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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 이제 은퇴할래요
작가 : 라레
작품등록일 : 2022.2.11

가족을 위해, 백작령을 위해 몸을 망가뜨려가면서까지 소처럼 일한 프레이(feat. K-장녀).

그러나 그녀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과 가족들의 냉대, 그리고 지참금에 팔려가는 정략혼 자리뿐이었다.

여태껏 과로한 만큼, 남은 1년만이라도 푹 쉬고 싶었던 프레이는 가문과 연을 끊고 어느 시골 마을로 요양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뒤늦게 정령사로 각성하게 되는데…….

“다른 것들 따위 알 게 뭐야. 내게는 네가 가장 소중해.”

“이상해요. 자꾸 당신에게 시선이 가.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당신을…… 혼자 두고 싶지 않아.”

“전 언제나 당신 곁을 지킬 겁니다. ……제 마음과는 별개로.”

대륙 유일의 정령사인 프레이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 그 속에서 더는 사람에게 상처 받고 싶지 않아 마음을 닫아거는 프레이와 그녀의 마음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세 남자.

과연 프레이는 이번에야말로 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한 사람을 바랐어.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아줄, 단 한 사람만을.”

#시한부 #구원서사 #가족후회 #K-장녀 #상처녀 #능력녀 #사이다녀 #걸크러시 #능글남 #인외남 #조신남 #다정남 #집착남 #소유욕 #칠★사이다급복수 #성장물

 
2. 누구 덕인지도 모르고 (1)
작성일 : 22-02-11 23:49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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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님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제가 백작위를 물려받기까지 공백을 채우는 대체재로서요. 그런 누님과 제가 작위를 놓고 경쟁이라니, 말도 안 됩니다.’

 지난겨울, 신년 파티에서 넌지시 화제에 오른 작위 문제에 대해 베네피트가 한 대답이었다.

 본의 아니게 그 말을 엿들은 프레이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난 적어도 네가 나와 같은 마음인 줄 알았는데.

 가족으로서 서로를 아끼고 진심으로 위하며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데.

 내가 지금껏 한 일이 당연한 거라고? 내 목숨과 시간, 청춘을 바친 노력이?

 그게 왜 당연한데? 내가 널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족이니까?

 그렇다면 넌 뭘 했지? 내가 홀로 가문과 영지를 건사하는 동안 너는 뭘 했냐고.

 내가 대체재라고? 너와 경쟁조차 할 수 없다고? 그럼 넌 뭔데?

 네가 진짜라는 보장은 또 뭐고. 그 또한 네가 할머님께 유일하게 사랑받는 손자라서야? 그래?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어떻게 지켰는데. 네가 내게 어떻게!

 신년 파티 이후, 프레이는 현실을 인정했다.

 베네피트에게 그녀는 그저 자양분이었다.

 프레이가 아버지에게 배웠던 사랑은 베네피트에게 계승되지 않았다.

 동생에게는 오로지 조모의 지독한 오만과 고리타분한 아집만이 상속되었다.

 모두에게 자애로웠지만 유독 프레이에게만은 잔혹했던 겨울의 끝자락에서, 그녀의 마음속에 처음으로 가족을 향한 적의가 싹텄다.

 이참에 아예 정식으로 백작위를 노려볼까.

 여태껏 욕심만 내지 않았을 뿐이지, 베네피트를 제치고 작위를 계승하는 것 자체는 언제든 가능했다.

 하지만.

 내게 이 가문과 영지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던가?

 더는 의미 없는 노력을 하고 싶지 않았던 프레이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자신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가족들.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할 수 없는 친족들.

 그녀가 실수하기만을 기다리는 가신들.

 영주 대리 때문에 멀쩡한 영지가 망해간다고 믿는 영민들.

 내게 그들을 책임질 이유가 어디 있나.

 백작 대리로 일하면서 레지우드를 사랑하는 마음도 거의 다 마모되어 사라졌는데.

 사랑은 비워진 만큼 다시 채워져야 또 줄 수 있는 것이다.

 프레이는 주기만 했다.

 그녀의 안을 채우고 있던 아버지의 사랑은 지난 7년 동안 꾸준히 빠져나가 이제는 흔적만 남아 있었다.

 사랑 받지 못한 프레이는 텅 비어버렸다.

 고요한 새벽, 아무도 없는 집무실. 서류 더미에 둘러싸인 프레이는 달빛에 의지해 사색했다.

 내가 사랑하고, 아끼고, 지키고 싶어 하는 것들은 이제 이곳에 없는데. 내 소중한 시간을 또 희생하며 싸울 필요가 있을까?

 아니, 정말 솔직히는…….

 더는 싸울 기운조차 없다.

 지쳤다. 프레이는 너무 오랫동안 대가 없는 노동을 했다.

