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
계획된 스캔들
작가 : 이제아
작품등록일 : 2022.2.10

극히 짧은 만남이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그 만남이 짙게 각인되고는 한다. 단아의 기억 속에는 이미 사라져 없어진 그 짧은 만남이, 버겁도록 밀어닥치기 시작했다. 단아의 앞에 갑자기 등장한 연예계 최고의 톱스타 최지한. 그가 파도처럼 몰아쳐 그녀의 세상을 온통 뒤흔들기 시작했다.

 
1화. 천생배우
작성일 : 22-02-11 16:16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603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화. 천생 배우

 

 

 대학로의 소극장 ‘단울’, 이곳에서 연극 ‘삶이라는 것’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정원 150명을 받을 수 있는 좁은 공간의 극장 안은 만석이었음에도 숨소리조차 소음처럼 들려올 정도로 적막했다. 관객 모두 극 속에 깊이 빠져있었다.

 

 주인공과 하나인 듯, 그들은 단아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인 양 힘겨워했다. 벌써 곳곳에서 울음을 애써 참아내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난 이렇게 가. 부디 행복해…….”

 

 연극 ‘삶이라는 것’의 여주인공, 유단아의 마지막 대사였다. 그녀를 배신한 남자, 하지만 너무도 사랑했던 남자의 품 안에서 마지막으로 건네는 짧은 인사였다.

 

 정말로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인지, 아니면 반어적인 표현인지 그 오묘한 경계선에 놓인 대사가 관객들의 마음속을 파고들었다.

 

 이름처럼 단아한 얼굴에, 연기력은 누구 하나 트집 잡을 수 없을 만큼 완벽했다.

 

 지금 이 순간, 그녀가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실제 같았고, 가까이 다가오는 그녀의 죽음에 모두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 들었다.

 

 유단아는 극 중, 앓고 있는 지병으로 숨을 힘겹게 들이쉬고 내쉬기를 반복했다. 가슴이 눈에 띄도록 급격히 오르락내리락했다.

 

 고통에 일그러지는 얼굴로 애써 보일 듯 말듯 미소를 지어 보이며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처연한 그녀의 미소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녀의 낯빛은 점점 창백해져 갔다. 온몸에서 힘이 빠지며 늘어지는 모습이, 삶이 그녀에게서 떠나가는 모습이 관객들 앞에서 펼쳐졌다. 어딘가에서 속삭이듯 ‘안 돼!’라는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의 셔츠를 간신히 쥐고 있던 여린 손길이 ‘툭’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며 단아의 고개가 함께 떨어졌다. 극 중에서 유단아는 이렇게 삶을 마감했다.

 

 “안 돼! 가지 마!”

 

 남자가 두 팔로 그녀를 품에 강하게 껴안으며 절규했다. 관객들도 그와 함께했다. 몇몇 여성들은 눈물을 쏟아내며 소리쳤다. 가지 말라며, 죽지 말라며 오열했다.

 

 “안 돼! 죽지 마!”

 

 유단아의 연기는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의 눈에서 눈물을 쏟게 했으며, 그들을 절규하게 했다.

 

 신들린 연기력을 지녔다는 평은 오래전부터 그녀를 따라다녔다. 이렇게 작은 극장에서 연기하고 있을 사람이 아닌데, 이곳이 그녀의 일터였다.

 

 막이 내렸지만, 여전히 여기저기서 관객들의 울음소리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무대에서는 마지막 인사를 위해 배우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막이 내려가자마자 단아의 감긴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상대 남자배우, 건우가 그녀에게 손수건을 내밀었다.

 

 “넌 정말 대단해. 오늘도 멋졌다, 유단아.”

 

 새드앤딩인 연극임에도 극장, ‘단울’은 만석이었다. 단아의 연기력 덕분이었다. 연극 ‘삶이라는 것’은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여자주인공의 연기에 사로잡히게 된다며,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연극이란 소문이 퍼졌다.

