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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Romantic Cliches
작가 : 이순정
작품등록일 : 2022.2.3

해봄은 어느 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듯 익숙한 얼굴과 마주한다. 처음 보는 얼굴이라 생각하고 넘겼던 남자는 어렸을 때 같은 아파트에 살았었던 민현이었다. 다시 재회한 후 전처럼 가까워진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그 가운데 민현은 해봄에게 작은 도움을 요청한다.

 
Episode 8. 변화
작성일 : 22-02-10 23:22     조회 : 188     추천 : 0     분량 : 6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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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sode 8. 변화

 

 

 

 

 오전 강의 내내 진희에게 시달린 머리가 지끈거렸다. 연강인 진희를 피해 학교 안 카페로 피신한 해봄이 그대로 테이블 위로 쓸어졌다.

 

 「어제 걔 누구야? 혹시 그 때 과방에서 말했던 걔야? 남자친구 생기면 어떨 것 같냐고 너 물어봤었잖아.」

 

 그러니까 딱히 이런 반응을 예상하고 권민현을 부른 건 아니었다. 그냥 바다에 가고 싶은데 마침 걔가 운전 중이라고 하니까. 그런데다가 할 일도 없다고 하니까 그냥 그래서.

 굉장히 단순한 이유였는데 아무래도 워낙 눈에 띄는 편이다 보니 얘기가 좀 떠돈 모양이었다. 게다가,

 

 「걔 엄청 유명하던데, 중경대에서. 우리 학교랑 엄청 가깝잖아. 지현이는 얼굴 보자마자 바로 알아봤다고 하던데.」

 

 그렇지. 그 얼굴로 권민현이 유명하지 않을 리가 없지.

 테이블에 엎드리고 있던 해봄이 진희의 말을 복기하다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아니, 잠깐만. 지현이도 알고 있었다고? 어, 이러면 좀 곤란한데.

 해봄의 손이 다급하게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얘 며칠 전에 나랑 찍은 사진 SNS에 올렸잖아. 해봄이 전에 과제 때문에 대충 만들어 놨던 계정을 오랜만에 로그인했다. 그 때 민현이한테 계정 없다고 했으니까 태그 하지는 않았을 거고. 어떻게 찾지.

 

 “… 와, 망했다.”

 

 이름을 검색하고 바로 위에 뜬 계정을 클릭하니 바로 보인다. 이거 권민현 계정이다. 어떻게 알았냐 하면 맨 처음 게시물이 어제 바다에서 자신과 함께 찍은 사진이거든.

 아니, 얘는 이건 또 언제 올렸어? 바람 맞아서 얼굴 엉망이었는데.

 

 “여보세요?”

 - 누나, 통화 가능해?

 

 이런 걸로 굳이 전화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도와주겠다고 처음부터 말했으니까 진희한테는 그냥 말해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아닌가. 그래도 상의는 해야 하나.

 생각이 많아질 때쯤 걸려온 전화에 마음이 편해진다. 해봄이 의자에 거의 누울 정도로 몸을 기댄 채 눈을 감았다.

 

 - 누나랑 내가 접점이 있을 줄 몰랐는데.

 “그러게. 신기하다.”

 

 학교가 가깝다 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학생들 사이 교류가 있었던 모양이다. 권민현은 중경대에서 유명하니까 우리학교에서 좀 관심있다 하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고.

 권민현을 학교에서 보자마자 중경대에 아는 사람이 있는 사람들이 연락을 했고 대충 SNS로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추측했던 사람들이 그 여자가 권민현 여자친구라고 대답해준 게 민현과 자신이 바다에서 노는 동안 둘 모르게 벌어진 일이었다.

 그러니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 역시 중경대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는 말이기도 했다.

 

 - 어제 생각없이 바다에서 찍은 사진 올렸는데 그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던데. 이제라도 지울까?

 “아냐, 뭐.. 괜찮아. 괜찮은데 너 그 사진 그냥 올린 거지.”

 - 그럼 그냥 올렸지. 내 눈에는 그냥 똑같던데.

