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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기현상 칼럼니스트
작가 : ILooK
작품등록일 : 2022.1.21

생방송 중 실종된 스트리머, 사랑에 온 몸과 마음을 불태우는 사람, 아름다운 형상과 함께 나타난 알 수 없는 전염병 그리고 갑작스레 아귀가 되어 나타난 조상까지. 이미 일어났으나 아직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단편 형식의 짧은 호러 소설과 이를 마무리 짓는 칼럼 방식의 이야기입니다.

#공포 #미스테리 #괴이 #한국 #전설

ilook.at.the.light@gmail.com

 
3-5. 백륜
작성일 : 22-02-10 20:02     조회 : 197     추천 : 0     분량 : 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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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주의: 유아 사망, 산후우울증, 자살

 

 

 "누가 보면 네가 수진이를 지극정성으로 챙기기라도 한 줄 알겠다. 평소에 네 딸 아니라고 그렇게 남인 척하더니, 이제 와 나만 나쁜 놈이냐? 게다가 이게 전염병이라서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 소각한다잖아. 몇백 만원에서 몇천 만 원짜리 그냥 내다 버릴 거야? 이거 살 돈 버느라고 내가 얼마나 뼈 빠지게 일했는지 알아? 사람이 분수를 알아야 하는 거야. 우리 살림에 이거 다 내다 버리면 손해가 얼마인지 알아?"

 

 

 눈앞이 새하얗게 변하는 느낌에 최성아는 바닥으로 주저앉았다.

 

 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최성아는 자신의 부모와 한경남이 이미 말을 끝냈다는 걸 직감했다.

 

 다 한통속이었다.

 

 최성아는 계속 네 탓이니 어쩌니 떠들어대는 한경남을 무시한 채 통화종료를 눌렀다.

 

 

 뉴스에서는 여전히 병명을 알 수 없는 새로운 전염병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30분 이상 한 공간에서 접촉하지 마세요.

 

 혈육이 아닌 경우 전염 확률을 낮지만, 자가 격리는 의무입니다.

 

 

 최성아가 비칠비칠 고개를 들어 유모에게 안겨있는 아이를 바라보니 이미 아이의 눈에는 핏물이 흐르고 있었다.

 

 혈육이 아니면 전염 확률이 낮다며?

 

 아직 30분도 안 지난 것 같은데 저건 뭐야?

 

 최선아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에게 다가간 최성아가 얼굴에 흐르는 피를 자신의 손으로 아프지 않게 살살 문질러 닦아 주었다.

 

 아이는 기운이 빠지는지 축 늘어져 있음에도 그의 손길이 좋은지 헤실 웃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을 본 최성아가 터져 나온 울음을 끅, 끅 참아내며 아이를 품으로 끌어들였다.

 

 아이의 몸은 아주 작았고 따뜻했다.

 

 아침에 먹은 분유 냄새와 아기 특유의 달곰한 냄새가 풍겼다.

 

 

 【차라리 잘 됐어. 너도 아이도 이렇게 고통스럽게 사느니 같이 가는 게 나아. 이 아이가 한경남하고 같이 살 게 될 때 무슨 일이 벌어지겠어.】

 

 

 한동안 들리지 않았던 목소리가 최성아를 꾀어내 듯 속삭였다.

 

 아이는 그의 품이 좋은지 자그마한 양손으로 옷깃을 꽈악 붙잡고 품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유모 AI는 조용히 그들 옆에 서 지속해서 911에 응급신호를 보냈다.

 

 아이의 맥박이 떨어지고 점점 체온이 차가워졌다.

 

 최성아는 축 늘어지기 시작한 아이를 추슬러 안으면서 차가워지는 두 손과 발을 주물렀으나 연기처럼 흩어진 생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가야, 아가야.”

 

 

 반쯤 넋을 뺀 최성아의 목소리에 감겨있던 아이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다 겨우 반쯤 들어 올려졌다.

 

 아이는 힘겨운 와중에도 최성아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자그마한 얼굴, 혈색이 없는 얼굴과 새파랗게 질린 입술.

 

 여전히 코와 눈에서는 피가 멈추지 않았고 작은 입마저 침과 피가 섞인 반투명한 액체가 흐르기 시작했다.

 

 한수진의 옷뿐만 아니라 최성아의 옷마저 축축하게 젖었다.

 

 

 최성아는 이 작은 몸에서 피가 이렇게 많이 나올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치 영화 같았다.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

 

 그러다 퍼뜩 불안함과 공포, 죄책감이 한순간에 최성아를 덮쳤다.

