나 부리는 부류들인데? 미주가 그런 좋은 일에 관심이 많다면 훌륭한 인격자 아닌가? 그런데 왜 내가 망설이는가?‘조 선생이란 분이 북한 동포를 위해 삼백억 쓴다면 나는 일 천억을 쓰리라. 생각하고 미주에게 자기 의사를 전한 것이다. 미주는 그의 말에 그렇다면 왕건 씨에게 인사시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로 대강 이야기를 하니 그럼 같이 만나자는 것이다. 그래서 그 주 토요일 미주는 우식과 오창으로 왕건을 만나러 가는데 우식이 말했다.

  “미향씨.”“네-에.”

  제가 처음 말했지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아니 어떠한 난관이 가로 막아도 미향씨와 꼭 결혼할 것이라고요. 미향씨가 지금 만나러 가는 분한테 큰 감동을 받으셨다면 저도 미향씨가 감동받게 할 자신 있습니다. 두고 보십시오. 그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며 오창에 도착해 먼저 만났던 갈비 집으로 가니 왕건이 먼저 나와 있다.“아니 먼저 나와 계셨네요. 우리가 조금 늦었어요,”“아니에요. 10분쯤 내가 먼저 온 것 같아요.”

  “인사하세요. 우식씨.”“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김우식 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슨 말씀을~ 저는 이곳 오창에 사는 왕건이라고 합니다. 나는 미주씨가 좋은 사람 소개 시킨다고 해서 어떤 사람인가 했더니 미주씨하고 교재 하는 사람 같네요. 하여간 축하해요. 보기가 좋습니다. 미주는 놀라 손 사례를 치며 아니에요, 선생님! 우리는 연애중이 아니고 데이트 몇 번 한 게 전부에요.“하이고~ 그렇게 둘이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지요! 미주씨가 그동안 홀로 있었으니 얼마나 가족생각 고향생각이 났겠어요? 이렇게 남자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여간 우식씨라고 하셨나요?”

  “예-에”“우식씨! 미주씨를 정말 온정으로 감싸 외롭지 않게 해 주세요.”

  그럼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다고 했더니 조 선생님 이야기를 해서 제가 한 번 뵙겠다고 청해 이렇게 오게 된 것입니다. 저는 미향씨와 처음 데이트할 때 저의 결심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떠한 일, 아니 어떤 난관이 닥치더라도 그 난관을 극복하고 꼭 결혼할 것이라고요. 그런데 미향씨가 조 선생님 이야기를 하면서 이상이 아주 높으시고 인도주의자라고 해서 꼭 뵙고 싶었습니다.

  “아니 미주씨··· 미향이는 뭐에요?”“예, 선생님. 제가 우촌이란 음식점에서 일 하는데, 거기 소개한 언니가 가명을 쓰는 게 좋겠다고 해서 미향이가 됐어요.”

  “아-아 그래요! 우식씨 들었지요?”“네-에? 김미주··· 본명은 더 예쁘고 좋네요. 그럼 미주씨는 본이 어디입니까?”“예-에 저는 강계에요.”

  “예? 강계김씨도 있었나요?”“예. 거기는 강계 김씨 촌이 있어요. 해방되고 제주도에 난이 났을 때 난을 피해 그리 들어갔다고 들었어요.”“오-오 그래요? 저는 본이 안동입니다.”

  “네 그러시군요.”

  아-아 그건 그렇고 미주씨는 조 사장님을 선생님으로 호칭하는데 저는 사장님으로 호칭하겠습니다. 괜찮겠습니까? 그거야 우식씨 편한 데로 부르십시오. 알겠습니다. 조 사장님! 내가 오늘 여기에 온 것은 미주씨가 조 사장님에게 너무 큰 감동을 받은 것 같이 이야기해서 같이 온 것입니다. 어떤 분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남을 위해 일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신 다는 미주씨 이야기를 듣고 너무 궁금해 왔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 이웃돕기인데 어떻게 그런 일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 해서요?

  “무슨 말씀이세요?”“저 미주씨한테 다 들었습니다. 인도주의자이시고 사랑이 넘치는 좋은 분이라고요.”“네-에 그게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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