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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통일
작가 : 솔거
작품등록일 : 2022.2.12

한반도의 휴전선은 남북이 아닌 미국, 구소련, 중국에 의해 정해진 선이다. 70년 전 힘없는 남과 북의 주민은 강대국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내전을 치렀다. 남은 북 때문에 내전을 치렀다고 하고 북은 남한의 친일세력이 미국을 등에 업고 치른 내전이라고 선전했다. 이제70년이 지났고 우리의 국력도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 되었다. 우리의 힘으로 휴전선 철책을 걷어 낼 때가 된 것이다. 아니 닫혔던 문을 열어야 한다.

 
3화. 왕건과 김인철
작성일 : 22-02-12 13:28     조회 : 175     추천 : 0     분량 : 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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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사장은 왕건이 북한을 보고 싶다는 말을 하니 왕건을 다시 본다.‘저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어찌 보면 보통 한국 졸부 같고 어떻게 보면 졸부는 넘는 권력도 있고 돈도 있는 사람 같아 보인다. 하여간 돈에 권력을 가진 자라면 뭔가 큰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특별대우를 했다. 그날은 관광을 하고 다음날 최 사장이 북에서 물건 사러 온 사람이라며 어떤 사람을 데리고 왔다. 왕건이 그 사람을 보니 첫인상이 장사꾼은 아닌 것 같다. 그래? 이야기해보면 알겠지 하고 우선 인사부터 했다.

  “저는 남조선에서 온 왕건이라고 합니다.” 손을 내미니 북한에서 온 사람도“예, 나는 신의주 공상조합에서 일하는 김인철 올시다. 그래 동무래 무엇을 팔러왔소?”

  “네, 저는 무엇을 팔러온 것이 아니고 사람을 찾을까하고 왔습니다.”“기래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야요? 이름은 모이구 또 어드레 북조선에 산다는 거야요?”“네. 그분의 성함은 조권이고요, 나의 형님 되십니다.”

  “기래요. 그런데 그 사람을 어드레 찾을 수가 있겠습니까? 평양에서 박 서방 찾기지 안 그렇소. 혹시 조권 동무와 조 동무가 편지 연락한 것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그런 것은 없고 남조선에서 57년에 사형당한 조봉안 씨의 아들이면 만나 봐야지 하고 왔습니다. 그 당시로는 많이 배운 사람이니 잘 풀렸으면 평양에 사실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기래요. 조봉안 선생의 아들이라? 내래 조봉안 선생에 대해서 조금은 압니다. 공산당원 이었다가 공산당을 배신하고 남으로 가서 무슨 진보당인가를 만들어 활동하다 죽었다. 그런데 그 조봉안의 아들이 북조선에 있다. 왕건은 김인철이 조봉안에 대해 조금 아는 것 같으니 조권을 알게 된 이야기를 했다.

  “김 동지, 내가 이렇게 주소도 없고 실지 북조선에 사는지 안 사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찾으러 온 것은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하신 말씀 때문에 한번 찾아볼까 하는 것입니다. 내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너의 아버지는 조봉, 조봉하시더니 북에는 너의 배다른 형 조권이 있다고 말씀 하시고 돌아가셔서 북한의 조권이 있다면 우리 어머니 말씀이 맞는 것 아닌가 해서 찾으러 온 것입니다. 조봉안씨는 남한에선 빨갱이로 처형당해 식구들까지 발붙일 곳이 없을 때라 아들인 나에게도 숨기고 살다가 돌아가실 때 저에게 알리고 돌아가신 것 같아 한번 찾아보고 싶다는 뜻입니다. 왕건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던 김인철은 최경록 안동장 주인에게 담배 한 갑을 사다 달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최 사장은 알았다며 담배 사러 간 사이 인철이 왕건에게 말했다.

  “조 동지! 내일 시내 안동식당으로 12시까지 혼자 나오시오. 저 최 사장하고 오지 말고.”귓속말로 그렇게 말하니 왕건도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최 사장이 들어오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김인철은 “나는 가보겠소. 무슨 재미난 물건이라도 가지고 온줄 알았는데 사람을 찾는다니 나는 그런 것 못하오.” 하고 나갔다. 왕건은 난감한 표정으로 최 사장에게 말했다.“역시 사람 찾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 사장은, “아니요, 조 선생, 하루만 더 기다리시오. 내가 내일 저 사람보다 더 높은 사람을 데려올 수 있으니?”“아니에요. 내일은 북경을 가야합니다. 그러니 다음에 오면 만나게 해주십시오.”

