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달을 걷는 마녀
작가 : 어린비
작품등록일 : 2022.2.8

연기력 하나는 끝내주는 조연 배우. '윤달' 첩보 액션 드라마 촬영 중, 옥상 낙하 장면을 찍다 그대로 추락사할 위기에 처한다. 그런 그녀 앞에 한 남자 아이가 나타나고, 그는 자신을 '신'이라 소개한다. 이대로 죽을 건지, 어느 가여운 사내를 구해주고 생을 이어갈 것인지 선택하라는데… 조건을 받아들인 달이 눈을 뜬 곳은 어느 지하 감옥. 그녀에게 다짜고짜 국왕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하라면서 그녀를 '프림로즈 공주'라 칭한다. 그런데 이 이름… 낯설지 않다. 달이 읽었던 소설 <달을 걷는 마녀> 속 여주인공이 아니던가…! 그런 그녀를 구해주기 위해 나타난 한 남자, 마법사 휘 섀도우 공작. 혹시 이 남자가… 그 가여운 사내…? 이렇게 완벽한 남자 주인공이? 과연 윤달은 신이 내린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3화. 죽어 마땅한 여자(3)
작성일 : 22-02-09 18:58     조회 : 188     추천 : 0     분량 : 531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달이 읽었던 소설의 제목은 <달을 걷는 마녀>였다. 이를 추천해준 건 그녀의 오빠인 기획사 대표 ‘노을’이었다.

 

 ‘달아, 이게 요즘 그렇게 핫하대! ott 플랫폼에서 어마어마하게 투자해서 자체 드라마로 제작한다고도 하고. 곧 오디션도 열릴 거라니까 미리 읽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반짝반짝한 눈으로 핸드폰 액정을 들이밀며 본인이 더 설레발을 치던 노을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일단 노을의 추천이니 읽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래서 시작은 미적지근했다.

 

 하지만 갈수록 소설에 몰입하고, 완결 직전에 멈춘 내용에선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휴재 공지라니. 이렇게 끊는 법이 어디 있어? 이 작가 양반이…!

 

 어슴푸레한 새벽 빛 아래에서 홀로 역정을 내던 일이 이제는 꿈만 같아졌다.

 

 ‘혹 내가 욕한 거 알고 작가님이 무슨 수를 쓴 거 아니야? 최면술을 썼다든지, 저주를 걸었다든지.’

 

 이윽고 달은 고개를 털었다. 지금은 실없는 생각에 낭비할 체력이 없었다.

 

 휘가 입고 있던 후드는 그녀에게 발목까지 왔다. 치렁치렁한 천을 끌어올려 작고 연약한 손으로 말아 쥐었다. 눌러쓴 후드는 정수리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었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했다.

 

 절대 후드를 벗지 말라고 휘가 단단히 못박아둔 참이었다. 참으로 자비 없는 그의 보폭에 그녀는 밭은 숨을 내쉬었다.

 

 “혹 힘드시면 말씀을 하십시오.”

 

 달은 욱해서 반박하고 싶은 것을 꾹 참았다. 아까부터 말로는 하지 않았어도 행동으로, 거친 숨으로, 뒤처지는 걸음으로 대답을 대신했었다.

 

 “… 괜찮아요. 할 만 합니다.”

 

 달이 이를 악물고 애써 입 꼬리를 당겼다. 어쩔 텐가. 지금 그가 향하는 방향이 어디인 줄 아는 마당에 징징거릴 수는 없지 않은가.

 

 사형수인 공주가 탈옥까지 했으니, 눈에 띄지 않고 아놀드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있는 길로 도망을 가야했다. 소설에선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탈출시킨 공주를 섀도우 가 저택에 숨겼다. 저택으로 가기 위해선 이 ‘레토 숲’을 지나야만 했다.

 

 레토 숲은 수도의 관광 명소 중 하나였다. 아데미 왕국의 전설 속에 나오는, 모든 것이 시작된 태초의 숲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 경관을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물론,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은 어느 정도 길이 닦이긴 했다.

 

 하지만 휘는 섀도우 가의 결계 마법이 작용하는 험한 풀숲 쪽으로 그녀를 이끌었다. 한 마디로 사람들이 절대 드나들 수 없는 섀도우 가의 사유지였다. 벌써 달의 슈미즈 밑단에는 풀물이 잔뜩 들어있었다.

