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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불사조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2.10

옛하왕국의 왕족이 환생하여 가수가 되어 활동하는 이야기

 
3-현실
작성일 : 22-02-12 11:33     조회 : 157     추천 : 0     분량 : 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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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성아”

 ‘문좀열어라”

 “시골에서 할아버지가 오셨다.”

 “너 생일이라고 일부러 찾아오신거야.”

 ‘문열어”

 ‘너 문안열면 가만안둔다.”

 “쾅,쾅,쾅”

 “아니 자식이 서너명씩 낳은 것도 아니고 겨우 한명을 낳고 그 딸마저 간수를 못하니”?

 거실에는 케이크랑 과자가 잔뜩놓여있었고,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소파에 앉아있으며,한쪽방문을 두드리는 며느리를 보면서,하도 답답하다는 듯,시어머니는 참지를 못하고 말을 꺼내었다.

 “집에서 뭐하는 사람이나”?

 “골프치고 다도모임다닌다고 자식이 잘되나”?

 “남들은 돈번다고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자식뒷바라지해라고 해도 저렇게 나돌아니기만하고.”

 ‘참”

 시어머니는 쇼파에 앉아서 투덜거렸다.

 “그만해”

 “여보”

 “이참에 말한번 좀 합시다.”

 “아니 내가 말도 못합니까”?

 “며느리시집살이를 내가 해요.”

 “세상이 바뀌더니 , 오매 팔자여.”

 “내가 시집살이를 시켜요?오라 가라를 합니까?.”

 “때마다 돈을 달라고 해요?옷을 사달라고 해요.”

 “나는 며느리한테 한번도 요구한적이 없어요.”

 “시끄러워요.”

 “손녀생일이라고 한번 찾아왔더니,얘얼굴도 못봐”

 ‘세상이 변한다고 해도 해도 해도 너무해요.”

 ‘좀 조용히 하구려.”

 “자식일에 일일히 간섭하는 것이 아니구먼”?

 “여보”

 “당신은 말이죠”?

 “누가 알면 시집살이 시키는 나쁜시어어머니인줄 알겠수”?

 ‘며느리한테 입한번 말도 못하게 해놓구선 이꼴을 볼려고 그랬수”?

 “나는 가랍니다.”

 ‘당신이 기다리시던지.”

 “생일상은커녕 얼굴도 못보는 데,참”

 “나는 당신어머니한테 시집오는 날부터 눈물흘린여자입니다.”

 “시어머니는 어찌 할바를 며느리를 보면서,휑하니 문을 열고 나가지 전에 톡 쏘듯말했다.

 “ 참,딱하신양반이네”

 “자식도 하나밖에 없는데.”

 “무엇이 미련이 남아서 그러십니까”?

 “그냥 여행이나 다니고 행복하게 지내면 될것을”

 “손녀새끼한테 한푼 더 준다고,대접이나 받겠수”?

 “아들이나 며느리나 일년에 두어번 얼굴 보러 오는데.”

 시어머니는 너무 화가났는지 나서고,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법한데,친정어머니는 열린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여기는 어쩐일이세요.”

 “어,,엄마,,”

 “아니 요즘세상이 어떤한테 며느리한테 큰소리를 치시니,참”

 “남편도 더는 못참는지,애를 불러와야 될것아니야.”

 ‘여보”

 “내가 언제 부모님을 초대했어요”?

 ‘애가 저러니까”?

 “초대도 안했는데 그냥 오신것이잖아요.”

 “그리고 당신도 집에 몇번이나 왔다고 그래요”?

 “참”

 시아버지도 묵묵히 쇼파에 일어나서 신발을 신으며, 사돈한테 인사를 하면서 아파트문을 열고 나가셨다.

 ‘아,,아버지”

 “괜찮다.”

 “젊은이들의 사고를 우리가 어떻게 다 이해를 하며,우리가 살아온 것과 너희들이 살아갈 세상이 다른데,서로 오해만 쌓이는 구나”

 “저 아버님,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그,,그러세요.”

 “하지만 언제 끝날지 몰라요.”

 “요즘애들이 게임을 시작했다가 중간에 개인일로 게임에 빠지면 나중에 왕따가 되서말이죠.”

 친정엄마도 거들고 있었다.

 “그렇군요.”

 “우리세대가 이해를 해야죠.”

 “게임을 전혀모르는 우리는 말이죠.”

 시아버지는 터벅터벅 문을 나서고 남편은 엘리베이터쪽까지 안내하는 듯했다.

 “미안하게 됐어요,아버지”

 착한남편이 시아버지한테 하는 소리가 열린문사이로 들리는 듯했다.