 지금껏 목표라고 믿어왔던 것들도 한순간에 의미 없는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허무했다. 가슴이 뻥 비어버려 찬바람만 휘몰아치다 사라졌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프레이는 얼마 남지 않은 베네피트의 성년일을 되뇌며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차에 선고받은 시한부는 차라리 반가웠다.

 마치 쓸데없이 궁상떨지 말고 이제라도 네 삶을 찾아 떠나라고 누군가가 등을 밀어준 것 같았다.

 해서 프레이는 차근차근 신변 정리를 시작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서, 조용히.

 그녀는 베네피트가 작위를 계승하는 대로 홀연히 사라질 계획을 세웠다.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무엇보다 종국에는 평온히 이 삶을 마무리할 곳으로 떠날 계획을.

 그리하여 오늘. 브라이튼력 812년 4월 보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베네피트의 작위 계승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 * *

 

 “쿨럭!”

 시뻘건 액체를 머금은 기침 소리가 파르스름한 새벽 공기를 날카롭게 찢어발겼다.

 프레이는 콘솔 위에 놓인 손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고 발작적으로 어깨를 떨었다.

 기침과 함께 온몸이 들썩일 때마다 내장이 요동쳤다. 가까스로 참아낸 비명이 잇새를 비집고 튀어나왔다.

 “아악, 흡……!”

 잠시 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지옥이 지나갔다. 맥이 풀린 프레이가 침대 위로 쓰러졌다.

 깜빡, 깜빡. 프레이는 넋 나간 사람처럼 천장을 응시했다.

 ‘신기하다.’

 이렇게 아픈데, 아직 살아있다.

 이 고통과 인내가 너무도 익숙했다. 정확히는, 그저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데 능숙해져 버렸다.

 침대 밖으로 널브러진 손끝에 붉은 얼룩이 든 손수건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었다. 프레이는 눈을 감았다.

 토하는 피의 양이 현격히 늘었다. 펄만의 선고가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마나 적체증은 사실 그렇게 희귀한 병은 아니었다.

 마나 사용량에 비해 체내 마나로가 생성하는 마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었다.

 다만 그 상대적인 양이라는 게 보통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인간의 신체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항상성을 유지하는 법이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소 마나 활용 정도에 따라 마나로가 적절히 마나 생성량을 조절할 수 있었다.

 때문에 마나로가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과 약간의 관리만 해주면 나을 수 있는 병이 바로 마나 적체증이었다.

 그저 프레이가 운이 없었을 뿐이다.

 하필 프레이는 마나로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매우 활동적이었고, 하필 그녀는 마법에 재능이 없어 마나를 효율적으로 소모할 방도가 없었으며, 하필.

 레지우드의 백작 대리인이었다.

 몸과 정신의 균형을 망가뜨릴 정도로 스트레스는 쌓여 가는데 해소는 안 되고, 건강에 유의할 수 없을 정도로 비효율적인 격무에 시달렸다.

 그래서 고장 났다.

 그래. 그저 그뿐이다.

 어느새 창밖이 밝아왔다. 더는 침대에 누워 고민할 시간도 없었다.

 오늘도 집무실에는 그녀의 서명을 기다리는 서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을 것이다.

 프레이는 한숨과 함께 손수건을 구겨 콘솔 서랍 맨 위 칸에 넣고 이불 속을 빠져 나왔다.

 또다시 피할 수 없는 하루가 시작됐다.

 

 * * *

 

 프레이는 요 근래 불어난 서류 더미를 보며 몰래 식은땀을 훔쳤다.

 그녀는 일반적인 영지 업무에 더해 일주일 뒤에 있을 작위 계승식까지 총괄해야 했다.

 한데 이 바쁜 시국에 굳이 찾아와 그녀를 견제하는 이들은 뭐하는 작자들일까.

 “물론 아가씨께서 다른 마음을 품을 분이 아니시라는 것은 압니다.”

 프레이의 인가를 기다리며 베네피트의 작위 계승 문제를 언급하는 이 남자는 길버트 페어였다.

 그는 선대 레지우드 백작의 오른팔이었던 자로, 블루리버 기사단장까지 역임한 인물이었다.

 해서 프레이는 지금껏 도합 세 번이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길버트에게 나름의 예우를 취해왔다. 더는 한계였지만.

 “하지만 저는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디 제 충심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

 프레이는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고 무성의하게 대답했다. 이런 소리에 일일이 대응해 주기에는 이제 그녀의 체력이 모자랐다.

 길버트는 프레이의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계속해서 제 의견을 피력했다.

