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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하는 당신의 말
작가 : 배로만자루
작품등록일 : 2019.11.6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온전한 사랑을 전해준 엄마 사이에서 자신과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10대소녀의 이야기.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학교 선배가 그녀의 진정한 사랑이 되어줄 수 있을까?

 
2. 낙화유수(落花流水): 살림이나 세력이 약해져 아주 보잘것없이 됨
작성일 : 22-02-08 11:29     조회 : 179     추천 : 0     분량 : 6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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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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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은 듣지 않은지 오래였다.

  나의 눈물이 거의 다 말라갈 때쯤 모든 수업은 끝나 있었다. 문득문득 학교 종이 울려서 기가 차려지면 어느새 점심시간이 지나고 하교할 시간이 다가왔다. 하루 종일 멍을 때린 탓에 머리가 아팠다. 이것도 반복되던 흔한 나의 일상이었다.

  종례 없이 청소하고 가라는 담임 선생님의 말에 내 자리에서 2cm까지만 쓸고 하교를 했다. 굳이 청소를 다하지 않아도 나를 신경을 쓰는 사람은 없었다. 그건 좋았다. 청소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누구보다도 일찍 교실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사람들이 즐비한 시내로 나왔다. 3일 전부터 시작한 아르바이트를 하러가는 것이다. 아버지가 돈을 제대로 버는 날이 많지 않아 스스로 돈을 벌어야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돈이 있어도 나에게 주는 일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내가 걸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서부터 엄마의 손을 잡고 술을 자주 마시면 폭력을 행사하는 아빠를 피해 엄마가 일하는 식당에 따라가서 주방의 작은 의자에 앉아 8시간이든 10시간이든 엄마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일하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싫지 않았다.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하고 엄마를 지키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식당 사장님이 거의 나오시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초등학생이 되고 어느 정도 상황 판단이 가능한 나이가 되자, 엄마를 도와서 주방에 설거지라도 했다. 어린 손에 차가운 물과 주방세제를 묻히는 일임에도 엄마가 마다하지 않았던 것은 이유가 있었다.

  폭력적인 남편에게 엄마가 언제 맞아 죽을지 모르는 일이었기에 혼자 살아갈 나에게 현실을 알려주어야 했다. 내가 한마디 불평을 하지 않고 손만 잡아주면 싱글벙글 웃는 것을 보며 엄마의 두 눈에 비춰진 애달픔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그 덕분에 나는 아빠의 도움이 없더라도 먹고 살 수 있는 돈은 마련할 힘이 있는 것이다. 나는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엄마가 고마웠다.

 

  내가 일하는 곳은 한 적한 레스토랑 서빙을 하는 일이었다. 골목에 있는 작은 식당이어여서 단골이 대부분이었지만 사람을 마주봐야 했기에 얼굴에 미소를 띠며 해야 하는 서비스직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경직된 채 늘 얼어붙어 있었다.

  그런 나에게 자주 말을 걸어주던 사람이 있었다. 나보다는 나이는 많아 보이지만 젊은 남자 아르바이트생이었다. 본인이 아르바이트 선배라며 무슨 일이든지 물어보라고 했지만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빙 되어야할 음식이 많아서 쟁반이 무거울 때면 어디선가 나타나 “내가 할게.”라며 도맡아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오후 8시인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레스토랑 안에 있는 모든 쓰레기통들을 모아 쓰레기들을 버려야할 때면 “더러운 것도 내가 할게.”라며 나서주었다.

  나와 함께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라면 그 아르바이트 선배와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언니 한명 뿐이었다. 파트타임(part time)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아르바이트생은 항상 있었기에 주로 마감시간을 담당하는 나와도 함께 일을 했다. 대답을 별로 하지 않는 나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왔다.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네요? 기분 좋죠?”

  “......”

  “에이...좋으면 좋다고 해도 되는데.”

