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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체스 하나로 세계 최강
작가 : 슥슥
작품등록일 : 2022.1.10

헌터가 나온지 300년, 날고 기는 헌터들은 성좌들에게 지원받아 누구는 제우스, 누구는 오딘, 근데 나는 체스판? 후 체스판으로 세계 최강 간다

 
입학(3)
작성일 : 22-02-12 01:00     조회 : 177     추천 : 0     분량 : 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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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무영은 항상 일어나던 대로 5시에 일어났다.

 아침운동은 6시에 한다고 말을 들었기에 침대에서 대충 뒹굴뒹굴 거리다가 알림음이 울렸을 때 이불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러나 민욱은 여전히 꿈나라에서 헤매이고 있었다.

 무영은 놔두고 갈까도 생각을 했지만 안 깨웠을 경우 오늘 하루 종일 이 이야기로 귀찮게 굴 것 같아서 대충 이불을 뺴앗으며 민욱을 깨웠다.

 “어? 뭐야. 으으, 추워.”

 무영은 먼저 다 준비를 끝냈지만, 지금 막 일어나서 준비하는 민욱을 기다렸다가 같이 집합장소로 향했다.

 집합 장소에 거의 6시 다 되어 도착을 하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모여있었고 하나는 무영에게 달려왔다.

 “오빠, 어제 밥도 같이 안먹고. 뭐했길래 지금까지 잔거에요?”

 “밥은 어제 제작실 쪽에서 먹었고 늦잠은 내가 아니라 민욱이가 잤어.”

 하나는 무영 옆에 있는 민욱을 흘깃 처다봤다.

 민욱은 평소와 같이 여자아이들이 좋아 죽는 인사를 할까 하다가 저번에 여자 친구냐고 질문한 것에 대해 무영이 답하지 않았기에 말을 아꼈다.

 그리고 하나 옆에는 지수도 있었다.

 “안녕?”

 “어, 안녕.”

 “마이 피앙세…”

 민욱이 다 말하기도 전에 지수가 고개를 돌렸다.

 인사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사감이 앞에 나와서 아이들에게 아침 운동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아아, 오늘 처음 아침 운동을 해서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여기 보이는 길을 통해서 뒷산 정상까지 찍고 돌아오는 게 아침 운동입니다. 올라가면 이은지 선생님이 확인하고 기록을 해 주실거고 그대로 다시 저한테 오시면 됩니다. 뭐 운동이니까 알아서 잘 하고 만약 안하면 어떻게 될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늦게 돌아오면 안되니까 팽민수 선생님이 맨 뒤에서 여러분을 따라갈 겁니다.”

 말이 끝나고 다들 천천히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혜광과 최강이 뛰어 나갔다.

 혜광이 잠시 앞서 가는 듯 했으나 이내 최강이 그를 추월하였다.

 그뿐 아니라 다른 능력치가 좋은 학생들은 무영보다 비교적 빨리 올라가고 있었지만 무영은 신경쓰지 않고 맨 뒤 쪽에서 걸어갔다.

 하나랑 민욱이 그 옆에서 같이 걸어 올라갔다.

 “하나야, 나는 친구들이랑 같이 갈게.”

 “어, 먼저 가.”

 지수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먼저 올라갔다.

 꾸준히 올라가다가 무영은 문득 생각이 났는지 하나에게 물어봤다.

 “맞다, 하나야. 어제 누구랑 싸웠다며.”

 “아, 그 미친년… 오빠가 신경쓸 정도는 아니에요. 근데 어디서 들었어요?”

 “민욱이가 알려줬어.”

 그러자 하나는 민욱을 죽일듯이 노려봤다.

 “음? 왜 그렇게 봐?”

 물론 민욱은 아무런 위협도 느끼지 못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민수가 어느새 그들에게 다가왔다.

 “이런 식으로 가면 오늘 아침 식사는 커녕 수업에도 못 들어가겠어. 빨리 빨리 움직여.”

 민수의 말에 무영은 앞 쪽을 봤고 이미 대부분의 아이들은 저 멀리 걸어가고 있었다.

 ‘너무 여유를 부렸나?’

 라는 생각하던 때, 바로 앞 나무에서 유선이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선생님, 저 친구 곧 죽겠는데요. 숨 넘어가기 직전 같아요.”

 민욱이 능글맞게 말을 했고 민수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앞으로 가서 유선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정도로 힘든 산은 아닌데… 혹시 오늘 상태가 안 좋니?”

 “아, 아니요. 후딱 끝내려고 빨리 올라가려다가 체력 분배를 잘 못해서 그만… .”

 그러더니 유선은 무영을 발견하고는 말했다.

