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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119.
작가 : 삼각형
작품등록일 : 2016.8.31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사고, 어머니의 유산을 독차지 하려는 아내, 아무런 의욕 없이 삶을 살아오던 주인공은 뇌사 상태에 빠진 어머니의 곁에서 어머니의 임종을 기다린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회의적으로만 생각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병원 안을 산책하던 도중에 어린이 병동에서 꼬마 환자 박하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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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31 19:01     조회 : 366     추천 : 0     분량 : 6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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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저 꼬맹이 펑펑 울었구만.

  벌건 눈,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뭐라고 해줄 말은 없다.

  난 그런 인간이니까, 그런 인간이지만.

  비에 젖어 푸석푸석해진 꼬맹이의 머리로 내 손을 옮긴다. 그리고 그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는다. 부드러운 감촉이 손바닥을 통해 쭉 전해진다.

  꼬맹이도 아무 말은 없다.

  해 줄 말은 없지만, 이 꼬맹이는 위로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꼬맹이와 만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고, 그리 많이 만나지도, 길게 만나지도 않았다. 나는 그 잠깐의 시간동안 이 꼬맹이를 나 멋대로 상상했다. 분명히 내가 원했던 것들을 모두 손에 쥐고 있을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그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거라고 또 멋대로 상상하고, 멋대로 샘을 냈다.

  진짜 바보 자식이구나.

  해맑다고 생각했던 웃음은, 해맑아 보이도록 애쓰던 웃음이었다. 순진하다고 생각했던 미소도 결국은 내 멋대로 상상하며 저 꼬맹이의 얼굴에 뒤집어 씌웠던 것이었다. 이제야 알았다, 이 꼬맹이도 나와 다를 게 없었다.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허나, 거세게 내리지는 않는다 한 방울, 두 방울, 몸에 내리치는 빗방울을 셀 수 있을 정도로 기분 좋게 비가 내린다. 그 비가 꼬맹이의 얼굴에 한 방울, 두 방울이 떨어진다. 그렇게 꼬맹이의 얼굴은 빗방울로 점점 범벅이 된다.

  그리고 나는 그 빗방울을 하나하나 닦아줄 뿐이다.

 

  “아마도, 아빠는 나중에 제가 여기 왔다가 갔다는 사실을 아실 거예요.”

  바로 옆, 조수석에서 목이 잠긴 목소리가 들린다.

  “그래.”

  딱히, 별 할 말을 없다.

  “아저씨 앞에서 울 생각은 없었는데…….”

  뭐가 그렇게 분할까. 꽤나 분해 보이는 얼굴을 한다.

  “울다가 웃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

  “거 고맙네요, 그래도 아저씨 덕분에 꼭 해야 할 일은 끝냈어요.”

  입술을 삐죽 내민 채로,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감사를 내뱉는다.

  어쩐지 웃음이 난다. 그것도 홀가분한 웃음이.

  나는 참을 수 없어서, 목청껏 소리를 내며 큰소리로 웃어본다.

  마치 모든 고민이 날아간 사람처럼, 그런 척 해본다.

  “그 표정이 훨씬 낫네요.”

  그런 내게, 꼬맹이가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적어도 반쯤 죽어있는 것 같았던 표정보다는 백배는 나은데요?”

  “그래, 그럴지도 모르겠네.”

  간신히 웃음을 참아가며, 입을 연다.

  “하.”

  크게 숨을 내뱉는다.

  각오를 다진다, 지금부터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가 잘 알고 있었다.

  이 용감한 꼬맹이는 내게 먼저 보여줬다. 꼬맹이의 의도는 전혀 상관없다, 중요한 건 이 꼬맹이가 내게 먼저 보여줬다는 것이다. 서로 약속하지도, 어떤 언급도 없었지만. 어쩐지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이제는 내 차례다.

  다 끝난 상황에서, 더 나아질 것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끝내야 한다.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낫게 만들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못 끼쳤더라도 후회는 없다. 티끌만치도 좋아질 것이 없어도 신경 따위 쓰지 않겠다.