 

 ‘이 몸뚱이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 먹은 거야!’

 

 달이 짜증스레 터벅터벅 발을 옮겼다. 발바닥이 욱신욱신했다. 운동이라곤 기껏해야 왕실 정원 산책 정도가 다였을 공주의 몸이니 오죽하겠나. 게다가 오빠의 죽음으로 입은 정신적 데미지도 모자라, 범인으로 몰려 감옥에서 그런 고초까지 겪었다.

 

 ‘그래. 공주의 짠한 사연들은 이미 잘 알고 있지. 알고 있다 뿐이겠어? 이 공주가 저 휘 섀도우 공작이란 작자와 무슨 사이가 되는 지까지 알고 있는데!’

 

 어느새 므흣한 미소가 달의 얼굴에 떠올랐다. 앞장 선 널찍한 등을 보고 있자니 사뭇 든든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철저해.’

 

 쯧. 혀를 차니 휘가 한 번 스윽 돌아봤다. 하지만 단지 그뿐,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리는 그였다. 참으로 건조한 사내가 아니던가.

 

 아까도 달이 두통으로 괴로워하자, 그녀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살펴주긴 했다.

 

 ‘머리를 맞으셨습니까? 돌에? 아니면 아놀드의 손에?’

 

 그런 질문들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두통은 서서히 가라앉았고, 달 역시 멀쩡하게 서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스스로도 멋쩍어질 정도로 아무렇지 않았다.

 

 괜찮다는 것을 확인한 휘는 얕은 한숨을 내쉬더니 곧장 레토 숲으로 향했다. 망설임 따위는 없었다.

 

 ‘지금부터 고될 겁니다. 놓치지 말고 잘 따라오시죠.’

 

 그렇게 따라나선 길은 휘의 충고처럼 고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그녀보단 휘의 걸음이 몇 배는 더 고달플 게 자명했다. 줄곧 앞장서 허리까지 올라온 풀들을 헤치고, 발을 얽매는 덩굴들을 지르밟으며 길을 터주었으니까. 그러고선 지친 기색 하나 없었다.

 

 게다가 지금 그는 죽은 국왕의 명령으로 다녀온 출장에서 이제 막 본국으로 귀국한 참이었다.

 

 “… 생각보다 기분은 괜찮아 보이시는군요.”

 

 앞서 가던 휘가 쳐다보지도 않고 드물게 입을 열었다. 아… 달은 아차 싶었다. 지금껏 휘의 용모만 감상하느라 원작의 내용을 감안하지 못했다.

 

 ‘오빠를 하루아침에 잃은 사람치곤 너무 감정의 동요가 없었네. 이러다 이야기 다 틀어지는 거 아니야?’

 

 원작 속 프림로즈는 공주로써 위엄을 지키기 위해 애써 슬픔을 숨기려 했다. 하지만 저절로 새어나오는 비통함을 막을 수는 없었다. 처연하게 묘사된 공주의 모습은 보호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러나저러나 국왕의 곁에서 공주를 오랜 시간 지켜본 휘였다. 그의 눈에조차 공주는 몹시 애처로워 보였던 모양이다. 휘가 답지 않게 어설프게나마 공주를 위로하려고 노력했으니.

 

 그가 처음으로 사적인 감정을 내비치는 중요한 장면이라는 소리였다.

 

 ‘그럼 어떡해? 갑자기 주저앉아 울기라도 해?’

 

 달이 저도 모르게 걸음을 늦추며 고민했다. 그런 그녀의 표정이 나름 휘에겐 달상한 얼굴 같아 보였는지, 휘가 먼저 걸음을 멈추었다.

 

 “제가 쓸데없는 말을 했나 봅니다.”

 

 그제야 달도 생각에서 깨어나 우뚝 멈춰 섰다. 예상치 못한 기회가 절로 주어졌구나. 달이 남몰래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윤달이 누구던가. 비록 조연을 도맡아 해도 연기력 하나는 끝장나는 배우가 아니던가…!

 

 “… 아니에요, 그저… 이 모든 것들이 믿기지가 않아서…”

 

 달이 금세 감정을 끌어올렸다.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척. 한 나라의 공주로써 마음을 다 잡는 척. 금세 입력된 설정 값이 그렁그렁한 녹안으로 나타났다.