 “그런데 엄마는 이 시간에 왜 왔어”?

 “좀 늦게 오라고 했잖아.”

 “아니,너는 엄마한테 짜증이냐”?

 “애 생일이라고 엄마보고 좀 늦게오라고 신신당부했건만”

 “엄마도 너무 극성이야.”

 챙겨주고 알뜰하게 해준다고 하는 엄마의 정성이 지나친지,귀성이 생일때문에 두 여자는 티각티각 다투어서 피곤해지고 있을즈음이었다.

 “귀성이 좋아하는 닭튀김해왔지”?

 극성인 친정할머니와 닥달하는 엄마사이에 끼인 귀성은 컴퓨터에 매달려서 방안에서 나오지를 않고 있었다.

 “그런데 이틀동안 귀성이를 못보았는데.”

 “그러게 방문을 잠그고 안나와요.”

 “큰일난것 아냐.”?

 “진짜”?

 “내일은 박물관에서 하는 수업도 있고”

 “모레는 수영연습,오후에는 영어수업”

 “엄마,일요일 오전에는 내가 바쁘니,엄마가 자동차를 태워서 일원동에 가죠.”

 ‘그,,그래”

 “일요일은 골프연습이랑,,”

 두사람은 열심히 귀성의 스케줄을 체크하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멀뚱히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귀성이 아빠를 향해 아내의 엄마는 큰소리로 불렀다.

 “김서방”

 ‘여기 물한잔 가지고 와”

 “애 스케줄정리하는데도 바빠서 말이지”

 “그렇군요.’

 “여보”

 “일요일 골프치러가는데 당신도 같이 가는 것이 어때”?

 “관둬”

 “다 귀찮아.”

 ‘애랑 아빠랑다 똑같네.”

 두사람이 속닥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남편은 문을 닫고 들어가고 있었다.

 “귀성아”

 “꽝,꽝,꽝”

 “여보>>>>”

 “귀성이가 이상해요.”

 “진짜 문을 안열어요.”

 “문을 부수면 안되고 열쇠잡이를 문에서 빼내어서 애를 봐야겠어요.”

 “엄마 말을 들어보니,어제 엄마가 학교에 데려놓고 간시간이 점심시간인데,내가 깜박하고 귀성이 주판수업에 안데려갔거던요.”

 “오늘이 일요일이잖아요.”

 “어머”

 “시아버지가 갑작스레 오신것이 이유가 있었네.”

 “여보”

 놀라서 펄쩍뛰는 아내를 보자 남편은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었다.

 “그,,그래”

 집에는 연장이 하나도 없었다.

 연장은 죄다 필요없다며,깔끔하게 정리를 하는 엄마때문에 집은 먼지하나 없이 반질반질하였지만,문열쇠를 떼려고 하니 연장이 필요하였다.

 원체 손재주가 좋으신 시아버지는 차에다 늘 연장박스를 들고 다니는 것을 알고 남편이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한 것이었다.

 아직 떠나지 않았으며,주차장에 있다며,시아버지는 서둘러 올라오겠다고 말을 했다는 것이었다.

 시아버지손에도 연장박스가 있었고, 뒤에따라온 시어머니도 연장박스를 들고 있었다.

 “어디 보자”?

 열쇠문을 돌리고 완전히 빼내려고 하자,갑자기 귀성이가 문을 열고 뛰쳐나왔다.

 엉엉울며 귀성이가 눈이 부어서 뛰어나왔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왜”??

 “나 집에 나갈래요”?

 “왜”/

 “무슨소리야”?

 ‘할머니랑 엄마는 나를 맨날 끌고 공부만시켜요.”

 “난 싫다고 해도 날마다 어디를 데려가요.”

 ‘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사정이야기를 해도 엄마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오히려 저를 야단쳐요.”

 “할아버지 나 죽고 싶어요.”

 “으응,앙,,앙”

 ‘아들노릇해야한다며,맨날 엄마는 나만보면 악을 쓰고,”

 “할아버지,나 죽고 싶어요,이 집에서 나를 데려가세요.”

 “만약 안데려가시면 나 자살해버릴꺼에요.”

 으ㅡ윽’

 ㅊ

 “책상에는 유서까지 씌어있었다.”

 “엄마는 내가 공부하다가 죽기를 바래요.”

 애는 심각해서 우는데,뒷에서 듣고있던 시어머니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듯했다.

 “너 공부하기 싫어서 떼쓰는 거지”?

 “너 영어숙제도 않했고,주판숙제도 않했고,피아노연습도 안했고,골프치라는 자세연습도 안했지.학교숙제는?도통하는 게 없어서 떼만쓰고 말이지”?

