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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당신을 위한 단편소설
작가 : 우주안에책
작품등록일 : 2022.1.3

이야기 세상 속 당신을 초청합니다.

 
인터넷 공동체(End)
작성일 : 22-02-07 19:11     조회 : 185     추천 : 0     분량 : 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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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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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게 관계란 아마 세상에서 제일 복잡한 모습일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를 사귀어야 하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 밑에서 공부를 배우고 자라 다시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 다시 사귐을 시작한다. 만남과 헤어짐은 필연적인 고리지만 사람에게는 하나의 위로가 되기도 상처로 남기도 한다.

  사람에게 인터넷이 생기고 시대가 발달되면서 하나씩 그런 감정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갔다. 연락을 하면 사람과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고, 굳이 누구를 만나지 않아도, 집 밖을 나가지 않아도 의식주 문제 해결하기에 어려움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편리함이 어색함을 버린다는 말처럼 작은 핸드폰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었고, 다양한 직업군이 생겼다. 여기서 멈췄다면 더없이 모두가 편리한 생활이라고 한목소리로 외칠 수 있었을거다. 모두에게 인터넷 보급 시대가 열려 이전보다 더 빠르고 시대에 민감한 시기로 접어들었다. 이상한 과학자와 이상한 생명체가 나타나기 전까지 말이다.

 

 “인터넷 보급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진정한 마지막은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이 스스로 생각하는 수준까지 가야 합니다”

 

  두꺼운 뿔테안경을 쓰고 대학 강연에서 얼굴이 빨개지며 연설을 토해내며 과학자는 말하고 있다. 대학강연실은 아무런 숨소리도 들리지 않은 체 조용히 그저 과학자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특별 강연이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보지 않고 대면으로 와서 보는데 이게 무슨 낭패인가 싶어 조용히 자리를 뜨려고 마음먹은 학생들도 있었다.

  과학자는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밝히지도 않은 체 다음 자료화면으로 넘어가 자신만 아는 단어로 설명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사이 몇 명의 학생들은 미친놈이라고 생각하고 확신하고 강연실을 나가려고 했다.

 

 “사실 이 부분은 제가 학생들한테 미리 전하겠습니다. 인터넷? 얼마나 빠르고 강력합니까 누구도 집밖에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살수 있습니다. 한 가지 저에게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이 있는 시대에는 발전에 속도가 너무나 빨라 오히려 사람이 뒤처지고 있는 이 상황이 맞는 상황일까? 한 사람은 매장에서 밥을 먹기 위해 갔다가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못해 나가는 일도 번번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 상황에 대해 인터넷에게 생각을 심어 공동체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가려던 학생들은 관심이 가는지 다시 자리에 앉아 이전과 다른 진지한 눈으로 강연자를 다시 봤다.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이다. 인터넷은 너무나 빠르다. 옆 동네에서 유행하는 옷은 우리 동네에서는 옛날 물건처럼 여겨졌다. 이에 중고거래를 하려 해도 물건값이 너무 떨어져 탄식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너무나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은 좋은 세상이라 당연시 생각하지만 어쩌면 너무 빠르기 때문에 아직도 우리에게 불편함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서 더 이상 가만히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상관없다. 집에서 몇 분 뒤에 오는지 확인하고 출발해서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을 아낀다고 해서 편하지는 않았다. 촉박한 세상이 그대로 아무 말 없이 전해져 왔다. 몇 분 뒤에 오는지 알고 맞춰 나가면 되지만 시간이 줄어드는 무언의 압박은 사람을 더 조급하게 만들었다. 인내라는 성품은 사람에게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택배 앱을 켜서 배송 현황을 틈틈이 보며 조금이라도 이동하는 것을 좋아했고, 하루라도 늦는다면 애타게 발만 동동 구르며 기다렸다. 참을성이란 현실에서도 비치며 사람과의 관계도 빠르지 않으면 답답하게 느꼈다.

 

 한 학생은 조심히 손을 들어 질문했다.

 

 “과학자님 그러면.. 인터넷에게 어떻게 지능을 심나요?”

 

  이름 없는 과학자는 흥분한 목소리에 점점 차분한 목소리로 변하며 말했다.