 

 “고마워요. 선배도 멋있었어요.”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막이 올라가기를 기다리는 사이, 갑자기 객석이 소란스러웠다. 여성들의 비명까지 이어졌다.

 

 “무슨 일이지?”

 

 무대 위 배우들은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제가 무슨 일인지 보고 올게요.”

 

 막내가 무대 끝으로 움직여 객석을 살피고 돌아오는 사이 막이 서서히 올라갔다.

 

 만석이었던 객석의 반 이상이 텅 비어있었다. 배우들은 놀란 빛으로 잠시 서로 눈치를 보다가 곧 제자리를 찾았다.

 

 “이렇게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 함께 남아있는 관객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인사가 모두 끝이 나고 배우들과 짧은 만남 코너에서, 관객들이 단아에게 몰려들었다.

 

 “언니, 정말 멋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단아는 한 사람, 한 사람과 정성스레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관객들이 모두 돌아가고, 극장에는 극단 식구들만 남았다.

 

 저녁 타임 공연이 끝나면 항상 극단 식구들끼리 짧은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무대 위에는 술을 뺀 음료수와 과자들이 놓였다. 내일도 공연이 있기에 완전히 연극을 내릴 때까지는 다들 금주였다.

 

 “막내야, 근데 아까는 대체 왜 그런 거야?”

 

 단아의 곁에 있던 건우가 막내를 향해 물었다. 막내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고민하는가 싶더니 곧 대답했다.

 

 “그게요. 연예인이 왔었나 봐요.”

 

 “연예인? 누구? 난 못 봤는데?”

 

 건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반 이상 비워진 객석에서 연예인은 보지 못했다.

 

 “음……, 그게 저도 믿기지 않아서요.”

 

 “왜? 누군데?”

 

 “최지한이요.”

 

 “최지한? 에이 설마. 말도 안 돼.”

 

 건우는 손사래를 치며 막내의 말을 받아쳤다.

 

 “근데 정말로 최지한이면, 블로그나 SNS에 우리 연극 소개를 아주 짧게만 넣어줘도 좋을 텐데. 그럼 대박 나겠죠? 더 큰 곳에서 공연도 하고.”

 

 상상만으로도 행복한지 붕 떠 있는 막내를 보며 건우가 입을 열었다.

 

 “그 최지한이? 꿈 깨라. 자기가 출연한 영화 홍보도 지면 인터뷰하는 놈인데, 블로그나 SNS? 잘도 하겠다. 솔직히 여기 왔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다.”

 

 최지한, 시크남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한민국을 넘어서 한류 스타로 거듭난, 톱배우 중의 하나였다.

 

 드라마보다 영화를 주로 찍는데, 찍는다 하면 천만 관객은 가뿐하게 넘겼다. 오로지 ‘최지한’, 그의 존재의 힘이었다.

 

 최지한은 데뷔 초부터 인터뷰, 예능 프로그램에는 접근도 하지 않았다. 오로지 연기만 할 뿐이었다.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하더라도 그건 기자와 직접 만나 주고받은 인터뷰가 아니라 지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였다. 질문 또한 사적인 질문은 일절 받지 않았다.

 

 수많은 팬이 그의 사생활을 몹시 궁금해하지만,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그는 촬영할 때를 제외하고는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꼭꼭 숨어 지냈다.

 

 “그죠? 아! 혹시 단아 누님이 최지한 알아요?”

 

 둘의 대화에 갑작스레 껴 들어가게 된 단아의 얼굴이 움찔거렸다. 찔리는 것은 전혀 없었다. 그저 당황한 것이었다.

 

 “나? 아니. 전혀. 실물을 본 적도 없는데.”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아, 난 또, 누님이 방송 생활할 적에 인연이 있나 했어요.”

 

 “없었어. 그런데 실물을 직접 보고 싶기는 해. 후광이 비친다며?”