 “어휴 골치야.”

 ‘할아버지,엄마는 나만 보면 골치가 아프니 제가 없다면 골치가 없어질 거에요.”

 “아빠는 더 나빠요.”

 “제가 그렇게 사정했는데도 엄마편만 들고”

 “아빠도 싫어요.”

 귀성은 작정한듯,할아버지집으로 따라나서겠다며,한사코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겠다며,억척스레 고집을 피워서,그날밤에 짐을 싸들고 할아버지가 은퇴하며 시골에 사놓은 전원주택인 가겠다는 것이었다.

 “아니 저애가 철도 없어서 그런거야.”

 “세상에 64평이나 되는 이 아파트는 천국인데,너무 철이 없다보니,딱하다 딱해.’

 “집값이 얼마인데.”

 ‘엄마,아빠 열심히 돈벌어서 마련한 집이야.”

 “아무리 그래도 귀성이 너무 철이 없다.”

 친정엄마는 말도 안된다며,딸을 매섭게 때려서 정신차리게 해야한다면,목소리를 높혔다.

 “이름바꿔라”

 “귀하게 될 아이라고 귀성이라고 했지만 귀신같다.”

 친정엄마는 너무 화가나서 부글부글끊어오르는 것을 참지 못해서 안달부달이었다.

 “김서방”

 “애를 잡아야지”

 “아니 어떻게 자식을 키워서,애가 저렇게 나오면 때려서 바로잡아야 하는거야.”

 “사흘간 패봐”

 “내 자식이라면 그냥.”

 씩씩거리는 친정엄마를 보면서,귀성은 아예미련도 없다는 듯이, 이미 싸놓은 짐을 할아버지에게 건네며 들고 가자고 하였다.

 “김서방”

 “어떻게 할셈이야.”

 ‘애를 시골에 보내었다가”

 “김서방” 애,공부못따라가요.”

 ‘이때 기초를 잡아서 공부를 해야,서울대던 서울에 있는 대학이라도 가지.”?

 “때가 어느 때인데”/

 “시골에 내려간단말이야..”

 “저 맹랑한 것봐라”

 “지에미 놔두고 할아버지네집에 간다고 하는 것을 보니 보통이 아니구먼”

 “쯪,쯪,쯪”

 시아버지는 귀성이가 내민 짐을 어깨에 매고,연장통박스는 아들에게 주면서,마저 뒷정리를 해라고 하고,시어머니에게 눈짓을 주어서,귀성이 손을 잡으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엄마의 요구대로 하지 않은 첫반항으로 무참하게 귀성인생의 전반부는 가정의 박살로 이어졌고,엄마랑 행복하게 ,아니 엄마가 요구하는 인생대로 오손도손사는 것이 마지막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강경한 엄마와 친정할머니의 득세에 아빠는 펀치에 몰리다가 이혼을 당하고,이미 이혼서류에 도장만 안찍었을뿐이지,아버지는 거의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엄마목소리와 외가 할머니 목소리만 들어도 아빠는 집을 나가기를 원했는데,그 유전자까지 받았는지,귀성이도 도저히 참지를 못했다.

 이미 아빠는 다른여자랑 사귄다는 소문을 엄마한테 들었지만,엄마랑 헤어지고 나서,할머니의 표현에 의하면,얼마나끔찍하게 행복한지,게다가 할아버지가 원하는 아들까지 낳아서,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귀량이는 귀성의 유일한 동생이자, 자랑이었으며,귀성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동생귀량이를 너무 좋아하였다.

 귀량이는 동네에서도 유명하였는데,너무 잘생겨서 제 동생이라고 하면,사람들은 “너 참좋겠다”,”너는 예쁜동생을 두었구나”?라는 말을 듣고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너희들 이름은 특히하다”

 “동생이름이 왜 귀량이니”?

 “돌림자라고 하던데요”?

 “그,,그렇구나”

 “그렇지만 이름을 바꿔야 겠다.”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하자,할아버지도 내려오는 그 뜻이 깊지만,현실에서 살아가기위해 이름을 바꾸어야 겠다고 결정을 해서,현영과 현성이로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집에서는 꼭 귀성아”귀성아”라고 불렀다.

 아주가끔 시골에 내려온다고 할아버지를 통해 연락을 받으면, 자동차를 타고오는 현성을 보려고, 동네어귀까지 나가서 기다리는 현영은 현성에 대한사랑스러움과 못내 함께 지내지못한 어머니에 대한 미련,,아버지에 대한 기다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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