  왕건이 그날은 그렇게 지내고 다음날 12시 안동 번화가에 있는 안동식당으로 가니 김인철이 미리 와 기다리고 있다 식당 별채로 왕건을 안내해 그리로 들어갔다.

  “조 동지 앉으시오.”

  왕건은 자리에 앉아 김인철을 쳐다보고 음식을 시키시지요, 인철은 조 동지가 시키시오, 왕건은 알았습니다. 그럼 새우튀김에 바다가재가 어떻겠습니까? 인철은 눈이 휘둥그레“아- 아니 조 동지가 남조선에서 꽤 부자인가보우?“아닙니다. 서울에서 바다가재 먹으려면 최하 10만원입니다. 달러로 100달러지요. 여기는 20달러입니다. 그러니 여기 온 김에 가재요리를 먹고 가고 싶습니다.

  “기러쿠만요. 맏디요. 그런데 조 동지! 내 조 동지를 이리로 오라고 한 것은 여기 안동에 있는 우리 동포 믿을 사람 하나도 없읍네다. 고저 까져가지구서 돈이라면 조 동지도 팔아먹을 거외다. 그래서 내가 여기서 만나자구 한 거야요. 내레 조 동지 이야기를 들으니 짐작 가는 데가 있어 북조선 들어가서 약 5일만 알아보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으니 조 동지는 여기 있지 말고 연변에 가 5일 있다 여기로 와 정오 12시에 만납시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왕건은 인철의 말에 그 날로 연변으로 가 5일을 놀다 다시 안동식당으로 왔다. 그런데 인철이 오지 않고 다른 사람이 온 것이다. 자기는 김인철이 보내서 왔다며 “조권을 찾기는 찾았는데 자기는 남쪽하고 아무 관계없는 조권이라고 하드랍니다. 그러니 그냥 돌아가시라고 저를 보냈습니다.”“그래요, 그럼 그 사람이 무엇 하는 사람인지는 아실 것 아닙니까?”

  “그건 비밀입네다.”

  그의 말에 왕건은 재빨리 호주머니에서 1백 달러짜리 세 장을 꺼내 그의 손에 쥐어 주었다. 그리고 그분이 무엇 하는 분이고 어디에 사는지만 알려주면 더 후하게 사례 하겠다고 말했다. 그 사람은 그럼 내가 인철 동무에게 이야기해서 그분의 사진을 한 장 구해오라고 할 터이니 5일 있다 여기서 또 만나면 어떻겠습니까?

  “그래요. 좋습니다.”

  왕건은 인철이 보낸 사람 제안에 2백 달러를 더 주고 그와 헤어져 연변으로 갔다가 5일 만에 안동식당을 가니 그 때는 인철이 와 있다.

  “김인철 동지! 반갑습니다.”“저도 반갑습네다.” 그런데 먼저는 왜 딴 사람을 보냈습니까?

  “네~에 그게 그 분이 북조선에선 꽤 높은 사람입네다.”그러니까 자기를 어느 놈이 음해하려고 수작 부리는 거라고 나까지 혼날 뻔 했습니다. 자~아 여기 사진 구해왔으니 보시라요. 왕건은 김인철이 준 사진을 보고 흠칫 놀랐다. 틀림없이 자기와 너무 닮았다. 김인철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북에서 권력유지를 위해 아니라고 한 것일 것이다.

  “김인철 동지!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내가 오늘은 많이 못 드리고 쓰고 남은 달러는 다 드리고 가겠습니다.” 그러면서 1만 달러 뭉치를 내미니 인철이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것을 보고 왕건이 재빨리 말을 이었다.“김 동지! 어려우시겠지만 조권씨가 사는 집이 어딘지만 저에게 알려주시면 제가 다음에 올 때는 더 많은 사례를 하겠습니다.”

  그 말에 인철이 감동했는지 조 동지 내래 어떻게 하던 집을 알아서 가르쳐 드리겠소. 사진을 보아도 두 분은 형제인 것이 틀림없는데 그분이 자기 신상에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경계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여간 다음에 오실 때는 내레 집을 꼭 알아 놓을 테니 걱정 말고 15일 쯤 있다 오시라요.”“네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왕건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뛸 듯이 기뻐 사진 한 장을 가지고 한국으로 와 홍 판사에게 전화를 했다. 호태는, 아~니 열흘간 다녀오신다고 하시더니 15일 만에 오셨지 않아요? 저는 은근히 걱정 했어요, 그래 일은 잘 보셨어요?“그럼, 다음 일요일은 우리 집으로 오게.”