 

 “인터넷에게 지능을 심는 거는 정말 간단한 일입니다. 조금 놀라실 수도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과 똑같은 뇌 구조의 코드를 복사하기만 하면 되는 거죠”

 

  학생들은 옆을 보며 웅성거렸다. 자신들의 뇌에 이상한 짓을 한다고 이해한 학생도 있었고, 어떻게 인가의 뇌를 사용하는지에 궁금한 학생들도 있었다. 학생들의 소리가 조금 커질 때 과학자는 이해한다는 미소로 말했다.

 

 “많은 시행착오와 위험을 겪으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인간에 뇌는 아직도 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인데 코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고 뇌만 공부했습니다. 뇌에서 흐르는 전류와 그리고 반응하는 수많은 뉴런들이 하나의 허브로 뭉쳐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단일 구조가 아닌 하나로 합쳐진 구조라는 사실에서 하나씩 풀어나갔습니다. 만약 하나씩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닌 생각하고 충격을 받을 때 몇 조의 세포들이 하나로 움직인다면 그 안에 전류를 주입해 코드를 뽑는다는 결론이 도출이 되었습니다. 결과는 우연찮게 성공했습니다. 정말 우연하게 제가 직접 깊은 생각을 할 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을 때 약간의 전류가 흐르자 컴퓨터에 숫자로 된 코드가 생성되었습니다. 저는 드디어 인간이 진정한 속도로 미래를 향해야 한다고 이때부터 생각했습니다. 학생 여러분들이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이유는 첫 번째 지원자를 뽑기 위해서입니다.”

 

  학생들은 멀뚱멀뚱 가만히 과학자만 바라보고 있었다. 동기와 실험까지는 좋았지만 과연 나한테 해서 저게 좋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어떤 학생은 수업 중간에 과학자의 말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 영상은 수많은 커뮤니티에 올라가 화제가 되었고 댓글에서부터 편이 갈라섰다.

 

 “미쳤냐? 뭔 코드야 진짜 인간의 고유 존재를 포기하는 거랑 뭐가 달라??”

 

 “근데 우리 인간은 이미 인터넷에 뒤처지고 있어 이게 진짜 우리가 원했던 편리함이야? 속도를 맞춰가야 생각해”

 

  학생들은 조용히 있었고, 그때 맨 앞줄에 앉은 한 명의 덩치가 왜소한 학생이 손을 들었다. 모든 학생들은 그 학생을 주목하고 앞에 나갈 때까지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안경을 쓰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똑똑하기로 소문난 학생이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면 여기 의자에 앉아서 고글을 쓰고 잠시 깊게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학자는 무한 감사와 함께 학생을 나무로 된 의자에 앉혔다. 고글 안에는 검은색으로 칠해져 쓰는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학생은 아무 말 없이 조금 긴장한 체 자리에 앉아 고글을 쓰고 기다리고 있었다. 과학자는 전류 선과 버튼을 갖고 옆에 앉아 최적의 시간을 기다리듯 긴장하며 앉아 있었다. 모든 학생들이 숨죽여 모니터 화면에 내용을 전달받아 스크린에 쏘고 있는 빔프로젝터 화면과 앉아있는 학생의 상태만 바라보고 있었다. 몇 분이 지났을 때 버튼이 눌리는 소리와 함께 띠링 소리가 울렸다.

  의자에 앉아 있는 학생은 순간 따끔해서 약간의 신음을 뱉었지만 상처도 흉터도 지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학생들은 더 집중하며 바라보고 있을 때 10개의 숫자로 이루어진 1개의 코드가 올라왔다. 과학자는 다행이라는 표정과 깊은 한숨으로 일어나 앉아 있는 학생에게 말했다.

 

 “잠깐 핸드폰이나 전자기기 좀 줄래요?”

 

  앉아있던 학생의 오른쪽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 아무 말 없이 과학자에게 건넸다.

 

 “이제 정말 사람과 인터넷의 속도는 같아지는 겁니다. 다른 망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인터넷과 친분을 쌓는 겁니다!”

 

  핸드폰에 선을 연결시켜 코드를 전송했다. 핸드폰 화면은 1분 동안 2초의 깜빡임을 쉴 새 없이 반복하다 새로운 화면으로 켜지며 기계 목소리가 아닌 사람의 억양과 따듯한 느낌의 목소리가 나왔다.

 

 “반갑습니다. 이지호 님 저는 당신의 네트워크 이자 또 다른 가상의 당신입니다”

 

  학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과학자는 손뼉을 치며 말했다.

