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현대물
노트맨
작가 : happydwarf
작품등록일 : 2022.1.30

눈을 뜨니 이 넓은 서울에 아무도 없었다. 도대체 사람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내가 알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13
작성일 : 22-02-12 12:23     조회 : 175     추천 : 0     분량 : 618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설마? 나는 지금 이 상황이 꿈이 아닌 현실임을 분명히 깨달았다. 숙취로 두통이 심하였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눈을 아무리 씻고 봐도 핸드폰 화면에 뜨는 시각과 날짜는 분명 다음과 같았다.

 

 

 

 11:05

 

 5월 1일 월요일

 

 

 

 5월 1일이면 내가 그 아무것도 없는 괴상한 곳에서 눈을 뜬 날이었다. 드디어 그곳으로부터 빠져나온 것인가? 나는 조용히 귀를 기울여보았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 제발. 나는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왔기를 바랐다. 그리고 내가 돌아온 것이 맞다면 그 텅 빈 도시에서 고야는 혼자서 외롭게 눈을 뜨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고야에 대한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다만 내가 그토록 바라던 일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기를 간절히 바랬다.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거실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소파에 널브러져 있던 고야도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식탁 위에 널려있던 술병들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때부터 미친 듯이 심장이 뛰었다. 그리고 안방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조용히 문을 열었다.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꿈에도 보고 싶던 지우가 아이들(우리와 나라)을 안고 자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지 않았다. 그냥 지난밤 지독히도 길고 외로운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고 싶었는지 살아 돌아왔다는 안도감만이 가득했다. 지금 시각에 잠을 자고 있는 지우와 아이들을 보니, 요즘 아기들이 새벽에 잠을 안 자고 놀아서 아침에 뒤늦게 잠이 들곤 한다는 아내의 말이 떠올랐다. 내가 얼마나 그 자리에서 지켜보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후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서 조용히 문을 닫고 달려가 받아야 했다.

 

 

 

 “야! 이기남! 연락도 안되고 뭐하는 짓이야? 오늘 사표는 내고 잠수 중이냐? 엉?”

 

 “아, 과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어제 너무 과음을 했는지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그걸 말이라고 해? 이대리! 자네가 언제부터 술 핑계를 댔어? 이대리가 주량이 약한 것은 나도 알고 있지, 하지만 어제 그 정도 마셨다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나오기야? 다른 사람들 보기도 그런데 이거 어쩌지.”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과장님! 제가 오늘은 몸이 좀 안 좋아서 하루 쉬면서 병원에 좀 다녀오려고 합니다. 부장님께는 잘 말씀해주세요.”

 

 “허! 오늘따라 진짜 너 답지 않다. 하긴, 뭐 아프다는데 어쩌겠어. 부장님께는 이미 그렇게 말씀드렸어. 아무튼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 연락도 안되고 이건 뭐 사회초년생도 아니고 말이야.”

 

 “감사합니다. 정말 과장님밖에 없어요. 그럼 내일 뵐게요!”

 

 

 

 과장님과 통화가 끝나고 보니 회사 동료부터 과장님, 부장님 등 부재중 통화, 메시지가 10통이 넘게 들어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일어나자마자 보고 응답할 수 있었는데 지금 나에게 그러한 사회적 행동은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니었기에 바로 지우와 아이들부터 찾았던 것이었다. 오늘은 회사에 가고 싶지 않았다. 다른 분들에게도 메시지로 간단히 몸살이 심해서 병원에서 링거 맞고 있다고 둘러대며 대충 마무리하였다. 정말 그런 일을 겪고 보니 나의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명확해졌다. 가족에 비하면 회사나 직장동료 및 친구들은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할 만큼 그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물론 애정을 가지고 회사를 위해 청춘을 갈아 넣었으며 직장동료들과의 유대관계도 좋았다. 친구들이야 매일 만나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보낸 135일의 시간들은 꿈이 아니었음을 사실 알고 있었다. 고야가 본인이 살던 지구로 다녀온 것을 말해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절대 하룻밤 꿈으로 치부할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기에는 내가 거기서 겪은 하루하루가 너무도 생생하고 또 그 수가 많기에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어느 누가 하룻밤 꿈에 135일의 시간을 경험하고 깰 수 있겠나. 그것도 어렴풋이 가 아니라 바로 몇 시간 전에 울고 있던 고야 녀석과 술을 마시며 대화했던 거의 모든 내용이 자세하게 기억이 나는 것이었다. 그것뿐이겠나 5월 1일 11시 05분에 그곳에서 깨서 한 달간 술을 마시며 길에서 뻗고 식당에서 뻗었던 일, 고야를 만나서 바다를 앞에 두고 싸웠던 일, 고야의 집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다시 혼자가 되었던 일, 그 밤에 고야를 애타게 찾아다녔던 일, 그리고 중고 dvd 기기를 연결하려다 tv를 보게 된 일과 남산타워에서 다른 지구의 지우를 만난 일, 다시 고야가 나타났던 일과 오늘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이 지울 수 없는 흔적처럼 나의 뇌리에 새겨져 있다. 절대 꿈이 아닌 것이다. 절대...