 

 

 "어, 수진이? 수진아? 어? 얘가 왜 이래? 수진아! 자면 안 돼. 어,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잘못했어, 어? 엄마랑 맛있는 것도 먹고 엄마가 동화책도 읽어 줄 테니까... 자면 안 돼... 자면... 흐으흑... 흑.. 자면... 허어어엉, 어엉!"

 

 

 아이는 더 이상 그 어떤 미동도 없었다.

 

 작게 오르내리던 가슴마저 완전히 멈추자 겨우 떴던 아이의 두 눈에 초점도 사라졌다.

 

 최성아의 품 안에 안긴 아이는 마치 잘 만들어진 인형처럼 그 어떤 생기도 없었다.

 

 최성아는 울고 또 울었다.

 

 너무 울어 귀가 먹먹해지고 눈이 퉁퉁 붓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

 

 

 축 늘어진 한수진을 품에 안은 채 최성아는 이제는 소리도 내지 않고 멍하니 앉아 눈물만 줄줄 흘렸다.

 

 

 -삐삑, 구조대가 앞으로 10분 안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AI가 알려주는 신호음이 아니었다면 최성아는 밤새 죽은 아이를 껴안고 넋이 나가 있었을 것이다.

 

 구조대. 최성아는 품 안에 힘없이 늘어진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한경남의 말에 의하면 보균자와 접촉한 모든 물건은 소각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전염병으로 사망한 한수진 역시 마찬가지겠지.

 

 

 최성아는 아이를 빼앗길 수 없었다.

 

 엄마 자격도 없는 엄마였지만 마지막까지 못된 엄마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한수진이 엄마의 품을 좋아했으니 앞으로도 그리해줄 생각이었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을 일으켜 최성아는 다급히 아이의 방에 들어갔다.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피가 묻은 옷을 모두 벗겨 물티슈를 꺼내와 정성스레 아이의 몸을 닦아 내었다.

 

 그리고 가장 예쁜 옷으로 입혔다.

 

 침대에 누워있는 한수진은 새파란 안색을 제외하면 마치 잠든 것처럼 보였다.

 

 

 잠시 아이를 눈에 담던 최성아는 안방으로 가 엉망이 된 옷을 모두 벗고 세면대에서 피를 씻어 내었다.

 

 퉁퉁 부은 얼굴도 찬물로 열기를 내렸다.

 

 그리고 옷장으로 가 한수진을 낳기 전 입었던 임부복을 꺼내었다.

 

 하얀색 원피스와 흡사한 디자인.

 

 아이가 태어날 때 썼던 물건은 밖으로 나돌기 전에 모두 쓸어 내다 버렸지만 차마 이 임부복은 버릴 수가 없어 보이지 않도록 옷장 깊숙하게 처박아 두었다.

 

 그때에는 왜 버리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오늘에서야 최성아는 깨달았다.

 

 

 이 임부복이 예쁘거나 비싸서 버리지 못한 것이 아니다.

 

 한수진을 임신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과 아이를 위해 직접 샀던 옷이었기 때문에 버리지 못한 것이다.

 

 퉁퉁 부은 눈가가 또다시 붉게 달아오르고 축축해졌다.

 

 

 하지만 감상에 젖을 틈이 없었다.

 

 최성아는 옷을 갈아입고 침대 프레임 저 안쪽 깊숙한 곳에 숨겨 두었던 네모난 패치 한 장을 꺼내 들었다.

 

 검지손가락 한 마디 안에 들어올 정도로 작고 투명했는데, 그 위에 마치 나뭇잎 뿌리처럼 보이는 무늬가 네 면에 모두 새겨져 있었다.

 

 

 산후우울증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 억지로 나간 산후우울증 치료모임에서 알게 된 지인이 나누어 주었던 불법 '안락사 패치'였다.

 

 그가 말하기로 안락사 패치는 붙이고 난 뒤 1분 안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통증도 없이 그저 졸음이 쏟아지고 잠들면 끝이라고.

 

 그 지인은 그에게 패치를 나누어 준 뒤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 소식을 듣고 최성아는 덜컥 죽음이라는 것이 정말 손쉽게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꼈고 그렇게 죽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살기 위해 자식과 기억마저도 내다 버렸지만 버릴 수 없던 게 두 가지 있었다.

 

 

 임부복과 이 안락사 패치.

 

 

 어쩌면 미련일지도 몰랐고, 죽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이었을 수도 있었다.

 

 살기 위해 보관했던 안락사 패치는 이제 제 원래 쓰임새를 다 할 것이다.