  “네, 일요일 날 가겠습니다.”

  왕건 부인도 은근히 걱정하는 눈빛으로 “그래 10일 정도 갔다 오신다고 하더니 15일 동안 혼자 쏘다녀요?

  허허 이 사람아 사업이 그렇게 쉬운 거야? 1백 명이 하면 한사람 성공할까 말까야, 그렇게 어려운 것이 사업인데? 그래서 그 한 명에 끼려고 미리 시장조사 좀 하구 왔어.

  “하여간 당신이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당신 요 몇 달 동안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해요.”“그래 이상하지. 이상하게 보이는 게 정상이야. 사업을 크게 하려면 보통 사람 보다 좀 이상하게 보이는 게 당연한 거야.”

  그 날은 부인 오순과 말씨름을 했다. 다음날은 홍판사가 오니 왕건이 서재로 같이 들어간다. 호태는 무슨 일인데 서재로 들어가실까? 의아해 아저씨에게 물었다. 어디를 다녀오셨기에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어디어디 다녀오신 거예요?”“응, 중국 북경으로 해서 연변과 안동을 다녀왔어.”

  “그래, 일은 잘 보시고요?”“그런대로 잘 봤어 그런데 호태! 이 사진 좀 봐.” 그러면서 인철이 준 조권 사진을 호태에게 주었다. 호태가 사진을 받아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이분 아저씨하고 똑같네요, 날카로운 것 빼고 생긴 분위기는 누가 뭐래도 형제 같아요.”

  “그렇지? 그런데, 이분은 남한에 자기 친척 더구나 피붙이는 없다고 펄쩍 뛰었다는 거야.”그 소릴 듣고 호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럼 아저씨가 북에 갔다 오셨어요?”“아니~ 북은··· 중국만 갔다 왔어.”“그런데 이 사진은 어데서 구했어요.”

  응 이거 안동 가서 돈 들여서 구했지. 호태 중국이 자본주의를 받아들여 지금 부자나라가 되었어, 그러니 북이라고 가만히 있겠어? 공산당이 아무리 무섭고 두려워도 공산당원이 달러만 주면 사족을 못 쓰는 것 같아? 달러 많이 주면 관광도 할 수 있대, 다음엔 북한 구경을 하고 올 거야.“아직 북한에 들어가는 것은 허가가 안 날 텐데요?”

  그러니까 한국이 웃기는 나라지? 북한하고 정식 교류협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남한 사람이 북한 관광 가는 것은 내버려두어야 돼? 그렇게 되면 남한사람 물밀듯 북에 들어가, 남한사람 많이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북의 동토도 녹는 다고, 하여간 나는 15일 있다 또 중국에 가려고 하네.

  북의 조권은 김인철이 다녀간 후 정신이 혼란하다. 지금까지 자기는 아버지 조봉안의 외아들로 살았는데 별안간 동생이라니? 남조선 아새끼들이 내 신분을 알고 가공인물을 만들어 접근 시키는 것 아닐까? 하지만 김인철의 말로는 나하고 많이 닮은 사람이라고 했고 또 그놈의 어미가 죽을 때 알려줘서 이제야 남조선이 민주화되니까 찾아온 것이다. 어찌 보면 맡는 겉 같기도 하다. 그러나 잊어버리자 복잡한 것은 뭔가가 잘못된 것이다. 국무 위원장님이 모란봉 초대소에서 주석궁으로 오신다니 인사 가자.’그리고 11시50분에 비서실에 도착하니 최곤 보위부위원장도 와있다. 최곤 위원장은 어-조위원장도 왔네? 네 저도 연락을 받아서요? 그래, 그럼 기다리지우!

  이들은 소파에 앉아 조금 기다리니 국무 위원장 비서실 아가씨가 나와 “들어오시라요.” 조권과 최곤 총국장은 주석궁에서도 제일 좋은 1호실로 들어가 국무 위원장을 보자 최곤이 먼저“위원장 동지 편히 쉬셨습니까?”하고 인사를 했다. 국무 위원장은“편히 쉰 것이 아니라 요즘 너무 많은 생각을 해 머리도 시킬 겸 조용한데 갔다 왔어요.”

  “그러십니까?”

  내레 그동안 군 요직들과 만나 대외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뭣인가 속 시원한 대답을 들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동무들을 부른 것이에요. 그동안 맡은바 임무는 충실히 하고 있지요.?“네에. 철저히 살피고 있습니다.”“그래요, 그런데 최 동무.” “네~에. 위원장 동지.”