 

 

 

 나는 지우가 일어날 때 뭐라도 먹이기 위해서 집에 있는 재료들을 뒤적이며 무엇이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마침 파스타면과 샐러드가 있어서 오일 파스타와 지우가 좋아하는 허니머스터드 드레싱을 곁들인 치킨 샐러드를 요리했다. 토마토도 썰어서 넣고 치킨너겟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양상추와 적상추 및 여러 가지 몸에 좋아 보이는 것은 다 넣었다. 고소한 냄새 때문에 깼는지 시끄러운 소리에 깼는지 어느새 지우가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오다가 요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어머, 오빠! 지금 뭐해? 회사 안 갔어?”

 

 “오늘 늦잠 잔 김에 휴가 쓴다고 했어. 몸이 조금 안 좋은 것 같아서.”

 

 “세상에! 내가 깨운다고 해놓고 깜빡 잠이 들었나 봐. 어떡해. 7시에 깨우려다가 십 분만 더 있다가 깨우려 했는데 지금까지 잠이 들다니. 나도 어디 아픈가? 왜 이러지?”

 

 “새벽에 한숨도 못 잤으니 그러겠지. 애들은 아직도 자?”

 

 “응. 우리는 요즘 좀 자려고 하는데 나라가 도무지 새벽에 안 자고 놀아서 우리까지 못 자거든. 밤낮이 바뀌어서 너무 힘들어. 언제쯤 돌아오려나. 아침에도 잠을 안 재워야 된다고 누가 그러긴 하던데. 또 애들이 비몽사몽으로 있는 거 보면 그때라도 나도 눈 좀 붙여야겠다 싶어서 같이 자버리거든. 오빠?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아니, 아니야. 아까 마늘 썰다가 눈을 좀 전에 비볐더니 매워서 그런가 봐.”

 

 

 

 지우가 평소처럼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감정이 격하게 올라와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던 것이 지우에게는 보통 당황스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었기에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지우에게 내가 겪었던 일을 말하기에도 보통 일이 아니었기에 괜히 혼란만 줄 것 같았다. 우선 말을 하더라도 나부터 정리가 된 다음의 일이었다.

 

 

 

 “근데 오빠가 요리도 할 줄 알았어?”

 

 “요리야 뭐, 설명서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지.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 자, 어서 앉아서 먹어봐. 크게 기대는 하지 말고.”

 

 “응, 잘 먹을게! 음.. 와! 뭐야? 왜 이렇게 맛있어? 어디서 사 온 거 아니야?”

 

 “아, 그게... 사 온 것은 아니고 그냥 김주부 님 영상 보고 따라 했는데?”

 

 “역시! 그럼 그렇지. 김주부 님의 레시피는 정말 대단하다니까? 이렇게 요리 초보인 오빠도 이런 맛을 내게 해주잖아? 어쨌든 고마워. 갑자기 눈물 나려고 하네...”

 

 

 

 맛있게 먹으며 글썽이는 지우를 보니 도대체 내가 어떻게 살았던 것인지 어이가 없을 정도였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살아가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이제 이 행복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집에 있을 때는 음식은 내가 할게. 애들 이유식도 내가 할 거고.”

 

 “갑자기?”

 

 

 

 나의 말에 정말 놀란 토끼눈이 된 지우를 보며 나는 좀 더 분명히 나에 대한 인식개선을 추진해야 함을 느꼈다.

 

 

 

 “응, 사실 요즘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그래서 요리에도 관심이 생겨서 나중에 은퇴하고 레스토랑이나 해볼까 싶네. 그러려면 지금부터 집에서 열심히 연습해봐야지. 지우 너도 아기들 돌보느라 힘드니까 내가 일부분이라도 도와야지.”

 

 “일부분이 아니고 모든 부분에서 같이 도와주면 안 돼?”

 

 “아~ 당연히 모든 부분에서 도와줘야지. 내가 하려던 말이 원래 그거였어. 방금 잘못 말한 거야.”

 

 “진짜 오늘따라 이상하네. 음식도 그렇고, 안 깨웠다고 화도 안 내고, 내가 장난으로 한 말도 진심으로 받아주고. 진짜 수상하다, 수상해.”

 

 

 

 눈을 가늘게 뜨고 무엇을 감추었는지 알아내려고 하는 지우는 내가 웃고만 있자 이벤트와 같이 느껴지는 이 상황이 오래 안 갈 거라 생각했는지 그냥 이 순간을 즐기려는 태도로 돌아선 것 같았다. 아무려면 어떻나, 지우가 웃으면 그것으로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날 하루 종일 지우와 아이들을 보면서 실없이 계속 웃었다.