 “바람 때문에 머리 엉망이었고 피부도 푸석했다고. 완전 망했어.”

 

 진짜 말 그대로 망한 얼굴이었다. 얼굴도 꼬질꼬질, 옷도 꼬질꼬질.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었는데 그걸 그대로 올려버린 게 믿기지가 않는다. 그래, 뭐 희승도 그랬다. 똑같은데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아니, 근데 포토샵 살짝만 만져도 다르다고. 왜 그걸 모르냐고.

 지금은 자신과 민현이 사귄다고 기정사실화된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사진이 더 중요했다. 사귄다고 소문나면 나야 좋지. 내가 언제 이렇게 잘생긴 애랑 사귀는 걸로 유명세를 타보겠냐고. 손해볼 건 없는 장사다.

 근데 이 사진은 완전 손해야. 이거 봐. 같이 바다에서 바람 맞았는데 왜 얘는 이렇게 멀쩡하냐고. 완전 비교 되잖아.

 

 “아무튼 이 얘기 진희한테는 그냥 말해둘게. 제일 친한 친구라서.”

 - 그래. 아무튼 알았어, 그럼. 나 과제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과제 많아? 그럼 어제 바다 그냥 나 혼자 갈 걸 그랬다. 괜히 너 고생시켰네. 운전도 시키고.”

 

 말하다 보니 잘한 게 없다. 해봄이 머쓱한 얼굴로 몸을 일으켰다.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에 민현이 웃음을 터뜨렸다. 딱히 강요당한 것도 아니니 미안해 할 필요는 없는데. 괜찮다고 말하려던 입을 민현이 순간 꾹 다물었다.

 자신은 어제 막 한번 반했던 사람에게 또 반한 사람이었고 그건 즉 이런 순간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 그럼 밥 사주던가.

 “어?”

 - 전에 나 밥 사준다고 했었잖아. 그거 오늘 사달라고.

 

 

 * * *

 

 

 “너 남자친구 생겼냐?”

 

 약속 있다고 나가는 딸이 수상하다. 평소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해봄을 날카롭게 캐치한 해봄의 엄마가 구두를 신고 있는 해봄의 뒤를 슬며시 차지했다. 너 수상해.

 

 “……”

 

 진짜 귀신이라니까.

 이런 말 나올까 봐 최대한 티 나지 않을 정도로 꾸민 건데. 구두를 마저 신고 뒤를 돈 해봄이 엄마의 수상한 눈초리를 받으며 아무렇지 않은 듯 웃었다.

 

 “뭐가? 나 똑같은데?”

 “아닌 것 같은데.. “

 “아니라니까.. 아무튼 나 친구 만나서 저녁 먹고 올게.”

 

 더 말이 나오기 전에 서둘러 문을 연 해봄이 대충 손을 흔들었다. 갈 거니까 얘기 그만 하라는 뜻이다.

 엘리베이터에 탄 해봄이 거울에 얼굴을 이리저리 비춰본다. 꾸민 것 같나? 그냥 살짝 화장에만 조금 더 공을 들인 건데.

 

 [나 지금 출발]

 

 민현이 과제 때문에 정신이 없는 것 같아서 해봄이 학교 근처로 가기로 했다.

 

 [응. 나 여기 있어. 도착하면 연락해]

 

 문자를 보내자 얼마 지나지 않아 민현에게서 자신이 있는 카페 위치를 공유하는 답장이 도착했다. 대충 위치를 보니 학교 바로 코앞이다.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려나.

 그러니까 화장에 조금 힘을 준 이유에는 이런 것도 있다. 어차피 민현의 학교로 가기로 했고, 거기에 있다 보면 분명히 민현이 아는 친구들을 만날 거고, 걔네들은 자신을 여자친구라고 알고 있을 텐데 초췌하게 보일 수는 없으니까. 최소한 권민현이 SNS에 올린 사진보다는 나아야지.