  앞으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군 수뇌부 아이들이 경거망동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야 되요? 그러니까 1군 2군 3군단장과 그 이하 사단장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철저히 감시 하라는 뜻입니다. 특히 직할군단의 차경록을 잘 감시해야 될 것 같아요,

 “물론입니다. 철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 점은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내가 왜 염려 하는가 하면 지난 과거에는 군 실세들이 다른 마음을 먹을까봐 감시를 시켰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고 저 매파들을 경계하라는 뜻이에요. 그게 지난 1994년 미제 아새끼들이 남조선 정부도 모르게 우리 북조선을 괴멸시키려고 하지 않았어요?

  “네~에 기랬습니다.”

  그 후 우리 군내부에 매파가 많아져 우리가 먼저 남조선을 일시에 쳐부수어 미국 아새끼들을 포로로 잡자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에요. 그렇게 해서 미국을 굴복시키자는 강경파가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국제 정세는 그렇게 풀면 안 될 것 같아 외교부 동무들과 협의를 하고 왔어요, 어떻게 하던 전쟁 없이 미국과 관계정상화를 하고 싶단 말이에요.

  그러니 최곤이“위원장 동지! 그러면 미국 아이들이래 핵을 포기해야 관계 정상화가 될 터인데 잘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답답해서 동무들을 부른 거예요. 핵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이 지구상 어떤 나라도 핵실험 끝나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이 국제관례인데 미제 아새끼들 만 우리는 절대 가져선 안 된다는 것 아니요. 저희 우방인 이스라엘은 가져도 되고 우리는 가지면 안 된다. 그런 어거 지가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내 생각에는 이제까지 생산된 핵폭탄은 인정하고, 앞으로만 더 생산하지 않게 해달라면 어떻게 융통성을 발휘해 보겠는데···“그래 최 국장님은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게 우리공화국을 위하고 인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네~에 저도 그런 부분을 깊이 생각한 바 있습니다.”“기래요? 그럼 말해보세요.”

  “저의 생각도 위원장 동지와 비슷합니다만 조금 다른 점은.”“다른 점은?”“만약 협상이 지지부진 오래 끌면 1994년같이 저들이 남조선 정부에 알리지도 않고 우리 공화국을 폭격할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오~오, 그래서요?”

  그래서 앞으로는 더더욱 첩보망을 넓혀 저들의 항공모함, 또 남조선의 미군 동태를 철저히 감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들이 어느 날 갑자기 훈련 한다고 동해상으로 접근해 북 폭 할지도 모르니 앞으로는 동해상을 철저히 감시해야 될 것 갔습니다.

  “호-호 동무가 그렇게 생각하셨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다는 거예요?”국무위원장이 물으니 최곤은 그때는 우리가 먼저 평화적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어떻게?”

  예를 들면 앞으로는 우리가 핵개발을 안 하고 남조선과 평화롭게 지내기를 희망 한다. 그래서 남조선 대통령과 만날 용의도 있다. 그렇게 시간을 벌고 나서 남조선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지요.

  아니 최 동지 남조선 대통령을 또 만나면 무엇해요? 남조선 대통령은 아무 권한도 없어요. 결국 미국 대통령을 또 만나야 되는데? 만나봐야 뾰족한 수도 없겠지만? 그래도 만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핵을 인정받고 남조선과 화해해서 경제 건설을 해야 합니다.

  그건 최 위원장 말이 맡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우리의 핵을 폐기 하지 않으면 상대를 하지 않으니 문제 아니요?

  그렇습니다. 그러나 미국 방산 업계가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면 어느 날 갑자기 우리 북조선을 폭격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북조선은 없어집니다. 그러니까 어느 날 남조선을 기습공격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준비한 나무 그레이더로 1만 명을 서울 근교 구파발에 낙하시키고 선친께서 준비해 놓은 직할 위장국군 1개 사단으로 서울을 점령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레이더로 1만이 구파발까지 가고 직할 군 1만이 서울에 입성해 청와대와 평택 미군 기지를 접수하고 그 다음 오산 미 공군을 포로로 잡으면 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게 해서 그들만 북조선으로 끌고 오면 저들과 협상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아니 이거보라우, 직할 부대가 선봉이 아니고 그레이더부대를 먼저 보낸다니 그러면 전쟁을 하자는 거요?”