 

  나를 보며 빙글빙글 웃고 있는 남자 아르바이트생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더 이상 말을 걸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다. 보잘 것 없는 나에게 먼저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어왔으니, 남자 아르바이트생에게 비춰질 나의 모습이 신경이 쓰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러다보니 유일하게 오랫동안 얼굴을 마주볼 수 있는 상대였다. 살짝 익숙해진 듯했다.

  아마 엄마가 식당에서 일할 때 사장님을 몇 번 만나고 엄마가 바쁠 때 손님들의 계산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인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이 남자가 귀찮았다.

 

  “지우는 무슨 음식 제일 좋아해요?”

 

  ‘음식...? 내가 좋아하는 게 있었나?’

  아, 하나 있었다.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를 제일 좋아했었다. 3일이든 일주일이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었다. 하지만 굳이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 경계하고 싶은 대상이었으니까. 이 남자가 싫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고마웠다. 그렇다고 해서 정을 줄 수는 없었다. 엄마 말고는 어떤 마음도 상대에게 주기 싫었다.

 

  “왜 대답을 안 해줘요? 내가 싫어요?”

  “그냥 대답하기 싫어요. 그쪽이 싫은 게 아니라.”

  “음...그럼 대답하지 마요. 싫은 건 싫은 거니까.”

  “.......”

 

  내 앞에 있는 상대가 싫은 거였다. 대답은 하고 싶었다. ‘김치찌개 좋아한다고’ 하지만 알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냥 심심해서 옆에 있던 나에게라도 말을 걸어본 것일 테니. 그러나 예상외의 말을 했다. 그의 표정을 안 볼 수 없었다. 화가 났나? 아니다 웃고 있었다. 환하게.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일부러 차가운 척 굴었는데도 웃고 있었다. 학교에서 본 학생들과 선생님들과는 달랐다.

  아니 이 레스토랑에 있는 사람들은 조금 특별했다. 주방에서 일하는 요리사님도 처음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왔을 때 사장님도 같은 아르바이트생인 언니도 그랬다. 나에게 조금의 싫은 내색이 없었다. 그리고 이 남자 선배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사람은 꾸준히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다.

  나는 오늘로 4일째 아르바이트를 나오는 것이었지만 빠르게 적응이 되었다. 오늘은 레스토랑에 마감을 하고 끝나고 집에 돌아가자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아, 일찍 잠에 들 수 있었다. 그렇게 또 다시 아침이오고 학교로 가고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이 되어 억지로라도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다음날, 그 다음날도 하루하루가 누군가 잡아당기는 것처럼 지나갔다.

 

  한 달이 지났다. 여전히 개 집 같은 집에서 개가 된 아빠와 살았고 레스토랑은 일주일 중 3일은 미친 듯이 바빴고 4일은 한가하거나 손님이 아예 없는 날도 있었다. 바쁜 날도 싫지 않았다. 항상 아르바이트 선배가 말을 걸어주고 바쁜 날에도 힘든 일은 도맡아 해줬으니. 많이 고마웠다.

 그리고 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딱 한 달이 되는 오늘, 다 같이 회식을 했다. 사장님과 요리사님은 신이 나서 주방에서 요리를 했다. 그리고 밖에서 두 개의 테이블을 붙여서 상을 차리는 아르바이트생 언니와 남자 선배, 그리고 나였다.

  테이블 두 개를 붙이는 일을 남자 아르바이트 선배가 했다. 여자 선배가 하려고 테이블에 손을 대기에 내가 같이 하려고 하니 그때 손을 내밀어, “내가 할게.”라고 하자, 언니는 남자 선배를 힐끔거렸지만 남자 선배는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듯했다. 한 참의 1시간 정도의 시간에 아르바이트생 3명에서 어색하게 앉아있었다. 나를 제외한 두 명은 휴대폰을 하고 있어서 대화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분위기였다.