 

 “드디어 첫 번째 참가자가 나왔습니다. 대학 강연을 계속 다녀보며 지원자를 찾고 있었는데 아무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이 10번째 학교인데 정말 감사합니다 지호 학생”

 

  지호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과학자를 바라보며 핸드폰을 받고 놀란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모든 광경을 본 강연실에 있는 학생들은 손을 올리며 너도 나도 참여했다. 이 모든 순간을 찍어 게시판과 sns에 올렸고 이에 사람들은 다시 한번 고민을 했다.

 

 “진짜.. 나만의 네트워크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거야?”

 

 “그래도 저거는 위험해 보이고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해?”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은 자신의 네트워크 세상을 직접 체험하며 정말 혁신이라는 것을 알았다. 뇌와 연결된 느낌으로 핸드폰을 열지 않아도 노랫소리가 들려왔고, 배가 고프다는 생각을 하면 근처 맛집과 장소를 알려주며 쿠폰 혜택까지 친절하게 말하는 거를 느꼈다. 학생들은 직접 경험한 후기를 올렸고 사람들에게는 그런 반응이 점점 유혹하고 있었다.

 할지 말지에 고민하면서도 마음은 그 삶을 조금이나마 체험하고 싶어 했다. 과학자는 자신의 실험실에 선착순 100명씩 받아 개인의 네트워크를 계속 전달해 주고 있었다. 처음에는 학생들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평범한 직장인들도 한 명씩 받았다. 점점 개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달콤한 후기들이 가득 넘쳐났다.

 

 “이거 미쳤어요! 와 내가 원하는 거를 그때마다 알려주고 너무 편해요!”

 

 “세상에.. 아니 요즘에 이런 것도 있어요? 잠깐 집 나간 사이에 가스불이 켜져 있다고 느끼고 알아서 꺼주고 정말 제 모습이랑 똑같이 움직이는 것 같아요”

 

 “정말 사람이랑 대화하는 게 지쳤는데 네트워크를 받고 하루가 재미있어졌어요 투명 인간이랑 말하는 기분??”

 

  수많은 내용들이 쏟아지며 사람들은 너무나 그 느낌을 갈망해 하고 있었다. 과학자의 실험실에는 하루의 100명 이상에 사람들이 몰려왔고 너무나 붐비는 인파 속 과학자는 큰 공간을 빌려 예방주사를 맞히듯 정말 간단하게 개인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한 달이 지났을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개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었다. 자신이 우울하면 행복을 느껴주게 프로그램과 음식을 권유했고 심심할 때는 게임도 같이 해주었다. 과학자는 이러한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다시 개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 몇 달이 다시 지날 때는 나이 제한이 있었던 개인 네트워크도 모든 연령이 얻을 수 있게 바뀌어 수많은 나이의 사람들이 찾아와 만들어갔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더 이상 중요치 않았다. 무엇보다 자신을 제일 생각하는 가상의 내가 있어 오히려 사람을 만나는 모습에 안정감을 가지게 되었다. 각 사람이 개인의 네트워크를 모두 가지게 되었을 때는 행복해 보였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아 오히려 많은 소비가 이루어졌고 신혼부부들은 여행을 가서도 서로의 취향을 확실하게 공유해 이혼율도 증가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드디어 같은 속도라고 생각이 들었고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의 인간은 매 순간이 최첨단으로 변할 거라고 예상했다.

 네트워크가 없는 사람은 눈초리를 받았다. 무언가를 숨긴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친구들 사이에서 취향을 공유하지 못해 종종 관계가 불완전 해지도 했다. 하나의 편리함에서 사람을 확인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었다. 모든 대표들은 개인 네트워크를 가져 어떤 마음으로 회사를 운영하는지 매달 보고해야 했고, 어떤 회사는 개인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만 우선으로 뽑았다. 개인 네트워크는 사람의 뇌랑 직접 연결되어 있어 거짓말을 할 수 없는 형태이다. 사람의 감정을 읽는 것이 힘들었던 사회에 구조는 한순간에 바뀌었다. 사회의 대표 문구도 변하고 있었다.