  이제는 이렇게 전혀 나답지 않은 발상을 하는 것도,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

  나는 끝내고 싶은 일을 하러 가겠다. 그 이유를 누군가 물어본다면, 그냥이라고 답하겠다.

 

  병실 앞에 섰다.

  늘 머물러 있던 곳이지만, 지금에서는 생전 처음 오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든다.

  꼬맹이는 갔다, 지금 이 곳에 나를 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그게 더 다행이라고 생각은 한다. 부끄러운 모습, 꼴사나운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다.

  분명히 그 꼬맹이도 나와 똑같지 않았을까. 긴장되고, 걱정되고, 무섭고, 혼란스럽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몇 번이고 생각했을 게 분명하다.

  그렇다고 여기서 돌아가 버린다면, 더욱 깊숙이 가라앉는 꼴밖에 나지 않는다. 영원토록 바보로 살아야 할 것이다.

  꼬맹이의 미소가 떠오른다. 진심을 담은 미소인지, 진심인척 하는 미소인지 분간은 가지 않는다. 사실 둘 중 어떤 미소더라도 나는 별로 상관은 없다. 어떤 미소든, 그 꼬맹이의 미소는 상대에게 편안함을, 안도감을 주기 위한 미소다. 때문에, 나는 그 미소를 떠올리며 조금에 안도감을 얻는다.

  눈을 잠깐 살며시 감는다.

  그 꼬맹이의 손이 크든, 작든 아무런 상관은 없다. 그 꼬맹이의 처지가 나와 비슷하든, 비슷하지 않던 이 또한 아무런 상관은 없다. 그 꼬맹이가 나보다 몇 보를 앞섰든, 뒤쳐졌든 역시 아무런 상관은 없다.

  적어도 내게 있어서 그 작은 손은, 남을 덮어줄 만큼 커다란 손이었음은 틀림이 없다, 처지가 비슷하다고 동정을 받고 싶지도, 동정을 해주고 싶지도 않다. 나보다 몇 보를 앞서갔다면 금방 따라잡아버리면 그만이다. 이래봬도, 나는 어른이니까. 그 꼬맹이보다 훨씬 긴 다리를 가지고 있으니까, 성큼성큼 꼬맹이에게도 다가가다 보면 결국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감았던 눈을 다시 뜬다.

  하얀 색으로 칠해진, 병실 문이 눈앞을 가린다.

  간단하다, 간단하게 생각하자.

  그 문에 손을 가져다 댄다. 늘 하던 행동이었던 것이 이 정도까지로 힘들어질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이, 곧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순간임은 틀림이 없다.

  문을 열고, 병실 안으로 한 발을 뗀다. 마치 죄인이 재판관 앞에 설 때처럼, 다리가 조금씩 떨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고작 그런 이유로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 다시 문을 닫고, 병실 안, 어머니의 병상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드디어 보인다.

  어머니의 입을 감싸고 있는 투명한 산소마스크가 똑바로 보인다.

  어머니의 팔에 꽂혀있는 바늘이 똑바로 보인다.

  어머니의 심장을 따라 이어져있는 바이탈신호가 똑바로 보인다.

  이게 어머니다.

  이게 지금의 어머니다.

  내가 사랑을 받고 싶었던, 어머니는 더 이상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이미 잘 알고 있다. 잘 알고 있으니까, 이렇게 다시금 앞에 선 것이다.

  “어…….”

  말문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어머니와 대화를 한 지가 언제인지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머니.”

  간신히 한 단어를 꺼내는 데 성공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어머니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오랜만에 하는 대화네요.”

  대화라고 하기는 굉장히 부족하지만.

  “뭐, 어머니 쪽에서는 제 말이 들린다고 해도, 이렇다 저렇다 하고 말문을 열지는 못 하니까 좀 불공평할지는 모르겠네요.”

  내가 말을 마치면, 곧바로 병실은 정적으로 가득 차고 만다.