 

 “……”

 

 아니, 솔직히 더 말하자면 민현이 자신을 첫사랑이라고 말한 뒤로 조금 신경이 쓰인다고 해야 하나.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같이 바다에 갔을 때부터 조금 신경이 쓰인다고 해야 하나.

 여자친구인 척을 해주기로 했으니까 이왕 해주는 거 완벽하게 해주고 싶기도 하고. 그냥, 그런 마음이다. 이것저것 복잡한 마음.

 오래 안 걸린다고 하더니 정말 금방 왔다. 시간대를 잘 맞춰서 나온 덕인지 신호도 거의 걸리지 않아서 거의 논스톱이었다. 버스에서 내린 해봄이 핸드폰을 든 채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도착. 카페로 가는 중]

 

 오면서 대충 위치는 파악했고 찾기만 하면 되는데 권민현에게서는 아무 연락이 없다. 이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는 것 같은데. 도착하면 카페 들어올 필요없이 자기가 나올 테니 바로 밥 먹으러 가자고 하더니.

 

 “과제 하느라 바쁜가?”

 

 일단 바뀐 신호를 따라 걷는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까지 답장이 없는 핸드폰을 쥐고 해봄이 카페 문을 열었다.

 과제 시즌이라 그런지 카페가 노트북을 앞에 둔 학생들로 가득 했다. 하긴, 자신도 이맘 때쯤에는 노트북을 들고 학교 앞 카페에서 거의 살았었다. 아메리카노를 거의 수액 맞듯 위에 들이부으면서.

 이번 학기에는 운 좋게 과제를 많이 안 내주시는 교수님 과목을 많이 들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

 

 제일 구석진 자리였다. 좁은 테이블 위가 노트북을 비롯한 각종 전공 서적들로 가득 했다. 의자에 기대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게 잠이 든 모양인지 팔짱 낀 자세로 숨을 고루 내뱉는다. 평소에 보던 모습과는 좀 다르다. 굉장히 편한 차림에, 정돈되지 않은 모양새의 머리를 한 권민현은.

 뭐, 나쁘지는 않네.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맞은편에 앉은 해봄이 턱을 괸 채 잠이 든 민현을 보며 조용히 웃었다. 많이 피곤한 것 같으니 조금 자게 놔둘까.

 

 “어? 누나 언제 왔어? 왔으면 좀 깨우지. 아..”

 

 30분정도 지났을까.

 핸드폰으로 드라마를 보고 있던 해봄이 잠에서 깬 민현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아직 잠에서 덜 깨 몽롱한 얼굴의 민현이 습관처럼 머리를 헝클이며 자세를 바로 했다.

 머쓱한 표정. 해봄이 눈으로 민현의 얼굴을 좇으며 중얼거렸다.

 

 “얼마 안 됐어. 너 피곤해 보여서 그냥 놔뒀지.”

 “눈이 빡빡해서 눈 좀 붙이고 있으려고 했는데 잠들었나 봐.”

 “어제 잠 못 잤어?”

 “조금? 따져보니까 기한이 조금 촉박하더라고. 여유 부리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지금.”

 

 일어나자마자 가방을 챙기는 손이 분주했다. 천천히 해도 된다고 말해도 고개를 젓는다. 아침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한 배가 아우성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밥을 먹으러 가야 했다.

 

 “밥 먹고 집에 가?”

 “아니, 도서관.”

 “밤 새려고?”

 “봐서? 오늘 해야 될 거까지 하고 가려고.”

 

 이 근처는 민현이 잘 알고 있으니 민현의 안내를 따라 가기로 했다. 학교 근처에 유명한 곱창 전골 식당이 있는데 혹시 곱창을 먹을 수 있냐고 민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순간 당황한 해봄이 입을 다물었다. 아니, 그걸 왜 물어. 당연한 건데? 대답 대신 마주한 시선에서 해봄의 대답을 읽은 민현이 푸핫, 웃음을 크게 터뜨렸다.

 

 “여자 동기들 중에서 못 먹는 애들이 의외로 있더라고. 그래서.”

 “나는 다 좋아해. 곱창, 막창, 대창.”