  “국무 위원장 동지, 이거는 최후 수단입니다. 그렇지 않고 저들의 선제공격 받으면 우리 공화국은 없어집니다.”“그럼 남조선은 안 없어집니까?”“그야 서로 다 파괴 되서 50년대로 돌아가겠지요?”

  그러니까 1994년 김영삼 정부 때는 김영삼 대통령이 3일전에 알아서 대처를 했으나 앞으로는 우리가 남조선하고 좋은 밀월 관계를 유지시키면서 때를 봐야지요. 무슨 때요?

  위원장 동지 그동안 남조선은 보수파가 정권을 잡아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등 우리가 그동안 잘 지내려고 한 정책들을 미국이 싫어하는 것을 알고 트집 잡아 중단 시켰는데 진보 파가 그것을 되 돌려놓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 더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총국장 말이 맡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왕건동무래 평양은 어때요?”“네~에, 국제 관계야 제가 뭐 알겠습니까? 저는 평양에 근거를 둔 고위층들의 동태를 철저히 살펴 총국장 동지께 보고하는 임무에 충실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위원장 동지께 충성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래요. 그렇게 잘 해 나가세요. 둘이 불철주야 신경을 쓰고 걱정을 하니 내 마음도 든든해요, 우리 점심이나 먹읍시다.”

  국방 위원장이 버튼을 누르니 비서가 들어온다.“양 동무, 우리 점심 먹어야 하는데 준비 됐니?”“네~에, 준비 됐습니다.”

  “자~자, 식당으로 가자요.”

  그렇게 해서 셋은 식당으로 가 고급 성찬을 먹고 난 다음 국무위원장이 최곤 보위부 총국장을 보고 말했다.“내레 언제든지 부르면 급히 오세요. 혹시 밤에 부를 수도 있어요.”“알겠습니다. 언제든지 부르시면 달려가겠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점심을 먹고 헤어져 각자 사무실로 가려는데 최곤 총 국장이 조권을 부른다.“내 사무실에서 차 한 잔 하고 가라우?”“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들은 정치보위부 본부 사무실로 와 비서에게 차를 시켜 마시며 총국장이 조권에게 말했다.“이거 봐.”“네~에 총국장님.”“거 조 동무래, 참 눈치 빠르고 유능한 사람이야.”“아니 별안간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게 아까 위원장 동지와 이야기할 때 자네 의중은 안 털어놨지 않아?” 그거 보통사람은 못해, 보통사람은 위원장동지의 눈에 들기 위해 그런 기회 오면 장광설을 늘어놓지, 보통 인간들은 다 그래, 그런데 조 동무는 사리판단이 빨라서 말을 잘 했다 그 말이야, 나를 좋아해서 그런 가 별 말을 안했으니 그래서 하는 말이디.

 총국장님, 남조선은 지금, 5천만 인구 중에 1/3은 잘사는 편이라고 합니다. 1/3은 보통이고 1/3은 가난하고···그런데 그 중산층이란 사람들도 어떤 때는 전쟁이 나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위의 거들먹거리는 사람들을 못 마땅히 생각해서 전쟁이 나서 그들이 거꾸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러니까 사람 심리가 전쟁이 나도 자기는 안 죽고 다른 사람은 죽는다. 그런 상상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조 동무.” “네~에 국장님.”“저 남조선 인민이 전체적으로 잘 산다는 거 동무나 나나 다 아는데, 저들이 전쟁을 원한다는 것은 이해가지 않지 않아?”“네~에 그것은 저들이 졸부 근성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졸부근성?”

  저 남조선의 호전적 세력은 저희 들 조상이 친일파, 친미파인데 한술 더 떠서 그들에게 아부해 잘사는 층 그들이 남조선에선 보수파 기득권층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진보파가 정권을 잡았으니 저들 친일 친미 보수파들 마음이 편치 않다 그렇게 되는 것이지요. 보수파가 지난 50년간 정권을 잡아 그들이 거의 다 졸부로 사는데 진보파가 계속 정권을 잡으면? 혹시 우리 인민 공화국과 힘을 합해 어느 날 저희들을 싹 쓸어버리지 않을까 염려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보수파는 우리 공화국에 잉여농산물을 주어 평화를 유지하면서 나중에 저절로 화합이 되게 하려는 진보 파를 빨갱이로 몰아 정권탈환을 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 조위원장 하고 나는 생각하는 게 같아, 북, 남 관계를 보는 것도 같고. 정말 앞으로 이 한반도가 어떻게 될지 걱정돼.”“네 그렇습니다.”

  그들은 그런 시국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져 조권은 평양 보위부 사무실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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