  잠시 후 주방에서 사장님의 환호성이 들려오고 곧이어 음식이 나왔다. 태어나서 플레이팅(plaiting)된 음식을 내가 먹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돈을 내는 손님들만 먹는 줄 알았다. 5, 6가지의 음식이 나오고 요리사님과 사장님이 자리에 앉으시고 식사는 시작되었다.

  아르바이트생 언니는 누구의 시선도 보지 않고 제일 먼저 숟가락을 들고 “잘 먹겠습니다!” 라고 외쳤다. 그리고 사장님과 요리사, 아르바이트 남자 선배도 줄줄이 인사를 하며 수저를 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오우 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내가 했지만 멋지네!”

 

  요리사님의 자신감 넘치는 말투에 나도 모르게 살짝 웃음이 삐져나왔다. 목소리가 크셔서 항상 깜짝깜짝 놀라는 나에게 바쁜 와중에도 일일이 “어휴 놀랐어? 미안해.”라며 사과를 해주셨다. 다정한 분이셨다. 그래서 타인에게 적대적인 나도 편안하게 그분의 말에 웃을 수 있었다.

  한 입 음식을 입안에 가득 넣자마자 사장님의 건배사 제안에 다들 수저를 내려놓고 컵을 들었다.

 

  “앞으로 영원히 함께하자. 얘들아!”

  “사장님, 영원히는 아니죠. 저 대학생 되면 여기 출근 안할 건데요?”

 

  당돌한 아르바이트생 언니의 말에도 “요 녀석이!”라며 호탕하게 웃는 사장님의 기분 좋아보였다. 나도 크게 웃지 않았지만 기분은 좋았다. 엄마와 식당일을 마치고 주스 한 잔 나눠먹을 때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사장님의 건배사로 달아오른 식사 자리는 부담스러웠지만 음식이 맛있었다. 오랜만에 배부르게 먹는 식사였다. 아까부터 내 옆에 앉아 슬쩍슬쩍 나를 보던 아르바이트 남자선배가 신경 쓰였지만. 눈이 마주칠 때마다 체할 것 같은 기분이라 나는 고개를 숙여 내 앞에 놓인 음식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내 사장님께서 나를 보며 안타까워하듯 질문을 했다. 고개를 황급히 저으며 빠른 대답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우야, 왜 기분이 안 좋아? 설마...맛이 없어?”

  “아...아니요! 너무 맛있어요.”

  “지우는 그냥 편하게 먹게 나두죠?”

 

  나를 대신해서 사장님께 말을 건네주는 아르바이트생 언니였다. 그리고 언니는 남자 아르바이트생에게 시선을 옮겼다. 아까부터 덜 웃고 덜 먹으며 옆에 앉은 나만 보는 게 이상하다 느꼈는지 당돌한 언니가 폭탄을 던졌다.

 

  “근데 아까부터 연수 오빠는 왜 지우만 보고 있어?”

 

 내가 묻고 싶은 말이었다. 사장님과 요리사님도 궁금하셨는지 나와 남자 아르바이트생 선배를 번갈아봤다. 그리고 이내 요상한 표정을 짓고 “오~”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연수가 지우를 좋아하나?”

  “지우는 어때? 연수 오빠 괜찮지?”

 

  별로였다. 애초에 관심도 없었다. 그냥 나를 잘 도와주는 남자 아르바이트생, 그 이상, 이하, 어느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 왁자지껄한 회식적인 분위기에 요리사님이 손님에게 파는 술을 꺼내오셨다. 많이 들떠 보였다. 그리고는 사장님과 합세하여 나에게 질문들을 시작했다.

  “연수가 고백하면 지우가 받아주나?”

  “지우는 연애 해본 적 있어?”

  “없는 것 같은데.”

  상당히 개인적이고 불편한 질문들이 아닐 수 없었다. 고개를 숙이고 대답을 계속해서 하지 않는다면 끝없이 질문들이 이어지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꾹 참았던 말들을 쏟아냈다. 개구리에게 돌을 던지는 것과 같은 말이었다.

