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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평행세계의 대마법사
작가 : 은판
작품등록일 : 2022.2.8

나에겐 반드시 죽여야만 하는 인간이 있다.
내 인생을 시작부터 비틀어버린 놈. 내 부모를 앗아간 놈.
그 원수 같은 놈을 죽이려 했건만 도리어 죽임을 당하고 만다.
한데 난 죽지 않았다. 다만 전이되었을 뿐이다.
내가 다시 깨어난 곳은 현실과 비슷하지만 다른 서울, 평행세계이다.
마치 게임 속처럼 이종족들과 마법이 판치는 기이한 세계로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난 이곳에서 마법사란다. 그것도 꽤 뛰어난.
세상은 여전히 재앙이 판치지만 이제 나에게는 대단한 능력이 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좋아. 그럼 한번 가보자고.’
원한을 갚는 길이 세계를 구하는 길이 될 줄은 나도 몰랐다.

 
1. 죽지 않았다
작성일 : 22-02-08 14:23     조회 : 374     추천 : 0     분량 : 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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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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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자벽이 갈라진 틈새. 나는 그곳으로 놈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틈새 아래에는 작은 구멍이 하나 있다. 그 구멍으로 천천히 권총의 총구를 밀어 넣었다.

 코앞이다. 놈은 채 오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내게 등을 보이고 서 있다.

 

 이 얄팍한 나무판자 벽 너머에 놈이 있다. 맨몸으로, 방만하게, 안심한 채로 무언가를 비웃고 있다. 늘 그러듯이 비열하고 사악한 모습이었다.

 

 이제야 드디어 저놈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북받쳐 올랐다.

 나는 어금니를 꽉 깨물며 조심스레 권총의 안전장치를 풀었다. 어렵게 구한 총이다. 티타늄 핀이 장착된 루거.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권총이라 했다. 절대 실패해선 안 된다. 이 정도 거리에서는 손을 떨지만 않으면 틀림없이 성공할 거다.

 

 칼로는 결코 놈을 죽일 수가 없다. 놈은 공공연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놈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했다. 놈의 주위에는 항상 보디가드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이만큼 가까이 접근한 것만도 천운이 따라준 거였다.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단번에 끝내야만 한다.

 

 한동안은 놈의 존재를 의심하기에 이를 만큼 놈이 감쪽같이 사라졌었다.

 마치 원래부터 실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저 소문과 이야기 속에서만 존재했을 뿐인 양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난 놈을 찾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수년이 흐르도록 가느다란 실마리를 쫓아 뒤를 밟아나갔다. 아무리 희미한 흔적도 놓치지 않았다.

 

 결국 놈을 찾아 없애는 일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그리고 그 일을 해내지 못하는 한 나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기에.

 

 오랫동안, 쫓고 있는 건 나였지만 쫓아오는 것은 도리어 그놈이었다.

 내가 여윈 소년의 모습으로 뒷골목을 헤매 다닐 때 놈은 내 발밑을 쑥 꺼져버리게 만들었고, 내가 청년이 되어서 묵묵히 일을 하고 겨우 숨을 쉬며 살아가려 할 때에는 내 한쪽 눈을 멀게 했다.

 

 내 자아의 밑바닥까지 깊고 차가운 모멸의 웅덩이에 잠기게 했던 놈, 내 부모를 앗아간 놈, 인류의 해악. 놈은 절대로 살아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다시 만날 줄은 몰랐다. 내가 늘 지나다니는 동네에서 그가 숨어 있을 줄은. 놈은 당국을 피해 깊숙이 숨어서도 나를 뒤쫓고 있었던 것이다. 암약한 채로도 내 삶을 망가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놈이 숨어 있는 곳이 어딘지 알고 보니 피눈물이 흐른다. 브루노 신부님마저도 빼앗아간 게 결국 네놈이었구나!

 하지만 이번엔 내가 너를 노린다.

 

 ‘반드시 내 손으로 네놈의 목숨을 끝장내주마. 넌 죽어야 해. 죽어라!’

 

 흥분으로 손이 떨려왔다. 나는 왼손으로 오른손을 꽉 쥐었다.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 호흡을 멈추었을 때였다.

 순간 뒤통수에 강한 타격이 전해져왔다.

 

 깡!

 총소리가 울려야 하는데 가볍고 날카로운 금속성의 소리가 울렸다. 이 공허한 소리라니.

 누군가 배트로 내 머리통을 야구공처럼 날려버렸다. 내 이마는 판자벽을 들이받았고, 얇은 판자가 우그러져 부서지는 소리가 뒤따랐다.

 

 뒤통수에 불이 붙은 것처럼 화끈거렸다. 하지만 통증을 음미할 새는 없었다. 연이어 단단한 쇠붙이가 내 머리통과 몸통을 마구 후려갈겼다.