  “그래도, 어찌어찌 참고 들어주세요. 저는 말주변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할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각오는 마치고 와서 말이에요, 중간에 말 끊고 도망쳐 버리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맹세합니다.”

  좋다.

  “먼저 최근에 있었던 일부터 말씀 드리는 게 낫겠죠? 보통 다른 집안들은 부모나 가족과 대화를 할 때, 그런 식으로 화제를 몰고 가니까요. 흠! 일단 어떤 맹랑한 꼬맹이를 하나 만났습니다. 제가 꼬마들을 싫어하는 걸 알고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모르고 계시겠죠. 저는 꼬맹이들이 짓는 특유의 ‘꺄르륵’하는 웃음이 싫었어요. 아마도 어렸을 적에, 그렇게 진심으로 웃어본 적이 없으니까 그거에 또 질투가 나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네요. 뭐, 분명 그랬는데 그래도 어쩌다 보니까, 그 꼬맹이와는 마주치는 일이 자주 있었네요. 당연히 좋은 태도로 대해주지는 않았고, 저 같은 어른을 보고 비웃으면서 가버릴 줄 알았는데, 웃음코드가 비정상적인 건지 오히려 웃더라고요. 그것도 아주 잘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귀찮다고도 확실히 생각은 했어요. 그 꼬맹이를 쭉 보고 있자면, 마치 제가 딱 원했던 것들을 다 가지고 있다고 느껴졌거든요. 나도 저랬다면, 이라고 망상을 하기도 했었죠.”

  다시 심호흡을 크게 한다, 주먹이 저절로 꽉 쥐어진다.

  남들이 본다면,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게 분명하다.

  “하, 그런데 사실 똑같더라고요. 그 꼬맹이의 상황이나 제 상황이나 다를 건 하나도 없었어요. 이미 다 끝나버린 상황, 알겠어요? 하고 싶은 말 한마디 이제 더 이상 해 볼 수 없는, 그런 한심한, 거지같은 상황이요! 소리를 지른 건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 굉장히 정상적이지 않은 심리라서 또 이럴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지금도 그 상황은 똑같아요, 앞으로도 하나도 더 나아지지 않을 거예요. 이 자리에서 어머니가 다시 눈을 뜨는 일이 없을 거, 저도 잘 압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렇게 여기 와서 헛소리 같은 말들을 지껄일 수 있는 건, 다 그 꼬맹이 탓이니까. 귀가 따가워서 원망을 하시고 싶다면, 꼭 그 꼬맹이 몫까지도 원망을 해주시면 좋겠네요.”

  조소를 지었다가, 다시 어머니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본다.