 “물론 아가씨께서는 지난 7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현재의 레지우드는 선대 백작께서 살아계셨을 때만큼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예, 백작위가 너무 오랫동안 비어있던 탓입니다. 때문에 레지우드에는 더는 잡음이 나오지 않을 만큼 공고한 계승자가 필요합니다.”

 프레이가 참다못해 피식 웃자 길버트의 눈썹이 가파르게 경사졌다.

 그러나 머지않아 레지우드에서 사라질 예정인 프레이는 사소한 감정까지 숨길 필요를 못 느꼈다.

 길버트의 주장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를 논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논쟁이었다.

 애초에 백작위가 왜 비어 있었나.

 돌로레스는 물론이고, 방계 친족들과 가신들이 돌아가며 프레이의 승계를 반대했기 때문이 아닌가.

 그래놓고 이제 와서 빈 백작위의 반작용을 논하다니.

 프레이가 대놓고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자 길버트가 발끈해서 일갈했다.

 “아가씨! 지금 그 태도는……!”

 “자작.”

 프레이가 깃펜을 내려놓고 길버트를 향해 빙그레 미소 지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은 서리처럼 차갑게 얼어붙어 있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어. 이미 유사한 이야기를 몇 차례나 들어왔으니까. 그리고 그 때마다 내 대답은 한결 같았네. ‘언강생심 백작위는 넘보지도 않겠다.’ 실제로 나는 나의 계승식이 아닌 베네피트의 계승식을 준비하고 있어. 틀린가?”

 “그렇, 습니다만.”

 “석 달 전 폐하께 공식적으로 이 계승의 정당성을 인정받았고, 일주일 뒤 베네피트가 백작위를 이어받게 될 것이라 브라이튼 제국 전역이 알고 있어. 이 이상 내가 뭘 증명해야 하나?”

 “그…….”

 “자네들의 불안을 내게 전가하지 마. 나는 할 만큼 했어. 7년 간 영주 대리로서 완벽히 내 의무를 수행했고, 이제는 백작위와 무관한 사람으로 물러나려 해. 그러니 더는 이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마. 그게 오히려 베네피트의 계승에 잡음을 일으키니.”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주제넘었습니다.”

 프레이는 말없이 서명을 마친 서류를 길버트에게 내밀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대가 레지우드를 염려하는 마음을 알고 있다는 둥, 나 또한 그대의 의견에 일부 동의한다는 식의 의례적인 답이라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프레이는 다른 서류를 펼쳐 들며 무시로 축객령을 내렸다.

 길버트는 물러간다는 인사 대신 간결한 목례 후, 곧바로 집무실을 떠났다.

 프레이는 그가 떠나건 말건 신경 쓰지 않고 기계적으로 서류를 읽어 내렸다.

 ‘그래도 저 치는 좀 나은 편이지.’

 프레이는 자신이 다소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길게 한숨 쉬었다.

 융통성이 떨어지긴 해도 길버트는 우직하게 레지우드에 헌신해왔다.

 자신과 같은 충성심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버릇이 있긴 했지만, 주군이라면 누구나 저런 충신을 바랄 터다.

 프레이는 이미 떠나버린 길버트 대신, 허공에 대고 자조 섞인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걱정 마, 자작. 계승식만 끝나면 그대의 불안도 자연히 사라질 거니까.”

 그야 프레이가 아예 레지우드를 떠나버릴 테니 말이다. 혹시 모를 반란의 씨앗이 알아서 사라지는 셈이다.

 “……하하.”

 작게 바람 빠지는 소리에 이어 메마른 웃음이 집무실에 메아리쳤다.

 이 모든 촌극이 너무나 웃겼다.

 프레이가 백작위를 계승하려 할 때는 입을 모아 자격이 없다고 외치더니. 막상 베네피트가 작위를 계승하고 나면 그녀가 반란의 여지가 되어 버린단다.

 이런 같잖은 정치 게임은 이제 지긋지긋하고 신물이 났다.

 그래도 곧 끝나겠지.

 그나마 그 사실 하나만을 위안 삼으며 프레이는 서명란에 힘없이 이름을 남겼다.

 그러다 서명 끝의 검은 잉크가 미끄러지며 깃펜이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흐윽…….”

 어쩐지 아까부터 식은땀이 나고 오한이 들더라니.

 집무 책상 위로 무너져 내린 프레이가 가슴을 부여잡고 거칠게 호흡했다.

 떨리는 손으로 시종을 부르는 줄을 당기자, 조심스럽지만 빠른 발소리가 복도를 달려왔다.

 “아가씨, 부르셨어요?”

 레지우드 성에서 유일하게 허락 없이 프레이의 방문을 열 수 있는 하녀 에이미가 생글거리며 집무실로 들어섰다.

 그러나 소녀는 곧 표정을 무너뜨리며 소리 죽여 절규했다.

 “세상에,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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