 “어? 어제 제작실? 나랑 같이 가면 되겠네. 같이 가자.”

 유선은 자연스럽게 무영의 옆에 섰고 하나는 당황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오, 오빠..? 어떻게 오빠가 여자랑 대화를 했어요?”

 “나도 대화 정도는 할 수 있어 하나야.”

 하나의 그런 반응에 유선은 개구장이 같은 표정을 지었다.

 “어제 나랑 같이 밥도 먹었는데?”

 그러자 민수가 끼어들며 말했다.

 “그래, 나도 같이 먹었지. 이제보니까 무영이었나? 여자한테 인기가 많네.”

 민욱도 부러운 듯이 무영을 바라봤다.

 “무영아 나한테도 알려줘. 어떻게 하면 인기가 많아지는지.”

 “일단 너 같이만 말 안하면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지 않을까?”

 민욱은 그런 무영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었다.

 “역시 얼굴인가? 저렇게 싸가지가 없어도 여자가 모일려면.”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걸어가는 그들을 바라보는 한 그림자가 있는지 무영이는 몰랐다.

 어느덧 정상에 도착하여 저 멀리서부터 올라오는 무영 일행에게 힘내라며 소리치던 은지를 만날 수 있었다.

 “마지막 애들입니다.”

 “수고하셨어요.”

 “걸음이 느린 선비들이라 데리고 오기 힘들었네요. 먼저 내려가시죠. 제가 애들 데리고 가겠습니다.”

 “아, 그럼 부탁 드리겠습니다. 민수 선생님.”

 그렇게 가려던 은지를 유선이가 붙잡았다.

 “선생님, 어제 물어볼려다가 못 물어본 거 있는데… .”

 민수가 유선에게 꿀밤을 먹였다.

 “그런 건 수업시간에 물어봐도 충분해.“

 “아니에요, 어떤건데?”

 “그러니까요.. ㅈ”

 민수가 유선의 말을 끊고 말했다.

 “자자, 애들아 이만 가자. 밥 먹고 기숙사에서 준비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 유선이도 조금 이따가 제작 시간에 물어보고. 은지 선생님도 당번 아니었습니까?”

 “아,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이따 수업 시간 때 알려줘도 괜찮지?”

 “네…”

 은지는 차원문을 열고 들어갔고 민수가 학생들을 데리고 산을 내려갔다.

 “밥은 제1급식실에서 먹으면 되니까 얼른 가.”

 “네. 고생하세요.”

 무영은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지만 민욱은 달랐다.

 “네! 근데 선생님은 밥 안 드세요?”

 “나는 잠깐 할 일이 있어서 가 봐야 돼.”

 “아.. 그럼 고생하십시오!”

 “점심 맛있게 먹고 전투 수업 시간에 보자.”

 민욱은 신난다는 듯 무영에게로 갔고 무영 옆에 있던 하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작게 물었다.

 “이 사람도 같이 가는 거예요?”

 “민욱이 말하는 거지? 아마도 그렇게 될 것 같은데.”

 하나는 무영이 안 들릴 정도로 작게 중얼거렸다.

 “둘이서만 먹고 싶었는데… .”

 “뭐라고?”

 “아뇨, 저 사람 좀 이상하다고요.”

 하나는 단 둘이 아침을 먹기 위해 지수도 먼저 보내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알 턱없는 무영은 민욱의 편을 들었다.

 “이상하긴 한데 나쁜 아이는 아니니까 친하게 지내.”

 “아니… 알았어요.”

 아예 있는 취급도 안 해주자 유선은 우는 시늉을 했다.

 “난 왜 빼놓고 가려고 해? 우리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이였어? 나 너무 슬퍼.”

 하지만 무영은 대꾸도 안해줬다.

 “쳇, 재미없네.”

 그러자 민욱이 유선에게 추파를 날려댔다.

 “마이 피앙세, 저런 재미없는 녀석은 뒤로하고 나랑 놀래?”

 “우욱, 나도 이건 좀.”

 유선은 토하는 시늉을 하며 고개를 돌렸다.

 “냅두고 우리끼리 가자.”

 “네.”

 무영과 하나는 먼저 갔고 민욱과 유선은 그 둘을 급하게 쫓아갔다.

 민욱은 급식실로 가는 동안 쉴새없이 떠들어 댔고 거기에 대꾸를 하는건 대부분 유선이었다.

 덕분에 하나와 무영은 편했지만.

 배식을 받고 각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배치가 이상했다.

 “내 옆은 왜 아무도 없어!”

 민욱은 무영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라도 내 옆으로 와라, 무영아.”

 “내가 왜.”