  “최근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린다고 했는데, 너무 주제에서 벗어났네요. 사실, 그 꼬맹이를 만난 거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씀드리는 게 맞겠네요. 그 꼬맹이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도서관도 갔고, 유괴범이라고 놀림도 받았고, 또 더럽게 재미도 없는 마술쇼도 봤고. 뭐, 확실히 덕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는 했네요. 그리고 그 놈 덕분에 이렇게 처음으로, 더럽게 귀찮은 일에 뛰어들었네요. 어머니, 좀 어색할지는 몰라도 참으세요. 이렇게 직접 말하고 있는 제가 훨씬 더 어색하니까요. 흠! 어머니, 사실 그동안에 드리고 싶었던 말들이 많았네요. 많고 많아서, 제 몸 한구석을 가득 채울 만큼이요. 그래서 오늘 아주 잠깐만, 여기서 버리고 가겠습니다, 제 눈앞에 있는 어머니에게, 버리고 가겠습니다. 기분이 나쁘시지만 않길 빌게요. 먼저, 제일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음, 역시 감사부터 하는 게 낫겠네요. 어머니 덕분에 아무 일도 안하고, 아무런 재능도 없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생을 배터지도록 누렸네요. 이 점은, 전부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겠지만. 나는 고개를 꾸벅 숙인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감사는 이정도로만 하고 끝내도록 할까요? 노려보고 싶다면, 노려봐도 좋아요. 그래도 감사는 정말로 딱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저라는 인간은 제대로 글러먹은 인간이라, 감사보다는 투정을 더 부리고 싶거든요. 말했죠? 쌓아뒀던 게 꽤나 많았다고요. 투정, 그래요. 어머니와 함께 있으면서 저는 정말로 투정을 부리고 살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편했나요? 귀찮지 않아서 좀 편했을까요? 어머니의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저였다면 편했을 것 같네요. 어디까지나, 부모의 입장이지만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꽝이었습니다. 제가 바랐던 건, 어머니나 아버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널리고 널렸던 혼자만의 시간 같은 게 아니라. 단 5분이라도 좋으니, 사랑을 받고 싶었어요. 이렇게 말하면 쪽팔리지만. 네, 아무래도 말하는 게 낫겠네요. 저는 당신들의 사랑을 받고 싶었습니다. 남들의 반만이라도 좋으니까. 평범하게라도 좋으니까, 그저 원했어요. 모르셨죠? 당연히 몰랐겠죠. 티 내지 않으려고 무지 애썼거든요. 아예 자기최면을 걸어가면서 티가 새나가는 걸 제대로 막아버렸죠. 저는 제가 어떻게든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또 거기에 익숙해져서 결국 바보 같게도 여기까지 왔네요. 욕을 하고 싶다면, 하셔도 좋아요. 왜 이제야 와서 어머니를 원망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네요. 불공평하죠, 제가 잘못해놓고 화풀이를 하는 거예요. 만약 그게 억울하고, 악이 받친다면, 조금만 변명을 할게요, 물론 거짓은 없어요. 저는 이런 사소한 화풀이도, 사소한 투정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어머니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쩌면 마지막, 아니 분명히 마직막이 될 이 기회에 꼭 화풀이를 하고 싶네요.”

  그리고 길고 긴, 나의 쌓였던 것들을 버려내기 시작한다.

  버려내고 버려낼수록, 이만큼이나 쌓였을 줄이야, 하고 감탄이 흘러나오며 피식 하고 작은 웃음이 지어졌다.

  참 처참하구나, 싶었다. 그래도 당장은 참 다행이구나, 싶었다. 버려내고, 버려내고, 버려낼수록, 나는 가벼워지기 시작한다. 가득 찼던 것들이 사라지고, 시원하게 비어진다.

  그리고 이제 끝이다 싶을 때, 해는 져가고 있었다.

  “별 말은 없을 줄 알았는데, 이것 참 화풀이는 끝도 없네요. 이제 더 걱정은 마세요, 생각이 나는 대로 마구잡이로 하고 싶은 말은 다 했고. 이제 더 생각이 나는 일을 없으니까요, 혹시 나중에 생각이 난다고 해도 오늘처럼 어머니 붙잡고 귀찮게 할 생각은 없어요, 이러고 있는 건, 저도 몹시 귀찮으니까요.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을까요? 어차피, 어머니가 대답하는 상황은 절대로 기대하지 않아요, 그냥 묻는 거예요.”

  노을빛이 어머니의 투명한 산소마스크에 비춰진다, 꼭 눈물이 반짝이는 것처럼 어머니의 얼굴 한구석이 반짝인다.

  “저를, 그러니까 당신은 당신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셨나요?”

  역시 대답은 없다.

  오히려 다행이다, 나는 이 정적만으로도 충분하다.

  “저는요, 어머니를. 당신을 말이에요…….”

  아, 잘 오다가 다 틀려먹었다. 마지막 말은 스스로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무참히 뭉개져서 나온다. 혀를 깨물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단지 익숙하지 않은 것이 터졌을 뿐이다.

  만약, 어머니가 병상에서 일어나서, 나와 눈을 마주치고, 처음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나는 진심으로 슬프고 슬퍼서 울음을 터뜨리지는 않을까. 허나, 그렇지는 않았다. 빌어먹을,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런 기적적인 상황이 아닌데도. 이런 거지같은 상황인데도. 나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견딜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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