 온몸에 통증이 폭발했다. 뜨겁고 아찔하고 끈적였다.

 통증보다 더한 고통이 내 가슴을 후벼 팠다.

 

 ‘끝낼 수 있었는데……. 딱 1초만 빨랐어도…….’

 

 판자벽 너머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놈의 웃음소리였다.

 가슴이 쓰라렸다. 원통함이 사무쳤다.

 아무에게도 뒤를 밟히지 않은 줄 알았는데. 놈의 수하들은 전부 저 안에 있는 줄 알았는데. 나의 미진함에 불같이 화가 났다.

 

 이렇게 끝낼 수는 없었다. 이렇게 무력하게 쓰러질 수는. 나는 더 이상 소년이 아닌데. 불을 질렀던 그때보다도 못하다니.

 나는 억지로 팔을 들어올렸다. 아직까지 손에서 놓치지 않고 있던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방향을 제대로 가늠할 수는 없었다. 놈이 어디에 있는지도 볼 수 없었다. 다만 나는 탄창이 빌 때까지 판자벽을 쏘고 또 쏘았다.

 

 탕! 탕! 탕!

 소음기를 장착하지 않은 총에서 천둥같이 요란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내 옆구리에선 피가 울컥울컥 쏟아져 나왔다. 길고 날카로운 날붙이가 내 몸뚱이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었다.

 눈앞이 부옇게 흐려졌다.

 

 ‘도망갈 필요는 없어서 좋군. 총을 쏘고 달아날 방법까지는 마련해두지 못했는데…….’

 

 차츰 굴속 같은 어둠이 찾아왔다. 나의 몸은 터진 부대자루처럼 허물어져 내렸다. 더운 피가 울컥울컥 옆구리에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가슴속이 차갑게 식어갔다.

 오랫동안 노려온 목표물을 마지막 순간에 놓쳐버린 내게는 원통함도 분노도 사치일 뿐. 다만 이대로는 끝날 수 없다는 의념만이 거미줄처럼 내 중심에서부터 맴돌며 사방으로 뻗어나갔다.

 

 ‘이럴 수는 없어……!’

 

 하나 곤죽이 되어버린 몸은 더 이상 의식을 담아둘 수 없다는 듯이 방기했다.

 이내 의식이 꺼져버렸다.

 

 

 ***

 

 

 “그 자식, 되게 무겁네. 길기도 어지간히 길고.”

 “얼른 시동이나 걸어. 바로 출발해.”

 

 의식이 깜박깜박 명멸했다.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목소리는 두 놈이었다. 지저분한 뒤처리를 맡아서 하는 이들의 경박한 말투.

 곧이어 차의 시동이 걸리는 소리가 들리고 덜컹거리는 움직임에 몸이 흔들렸다.

 

 안개가 걷히듯이 차츰 의식이 맑아졌다.

 나는 눈을 떠보았지만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가만히 숨을 쉬어보았다. 내 숨이 맡아졌다. 머리에 자루 같은 걸 뒤집어씌워놓은 것 같았다. 입에는 재갈이 물려 있었다.

 팔을 움직여보려 했지만 두 손목이 모아진 채 단단히 묶여 있었다.

 

 뒤통수가 얼얼했다. 하지만 그뿐. 온몸에 불같은 통증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옆구리에서부터 피가 울컥울컥 쏟아지지도 않았다.

 

 ‘어떻게 된 거지? 내가 아직 안 죽은 건가?’

 

 의식이 끊어지기 전에 나는 칼에 깊숙이 찔렸었고 죽어가고 있었다. 틀림없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죽지 않았나 보다.

 

 짐작컨대 나는 차 뒷좌석에 눕혀 있었다.

 두 놈의 목소리는 앞쪽에서 들려왔다. 아마 이놈들은 나를 산에 갖다 묻거나 바다에 던지는 일을 맡은 놈들이리라.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은 어째서 내 몸이 멀쩡하게 느껴지는가 하는 점이었다. 아직 죽지 않은 것은 그렇다고 쳐도 금세 죽을 것 같지도 않았다. 이제는 뒤통수의 얼얼함도 사라져가고 나는 평소와 다름없는 컨디션을 느끼고 있었다.

 

 죽지 않았으며, 죽어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혹시 시간이 많이 흐른 건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놈들이 나를 치료해주었을 리는 만무했다. 어떻게 피가 멎은 걸까. 도무지 내 몸이 이렇게 회복된 까닭이 짐작되지가 않았다.

 기이한 일이었지만 의문은 나중에 풀 일이었다. 일단은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차의 흔들림이 내 움직임을 가려주리라 믿으며 나는 몸을 조금씩 움직였다.

 권총은 이미 내 손을 떠나서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내게는 칼이 있었다.