 

 그날 저녁에는 혹시나 다시 그곳에서 눈을 뜰 것 같은 불안감에 잠에 들지 못하고 밤낮이 바뀐 아이들과 놀아준다고 하며 지우에게 먼저 잠에 들라고 하였다. 지우는 회사에 어떻게 출근하려고 하느냐고 했지만 회사에는 이참에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된다고 설득했다. 사실 벌써 신청해도 되었는데 그냥 출근이 더 편할 것 같은 마음에 미루었던 것이었다. 지우는 미대를 나와서 결혼 전까지 작은 디자인 회사에 근무한 적이 있지만 아이들을 낳고 나서는 육아에 전념하고 싶다고 하여서 전업주부가 된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승진을 핑계로 육아휴직을 했으면 하던 지우의 바람을 무시했었다. 하지만 막상 내가 육아휴직을 한다고 하니 걱정이 됐는지 자신 때문에 그런 것이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문제였다. 그런 일을 겪고서 평범한 일상을 다시 살아가기는 매우 힘들 것 같았다. 영업팀에서 일하는 사람이 하루에 적어도 백통씩 전화를 돌리고 또 여기저기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것이 지금 상태에서는 불가능한 일처럼 어렵게 여겨졌다. 그럴만한 정신과 에너지가 나에게는 남아있지 않았다. 다시 그곳에서 눈을 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왜 그러한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어쩌면 평생토록 불안에 시달릴지도 몰랐다. 그래서 육아휴직을 결정한 것에는 고야가 ‘수상한 남자’라는 단서를 나름대로 얻었던 것처럼 나에게도 분명히 그러한 단서가 찾아올 것 같은 예감도 한몫을 했다.

 

 

 

 지우는 내가 정말 괜찮다고 여러 말로 안심을 시키며 설득을 하니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먼저 잠에 들었다. 같이 밤을 지새우자고 하더니 그동안 쌓였던 피곤이 결국 남편의 호의에 쏟아졌는지 코를 골면서 잠에 들어 나는 우는 아이들이 엄마를 깨우지 않도록 장난감 방으로 옮겨서 젖병에 우유를 타서 먹이고 또 장난감으로 같이 놀아주면서 새벽을 보냈다.

 

 

 

 아침이 되자 다크서클이 조금 내려온 것 말고는 오랜만에 밤을 새운 것 치고 비교적 멀쩡한 정신으로 과장님과 부장님에게 연달아 전화를 드려 긴급 육아휴직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드리고 간곡히 요청드렸다. 기간은 법으로 정해진 최장 2년 사이 언제까지일지 정확히 모르지만 일단 꽤 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1년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설명을 하며 어쩔 수 없이 아내가 건강이 좋지 않고 산후우울증도 있어서 아기 엄마가 건강히 회복될 때까지 내가 도와야 함을 열심히 피력했다. 조금 과장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지우는 분명 어제 내가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만 해도 웃음을 잃고 살았던 것 같으니 크게 틀린 말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의외로 불같은 성격의 과장님과 평상시 사원 관리에 냉혹할 정도로 날카로우신 부장님은 육아휴직에 관련해서는 별다른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으셨다. 아마도 육아휴직으로 쉬는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을 정부 측에서 선별하여 공급하는 시스템망도 있었고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주거나 한정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A.I 스마트 인력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여 주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육아휴직에 관해서는 많은 회사들이 관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미래를 위해서도 몇십 년째 인구 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육아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사회 공동체가 도와주려는 분위기가 꼭 필요했다. 많이도 늦었지만 몇 해 전부터 이 같은 분위기가 자리 잡은 것도 다행이라면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나는 그렇게 어찌 보면 무책임한 결정을 회사에 통보해 버렸지만 내가 딱히 큰 도움이 또 되지는 않았던지 덜컥 나의 결정을 받아들여주는 것을 보며 시원섭섭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온 다음날 낮, 아이들이 자는 틈에 지우와 같이 커피 한잔 하며 오랜만에 집에서 소파에 기대어 영화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들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21 2022 / 2 / 21 192 0 8175   
20 20 2022 / 2 / 20 194 0 7315   
19 19 2022 / 2 / 20 173 0 7522   
18 18 2022 / 2 / 20 183 0 7440   
17 17 2022 / 2 / 20 175 0 7298   
16 16 2022 / 2 / 18 176 0 7556   
15 15 2022 / 2 / 17 186 0 5285   
14 14 2022 / 2 / 16 193 0 4981   
13 13 2022 / 2 / 12 176 0 6188   
12 12 2022 / 2 / 8 185 0 7011   
11 11 2022 / 1 / 30 198 0 3392   
10 10 2022 / 1 / 30 191 0 2422   
9 9 2022 / 1 / 30 182 0 3874   
8 8 2022 / 1 / 30 177 0 4076   
7 7 2022 / 1 / 30 183 0 2166   
6 6 2022 / 1 / 30 185 0 2794   
5 5 2022 / 1 / 30 185 0 3766   
4 4 2022 / 1 / 30 190 0 4396   
3 3 2022 / 1 / 30 186 0 2484   
2 2 2022 / 1 / 30 188 0 3958   
1 1 2022 / 1 / 30 321 0 5188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