 

 “솔직함, 그것이 지금의 본질입니다”

 

 

  개인 네트워크가 없이는 생활에 어려움이 생겼다. 구매할 수는 있지만 돈을 벌기에는 제약이 걸려왔다. 감정 노트를 1시간마다 작성해 보고해야 했고 회사에서 빈말이 섞인 말을 하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상한 모습이었지만 이미 그것은 당연하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은 개인 네트워크를 받아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가상의 내가 귀찮을 때도 있는 것뿐이었다.

 

 “좀 조용히 해봐”

 

 ‘조용히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나는 감정의 우울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근처 약국에 전화를 걸어 약을 사 올까요?”

 

 “하.. 씨 알겠다”

 

  처음에는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날이 갈수록 개인 네트워크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었다. 편리함을 위해 의, 식, 주 에만 신경 쓰던 녀석이 이제는 내 사생활에도 참여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해 내가 나 자신을 감시하고 있었다. 저녁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영화를 볼 때도 장면에 계속된 이야기가 달려 나왔다.

 

 ‘감정이 지금 슬픕니다. 채널을 돌려야겠습니다’

 

 분명 내 뇌랑 연결이 되어있지만 하는 행동은 나랑 반대될 때도 있었다.

 

 “아 스트레스 쌓여..”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매운 음식을 주문하겠습니다’

 

 “뭐??! 아니 나 매운 거 못 먹어”

 

  편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불편함도 동시에 느끼는 상황이 사람들은 조금 불편하지만 나 자신이라는 생각에 참고 넘어갔다. 하지만 뉴스에서 한 가지 사건이 나오자 사람들은 돌변해 과학자를 찾으러 다녔다.

 

 “개인 네트워크의 내가 뇌를 장악해 가상세계에서 탈출하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몇 년 동안 잘 있다가 갑자기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걸까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내가 나를 장악해 목숨을 위협한다는 말은 자살이랑 다름이 없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잘못함을 드디어 깨달아 과학자를 찾기 위해 연구실로 찾아갔지만 아무도 있지 않았다. 먼지처럼 날아간 듯 아무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온 동네 사람들이 찾기 위해 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 자신과 내가 분열되는 것을 느꼈다. 고통스럽지만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개인 네트워크에게 내 자아가 심겨 나랑 같은 행동으로 나를 힘들게 했다.

 

 "졸리다"

 

 “아직 잠을 잘 수 없습니다. 좋아하는 영화를 지금 봐야 합니다”

 

 “제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쳐가며 처음에 느꼈던 편리함이 이제는 짜증과 불만으로 바뀌고 있었다. 뇌에서 생각이 어쩔 때는 끊기며 순간 멍 때리는 사람도 있었고, 가상의 내가 화가 나 인터넷을 막아버리는 상황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변할 수 없는 현실에 불편함을 가득 안고 하루를 살아갈 때 뇌에서 이상한 소리가 퍼졌다. 귀는 아프지 않았지만 찢어질 것 같이 시끄러웠고 두 손으로 고통을 참기 위해 머리를 세게 잡았다. 드디어 진정이 된 건지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소름 돋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들리시나요 모든 사람들? 과학자 이석환입니다. 드디어 제가 성공했습니다”

 

 사람들은 공포에 놀라 멍하니 가만히 앉아 있었다. 주변은 조용하지만 머릿속에서 그때 그 과학자가 말하고 있었다.

 

 “뭐야 이 새끼!”

 

 “당장 나와!!”

 

  말을 해보는 사람도 있지만 뇌에서 전달할 수 없는 육성으로 튀어나오는 말들뿐이었다.

 

 “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가상세계 사람 즉 한 명의 가상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성공할지는 몰랐지만 드디어 모든 사람들 뇌에 제가 연결이 가능해졌습니다. 뇌는 단일 구조가 합쳐진 모습이지만 그 단일 구조에 한 부분으로 들어가 모두의 개인 네트워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드디어 바라왔던 진정한 인간의 발전입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들의 가상 속 세계를 돌아다니면 각 뇌를 연구하며 새로운 또 다른 세상! 가상세계를 창조하겠습니다. 제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이제 죽지 않는 진정한 세계를 만들겠습니다!”

 

  사람들은 과학자가 몇 년 전에 말한 인터넷과 공동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 육체를 지닌 사람은 죽고 인터넷의 사람들만이 살아가는 인터넷 공동체 생활. 그렇다. 우리는 네트워크에 버려진 존재에 불과했다.

 

 
작가의 말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요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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