 놈들이 아무렇게나 뒷좌석에 구겨 넣은 터라, 접힌 내 다리는 묶인 내 손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발목의 양말 속에는 접이식 칼이 꽂혀 있다.

 

 다행히도 놈들은 일처리에 그리 철저하지 못했다. 칼은 거기 그대로 있었다. 놈들은 심지어 나를 차 트렁크에 싣지도 않았다.

 

 ‘허술한 놈들.’

 

 고마울 따름이었다.

 나는 묶인 두 손을 다리 사이에 넣어 칼을 빼내고, 그 칼로 두 손목을 묶은 끈을 잘라냈다. 그러고는 팔을 들어 올려 머리에 뒤집어씌워진 자루를 벗겨내고 재갈을 풀어버렸다.

 순간 서늘한 칼날이 내 목에 들이대어졌다. 놀랍게도 기다란 검이었다.

 

 천천히 시선을 들어보니 앞좌석에 앉은 놈이 몸을 돌린 채 나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목에 칼을 들이대는 동작은 바로 내가 놈에게 하려던 것이었으나 애석하게도 두 눈을 멀쩡히 뜨고 있던 그놈이 더 빨랐다.

 결국 아주 허술한 놈들은 아닌 모양이었다.

 

 “칼 버려!”

 

 놈이 소리쳤다. 나는 그 말대로 했다. 당장 목이 잘려나가지 않으려면 별 수 없었다.

 싸움의 절대적인 우위는 놈이 차지하고 있었다.

 나는 아직 몸을 일으키지도 못한 채였다.

 

 “어? 어어……?”

 

 이상한 일이었다. 놈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놈은 우위를 차지한 놈답지 않게 당황해하고 있었다.

 운전대를 잡고 있느라 뒤를 돌아볼 수 없는 다른 놈이 룸미러를 흘끗거리며 물었다.

 

 “그 새끼 기절한 거 아니었어? 근데 왜 그래? 왜 얼빠진 소리를 내고 그래?”

 “이런, 젠장! 그놈이 아니야.”

 “뭐? 그놈이 아니라니? 그럼 누구란 말이야?”

 “몰라. 완전 다른 놈이야. 노인네가 아니고 젊은 놈이야.”

 “아니 어떻게……?”

 

 두 놈이 자기들끼리 떠들어대고 있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나를 다른 사람으로 오인했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갑자기 차가 요란한 타이어 마찰소리를 내며 급정거했다. 그 급작스러운 움직임에 하마터면 검에 목이 석둑 베일 뻔했다. 가슴이 서늘해졌다.

 브레이크를 밟은 놈이 몸을 뒤로 틀더니 나를 뚫어져라 보았다. 놈의 눈도 휘둥그레졌다.

 

 “너 누구야? 아, 시발.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뭐라고 답해야 할까. 나 역시도 이놈들이 누구인지, 무슨 수작인지 전혀 모르는 판국이었다.

 물론 나는 대답을 할 생각이 없었다. 대신에 재빨리 상황을 살피며 머릿속으로 계산을 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놈들이 당황해하고 있는 이 상황이 나에게는 기회가 될 터였다.

 

 차가 멈추어 섰다. 검을 피해서 몸을 빼내기만 한다면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았다. 손과 발은 자유로우니 차문을 열고 뛰는 건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각이 쉽게 나오지는 않았다. 앉아 있기만 했더라도 어떻게든 해볼 텐데, 목에 검이 겨눠진 채로 쪼그려 누워 있는 상태였다.

 

 ‘저 검만 치워버리면 되겠는데…….’

 

 나는 정신을 바짝 집중한 채로 검을 노려봤다. 순간 뱃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났다.

 그때였다. 문득 검이 위쪽으로 치켜 올라갔다. 마치 알 수 없는 힘이 끌어올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공중으로 떠올랐다. 검을 쥐고 있던 놈의 팔까지 딸려 올라갔다.

 도무지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

 

 “망할! 게다가 마법사였어!”

 “어서 문 열어! 문 열고 차 밖으로 밀어버리라고!”

 

 놈들이 더욱 당황해서는 소리를 질렀다. 그러더니 한 놈이 팔을 뻗어 뒷좌석의 문을 열었다.

 목을 겨누고 있던 검이 치워진 마당에 주저할 까닭이 없었다. 나는 문을 발로 걷어차고 몸을 차 밖으로 던졌다. 놈들이 어서 나가라고 문까지 열어주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언제 또 마음이 바뀔지 모르는 일이니까.

 

 문을 닫지도 않은 채로 차가 급히 출발했다. 나는 땅바닥을 구르다가 무언가에 부딪치고서야 멈췄다.

 어두운 뒷골목이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차는 벌써 골목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마법사라고?”

 

 대체 무슨 헛소리인지.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내가 죽지 않았다. 그게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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