 “그럼 혹시 닭발도 좋아해?”

 “좋아하지!”

 “그럼 나중에 닭발 먹으러 갈까? 맛있게 하는 가게 알아.”

 “그래, 가자. 근데 나는 좀 맵게 먹는데 괜찮지? 아, 주먹밥도 꼭 같이 먹어야 돼.”

 

 못 먹는 음식이 없을 거라고 예상은 했다. 예전에도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었으니까. 먹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볼 때마다 뭘 먹고 있는데 의외로 살은 안 찌는 것 같아서 의아했던 기억이 있다. 진짜 맨날 먹고 있었는데.

 대기를 조금 하다가 들어왔다. 여기는 굉장히 유명한테 왜 점포 확장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 가게가 비좁고 테이블도 많지 않아 한 번에 많은 손님이 들어갈 수 없는데.

 

 “내가 가져올게.”

 “아, 고마워.”

 

 요즘은 거의 반찬과 물이 셀프인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일어나려던 해봄은 앉히고 민현이 셀프바로 걸어갔다.

 술 대신 주문한 사이다를 홀짝이며 곱창을 기다리는데 슬쩍 한 무리의 사람들이 테이블로 다가왔다. 시선이 두 사람을 번갈아 가면서 왔다 갔다 하다가 이내 민현에게 정착했다. 뭐냐, 누군데?

 시끄럽던 시선이 해봄에게 쏠린다. 예상했던 상황이고 이에 대비해서 티 날 듯 티 나지 않게 준비도 하고 왔다. 만약 민현이 아는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건 또 그거 대로 서운했을 지도 모른다.

 슬쩍 해봄을 쳐다본 민현이 괜찮다는 듯 웃는 얼굴에 입을 열었다.

 

 “내 여자친구.”

 “그 SNS에 올라왔던..?”

 “어. 그리고 여기는 내 동기들.”

 

  동기들이면 다 동생이겠네. 신기한 눈으로 자신을 보며 인사하는 민현의 동기에게 해봄이 웃는얼굴로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진짜인가 보네, 네가 이렇게 소개까지 할 정도면.”

 “박소영 걔는 사귀는 거 아니라고 바득바득 우기더라. 아니, 막말로 사귀는 사이 아니어도 지랑 무슨 상관인데?”

 “걔 아직도 그러고 다녀?”

 “권민현 너도 어지간히 질리겠다.”

 

 꽤 유명한가 보네. 민현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도 말들이 쏟아졌다. 해봄이 그 모양새를 사이다를 홀짝이며 물끄러미 본다. 반응이 한결 같은 걸 보면 걔도 참, 인생 왜 그러고 사냐.

 혀를 차다가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얼굴이 미묘하게 변했다.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로 서로를 보던 얼굴들 중 한 명이 용기를 내 해봄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니까 저.. 혹시 모르셨던 건 아니죠? 아니면 정말 죄송해요. 그.. 어쩌지.”

 

 아. 처음에는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다가 말을 듣고 나서야 알았다. 그치. 보통은 전 여자친구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할 리가 없으니까. 이건 좋은 주제도 아닌데다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물론 지금도 기분이 좋은 건 아니다. 그 날 본 소영의 얼굴을 떠올린 해봄이 묘하게 얼굴을 구겼다.

 이거 이상하게 기분 안 좋네.

 

 “괜찮아요. 알고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민현이 좀 잘 부탁드려요. 학교가 다르니까 엄청 걱정되거든.”

 

 민현이 해봄의 말에 픽 웃으며 시선을 내렸다. 처음에는 귀찮아 했으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도와주는 게 고맙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지겨운 소영과의 관계가 얼른 끝나길 바라면서도 해봄과의 관계는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모순적인 마음이 있다. 전자의 관계가 해결되면 후자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겠지. 그 전에 바짝 다가가야 한다.

 그러니까 이게 원래의 관계였다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깝게. 그래서 자신이 무심코 던진 말에도 해봄이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게. 조금 더 거리를 좁힐 필요가 있다고 민현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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