 

  “관심 없어요!......좋지도 싫지도 않고 그냥 같이 일하는 사람이에요!”

 

  순간의 정적이 일었다. 뭔가 해서는 안 될 말들을 마구 쏟아낸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졌다. 살짝 고개를 들어 눈치를 보니, 남자 아르바이트 선배의 표정이 굳어있었다. 언니는 음식을 입에 넣으려다가 벌린 채로 동그래진 눈으로 나와 마주쳤다.

  사장님과 요리사님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다시 고개를 푹 숙이고 나의 접시에 남겨진 야채들을 젓가락으로 휘저었다. ‘어떡하지........’라는 나의 표현이었다. 반대편 나의 옆에 앉아있던 사장님이 어색하게 웃기 시작했다.

 

  “아, 하 하 하 하 하 하 지우가 불편했구나?”

  “...네...”

  “알았다. 질문은 그만하고 어서 먹거리.”

 

  어느 개그프로에 나오는 유행어를 따라하는 말이었다. 언니가 빙긋 웃으며 접시에 떨어진 음식을 다시 집어 먹었다. 그리고 식사는 계속되었다. 다소 나에게는 혼란스러웠던 회식자리도 2차나 3차로 진행되지 않고 음식을 다 먹고 난 뒤에 레스토랑 청소를 다 같이 하고 퇴근을 했다.

  아르바이트 남자 선배는 나와 같은 방향이라며 같이 걸어갔다. 그리고 남자 선배가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 시선을 따갑게 느끼며 애써 무시하며 가고 있었다. 그러다 정적을 깨며 남자 선배가 말을 걸어왔다.

 

  “혹시, 내가 불편하니?”

  “아니요. 안 불편해요.”

  “그럼 편해?”

  “......네.”

  “나 하나만 물어봐도 돼?”

  “.......”

 

  어쩐지 불안한 말투였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가 알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는 것을 지금 걸어가는 걸음걸이처럼 멈추지 않고 하는 남자 선배 옆에서 나는 묵묵히 듣고 있었다.

 

  “나는 지우가 처음 우리 레스토랑에 들어왔을 때부터 빛이 난다고 생각했어. 어떻게 순수하고 착할 수가 있지? 라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었다. ‘내가 착하다고?’ 계속 이어서 하는 말들은 더 혼란스러웠다.

  “이렇게 순수하고 착한 애를 나는 태어나서 처음 봤어. 좋아해. 지우야.”

  “.......”

 

  이렇게 빨리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고? 그것도 지뿔도 없는 나를? 말도 안 되는 말인 것을 알았다. 그러나 선배의 표정을 올려다보니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다시 고개를 돌려 앞만 보고 걸어갔다. 집 근처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집에 다 왔다며 남자 선배에게 인사를 했다. 남자 선배는 잠시 머뭇거리는 것 같았지만 금세 손을 흔들며 “잘 가”라며 인사해줬다.

  집 골목으로 혼자 걸어가는 내내 남자 선배의 말을 곰곰이 생각했다. 그러나 역시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남자 선배의 생각은 금방 사라졌다.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코를 골고 자는 아버지의 입에서 풍기는 술 냄새로 현실로 깨어졌다. 나는 사람행세를 하는 개집에 사는 개의 새끼였으니까.

 

  그리고 또 다시 일주일이 흘렀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레스토랑에 회식이 있었던 날 이후로 남자선배는 항상 같이 집에 갔다. 내가 혼자 마감을 하는 날에도 자신이 먼저 퇴근하고 나를 데리러 왔다. 처음에는 ‘왜 저러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느 순간 익숙해져있었다.

 
작가의 말
 

  낙화유수(落花流水): 살림이나 세력이 약해져 아주 보잘것없이 됨

 지우는 보잘 것 없는 아비의 새끼가 아니다. 개의 새끼가 아니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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