 

 휘는 금방이라도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릴 것 같은 달의 모습에 멈칫했다. 달빛을 품은 듯한 금안에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다.

 

 “… 울지 마십시오. 전 달래는 거 잘 못합니다.”

 

 말은 그러면서도 주춤거리는 발길이 달에게 가까워졌다. 달은 고개를 푹 숙이며 자신의 연기력에 속으로 자화자찬했다. 역시 모습이 바뀌어도 알맹이는 윤달이구나.

 

 휘가 어느새 후드가 벗겨진 그녀의 작은 머리통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달은 뒤통수로 그의 시선을 온전히 느끼며 집중했다.

 

 ‘그래, 바로 지금이 머리를 쓰다듬을 타이밍…’

 

 꼬르륵-

 

 허공에 뜬 휘의 손도, 감정을 이어가던 달도 모두 멈칫했다. 무시하기엔 소리가 너무 적나라했다.

 

 ‘망할…’

 

 달의 얼굴이 점차 붉게 달아올랐다. 하필, 지금, 이 타이밍에…! 물론 이해는 갔다. 감옥에 갇힌 동안 공주가 제대로 식사나 했겠는가.

 

 ‘소설 속에서조차 로맨스 여주인공은 안녕인가…’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로코 여주 역할이었다. 이 마당에 더 이상의 몰입은 무리였다. 달은 체념하고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곧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뜰 수밖에 없었다.

 

 스윽-

 

 “그래도 공주님의 몸은 살려고 몸부림을 치나 봅니다.”

 

 휘가 손을 뻗어 내려간 후드를 조심스럽게 씌워주었다. 그 뒤 이어진 푸스스- 짓는 흐릿한 웃음소리가 달의 귀를 간지럽혔다.

 

 “다행이지 뭡니까.”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하늘을 가린 고목의 가지 틈으로 새어나온 빛을 등지고 있었다. 그늘 진 휘의 얼굴에 미미하게 휜 눈매가 보였다. 그 사이로 황금빛 눈동자가 따뜻하게 빛났다.

 

 달은 다시 한 번 넋을 놓았다. 원작에선 그가 미소를 보이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지금… 공주의 몸에 빙의한 윤달이 그를 웃게 만들었다. 그것도 저렇게 예쁘게. 가슴이 벅차오르는 건 어째서일까.

 

 “… 고마워요.”

 

 한껏 진심이 담긴 말이었다. 덩달아 미소가 지어졌다. 그러자 휘의 동공이 잠시 커졌다. 이내 금세 표정을 고쳐 잡은 그의 얼굴은 처음과 같이 메말라 있었다.

 

 “일단 이걸로 요기라도 하고 계십시오. 조금만 더 가면 도착할 겁니다.”

 

 휘가 허리춤에 차고 있던 주머니를 부스럭거리더니 마른 육표 조각 두어 개를 내밀었다. 이곳 남자들은 이런 비상식량을 항시 가지고 다니는 건가. 달이 신기하게 그 모습을 바라봤다.

 

 “입맛에 맞으실지 모르겠네요.”

 

 달은 머뭇거리며 그의 손바닥에서 육포를 가져갔다. 못내 아쉬웠다. 조금만 더 웃어주지… 시원하게 웃는 얼굴도 필시 잘생겼을 것 같은데.

 

 “괜찮아요, 육포 좋…”

 

 육포를 좋아한다는 쓸데없는 소리를 덧붙이려다 입을 다물었다. 하마터면 실수할 뻔했다. 한 왕국의 공주가 육포를 먹을 일이 어디 있겠는가. 맥주 안주로 먹는 것도 아니고.

 

 휘 역시 이상함을 느꼈는지 한쪽 눈썹을 들썩였다.

 

 “육포를 드셔보셨습니까?”

 “네? 아닌데요. 육포 조, 조금만 먹으면 허기가 달래질 것 같다구요.”

 

 달이 대충 얼버무리며 육포를 입안에 쏘옥 넣었다. 질겅질겅 씹자, 특유의 짭짤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졌다. 근데… 이거 되게 맛있네. 소고기보다 연하고, 돼지고기보다 질긴 느낌.

 

 고소하기도 하고… 세상에, 육포에서 육즙까지 느껴질 일인가.