 민욱이 유선과 하나 쪽을 쳐다보자 그녀들은 시선을 피했다.

 “나만 미워해…”

 민욱이 토라져있는 동안 시간을 확인한 무영은 빠르게 밥을 먹기 시작했다.

 수업 시작이 8시인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7시 20분까지는 기숙사에 도착해야 했다.

 그래야 땀이 난 몸을 씻고 준비할 수 있었다.

 무영이 밥을 다 먹었을 때 시간은 7시 10분이었다.

 “나 먼저 일어나 볼게.”

 민욱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어? 벌써 다 먹었어?”

 “시간을 봐 벌써 7시 10분이야.”

 “벌써? 먼저 가. 금방 먹고 갈게.”

 그제서야 민욱은 밥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유선은 허겁지겁 음식을 입에 담고 일어났다.

 “나만 두고 가지마!”

 그들은 식판을 정리하고 급식실을 나섰다.

 “교실에서 보자.”

 “네, 오빠.”

 “응, 기다리고 있을게. 너무 기다리게 하지는 마.”

 ***

 기숙사에서 씻고 수업이 시작되기 15분 전에 반에 도착한 무영은 중간 정도에 위치한 곳에 앉았다.

 ‘오늘은 밤에 해야 겠지?’

 무영이 어제 시도했던 ‘룩의 시련’을 생각하고 있을 때 날카로운 목소리가 무영을 불렀다.

 “네가 한무영이야?”

 무영은 어느새 자신의 옆에 서 있는 금발의 여자 아이를 바라보았다.

 “어, 그런데?”

 “앞으로 잘 부탁해? 난 김은금이라고해. 편하게 은금이라고 불러.”

 그녀는 무영에게 손을 뻗어 악수를 하자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무영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래.”

 잠깐 대화가 단절 되었지만 은금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대화를 이어나갔다.

 “나는 너 마음에 드는데. 너는 어때?”

 은금이 은근슬쩍 옆에 앉으면서 말했고 무영은 당황스러웠다.

 ‘뭐지, 이 미친년은?’

 무영이 아무 반응이 없자 은금은 그에게 더 가까이 붙었다.

 “나 별로야?”

 은금이 무영의 몸에 손을 대려는 순간 교실에 들어온 하나가 그 광경을 보고 소리쳤다.

 “야!”

 깜짝 놀란 은금이 행동을 멈췄고 순식간에 그 쪽으로 간 하나가 은금의 손을 낚아 챘다.

 

 -탁

 

 “야, 김은금 너 내가 분명 경고했지. 수작부리지 말라고.”

 하나가 매섭게 쏘아붙이며 말했지만 은금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건데 어쩌라고.”

 “어쩌긴. 꺼지라고. 거기 내 자리니까.”

 하나는 그녀를 힘으로 밀어내고 무영의 옆을 차지했다.

 “네가 아무리 그래도 포기 안 할거거든?”

 은금은 밀려난 것에 연연하지 않고 무영의 반대편에 앉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드르륵, 쾅!

 

 그 순간 문을 거칠게 연 민욱이 숨을 크게 들이쉬고 소리쳤다.

 “한무영!!! 이 의리 없는 자식아!!! 진짜로 가라고 먼저 가냐!!”

 무영에게 들이닥친 민욱은 최고의 방패막이었다.

 “어, 민욱아. 여기야, 여기.”

 무영이 자신의 바로 옆자리를 두드리며 말했고 민욱은 의기양양하게 걸어갔다.

 “짜식 자리 미리 맡아두려고 갔구만. 오해해서 미안하다.”

 민욱은 빠르게 무영의 옆자리를 차지했고 은금은 벙찐 표정으로 민욱을 바라보았다.

 은금의 시선을 느낀 민욱은 느끼한 표정으로 은금을 보며 말했다.

 "마이 피앙세, 나에게 할 말이라도 있나? 그런 시선은 나에게도 부담스러운걸."

 은금은 상상을 초월하는 역겨움에 헛구역질을 하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정각이 되기 직전, 유선이 들어오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무영을 발견하고 하나 옆으로 가서 앉았다.

 “저기 옆은 좀 그래서 좀 봐줘.”

 “다른 자리도 많잖아?”

 “나에게 친구라곤… 너희 밖에 없는걸?”

 민욱이 고개를 빼꼼 내밀자 유선이 정색했다.

 “아, 미안. 너 말한건 아니야.”

 8시 정각이 되자 앞 문이 열리며 머리숱이 살짝 부족한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

 “자, 수업 시작한다.”

 드디어 아카데미 첫 수업의 시작이었다.

 

 
작가의 말
 

 슥슥: 잘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일해서 연참했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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