 

 “누님은 잘생긴 연예인들, 직접 많이 봤으면서 그런다. 실제로 보면 누가 그렇게 잘 생겼어요? 아, 한정연도 진짜 엄청 예뻐요?”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물어오는 막내를 보며, 그녀의 얼굴이 미세하게 굳었다.

 

 “막내야!”

 

 단아가 대답하기 이전에 누군가 곁에서 막내를 막으려고 훈계하듯 그를 불렀다.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 활동을 쉬고 있는 단아와는 달리, 정연은 가수로서도 연기자로서도 성공 가도를 질주하고 있었다.

 

 “아! 아, 죄송해요. 누나.”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스캔들이었다. 이 스캔들은 단아에게 좋지 않은 일이기에 모두 쉬쉬하고 있던 화제였다. 그저 막내가 들뜬 마음에 실수로 내뱉은 것이다.

 

 단아의 얼굴에 쓸쓸한 미소가 그려졌다. 그녀는 애써 미소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니야, 괜찮아. 음……, 정연이 무지 예쁘지. 실물이 사진보다 더 예뻐.”

 

 “아, 그래요? 하하…….”

 

 주변에서 다들 막내에게 매서운 눈초리로 원망의 시선을 보냈다. 막내는 목덜미를 긁으며 미안함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기 힘들어 단아는 다시 한번 그들을 향해 힘껏 웃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음, 그때 정연이와 저 사이에 있었던 일은 음……, 하여튼 오해가 좀 있었어요. 잘 마무리하지 못해서 아쉬운 것뿐이지, 저 정말 괜찮아요. 벌써 몇 년이나 지난 일인데요. 그리고 정연이와도 싸우고 헤어진 게 아니에요. 요즘 연락은 못 하고 있지만, 우리 사이 나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제 눈치 보지 마세요. 저 정말 괜찮아요.”

 

 “그지? 오해지? 나도 믿기지 않는다니까. 우리가 단아, 너를 모르니? 네가 어떤 애인데!”

 

 그들은 몇 년을 함께한 식구였다. 오래 같이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극단 식구들은 단아의 스캔들이 의아했다. 그들이 알고 있는 유단아는 그런 불미스러운 사건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다른 동료 배우의 말에 단아는 씩씩한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녀의 두 눈이 반달 모양으로 휘어졌다. 그 모습을 보며 막내도 울상이던 얼굴을 바르게 폈다.

 

 “오늘 단아 마지막은 압권이었지. 앰뷸런스 불러야 하나 고민했다니까.”

 

 “저도요. 진짜 아픈 것처럼 보였어요.”

 

 다들 그녀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으며 화제를 교묘히 바꾸었다. 단아는 자신을 알뜰히 챙겨주는 극단 식구들 마음에 항상 감사했다.

 

 서로의 연기가 어땠는지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사적인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나 사건들을 꺼내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모두 끝났다.

 

 그리고 언제나 이어지는 가벼운 게임, 어느 날은 가위바위보였다가 어느 날은 카드게임이기도 했다. 오직 단 한 명. 게임에서 진 자가 뒤풀이로 벌려진 무대 위를 청소하는 벌칙 게임이었다.

 

 “유단아 당첨! 그럼 수고해! 다들 푹 쉬고 내일 보자.”

 

 “단아 누님, 파이팅! 아자아자!”

 

 막내가 그녀의 앞으로 다가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어 보였다.

 

 운이 좋았던 건지, 이제껏 별로 걸려보지 않았던 단아가 오늘은 그 주인공이 되었다. 다들 자신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녀를 놀려주며 사라졌다.

 

 혼자 남은 단아는 단시간에 빠른 속도로 뒷정리를 마쳤다. 뭐든 빨리 끝내고 자신만의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했다.

 

 “아, 다 끝났다.”