 

 최성아는 다급히 아이가 누워있는 작은 침대로 돌아와 몸을 비집고 침대 위에 누워 아이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목에 패치를 붙였다.

 

 말 그대로 고통은 없었다.

 

 급작스럽게 몰려오는 수마에 최성아는 마지막을 직감했다.

 

 사람들은 저세상이 미신일 뿐이라며 떠들어 대었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사후세계'는 죽어가는 뇌세포가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환각일 뿐이라고 말이다.

 

 그런데도 최성아는 믿었다.

 

 못난 엄마였지만 마지막 가는 길, 아이와 함께 걸어갈 수 있을 거라고.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는 깔끔하게 와이셔츠와 양복바지를 갖춰 입고 초췌한 얼굴 위로 애통한 표정을 지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어깨에 멘 카메라를 켜며 기자가 시작한다는 신호를 보낸 뒤 입을 열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이었으며 귀여운 아이의 아빠였던 한경남이라고 합니다. 제 아내의 이름은 최성아 그리고 딸의 이름은 한수진입니다."

 

 

 한경남은 말을 마친 뒤 품 안에서 주섬주섬 최성아와 한수진의 사진 두 장을 꺼내 카메라에 잘 찍히도록 내보였다.

 

 그 안에는 배가 불뚝한 상태로 흰 임부복을 입고 있는 여성과 유모의 품에 안겨있는 아이가 보였다.

 

 

 "제 아내는 평소 놀러 다니길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밝고 사랑스러웠죠. SHC 레이저 쇼를 한 달 전부터 기대하던 모습이 눈에 생생합니다. 레이저 쇼 전날에 친구를 만나 다음날 들어온다고 이야기를 들었기에 저는 아이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뉴스 소식이 늦었고 잠시 처가에 볼일이 있어 다녀왔더니 집이 봉쇄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비통한 듯 울음을 참지 못했다.

 

 사진을 들지 않은 손으로 연신 눈물을 훔치는 한경남에게 기자가 다시 말을 걸었다.

 

 

 "시청자들 중 일부가 최성아 씨의 생전 한경남 씨가 최성아 씨가 돌아온다는 걸 알고 일부러 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경찰 기록이 그 주장을 뒷받침한다고요."

 

 

 기자의 말이 끝나자 한경남이 눈물 자국이 남은 얼굴로 잔뜩 화난 표정을 지었다.

 

 억울하고 분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태도였으나 끝까지 언성을 높이지는 않았다.

 

 

 "그건 오해였습니다. 처가에서 아내의 물건이 필요하다 해서 급히 가져다드리느라고 집안 꼴이 엉망이 된 것인데, 아내가 그걸 발견하고 도둑이 들었다고 오해를 한 겁니다. 아이가 집에 혼자 남아 있어서 서두르는 바람에... 이건 경찰하고도 이야기가 끝난 일입니다."

 

 

 기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또 다른 의혹은 최성아 씨의 친구분인 이경언 씨가 제기했는데요. 이경언 씨는 당시 최성아 씨와 함께 SHC 레이저 쇼를 관람했는데, 최성아 씨가 원래 약속 날보다 하루 먼저 자신의 집에 온 이유가 한경남 씨와의 다툼이라고 증언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한경남 씨가 이 다툼으로 인해 일부러 소식을 알고서도 최성아 씨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거라고 말이죠."

 

 

 한경남은 기운이 빠진 듯 온몸을 늘어뜨리며 작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이경언 씨는 제가 성아와 결혼하기 전부터 저를 좋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성아와 결혼하기 위해 억지로 임신을 시켰다고 말이죠.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유전자 계획 없이 우연히 생긴 아이지만 저도 성아도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했고, 그래서 결혼한 겁니다. 하지만 성아한테 출산 후 중증 산후우울증이 왔고 그 뒤로 산후정신병으로 발전했어요. 그리고 정신병을 겪으며 가장 친하게 지내고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이 이경언 씨에요. 사실 두 사람이 급격히 가까워진 뒤에 저와 성아가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제가 이경언 씨를 비난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경언 씨가 의심스럽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기자가 몇 가지 추가 질문을 던진 뒤 촬영을 마치고 집을 떠났다.

 

 손님이 사라진 집은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한경남은 목을 죄는 와이셔츠를 벗어 바닥에 떨어뜨리고 자신의 취미 물품으로 가득한 방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히고 거실에 남은 유모 AI가 움직여 와이셔츠를 정리해 안방의 옷장으로 가져다 걸어 놓았다.

 

 거실은 고요했다.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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