 

 “소고기인가요?”

 

 달이 나머지 하나도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며 눈을 빛냈다.

 

 “와이번 고기입니다.”

 

 태연한 말씨였다. 덕분에 달의 입도 같이 멈추었다. 그녀는 차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 채, 표정을 잔뜩 찡그렸다.

 

 “네에엑?”

 “뭘 그리 놀라십니까. 전하께서 좋아하셔서 종종 식사에도 올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새삼스럽다는 반응에 달은 어쩔 수 없이 남은 고기를 꿀꺽 삼켰다. 그래… 내가 와이번 고기를 언제 또 먹어보겠냐.

 

 찝찝하다는 표정을 내려다보며 실소를 내뱉던 휘의 눈빛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쉿-”

 

 이번엔 그가 직접 달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달은 놀란 토끼 눈이 되어 그의 시선이 쫓고 있는 방향으로 눈알을 도르르 굴렸다.

 

 휘는 잠시 주변을 휘이 둘러보더니 달의 손목을 잡았다.

 

 “이쪽으로.”

 

 낮게 깔린 목소리와 함께 그녀의 몸이 한순간 당겨졌다. 어느새 두 사람은 둘레가 어마어마한 커다란 고목 뒤에 숨게 되었다. 그는 품에 그녀를 가둔 채, 고목 너머를 흘깃거렸다. 날이 선 눈매가 예리하게 어느 한 곳을 바라보았다.

 

 ‘와우… 대박.’

 

 달은 심장이 쿵쿵 뛰었다. 상황도 상황이지만 예상치 못한 휘의 행동이 그녀를 긴장시켰다. 정작 그는 이런 스킨십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는 것 같지만.

 

 ‘이런 사람이 제일 나쁘다고. 자신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자각을 못하잖아.’

 

 그녀는 살짝 시선을 들어 단단히 다물어진 입매와 강인한 턱 선을 쳐다봤다. 잘은 몰라도 이런 식으로 많은 여자들을 울렸겠지. 참으로 죄 많은 남자였다.

 

 ‘정신 차려. 지금 위급 상황이라니까?’

 

 이미 이 뒤에 벌어질 일은 간파했다. 현재 레토 숲을 지나는 중이고, 이때 아놀드가 보낸 병사들을 맞닥뜨리게 되는 지점이 있었다.

 

 비록 내용적으로 미묘하게 변화가 있었으나, 굵직한 사건은 그대로 일어나는 모양이었다.

 

 그녀의 예상대로 휘의 시선이 닿은 곳에서 부연 빛이 가까워졌다. 이내 모습을 드러낸 건 말조차 끌고 오지 않은 한 무더기의 왕궁 병사들이었다. 어두운 숲길을 밝히느라 횃불까지 손에 들고 있었다.

 

 “…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그들을 보는 휘의 눈빛이 싸늘하기만 했다. 그의 입가에 비릿함이 걸렸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4 13화. 달이 떠오를 때(2) 2022 / 2 / 28 163 0 5217   
13 12화. 달이 떠오를 때(1) 2022 / 2 / 28 162 0 4778   
12 11화. 누군가의 서곡(5) 2022 / 2 / 28 157 0 5523   
11 10화. 누군가의 서곡(4) 2022 / 2 / 25 183 0 5369   
10 9화. 누군가의 서곡(3) 2022 / 2 / 22 170 0 5074   
9 8화. 누군가의 서곡(2) 2022 / 2 / 22 172 0 5600   
8 7화. 누군가의 서곡(1) 2022 / 2 / 18 171 0 5316   
7 6화. 죽어 마땅한 여자(6) 2022 / 2 / 15 171 0 6835   
6 5화. 죽어 마땅한 여자(5) 2022 / 2 / 15 181 0 5193   
5 4화. 죽어 마땅한 여자(4) 2022 / 2 / 12 186 0 4770   
4 3화. 죽어 마땅한 여자(3) 2022 / 2 / 9 189 0 5313   
3 2화. 죽어 마땅한 여자(2) 2022 / 2 / 8 190 0 5001   
2 1화. 죽어 마땅한 여자(1) 2022 / 2 / 8 183 0 5088   
1 0화. 프롤로그 2022 / 2 / 8 262 0 146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오늘부터 가정교
어린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