 

 무대 한가운데 대자로 누웠다. 작은 조명 하나만을 놔둔 채, 은은한 분위기의 무대 위에 누워 눈을 감았다.

 

 고요하던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가볍게 걷던 심장 소리는 세찬 달리기로 바뀌었다.

 

 살아 숨 쉬고 있었다. 두근두근 심장의 울림이 뇌에서부터 발끝까지 전해졌다.

 

 나는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난 정말 이 일이 좋다고, 아우성치고 있었다.

 

 기분 좋은 미소가 단아의 얼굴에 오래도록 머물렀다. 단아는 이 무대 위가 좋았다.

 

 “또 그러고 있냐?”

 

 친숙한 목소리에 그녀는 눈을 뜨지도 않았다. 몸을 일으켜 그를 반기지도 않았다.

 

 “그렇게 좋아?”

 

 예전 Shine의 로드매니저였던 상현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단아가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만 하는 사태에서 연예기획사를 박차고 나왔을 때, 그도 함께 나왔다.

 

 “오빠도 알잖아. 난 여기가 좋아. 내 심장이 살아있노라고 세차게 뛰거든.”

 

 “연극이 좋아? 드라마보다?”

 

 상현이 무대에 걸터앉아 그녀를 내려다보자, 그제야 단아의 두 눈이 뜨였다.

 

 “갑자기 그건 왜 물어?”

 

 그와 눈을 마주하며 물었다. 하나의 단어가 그녀의 신경을 자극했다.

 

 “드라마는 어때? 단막극 2부작이면 괜찮지 않아? 서브 여주래.”

 

 “…….”

 

 단아는 그대로 가만히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러다 그와 마주했던 시선을 돌려 무대 위, 천정을 바라보았다.

 

 세차게 뛰던 심장이 죽은 듯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오래전 상처들이 다시 비집고 들어와 그녀의 가슴을 두드렸다.

 

 단아의 두 눈이 감기고,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단아야…….”

 

 “싫어. 그리고 아직은 아닌 것 같아.”

 

 조용히 읊조리듯 대답하는 목소리에는 여전히, 괴로운 시간에 아파했던 슬픔이 담겨있었다.

 

 “아직도 아니면, 대체 언제야 가능한데? 10년 뒤? 아니면 20년 뒤?”

 

 곁에 있는 상현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조금 먼 거리에서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에 단아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객석에서부터 무대로 내려오는 실루엣이 보였다. 점점 그녀에게 다가오는 형체가 곧 그 모습을 드러냈다. 낯익은 얼굴이지만 실제로 알고 지내던 사람은 아니었다.

 

 괴짜로 유명한 드라마 감독, 최규한. 그는 배우 최지한의 형이었다.

 

 “어……? 아, 안녕하세요.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아……, 단장님을 뵈러 오신 건가요?”

 

 단아는 흐트러진 차림새를 정리하며 무대 밑으로 내려와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전하며 물었다. 하지만 규한은 대답은 하지 않은 채 유심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살펴보는 그의 시선에 단아의 심장이 긴장으로 두근거렸다. 솔직히 낱낱이 파헤치는 듯한 시선이라 기분이 언짢기도 했다.

 

 규한은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어색한 기류에 그녀의 입술이 다시금 열렸다.

 

 “단장님께 연락드릴까요?”

 

 “아니. 내가 보러 온건, 유단아 씬데.”

 

 “네? 저를요? 왜……?”

 

 단아의 맑은 눈망울이 놀란 듯 동그랗게 그 크기를 키웠다. 의아한 표정으로 규한의 얼굴을 바라보며 대답을 기다렸다.

 

 “유단아 씨, 나랑 같이 드라마 하자.”

 

 규한은 양쪽 입꼬리를 늘어뜨리며 자신감에 찬 미소를 지어 보였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 1화. 천생배우 2022 / 2 / 11 187 0 6036   
1 프롤로그. 이상하고 거북한 2022 / 2 / 10 316 0 610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